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주일설교, 일어나 벧엘로 가자
본문: 창 35:1-7
일어나야 한다.
어디서 일어나야 하는가?
‘숙곳’에서, ‘엘엘로헤이스라엘’ 하던 곳에서 일어나야 한다.
야곱은 형 에서와 세겜에 가겠다는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숙곳에 집과 우리를 짓고 머물렀다.
그리고 거기서 제단을 쌓고 ‘엘엘로헤이스라엘’(하나님,이스라엘의 하나님) 하였다.
사람들은 변화를 싫어하고 우선 내 좋고 편한 곳에 자리잡고 누리고자 한다.
“여기가 좋사오니” 하며 초막 셋을 짓고자 한다.
소출이 풍성해진 부자가 하는 말이다.(눅12:)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이 영혼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예수님의 요점은 이것이다.
눅12:15)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재물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 (소유를 넉넉히 하려는 탐심이 문제이다.)
세상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 우상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
이것이 우리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다.
그러나 우리는 재물과 세상과 우상을 겸하여 섬길려고 한다.(하나님은 그 수단?)
그 가운데서 제단을 쌓고 예배하며 ‘엘엘로헤이스라엘’하고자 한다.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곧 나의 하나님이라고 찬양하고 예배하고 안심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이 제단과 예배를 받지 않으셨다.
디나가 강간을 당하고 아들들이 할례를 무기 삼아 보복살인과 노략질을 하는 비극이 찾아왔다.
이 일에 대해 야곱이 겁을 먹고 한탄을 한다.
창34:30)이 땅의 주민에게 악취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러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일어나 벧엘로 가야 한다.
멸망의 위기와 두려움 가운데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말씀하신다.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제단을 쌓으라
그 벧엘은 어딘가?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곳이다.
우리는 아무데서나 내 좋고 편한 곳에서 제단 쌓고 예배 드리면 되는 줄로 안다.
그렇지 않다. 하나님이 나를 만나주신 곳에서 제단을 쌓고 예배를 드려야 한다.
‘나의 벧엘’에서 머물고 제단을 쌓아야 한다.
떠돌아 다니는 들짐승도 아니고, 유리하는 탕아도 아닐진대, 너무 쉽게 옮겨 다닌다.
하나님이 택하여 주신 곳에 속하고, 거기서 머물고, 제단을 쌓고 예배해야 한다.
하나님이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느1:9)이 있다.
신12:5-8)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너희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하신 곳인 그 계실 곳으로 찾아 나아가서
너희의 번제와 너희의 제물과 너희의 십일조와 너희 손의 거제와 너희의 서원제와
낙헌 예물과 너희 소와 양의 처음 난 것들을 너희는 그리로 가져다가 드리고
거기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먹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의 손으로
수고한 일에 복 주심으로 말미암아 너희와 너희의 가족이 즐거워할지니라
우리가 오늘 여기에서는 각기 소견대로 하였거니와 너희가 거기에서는 그렇게 하지 말지니라
하나님을 섬길려면 자기 소견대로 편하고 좋을 대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인 그 계실 곳으로 ‘찾아 나아가야’ 한다.
그곳에서, 번제(예배)와 십일조와 예물을 드리고 주신 복을 즐거워해야 한다.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이 계신 곳”,
그곳에 가서 머물고 제단을 쌓고 예배를 드려야 한다. 그곳이 나의 벧엘이다.
벧엘로 가려면, ‘엘벧엘’ 할려면,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우리가 지니고 품고 살았던 우상들을 버리는 것이다.
하나님이 이름을 두시려고 택한 곳에서 제단을 쌓을 것을 명하시면서 요구하시는 것이 있다.
신12:1-3) 네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셔서 차지하게 하신 땅에서
너희가 평생에 지켜 행할 규례와 법도는 이러하니라
너희가 쫓아낼 민족들이 그들의 신들을 섬기는 곳은 높은 산이든지 작은 산이든지
푸른 나무 아래든지를 막론하고 그 모든 곳을 너희가 마땅히 파멸하며
그 제단을 헐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상을 불사르고 또 그 조각한 신상들을 찍어
그 이름을 그 곳에서 멸하라
벧엘로 올라가자고 하면서 야곱이 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창35:2)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 우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려야 한다.
고후6:16)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한 것, 더 귀하게 여긴 것,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해, 사랑하고 집착한 것, 일이나 사람이나,
그 우상들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일어나 벧엘로 갈 수가 없다.
- 자신을 정결하게 해야 한다.
우상들을 청소하여 버리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야 한다.
이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고 본받으려는 마음을 내려 놓아야 한다.
세속에 물든 것들을 내려 놓아야 한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들을 내려 놓아야 한다.(요일2:16)
말씀의 열매를 맺지 못하게 하는 가시떨기들을 내려 놓아야 한다.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 기타 욕심들, 향락들을 내려 놓아야 한다.
- 우리의 의복을 바꾸어 입어야 한다.
엡4:22-24)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옛 습관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버려야 한다.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새로 지은, 새 사람을 입고 살아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 된, 새 피조물로 살아가야 한다.
우리의 위기와 불행과 비극이 우리가 차마 벗어버리지 못한 옛 사람 때문에 온다.
우리가 겸하여 섬긴 우상과 정결하지 못한 삶과 바꿔 입지 못한 의복 때문에 온다.
디나의 불행과 아들들의 살인과 노략질들, 그로 인한 멸망의 위기가 그로 인해 왔다.
‘엘엘로헤이스라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의 제단과 예배가 그들을 지켜주지 못했다.
하나님은 우리가 떡으로만 살지 말고 하나님의 순전한 말씀으로 살게 하기 위해서
낮추기도 하시고 주리게도 하시고 불뱀과 전갈이 있는 위험한 광야 길을 걷게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마음 속 우상들을 버리고 정결한 삶으로 새사람으로 살기를 원하신다.
야곱은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들이 모아서 준 이방신상들과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었다.
그리고 벧엘로 올라갔을 때, 그곳에서 엘벧엘 하였을 때, 하나님의 축복이 임했다.
하나님은 그 사면 고을들로 두려워하게 하셔서 그들을 추격하지 못하게 하셨다.
그리고 그들이 벧엘에서 제단을 쌓고 예배를 드리도록 하셨다.
그곳은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하나님이 나타나 주신 곳이었다.
엘벧엘을 회복해야 한다.
그곳에서 예배는 엘엘로헤이스라엘이 아니라 엘벧엘의 예배가 되었다.
우리도 엘엘로헤이스라엘의 제단을 내려놓고 엘벧엘의 제단을 회복해야 한다.
엘벧엘의 제단에서 하나님은 야곱과 그 후손들을 축복하셨다.
창35:9)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창35:10)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창35:11-12)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시고
하나님은 우리가 숙곳에서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기를 원하신다.
우상들을 버리고 정결하게 하며 의복을 바꿔입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엘엘로헤이스라엘의 제단이 아니라 엘벧엘의 제단 쌓기를 원하신다.
숙곳에서의 불행과 비극을 겪고서야 벧엘로 가는 것은 너무나 험난한 야곱의 길이다.
오늘 우리가 야곱처럼 숙곳에서 엘엘로헤이스라엘 하고 있지 않는지 돌아보자.
우리는 과연 우상들을 다 버렸는지, 정결한 삶을 살고 있는지, 의복을 바꿔 입었는지
우리를 돌아 보자.
우리도 야곱처럼 과감하게 결단을 하고 일어나 벧엘로 올라 가자.
우상들을 버리자. 마음과 목숨과 뜻을 빼앗아간 일들과 사람들을 내려놓자.
정결한 삶을 살자.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자.
의복을 바꿔 입자. 유혹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의와 진리로 지은 새 사람을 입자.
축복은 하나님이 하셔야 한다.
세상이 사람이 피조물이 우리를 축복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하나님이 축복하실려면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고 축복하시는 길로 가야 한다.
그분이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신10:12-13)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하나님의 이 말씀과 약속을 지키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축복을 약속하신다.
신11:8-9)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모든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너희가 강성할 것이요 너희가 건너가 차지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할 것이며
또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고 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
이 가나안은 지상의 축복의 땅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하고
우리의 영원한 복락의 천국과 영생의 복을 약속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축복과 영광이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사는 데서 오는 것임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