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3/15 설교, 지혜와 명철을 구하라

강대식 2015. 3. 15. 13:51

 

본문: 2:1-8

 

하나님의 은혜로 부귀와 영화를 다 누려본 솔로몬이

인생을 사는 참다운 지혜를 말씀해 주는 것이 잠언이다.

이 잠언의 서론은 이렇게 시작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 사슬이니라”(1:7-9)

 

잠언에서 지혜와 명철, 지식은 그렇게 엄격하게 구별해서 쓰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굳이 구별한다면, 지혜는 지식에서 나오는 영민함, 신중함을 말한다 할 수 있고,

명철은 지혜와 비슷하지만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할 수 있는 통찰력 또는 이해력이라 할 수 있다.

 

지혜와 명철과 지식의 근본과 원천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모든 지혜의 근원은 거룩하시고 의로우시며 공명정대하신 인격적 하나님이시다.

사람에게 지혜와 명철과 지식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1. 지혜와 명철이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는 자는 미련한 자라고 한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성경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자들은 미련한 자들임을 명심하라.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성도들이 많다는 것도 또한 명심해야 한다.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을 일차적으로 가르쳐 주는 곳은 가정이고 부모이다.

자녀들은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고 하신다.

대체로 아비는 하나님의 법을 훈계를 통해 말하고 어미는 마음으로 말한다.

 

대부분의 고대 제도와 법을 보면 아비 중심이다.

성경은 일찍부터 부와 모를 말한다.

인간의 관계를 말하는 첫 계명이 제5계명 너희 부모를 공경하라이다.

거기에는 축복의 조항이 함께 있다.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고 하신다.

아비의 훈계와 어미의 법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는 데서 나온다.

아비의 훈계와 어비의 법에서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높임을 받아야 한다.

 

아비의 훈계와 어미의 법을 소중히 여길 때

네 머리에 아름다운 관이 씌워질 것이고

목에는 금 사슬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큰 자가 될 것이라는 말씀이다.

세상의 부와 권세가 아니라 덕과 경건으로 자신을 단장한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큰 자들이고 다른 사람들로부터도 귀한 대접을 받게 될 것이다.

 

110절에 보면,“ 악한 자가 너를 꾈지라도 따르지 말라고 하신다.

이익을 탐하는 모든 자의 길은 자기의 생명을 잃게 할 뿐이기 때문이다.(1:19)

그들에겐 두려움이 광풍 같이 임하고, 재앙이 폭풍 같이 이르고, 근심과 슬픔이 임할 것이다.

 

잠언 1장의 결론은 이러하다.

그러므로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으며 자기 꾀에 배부르리라

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

오직 내 말을 듣는 자는 평안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안전하리라”(1:31-33)

 

그러니 그러한 결말을 맞이하지 말고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는 것이다.

아름다운 관과 금 사슬은, 자기 꾀로, 세상의 방법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진정한 아름다운 관과 금 사슬을 얻을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며 하나님의 계명을 마음에 간직해야 한다.

우리의 귀를 지혜에 기울이며 우리의 마음을 명철에 두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지헤와 명철의 원천이자 표준이기 때문이다.

지혜와 명철을 원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거기에 쏟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입술과 머리로는 하나님과 가까우면서도, 마음은 멀 수가 있기 때문이다.

 

2. 지혜와 명철은 구해서 받아야 한다.

 

지식을 불러 구하며 명철을 얻으려고 소리를 높이며

은을 구하는 것 같이 그것을 구하며 감추어진 보배를 찾는 것 같이 그것을 찾으면”(2:3-4).

 

지식을 불러 구하며, 명철을 얻으려고 소리를 높여야 한다.

나의 어리석음과 미련함을 안다면, 그 원천이신 분께 부르짖어 소리를 높여 구해야 한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1:5-8)

 

마치 굶어 죽게 될 지경이 된 자가 먹을 것을 얻으려고 온 힘을 다하여 구걸하듯이,

눈을 뜨고 싶어 더욱 간절히 부르짖던 맹인 거지 바디매오처럼,

지혜와 지식을 달라고 부르짖어야 한다.

 

우리는 구해서 받아야 할 것이 많은 데도 불구하고 도무지 기도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4:2-3)

갖난 아기들처럼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여 불러 구하여야 한다(벧전2:2).

우리는 명철을 얻으려고 소리를 높이되 하늘까지 들리도록 소리를 높여야 한다.

온갖 좋은 은사와 선물이 다 하늘로부터 내려오기 때문이다(1:17).

 

우리의 마음을 명철에 두고서, 우리의 목소리를 사용해서 지혜와 명철을 구하여야 한다.

솔로몬이 잠언에 써 놓은 이 방법은 본인이 해서 효과를 본 검증된 방법이었다.

그는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였고, 그 결과 지혜 뿐 아니라 엄청 많은 것을 받았다.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왕상3:11-14)

 

지혜를 구하되 은과 보배를 찾는 것 같이 찾아야 한다.

은을 구하는 것 같이 그것을 구하며 감추어진 보배를 찾는 것 같이 그것을 찾으면”(2:4)

 

광산에서 은을 구하는 사람들은 큰 위험을 무릅쓰며 끈질기게 땀을 흘리는 수고를 한다.

부자들은 돈이 되는 일이라면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일해서 곶간을 채우는 수고를 한다.

우리는 이러한 자세로 지혜와 명철을 얻게 해주는 수단을 부지런히 활용해야 한다.

 

3. 지혜와 명철을 받는 자에게 큰 유익이 있다.

 

첫째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해 준다.

여호와 경외하기를 깨달으며 하나님을 알게 되리니”(2:5)

 

하나님을 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를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

이단에 빠지고 불신과 의심에 떨어지는 것은 하나님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 주님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 영생이라고 하셨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17:3)

 

유대와 이스라엘이 왜 망했는가?

여호와를 힘써 알지 안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6:6)

 

그래서 호세아 선지자는 말한다.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6:3)

 

여호와가 어떤 분인지 알아야 하고 아는 데 자라가야 한다.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1:10)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벧후3:18)

 

하나님을 아는 만큼 하나님을 경외하게 된다.

모르니까 대적하고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여 읽고 말씀을 배우는 시간을 귀하게 여기고 헌신해야 한다.

 

아브라함은 여호와를 알았기에 이삭을 드렸고

하나님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지식을 통해서 알고 영으로 체험하여 알고 삶에서 경험함으로 알게 된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만드셨고 말씀으로 계시하여 당신을 알게 하신다.

성경은 하나님이 역사 속에서 당신을 열어보여 주신 책이다.

우리의 모든 영적인 체험도 삶의 경험도 이 성경에 비추어 보아야 한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는 만큼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고 믿게 된다.

하나님께 합당한 사랑과 경배를 드리게 된다.

 

둘째는, 구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지혜와 명철을 후히 주신다.

대저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심이여”(2:6)

 

지혜에는 두 종류가 있다.

마귀가 주는 지혜가 있다.

너희 마음 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니“(3:14-15)

 

위로부터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가 있다.

오직 위로부터 오는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3:17)

 

행위로 맺는 열매를 보면 마귀의 지혜인지, 위로부터 오는 하나님의 지혜인지 알 수 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정직한 자에게는 하나님은 완전한 지혜를 예비하여 주신다.

그는 정직한 자를 위하여 완전한 지혜를 예비하시며”(7절상)

정직한 것은 하나님이 욥을 칭찬하실 때 중요한 요소였다.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1:8)

하나님은 거짓말을 가장 싫어하신다.

9계명은 거짓 증거하지 말라이다.

계시록에도, 거짓말하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였다.

 

셋째는, 하나님은 방패가 되어 주신다.

그는 -- 행실이 온전한 자에게 방패가 되시나니”(7)

 

믿음은 행함으로 나타나게 되어 있다.

믿음의 연단을 위해서 하나님은 고난을 주시지만 그 고난의 위험에서 방패가 되어 주신다.

그 고난이 해가 되거나 두려움이 되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신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니라”(15:1)

하나님은 모든 고난 중에 우리의 방패이심을 믿으시기 바란다.

 

완전한 지혜를 예비하시고 방패가 되어 주시는 것은,

성도가 가는 정의의 길을 보호하시고 끝까지 보전하기 위함이다.

대저 그는 정의의 길을 보호하시며 그의 성도들의 길을 보전하려 하심이니라”(8)

 

성도들이 가는 믿음의 길은 하나님의 정의의 길이다.

세상이 말하는 정의는 세력을 가진 자에 따라서 좌지우지되는 상대적인 것들이다.

정의를 앞세우면서도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분의 법도를 위반하여 오직 자기 이익을 추구한다.

 

우리 성도들이 먼저 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이다.

하나님의 의와 공평이다.

거듭나고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의로 옷입고 의롭다 함을 받고 그 의의 길을 가는 것이다.

 

그 정의의 길을 갈 때 하나님은 성도들을 끝까지 붙드시고 보호하시고 보전하여 주신다.

세상이 우선은 이기는 것 같지만, 불법은 심판을 받고 재앙과 멸망으로 끝이 나고 만다.

영원히 서는 것은 하나님의 정의요, 거룩하신 하나님의 나라이다.

 

지혜와 명철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게 된다.

지혜와 명철의 근원은 하나님이시다.

은을 구하는 것 같이 지혜를 구하고, 감추어진 보배를 찾는 것 같이 명철을 찾자.

 

기도로 구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꾸짖지 아니하시고 후히 주신다.

후히 주시는 그 지혜와 명철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 경외하기를 힘쓰자.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로 기록된 말씀인 성경을 즐거워하고 주야로 묵상하자.

 

정직한 자를 위하여 완전한 지혜를 예비하시고

행실이 온전한 자에게 방패가 되어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자.

성도들이 가는 정의의 길을 보호하시며 보전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감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