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7/5 주일설교, '여호와의 손의 강하심', 수 4:23-24

강대식 2020. 7. 6. 08:43

2020-07-05 주일설교

본문: 4:23-24

제목: 여호와의 손의 강하심

 

우리 구원의 여정은 두 강을 건너는 것이다.

하나는 홍해요, 다른 하나는 요단이다.

홍해는 애굽에서 광야로 우리를 구원하는 강이요,

요단은 광야에서 가나안으로 우리를 구원하는 강이다.

 

애굽은 세상이요, 광야는 교회요, 가나안은 기업이다.

이스라엘은 홍해만 건너면 곧장 가나안으로 가는 줄 알았다.

교회에 속하기만 하면 가나안 축복을 주는 줄 아는 사람들과 같다.

 

홍해만이 아니라 요단까지 건너야 구원을 이루고 기업을 얻는다.

홍해를 건너는 것을 구원이라고 보면 광야에서 멸망당한 이스라엘의 다수를 설명할 수 없다.

홍해를 구원이라고 보니까, 광야에서 불순종으로 멸망당한 이스라엘도 구원받았다고 하는 것이다.

 

교회는 광야요 광야생활의 훈련을 하는 곳이다.

우리 조상들과 함께 광야 교회에 있었고”(7:38)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손의 강한 역사에 의해 홍해를 건넜지만

광야생활에서 실패하여 요단을 건너지 못하고 멸망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고전10:5)

 

그들은 분명히 홍해를 건넌 사람들이었다.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고전10:1-4)

 

1. 홍해를 마르게 하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 홍해를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심과 같았나니

 

모세가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었을 때 홍해는 갈라졌다.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매 여호와께서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를 육지로 걸어가고

물은 그들의 좌우에 벽이 되니”(14:21-22)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큰 기적을 베푸셨다.

애굽에 열 재앙을 임하게 하신 여호와의 손의 강한 역사로 말미암아 바로는 이스라엘을 쫓아냈다.

또다시 마음이 돌변하여 군대를 보냈을 때 하나님은 홍해를 가르심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

홍해의 기적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강한 손으로 친히 역사하신 것이다.

 

이런 하나님을 경험하고서도 광야에서 이스라엘은 조그만 어려움이 와도 원망하고 대적하였다.

애굽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바꾸려는 하나님의 광야 작업에 그들을 적극 반항하였다.

신약시대에 와서 하나님이 기적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을 교회에 속하게 하시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스라엘처럼, 속에 있는 애굽과 옛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버리지 못한다.

 

세상을 떠나 홍해를 건너고 세례를 받고 중직자가 되어도, 십부장 백부장 천부장이 되어도,

장로들과 서기관과 대제사장이 되어도, 뱀의 품, 마귀의 품은 떠나지 못한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헛되이 하나님을 경배하고 있다.

 

철학과 헛된 속임수에 여전히 사로잡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르고 있다.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할 뿐이다.

그러한 행위들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결코 아니다.

 

가나안 땅 사사시대에도, 중세 천년 암흑시대에도, 종교개혁후 5백년이 된 현대교회 시대에도,

제도권 종교를 장악한 자들은 항상 뱀의 후손들이었고, 아비 마귀에게서 난 자들이었다.

그들은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였고, 회개하고 복음을 믿은 자들이 아니었다.

사람의 뜻과 혈통으로 육정으로 난 자들이었지,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다 홍해를 건넜지만, 그래서 유대인들에 속하고, 교인들에 속하였지만,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했고, 하나님 아닌 것을 마음을 다해 뜻을 다해 사랑했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할 줄을 모르고 내 나라와 내 의를 먼저 구하며 살았다.

명목상으로는 홍해를 건넌 유대인이고 교인이었지만, 참 그리스도인, 이면적 유대인은 아니었다.

 

제도권 종교를 장악한 지도자들이었지만, 그들이 구약시대에는 참 선지자들을 죽였고,

사사시대 3백년을 암흑시대로 만들었고, 신약시대에는 사도들과 초대교회를 핍박했고,

중세 천년을 암흑시대로 만들었고, 개혁자들과 청교도들을 핍박하고 불에 태워 죽였다.

그들은 많은 사람들을 큰 문, 넓은 길로 하여 멸망으로 인도하는 자들이었다.

 

하나님의 손의 강한 능력으로 홍해를 건넜으면, 하나님께 속하고,

성령으로 거듭나고 회심하는 은혜와 믿음의 선물을 확실히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천국을 볼 수도 없고 들어갈 수도 없다고 주님 말씀하셨다.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하면 항상 성령을 거스른다.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요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다.

홍해를 건넜다면,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마음 가죽을 베고 여호와께 속해야 한다.

 

홍해를 건너는 영적 체험이 아무리 요란하고 화려하다 할지라도,

지속적인 변화의 열매가 없다면, 그 사람의 회심은 거짓 회심이요, 참 회심이 아니다.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난 사람들이 아니고, 사람의 뜻으로 혈통으로 육정으로 난 사람들일 뿐이다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된다고 하셨다.

 

2. 요단을 마르게 하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너희 앞에서 마르게 하사 너희를 건너게 하신 것이”(4:23)

 

홍해는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마르게 하여 건너게 하셨지만,

요단은 제사장이 언약궤를 매고 요단 물을 밟을 때 갈라지게 하셨다.

그 전에 백성들을 성결하게 준비를 시킨 다음 하나님의 강한 손으로 가르셨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광야 생활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지 않고 모든 말씀으로 사는 훈련을 하는 곳이다.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8:1-4)

 

살고, 번성하고, 땅에 들어가서 기업을 차지하는 길은, 오직 하나!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것이다.

말씀을 버리고 떡만을 추구하다가 이스라엘은 멸망하였다.

 

긴 광야 생활을 허락하시는 것은 떡으로만 살지 않고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

낮추기도 하시고 주리게도 하시면서 언약궤를 매고 사는 훈련을 하는 곳이 광야이다.

 

생수도 주시고 의복도 해어지지 않게 하시고 발이 부르트지 않게 하시면서

언약궤를 매고 사는 훈련을 하시는 것이다

광야에서 익숙해진 말씀의 언약궤를 메고 요단 물을 밟을 때, (밟은 땅을 주신다)

하나님은 요단을 마르게 하여 건너게 하시는 것이다.

 

요단은 돈과 재물을 매고 건너는 곳이 아니다.

요단은 화려한 성전과 높은 바벨탑을 매고 건너는 곳이 아니다.

말씀의 언약궤도 돌비에 먹으로 쓴 것이 아니고, 심비에 영으로 쓴 것이어야 한다.

 

세상의 영을 받아 사람의 지혜로 쓴 언약궤로는 요단을 건널 수 없다.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온 영을 받아 성령의 지혜로 쓴 언약궤여야 한다.

영이요 생명으로 피로 쓴 언약궤여야 한다.

 

사도와 선지자들, 개혁자들과 청교도들은 피로 얼룩진 언약궤를 매고

피 흘리기까지 죄와 싸우고,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으로 불타올랐다.

고난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레들을 배우게 되었다고 했다.

 

그들은 성경을 사랑하고 성경을 높이고 성경을 최고 권위로 여기며 언약궤를 매고 살았다.

주야로 성경을 묵상하며 입에서 떠나지 않게 하였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않고

성경 안에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는 복 있는 사람들이었다.

 

가장 성경적인 사람의 모범이었고, 그리스도 안에서 가장 성숙한 사람의 모범이었다.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기에 힘썼고, 거룩하고 흠이 없는 성결과 경건에 힘썼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썼고, 천국을 침노하여 빼앗는 사람들이었다.

찾는 이도 적은 좁은 문, 협착한 길로 하여 생명으로 사람들을 인도하였다.

 

광야 생활, 교회 생활에서 언약궤를 매 본 적이 없는 사람들,

다른 것들만을 매고 광야를 산 사람들은 요단을 건널 수가 없다.

그 많은 이스라엘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 만이 요단을 건널 수 있었음을 유념 또 유념해야 한다.

 

거짓 선지자들의 감언이설에, 온갖 교훈의 풍조에 휩쓸리며, 안심하고 평안할 때가 아니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만이 세세토록 있는 것이다.

 

3. 여호와의 손이 강하심(능하심)을 알게 하심

 

이는 땅의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의 손이 강하신 것을 알게 하며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4:24)

 

하나님이 홍해를 마르게 하사 건너게 하심 같이, 요단 물을 마르게 하사 건너게 하신,

두 가지 이유를 말씀하고 있다.

하나는, 땅의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의 손이 강()하신 것을 알게 하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스라엘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우리의 믿음의 여정도 이와 같이 홍해를 마르게 하사 건너게 하심 같이

언약궤를 매고 요단을 밟았을 때 마르게 하여 건너는 역사가 있어야 한다.

언약궤를 매고 말씀으로 사는 훈련을 이루었을 때

하나님은 기적적인 방법으로 언약궤를 매고 요단을 건너게 하실 것이다.

 

저는 기도한다.

홍해를 마르게 하여 건너게 하심 같이, 요단을, 언약궤를 매고 마른 땅으로 건너게 하셔서,

땅의 모든 백성으로 하나님의 손이 강()하신 것을 알게 하시고

우리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우리의 광야 생활이 광야로 끝이 나지 않고 요단을 건너 가나안으로 가게 하신다.

광야가 변하여 못이 되게 하시고 마른 땅이 변하여 샘물이 되게 하신다고 약속하신다.

주리기도 하고 낮춤을 당하기도 하면서 언약궤를 매고 사는 훈련을 성실하게 하였다면 말이다.

 

다윗은 한 평생 언약궤를 매고 충실하게 살았다.

하나님은 마침내 그의 시글락 생활에 종지부를 찍으시고 헤브론에 오르게 하셔서 왕으로 세우셨다.

언약궤를 매고 요단을 건너게 하신 것이다.

원수의 목전에서 그에게 상을 차려주시고 기름을 그의 머리에 부으시고

그의 잔이 넘치게 하셨다. 쉴만한 물가로 푸른 초장으로 그를 인도하셨다.

 

모세도 40년이 차니까 하나님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나타나셔서

거룩한 땅에서 신을 벗고 언약궤를 매고 요단을 건너게 하셨다.

괴롭게 하신 날수대로와 화를 당한 연수대로 그를 기쁘게 하셨다. 40년의 위대한 생애가 펼쳐졌다.

 

요셉도 노예생활, 죄수 생활을 거쳐 언약궤를 매고 사는 훈련을 마친 후 요단을 건너게 하셨다.

대애굽제국의 총리로 세워주셨고, 백십세의 수를 누리게 하셨다.

 

아브라함도 언약궤를 매고 사는 훈련을 마치고 아들 이삭을 받았고

이삭을 제물로 바치는 시험을 통과하고서는 큰 복을 주셔서 그의 씨가 크게 번성하고,

또한 그의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게 하셨다. 요단을 건너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때가 되면 속히 요단을 건너게 해주신다.

그 작은 자가 천을 이루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루게 하신다.

우리가 잠시 받은 고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이루게 하신다.

 

언약궤를 매고 요단을 건너는 것이, 헤브론에 오르게 하시는 것이다.

우리의 헤브론은 언약궤를 매고 살고 요단을 건너는 법을 가르치는 곳이 될 것이다.

말씀을, 영으로 살고 생명으로 사는 법,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법을 가르칠 것이다.

 

때가 되면 하나님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게 하시고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게 하셔서

요단을 언약궤를 매고 마른 땅으로 밟고 건너게 하신다.

하나님은 언약궤를 매고 말씀으로 사는 훈련을 잘 하는 사람을

놀라운 방법으로 축복하시고 장막터를 넓혀 주시고 뿔을 들소의 뿔 같이 높여 주심으로

요단을 건너게 하셔서 땅을 차지하고 오래 오래 번성하게 하심을 믿으시라.

 

이 놀라운 축복과 영광을 보고 땅의 모든 백성들은 여호와의 손의 강하심을 알게 될 것이고,

우리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