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 암브로스, 『예수를 바라보라』, 1, 2권, 송용자역, 부흥과개혁사, 2011
아이작 암브로스는 1604년에 랭커셔의 오름스커크의 교구 목사인 리처드 암브로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1621년에 옥스퍼드 대학의 브라세노스 칼리지에 업학했고, 1624년에 문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는 1627년에 더비셔의 캐슬턴의 교구 교회의 목사가 되었고 1629년부터 1631년까지는 요크셔의 클래펌에서 목회했다. 이듬해에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640년경 레이디 마거릿 호그턴은 암브로스를 어마운더니스의 프레스턴 지역의 교구 목사로 선출했다.
프레스턴은 왕과 의회 사이의 대립 구도가 맞붙은 전쟁터가 되었다. 암브로스는 자신의 장로교 신앙 때문에 1642년과 1643년에 두 번에 걸쳐서 체포되었지만 곧 석방되었다. 그 이유는 호그턴 가족과의 우정과 사회적 지위가 있던 이웃사람들의 도움과 자신의 경건에 따른 명성 때문이었다. 1662년에 암브로스는 자신의 비국교도적 태도 때문에 삶의 터전에서 쫓겨 났던 경험이 있던 가르스탕 지역의 목사가 되기 위해 남쪽으로 이주했다. 암브로스는 프레스턴에서 친구들과 함께 은퇴의 삶을 살다가 1664년 1월 23일 돌연 뇌졸중으로 소천했다. 암브로스에 대해 이런 평이 전해진다. “암브로스는 삶에 있어 거룩했고 죽을 때에도 행복했으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했고 모든 선한 사람들에게 큰 존경을 받았다.”
암브로스는 그리스도 중심적이고 따뜻한 경험적 측면을 드러내는 작가였다. 암브로스는 자신의 글과 목회가 자신의 바나바적인 측면을 많이 반영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자신은 보아너게의 아들이자 동시에 바나바라고 말했다. 암브로스의 글들은 논쟁적인 측면과는 거리가 멀었다. “기독교문학의 작가로서 암브로스는 그 어떤 비국교도 청교도보다도 뛰어난 생동감 있고 신선한 상상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청교도적 교리나 청교도들의 경험적 측면에 대해 공감이나 선호가 없던 사람들도 암브로스의 글의 정서와 아름다움은 이해했고, 암브로스의 작품 『예수를 바라보라』는 존 번연의 『천로역정』과 더불어 오랫동안 대중적 사랑을 받았다”(Encyclopedia Britannica).
1650년대 초반에 심한 질병을 겪은 이후, 암브로스는 주님이 자신의 영혼을 위해 행하신 일에 대한 경건 서적인 『예수를 바라보라』(1658)를 저술했다. 생각과 행동에서 모두 경험적으로 예수님과 우리 자신을 동일시하는 삶을 강조한 이 책은 곧 그리스도 중심의 신학을 표방한 고전이 되었다. 이 책의 독자들은 성지 위에 서있는 느낌을 받게 된다.
암브로스는 그리스도의 사역의 다양한 측면을 기술했다. 예를 들면 영원으로부터와 성육신 이후 땅에서의 삶에서 예수님의 사역을 아흔다섯 가지 관점에서 설명한다. 예수를 아는 것, 예수를 깊이 생각하는 것, 예수를 갈망하는 것, 예수 안에 소망을 갖는 것, 예수를 믿는 것, 예수를 사랑하는 것, 예수 안에서 기뻐하는 것, 예수님을 불러 요청하는 것, 예수님의 사역의 특정한 부분에서 그분과 나를 일치시키는 것 등이다. “부활하시고 영화롭게 되신 그리스도를 많이 바라보라. 우리 개인의 ‘다시 살아남’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리스도의 부활에 견고하게 기초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도록 하자. 우리가 믿음으로 부활을 바라볼 때, 우리의 영혼이 주님을 무고하는 사탄에 대항해서 그리고 우리 자신의 기만스런 마음의 기질에 대항해서 얼마나 용기있게 그리고 성공적으로 싸울 수 있을 것인가---오, 장차 나를 살리는 원리로 정해진 이것이 바로 그분의 부활임을 하나님의 빛에 의해 볼 수 있기 위해 나의 믿음 을 그리스도의 부활에 좀 더 자주 둘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이 책은 수차례 재인쇄되었고, 수 세기에 걸쳐 많은 그리스도인이 더 가까이 하나님과 동행함을 추구하는 데 있어 영향력을 끼쳤다. 아울러 그리스도 중심적인 특징에 있어서는 새뮤얼 러더퍼드의 『서신』(Letters)과 필적한다고 볼 수 있다.
-『청교도를 만나다』(부흥과개혁사, 2010, pp. 196~199)에서 발췌
- 2009년 5월부터 시작된 재정 지원과, 번역자의 오랜 수고 끝에 청교도 대작 시리즈 중에 첫 번째로 『예수를 바라보라』가 마침내 한국교회 앞에 출간되게 되었다.
1권, 751면, 35,000원
2권, 751면, 3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