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눈을 끊임없이 그리스도에게 고정시키라! / 아이작 암브로스
유대인들은 에스더를 읽기 전에 그 책을 땅에 던진다고 한다. 하나님의 이름이 그 안에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어거스틴은 키케로의 글을 던져 버렸다. 그 안에 예수님의 이름이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믿는 자들이여! 당신은 겸손히 자신의 감각적이고 세속적인 마음을, 그로 인해 그 안에 더 이상 그리스도가 없는 마음을 기꺼이 낮추고 던져 버리겠는가?
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을 일부러 회피했던 마음을, 아는 것에 지극히 약했던 마음을 꾸짖으라. 오, 당신의 생각을 이 땅의 모든 헛된 것에서 돌이키고 당신의 영혼을 그리스도를 아는 일에 향하게 하라. 그리스도를 묵상하는 일을 습관으로 삼으라. 그리스도에 대한 생각이 거의 하지 않는 일이거나 피상적인 것이 되지 않게 하라.
오히려 묵상 속에 깊이 거하며 당신의 영혼을 그 기쁨 속에 깊이 담그라.
당신의 감정을 그 즐거움의 강물 속에, 위로의 바다 속에 흠뻑 적시라.
오, 당신의 영혼을 하늘에 묶어 두라. 당신의 눈을 끊임없이 그리스도에게 고정시키라!
하나님의 당신의 마음을 주관하시는 분이기는 하지만 그분 다음으로 그 마음을 다룰 수 있는 가장 큰 권한은 바로 당신에게 있다.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기는” 하지만 그분 아래에서 당신은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결코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을 것이다. 당신의 무관심 속에서 결코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해야 할 역할을 하라.
비록 요리사가 자신이 만든 음식을 먹을 수는 없어도 생계 유지를 위해 당신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려고 땀 흘리며 일할 수 있다면 당신은 차린 음식의 달콤한 맛을 보고 양식으로 먹는 수고를 마땅히 해야 한다.
믿는 자들이여, 당신의 영혼이 건전하고 올바르다면 그 영혼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생각하고 믿고 사랑하고 기뻐하는 것 속에서 많은 기쁨과 달콤함을 느낄 것이다.
그 기쁨과 달콤함은 요란하게 꼬르륵 소리를 내며 우는 배가 음식을 찾거나 가장 강력한 감각이 즐길 만한 대상을 찾았을 때 느끼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수치심이 너는 그것에 도달할 수 없다고 결코 말하지 못하게 하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
오, 우리를 하나님과 그리스도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것은
바로 그분과 대립하는 우리의 게으름이고 나태함이며 세속적인 마음이다.
권면을 귀 기울여 들으라! 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권면을 들으라!
- 아이작 암브로스, 『예수를 바라보라』, 1권, pp 7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