저자 서문
본인의 이 저서는 복음적 교리들을 진작시키려는 고상한 열정을 품은 몇 몇 신사들의 격려에 힘입었다. 그들은 빛나는 생명력과 정신으로 논의할 중차대한 진리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열심히 부각시켜 주셨다. 주 예수의 인격과 중보사역을 논한 다음 순서는 중보자를 바라보는 믿음의 진정한 본성을 아는 지식, 중보자의 인격과 희생과 피, 의로움과 연관을 맺은 채 중보자에게로 다가감을 주제로 다루는 것이다.
이 책에서 먼저, 인간의 언어와 사상이 미칠 수 있는 범위에 펼쳐진, 그리고 죄인을 구원할 때 발휘되고, 신자로 하여금 신뢰와 소망을 품을 수 있게 하는 은혜의 모든 행위가 솟아나오는 근원인 신적 본성의 무한한 자비들을 설명했다.
그 다음에는, 신적 본성의 자비에 다름 아닌 약속들을 설명했다. 이 약속들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포한 은혜로운 목적들이며, 따라서 절대적이다. 그리고 신자의 영혼이 믿어야 할 또 하나의 대상으로 제시된 것이다.
그 다음 주제는, 신앙의 위대한 대상인, 하나님인 동시에 사람인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입증하기 위해 충분한 논증을 제시했다. 생명과 구원을 얻기 위해 진정으로 그리스도께 나오는 참된 신자는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간주하고 그 인격의 영적 탁월성을 바라보고 고찰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원을 이루기 위해 행하고 감당한 것, 그리고 지금도 행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볼 때에도 여전히 신앙의 대상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죽음과 부활과 중보 사역을 통해 우리에게 신앙의 대상으로 제시됐다.
2편의 주제는 믿음의 행위이다.
3편에서는 믿음의 속성을 논했다. 낙담케 하는 것들을 제거하고 아르미니우스주의자들의 반대론에 답했다. 반대론자들이 우리를 비난하는 논점은, 우리가 자연인에게서 믿을 능력을 박탈함으로써, 믿음의 행위를 전적으로 은혜에 귀속시킴으로써, 믿으려는 노력을 불가능한 것으로 만들고 일체의 시도를 하찮고 헛된 것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본인은 심혈을 기울이고 명료한 표헌을 통해 이런 얼토당토 않은 트집을 논박하고, 하나님의 주권적이며 저항할 수 없는 은혜와 우리의 노력이 얼마나 조화로울 수 있는지를 입증했다.
그리스도의 교회들의 질서와 통치를 논할 때 본인은 사람들이 세웠고 여러 왕국의 정치체제와 어울리도록 만든 교회론적 형태들을 끌어내렸다. 그 대신에 그리스도께서 직접 세운 제도를 주장했다. 그리스도께서 세운 교회 형태는 그럴듯해 보이는 외모와 상태로 사람의 허탄한 마음을 현란하게 만들지 않고 오히려 그 자체의 평이하고 본래적인 아름다움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뽐내지 않지만 멋지다. 찬탄할 만한 인간적인 정치 원리에 따른 틀을 갖추지 않았다. 하지만 거룩한 백성의 처지와 상황과 필요에 알맞고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 교리와 행습 양쪽의 부패를 막고 거룩을 증진하고 종교의 모든 목적을 이루는 데에 알맞게 만든 형태이다. 건전한 생각과 평온한 추론, 그리고 진리를 감성이나 이해관계가 지나칠 정도로 편견에 빠지지 않은 모든 사람의 영혼 속에서 그리스도께서 세운 교회 형태에 관심을 둘 수 있도록 온유하고 사랑스런 모습으로 나타냈다. - pp 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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