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 주일설교, "깨어 있으라"
본문: 막 13:32-37
오늘 본문에서 “깨어 있으라”는 명령이 4번이나 나온다.
그 이유는 우리가 잠들기 쉽기 때문이다.
잠들어 있으니 깨어 있으라 하시지 않겠어요?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을 텐데, 본다고 하니 죄가 그대로 있다고 하셨다(요9장).
우리도 자고 있으면서 깨어 있다고 한다면 죄가 그대로 있는 거겠지요.
우리 주님은 이를 심판하러 오셨다고 하셨다.
주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기 때문에 잠들지 말고 깨어 있어야 한다.
막13:32-33)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
대부분의 큰 이단들이 그 날과 그 때를 안다는 교주의 예언따라 일어났다.
물론 다 틀렸지요.
그러다 보니까, 아예 주님의 재림에 대해서 무관심해지는 악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주님이 친히 말씀하시고 성경이 곳곳에서 주님의 재림을 확실히 말씀하고 있다.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이 말씀은 주님이 재림을 말씀하시면서 강조하신 말씀이다.
다시 예를 들어 말씀하신다.
사람이 집을 떠나 타국으로 갈 때에 그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 각각 사무를 맡기며
문지기에게 깨어 있으라 명함과 같다고 하셨다.
우리도 살아 생전에 우리에게 주신 책무와 권한이 있다.
이 땅에서 우리가 믿음을 지키면서 달려갈 길을 다 가야 할 사명과 권한이 있는 것이다.
전제와 같이 우리의 삶이 다 부어질 때 우리는 세상을 떠나 주님 앞에 서야 한다.
아무 준비 없이 지내다가 그 앞에 서는 날 부끄러워 몸둘 바를 모르는 처지가 되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과 권한에 충실하면서, 항상 주님의 재림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 살아 생전에 어느 때 언제 오실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천사도 모르고 아들도 모른다고 하셨다.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고 하셨다.
막13:35-36)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일는지, 밤중일는지,
닭 울 때일는지, 새벽일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가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
2천년 동안 안 오셨는데, 우리 생전에 오시겠느냐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주님은 노아의 방주 때와 같이 사람들이 세상에 취해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마24:37-42)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언제 주님이 오셔도 놀라지 않도록, 후회하지 않도록, 우리는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노아 시대에 깨닫지 못한 사람들에 속하지 않도록,
맷돌질하다가 버려둠을 당한 한 사람의 신세가 되지 않도록,
밭에 있다가 버려둠을 당한 한 사람의 신세가 되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가 우리 생애를 마치는 날도 모든 것이 끝이지만,
우리가 살아 있을 때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 세상의 모든 것이 끝이 나고 만다.
주님의 재림을 위해 준비하듯, 우리의 죽음의 날도 준비해야 한다.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에서 나온 부자의 신세가 되지 않도록,
창고를 새로 짓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다가 그날 밤 죽은 부자가 되지 않도록,
우리의 죽음과 주님의 재림을 동시에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가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고 하신다.
‘깨어 있으라’고 하신다.
이 말은 예수 믿는 모든 세대의 사람들에게 하시는 말씀이라고 하신다.
그러면 우리로 하여금 깨어 있질 못하고 잠들게 하는 무엇일까요?
우리 주님은 무엇보다도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의 미혹에 잠들지 말라고 하셨다.
막13:22-23)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하리라
너희는 삼가라 내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삼가라고, 조심하라고, 주님이 모든 일을 우리에게 미리 말씀하셨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넘어가고 있다.
그들은 이적과 기사들을 행하면서 택한 자들을 미혹하고 있다.
오늘날 성령 운동 한다고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몇 가지 이적으로 미혹하고 있다.
그들은 반드시 성경을 여러 가지 미끼로 왜곡하면서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다.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는지 분별하라고 하신다.
분별해 볼 생각도 않고, 그들이 일으키는 여러 현상들에 우리는 너무 쉽게 미혹을 당한다.
우리 주님은 산상수훈에서도 말씀하셨다.
마7:15-20)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열매를 보지 않고 몇몇 현상과 달콤한 유혹들에 먼저 넘어가고 만다.
양의 옷을 입었기에 속에 있는 노략질하는 이리를 보지 못하는 것이다.
더 무서운 말씀도 주님은 하셨다.
마7:22-23)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요즘은 이단들은 말할 것도 없고, 내노라하는 제도권의 목자들이 앞장 서서
이들의 신비주의 영성을, 책으로 권하고, 교회에 끌어들이고 있다.
그들이 성경을 얼마나 왜곡하고 있는지 눈을 감고, 현상과 체험에 탐닉하고 있다.
그 체험과 해석들이 성경의 말씀과 맞는지 살펴보지도 않으니 문제이다.
우리는 기독교 역사를 너무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성경을 교리로 공부하지 않고 수박 겉핱기식으로 보고 실용적인 프로그램에만 몰두하고 있다.
당장은 효과가 있고 체험을 하는 것 같지만, 그것은 결국은 영혼을 팔아먹는 것으로 끝이 난다.
다수의 성도들이, 기독교를 대표한다는 사람들이 그 물결을 타고 흘러가니
그 도도한 물결을 거슬러서 올라가며 아니라고 하기엔 소수들은 너무나 무력해 보인다.
그러나 초대 교회 시대는 물론이요, 중세도 그렇고, 현재도 시대상황은 변한 적이 없다.
그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 서기관과 율법사들이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
항상,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넓어서 그리로 가는 사람들이 많다.
항상,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작고 협착해서 그리로 가는 사람들이 적다.
우리는 초대교회의 믿음으로, 종교개혁과 청교도의 믿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제도권과 힘과 세력들을 갖고 미혹하는 저들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가 없고
확신과 용기를 가지고 정도를 갈 수가 없다.
성경을 다시 읽고 참 스승들을 통해 성경을 다시 공부하고 배워야 한다.
모르면 당하게 돼 있다. 무식하면 용감하게 돼 있다.
우리의 영혼과 영생에 관련된 너무도 중차대한 문제이다.
성경을 즐거워하며 묵상하고 살기를 힘쓰고,
성경을 알기 위해, 역사적으로 검증된 이들의 경건 서적들을 가까이 하고 읽으시기 바란다.
아무리 못해도 한 달에 한 권씩은 사서 보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란다.
이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빠지면 신령한 것 같으면서도 세상 노예가 되고 만다.
그 뿌리가 사탄의 영에 있어서, 거룩한 영과 멀어지면, 정욕의 노예가 되게 돼 있다.
말씀과 성령과 멀어지면, 거짓 진리와 미혹의 영에 속고 끌려다닐 수 밖에 없다.
이들이 잠들게 한 세상의 정욕의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롬13:11-14)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이 말씀은 사탄의 영인 마니교에 빠져 정욕으로 살던 어거스틴을 잠에서 깨운 말씀이다.
우리도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다.
주님 다시 오셔서 우리의 구원의 완전한 속량을 이루실 때가 가까워 오고 있다.
그만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어야 한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해야 한다. 빛의 자녀들처럼 살아야 한다.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한 사람들과 어울리지 말아야 한다.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그러다가 일상이 되고 만다.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아야 한다.
성경과 멀어진 사람들이 결국은 음란과 호색의 노예가 되고 만다.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아야 한다.
내 안에 말씀이 없고 성령이 힘을 잃으면 사람의 목이 곧아지고 과격해지고 끝장을 내고 만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우리 옛 사람의 썩어져 가는 옛 습관의 더러운 정욕의 옷일 뿐이다.
우리는 다시 예수 그리스도로 옷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더 이상 도모하지 말아야 한다.
그 끝은 멸망이요, 지옥이요, 영원한 고통과 형벌로 이어질 뿐이다.
요한 사도는 말씀한다.
요일2: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야고보 사도도 우리에게 말씀한다.
약1:27)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잠에서 깨어 있으려면, 기도하기를 힘써야 한다.
세상 지혜와 방법들의 잠에서 세속의 잠에서 깨어날려면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미혹의 영들이 재워준 잠에서 깨어날려면 성령 안에서 기도하기를 힘써야 한다.
마26:38-41)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예수님은 십자가 지실 일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땀이 피가 되도록 기도하고 계실 때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셨는데도 제자들은 잠이 들고 말았다.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하신다.
우리에게도 지금 하시는 말씀이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그들이 기도하지 않고 잠들었기에 예수님 잡혀 가실 때 다 도망갔고, 세 번이나 부인하였다.
육신의 정욕에 빠지는 것도 기도하며 깨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눅21:34-36)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사도 바울도 골로새서에서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고 하신다.(4:2)
기도와 말씀의 경건생활만이 우리를 거짓 선지자들의 유혹과 거짓 영들의 미혹에서 건져주신다.
우리 주님이 언제 다시 오실지 그날과 때는 우리가 알 수 없다.
우리의 생을 마감하는 죽음도 언제 올지 우리가 알 수 없다.
잠에서 깨어나, 주님의 재림과 우리의 죽음을 준비하는 삶을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