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12/31 주일설교, '영으로 쓴 편지', 고후 3:3

강대식 2023. 12. 31. 11:57

2023-12-31 주일설교

본문: 고후 3:3

제목: 영으로 쓴 편지

 

영으로 마음에 쓴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어야 한다.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또 돌판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판에 쓴 것이라

 

이어서 하시는 말씀이 있다.

율법 조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이라”(6)

 

먹으로 돌판에 쓰는 편지가 있고,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마음판에 쓰는 편지가 있다.

두 종류의 편지만 있을 뿐이다. 중간은 없다.

천국 아니면 지옥이고, 양의 무리 아니면 염소의 무리이다.

 

영으로 마음판에 쓴 그리스도의 편지만이 천국에 들어간다.

먹으로 돌판에 쓴 편지들은 지옥에 들어간다.

구원과 멸망의 갈림이요, 천국과 지옥의 갈림이 바로 이 말씀에 있다.

 

죽이고 살리는 것이 영으로냐 먹으로냐에 달려 있다.

교회 다니고 세례 받았다고 영접기도 했다고 구원받고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니다.

영으로 마음판에 쓴 편지가 아니면, 먹으로 돌판에 쓴 편지일 뿐이다.

머리로만 지식으로만 아는 말씀들이 얼마나 무익하고 해롭고 죽이는 것인지 선언한다.

 

율법 조문은 왜 죽이는 것일까요?

성경을 영으로 알지 않으면, 율법 조문으로 알게 되어 있다.

율법 조문은 바리새인들의 율법 규정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지혜로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교리로 신조로 신학으로 아는 것을 다 가리킨다.

그 배후에 세상의 영이 자리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은 다 여기에 속한다.

16세기 종교개혁도 그 이후 5백년의 기독교도 다 이에 속했는데 우리는 속아 왔다.

유대교회 로마교회 개혁교회 현대교회도 먹으로 돌판에 쓴 편지에 속한다.

 

사람의 계명을 교훈으로 삼아 가르치면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는 것이다.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르는 것이지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아니다.

입으로는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하지만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멀리 멀리 떠나 있다.

마음은 탐욕과 방탕, 외식과 불법으로 가득차 있다.

회칠한 무덤이요 겉과 속이 다른 이중인간들이다.

 

큰 문 넓은 길로 많은 사람들을 멸망으로 인도하는 자들이다.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1세대의 다수이다.

요단을 건넌 이스라엘의 2세대 이후 모든 세대의 다수이다.

하나님은 그 다수를 기뻐히지 않으시고 광야에서, 가나안에서, 멸망시키셨다.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슬피 울며 이를 간다고 하셨다.

현대 교인들은 중세 카톨릭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다 구원 받을 줄로 알고 있다.

먹으로 돌판에 쓰는 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구원은 없다. 천국 또한 없다.

축복도 없다. 오로지 그 행한 대로 심판을 받고 지옥 영원한 불에 들어갈 뿐이다.

 

영으로 마음판에 쓴 그리스도의 편지가 아니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축복과 영광도 있을 수가 없다.

사도들로 말미암아 영으로 마음판에 쓴 그리스도의 편지이어야 한다.

성령으로 거듭나고 성령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판에 기록하여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사도들이 가르친 전통을 지키라 했다.(살후2:15)

사도들이 가르친 전통을 지키지 않은 교회들은 다 사탄의 교회들이다.

초대교회의 영적 전통은 로마교회가 아닌 발도인들을 통해서 지켜져 왔다.

 

바울은 유대교회가 먹으로 돌판에 쓴 것임을 증거한 것이다.

우리 성경도들은 로마교회와 개혁교회 현대교회가 먹으로 돌판에 쓴 것임을 증거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영으로 마음판에 쓰는 참 그리스도인들은

초대교회의 가르친 전통을 이어받아 초대교회의 신앙과 삶으로

로마교회의 그 잔인한 핍박과 고문과 화형에도 불구하고 참 교회를 세우고

전 유럽을 변화시키고 선교하여 왔다.

 

13세기에는 전유럽에 종교개혁을 폭발적으로 이루었고 르네상스로 세상을 변화시켰다.

16세기 종교개혁은 이 바탕에서 로마교회를 문서로 먹물로 개혁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이 신학을 그대로 이어받아 세워온 개신교 5백년은 영으로가 아닌 먹으로 쓴 교회들이다.

 

2. 영으로 마음에 쓴 편지는 새 언약을 사는 사람이다

 

주께서 이르시되 볼지어다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과 더불어

새 언약을 맺으리라 또 주께서 이르시기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열조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그들과 맺은 언약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들은 내 언약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므로 내가 그들을 돌보지 아니하였노라

또 주께서 이르시되 그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것이니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8:8-10)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과 더불어 새 언약을 맺을 날이 이르렀다.

바울도 새 언약의 일꾼이라 하였다. 영으로 마음판에 쓰는 편지들이다.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옛 언약 곧 시내산 언약은 지키지 않아서

예수님이 피로 세우시고 부어주시는 영으로 새 언약을 맺게 되었다.

이 새 언약은 마음에 기록하고 생각에 기록하여 지키게 하는 언약이다.

무엇으로 기록하나요? 주님의 피로 주님이 보내 주신 영으로 기록한다.

그 사람만이 하나님과 그 백성의 관계가 맺어진다.

 

주의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마음에 기록하는 것은 행하게 하기 위함이다.

사람은 마음에 있는 것을 행하지 머리 돌판에 먹으로 쓴 것은 행하지 않는다.

먹으로 돌판에 쓴 것들은 생명이 없기에 사람을 죽이고 세상을 죽이는 것이다.

양의 옷을 입고 나아오나 속은 노략질하는 늑대인 것이다.

교회를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고 강도의 소굴로 만들고 사탄의 집이 되게 하는 것이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새 언약을 세우셨다.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22:20)

 

그리고 부활 승천하셔서 보혜사 성령을 보내 주시고 부어주셨다.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16:7-8)

 

주님이 보내신 보혜사 성령으로 거듭나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그 영이 마음에 오셔야 영으로 마음판에 쓰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

주님이 피로 세우신 새 언약은 하나님의 법을 마음과 생각에 기록하여 지키게 하는 것이다.

 

영으로 마음판에 쓰지 않으면, 마음과 생각에 하나님의 법을 기록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말씀은 지켜 행할 수가 없다.

초대교회와 그 성도들은 영으로 마음판에 쓴 그리스도의 편지였기에

그 잔인한 출교와 핍박에도 불구하고 먹으로 쓴 유대교회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산 것이다.

 

발도인들 바울인들 위그노들 또한 영으로 마음판에 기록한 편지였고

하나님의 법을 마음과 생각에 기록하는 새 언약의 사람들이었다.

그 험한 핍박과 고문과 화형에도 이를 이기고 참 교회의 전통을 이어 왔다.

그 잔인한 핍박과 출교와 처형에도 불구하고 참 교회를 세우고

음부의 권세를 이기고 세상을 빛과 소금으로 변화시켰다.

 

이 역사적 전통을 이어받지 않으면 참 교회는 있을 수 없다.

사도의 전통과 발도인 역사를 찾지도 않고 먹물로 세상학문으로 세운 교회들은 헛것이다.

그래서 16세기 종교개혁과 5백년 견고한 진을 무너뜨려야 하는 것이다.

초대교회와 발도인의 가르침과 전통을 이어받아야 하는 것이다.

13세기 발도인의 교회개혁과 르네상스를 다시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성경도가 이루어가야 할 3대 사명이다. 새 언약의 일꾼들이 이루어야 할 3대 사명이다.

 

이 사명은 잘못된 역사를 무너뜨리고, 참 교회를 다시 세우는 사명이다.

예루살렘과 시온산을, 참 이스라엘을, 다시 세우는 사명이다.

모세의 출애굽의 역사와 다윗의 왕권의 역사가 합쳐진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대역사가 아니고서는 이룰 수 없는 사명이다.

출애굽의 역사와 왕권의 역사가 함께 하여야 이룰 수 있는 사명이다.

 

홍해를 건너고 요단을 건너며 헤브론에 오르는 대역사로만 이룰 수 있는 대사명이다.

하나님은 땅의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의 손의 능하심과 강하심을 알게 하고

우리에겐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토록 항상 경외하게 하는 역사를 일으키실 것이다.

초대교회와 발도인교회가 심고 물주어 자라게 한 열매들을 수확하는 것이 될 것이다.

 

주님께서 영으로 마음에 감동을 주셔서 부르시는 새 언약의 일꾼들은 이 사역에 동참할 것이다.

먹으로 쓴 편지들, 먹물들과 견고한 진들은 이 사명과 역사를 이단시하고 코웃음칠 것이다.

먹물 교회와 먹물 세상이 받아야 할 것은 따로 있다.

 

3. 먹으로 돌판에 쓴 편지들에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난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1:18)

 

율법 조문들과 교리와 신학으로 영혼들을 죽이고 세상을 암흑으로 만드는 자들이야말로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는 하늘로부터 진노의 심판이 항상 내려지고 있다.

 

먹으로 머리 돌판에만 써서 입술과 마음이 따로 노는 자들은

첫째가 하나님에게 불경건의 죄를 짓고 둘째는 그 결과 사람에게 불의의 죄를 짓는 자들이다.

하나님께 진정한 경건이 없으면, 사람에게 불의의 죄를 짓는 것이다.

 

경건은 첫째 계명대로 마음을 다해 뜻을 다해 목숨을 다해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의는 둘째 계명대로 이웃을 내 자신같이 사랑하는 것이다.

불의는 마음에 쓴 하나님의 법이 기준이지 세상의 법이 기준이 아니다.

 

하나님 사랑이 없는 자는 이웃 사랑이 없고,

이웃 사랑을 보면 그 사람의 하나님 사랑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웃 사랑은 모든 율법의 완성인 것이다.

보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요일4:20-21)

 

불경건과 불의에 대해 그때 그때 응징을 안 하니까 사람들이 회개할 줄을 모른다.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2:4-5)

 

현재도 진노의 심판은 하늘로부터 내리고 있고, 죽은 후 최종적 심판은 피할 길 없다.

이 땅에서 사는 동안도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분노와 진노로 하시고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신다.

 

믿지 않는 자들의 고난은 죄와 불법에 대한 것이고,

믿는 자들의 고난은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주리게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심으로 말씀으로 사는 훈련을 하신다.

 

먹으로 머리 돌판에 쓴 성경 지식들은 그 마음과 영을 살리지 못하고 죽인다.

오직 영으로 마음판에 쓴 말씀만이 실천에 옮기고 음부의 권세를 이긴다.

율법 조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이다.

 

말씀의 행함이 없다면 축복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일시적으로 축복과 영광 같아도 그것은 풀의 꽃과 같이 시들고 마는 것들이다.

 

영원한 것은 말씀이고, 그 말씀이 영으로 마음판에 있어야 행하게 된다.

주님이 피로 세우신 새 언약은 말씀이 영으로 마음과 생각에 기록되는 것이다.

새 언약, 곧 영으로 마음판에 말씀이 기록되어 행하는 삶이 없다면 그 영혼은 죽은 것이다.

 

성령을 구하고 영을 따라 말씀을 따라 마음으로 살 때

성경의 모든 축복과 영광이 내려오고

모든 불경건과 불의에 대해서는 하늘로부터 하나님의 진노가 내려온다.

 

더 늦기 전에 육체의 남은 때를 어떻게 살지 결단하고 새롭게 하시기를 바란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대로,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며,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음을 기억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