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8/16설교, 복음의 능력

강대식 2015. 8. 16. 15:41

 

본문: 로마서 1:16-17

 

복음은 기쁜 소식이란 뜻이다. good news이다.

누구의 소식이길래 기쁜 소식이냐?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소식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가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셨기 때문에 복음이다.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1:20-21)

 

죄에서 구원을 받지 못하면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형벌을 다 받아야 한다.

우리 주님은 그곳을 지옥 불, 곧 꺼지지 않는 불, 불못이라 하셨고,

바깥 어두운 곳에서 슬피 울며 이를 간다고 하셨다.

 

하나님의 아들이 메시야로 그리스도로 오신다는 소식은 창세기 3장부터 줄곧 예언하셨다.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3:15)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2:7-8)

보라 처녀가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7:14)

아브라함에게 이르시기를 땅 위의 모든 족속이 너의 씨로 복을 받으리라 하셨으니”(3:25,12;3,22:18,26:4,28:14)

히브리서 1장은 그리스도에 대하여 이렇게 표현한다.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1-3)

 

아들이 오시기까지는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모양으로 말씀하셨다.

아들이 오신 뒤로는 그분을 통해 모든 말씀을 하셨다.

이 아들은 모든 세계를 지으신 분이요, 만유의 상속자이시다.

이 아들은 하나님의 모든 영광을 비춰주시는 광채시요, 그 본체를 형상으로 보여 주신 분이시다.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들고 계신다.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셨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

지금은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아계시고 다시 오실 것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다고 했다.(1:1)

그리고 복음이 무엇인가에 대해 로마서 1장은 이렇게 말씀한다.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한 것이라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었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1:2-4)

 

그분이 오시기 직전에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가 있었다.

그때에 세례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하였으니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하였느니라”(3:1-3)

- 주의 길을 예비하고 오실 길을 곧게 하는 것이 회개하는 것이다.

우리 주님도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말씀하셨다.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4:17)

 

1. 복음은 회개하고 믿어야 한다.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1:14-15)

 

복음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다.

세례 요한은 회개의 열매를 맺으라고 하였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3:8-9)

 

오늘날의 문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넙죽 믿되, 회개를 하지 않고 믿는다는 데 있다.

회개한 적이 없는 교인들이 많다.

이스라엘도 육체의 할례는 받았으되 마음에 할례를 받지 못하여 망하였다.

 

회개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는 것이요, 한 사람의 생애에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이루는 것이다.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바뀐 것처럼, 내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바뀌는 것이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던 자들이 그 십자가를 믿고 나와 세상이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이다.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6:14)

 

이것이 회개이다.

이 회개를 했다면 성품의 열매, 삶의 열매를 맺는 것이다.

심리학적인 변화가 아니라, 영혼의 변화 마음으로부터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성령이 마음 가운데 오셔서 이 일을 이루시고 우리는 그 능력을 힘입어 열매를 맺어야 한다.

 

변화 없고 열매 없는 회개는 단지 잠깐 근심하는 후회일 뿐이다.

회개하지 않고 복음을 믿는 사람들이 복음을 부끄러워한다.

 

2. 복음은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1:16)

 

예수 믿는 것을, 그리스도의 복음을,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것은 회개하지 않고 복음을 믿기 때문이다.

교회 와서만 믿고 세상에 나가서는 아예 믿는 티를 내지 않을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8:38)

 

바울은 고난을 받으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딤후1:12)

 

베드로도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했다.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벧전4:16)

 

우리 주님이 우리를 위해 그 부끄러운 십자가를 지셨는데 그 예수를 부끄러워한다.

그 십자가의 복음이 부끄러워서 입도 뻥긋하지 못하고 행여 왕따 당할까 세상과 비굴한 영합을 한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분이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는데 그를 부끄러워하고 있다.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은 믿기 전에 회개한 적이 없기 때문이요

그 복음의 능력을 체험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3. 복음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된다.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1:16)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된다.

복음에는 사람을 죄에서 구원하는 능력이 있다.

하나님께서 그 능력으로 믿는 자들에게 역사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복음을 듣는 자들에게 능력으로 역사하셔서 회개하게 하시고 그 복음을 믿게 하신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2:8-9)

 

그 은혜가 하나님의 구원하는 능력이다.

믿음도 구원도 우리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선물로 받은 것이다.

믿는 나를 자랑할 수 없고, 믿음도 자랑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께 그 선물에 감사할 뿐이다.

 

복음은 먼저 유대인에게 전파되었고 다음에 헬라인인 이방인에게 전파되었다.

복음은 유대인이건 이방인이건, 문명인이건 야만인이건, 가진 자건 못 가진 자건 차별이 없다.

교회가 신분에 따라 차별하는 것은 복음이 무엇인지 기초부터 모르기 때문이다.

 

무릇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2:28-29)

 

4. 복음은 믿음으로 살게 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난다.

그리스도의 의가 믿는 그리스도인에게 옷 입혀지는 것을 말한다. 의가 전가된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의로 옷 입은 우리를 보시고 의인이라고 하신다.

 

왜 그리스도의 의가 믿는 자들에게 옷 입혀지는가?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 값과 그 형벌을 십자가에서 대신 지시고 다 치루셨기 때문이요,

그 사실을 믿고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믿는 우리를 보실 때 이제부터는 그리스도의 의로 옷 입혀진 의인으로 보시고

죄인으로 보시질 않는 것이다.

심판 때에도 의인이라고 인정을 하시고 죄를 묻지 않으신다.

 

그것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받는다는 이신칭의의 교리이다.

이 교리가 마음에 인쳐졌을 때 루터는 의롭다 함을 받고 그 믿음으로 종교개혁을 일으켰다.

우리는 우리의 행위를 잘함으로 선을 많이 행함으로 하나님께 의롭다 인정을 받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의는 아무리 잘해 봤자 거룩한 하나님 앞에서는 더러운 옷에 지나지 않다.

유대인들은 열심은 있었으나 자기의 의를 세우느라 하나님의 의에 복종치 않았다.

 

죄를 처리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흘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이

우리는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있고, 그 의인은 오직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것이다.

의롭다 함을 받았다는 것은 이 땅에서나 심판 날에 죄로 인해 유죄선고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의롭다 함을 받았으니 의인으로 인정을 받았으니

이제부터는 무슨 죄를 지어도 되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해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자가 다시 죄의 노예가 될 수는 없다.

 

하나님은 율법의 채찍은 들지 않으시지만

사랑의 채찍은 들어서 사랑하는 자녀들을 바로 잡아 가신다.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징계를 내리실 것이다.(삼하7:14)

 

우리가 짓는 죄는 이제 율법을 범한 죄가 아니라 아버지의 사랑을 범한 죄가 된다.

우리는 고난으로 연단한 후에는 정금같이 되어 나올 것이다.

잠시 받는 고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이룰 것이다.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한다는 것은,

우리의 적은 믿음이 많은 믿음으로, 작은 믿음이 큰 믿음으로 점차 성장해 가는 것을 말한다.

믿음은 점짐적으로 성장하여 그리스도의 장성한 믿음까지 성장해 가야 한다.

맨날 젖만 먹는 어린 아이로만 있을 것이 아니라 단단한 음식도 먹는 장성한 자가 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동안 제자들에게 자주 믿음이 적은 자들아라고 책망하셨다.

우리의 믿음이 성장하지 못하면 우리도 동일한 책망을 받게 될 것이다.

처음 믿음은 점점 자라서 큰 믿음으로 풍성한 믿음으로 성장해 가야 한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십자가의 공로로 의롭다 함을 받은 의인은,

이제 무엇으로 사느냐?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다.

 

사람은 떡으로만 살지 않고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그 말씀을 믿고 사는 것이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자기 소유나 환경으로 이력이나 경력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족한 줄로 알고 오직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면 모든 것을 더하게 하시는 축복을 경험하게 하실 것이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의롭다 하신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거나 떠나지 않으신다.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을 받았으면 이제 하늘의 것을 구하고 땅의 것을 구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 일과 자기의 일에만 바빠 하나님의 나라의 일은 무시하는 십자가의 원수가 되지 말아야 한다.

그 끝은 멸망이요 그 영광은 부끄러운 것이라 하였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고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두라고 하신다.

인색하고 자기 밖에 모르는 자들에게는 이 땅에서도 육체로부터 썩을 것을 거두게 하실 것이다.

 

믿음으로 천국에는 갔는데 가서 보니 상은 하나도 없는 비참한 신세가 되지 말아야 한다.

그 상의 차이는 영원한 것을 알아야 한다. 영원한 차이, 그 후회를 영원히 하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의인은 의인으로 살아야 하고,

그리스도의 성품과 삶을 닮아가는 성화의 길을 가야 한다.

오직 믿음으로 살아서, 믿음에서 믿음으로, 영광에서 영광으로, 나아가야 한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우리가 되자.

복음을 결코 부끄러워하지 말자.

복음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임을 확신하자.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의를 옷 입혀 주신다.

복음은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한다.

우리의 믿음은 점차 성장하고 풍성하게 되어야 한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그 어느 것도 두려워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