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바라보는 의무 안에 거할 때 누리게 되는 큰 복들/ 아이작 암브로스

1. 그리스도가 빛을 비춰 주신다. 태양빛 아래 있을 때 몸이 빛을 받듯이, 의의 태양이신 그리스도를 받아들일 때 영혼들은 하늘의 평안한 영적 빛을 받는다.

 

2. 그리스도가 은혜와 거룩함을 주신다.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요1:16). 인장에 찍힌 모양을 보면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 마찬 가지로 성도들에게는 그리스도의 은혜의 도장이 찍혀 있다. 그들이 선행을 할 때는 위선자들처럼 외적인 동기에서 행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본성이 지닌 내면의 원칙을 통해 그들 안에서 그리스도가 역사하시는 것이다.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온 것이라”(요1:17).

 

3. 그리스도는 그들에게 만족을 주신다. 보물에 대한 비유에서 진주가 상인을 만족시켰듯이, 그리스도는 명철 속에서는 지혜로, 마음속에서는 그분의 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확신에 찬 복의 평안으로 영혼을 만족시키신다. 바르게 예수님을 바라보는 이들은 야곱처럼 ‘내 소유도 족하오니’라고 말할 수 있다.

 

4. 그리스도는 영광을 주신다. 그리스도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눅2:32). 그리스도는 그들의 영광의 주인이고 본질이다. 옷이 입고 있는 자의 영광이듯이 그분은 그들의 칭의의 영광이다. 죗값을 대신 지불하신 분이 포로로 잡혔던 자의 영광이듯이 그분은 그들의 구속의 영광이다. 요단강이 나아만을 나병에서 깨끗하게 한 것이 나아만의 영광이었듯이 그분은 그들의 성화의 영광이다. 그분은 그들이 영광을 누리는 전부가 되신다. 그리고 “그들이 모든 존귀, 영광, 능력, 찬양을 드리는 분이다”.

 

5. 그리스도는 그들에게 평강을 주신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과 화평케 된다.” 그분은 이 화평의 주인이시고 세상은 화평케 되는 대상이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화평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선포된다”(엡2:14).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는 자들 혹은 그리스도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자들은 이 평안을 소유한다.

 

6.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그들을 받아주실 수 있도록 일하신다.그분은 하나님과 믿는 자들 사이에 서신다. 그들이 그리스도에게 마음을 기울이듯이 그리스도는 언제나 그들에게 마음을 쏟으신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들을 위해 탄원하시고 사탄의 모든 참소와 비난에 대응하시며 그들을 대신해 성부 하나님께 기도하신다.

 

7. 그리스도는 그들에게 생명을 주신다·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요일 5:12). 그리스도를 마음속에, 자기 안에서 살아 있는 생명의 근원으로 소유한 자는, 자기 안에서 보좌에 앉으신 왕으로서, 자신에게 다사롭고 부드러운 사랑을 베푸는 혼인한 신랑으로서 소유한자는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은혜의 생명, 영광의 가장 뜨거운 생명을 소유한 자다.

 

8, 그리스도는 그들에게 지혜를 주신다.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따라서 그리스도를 가장 많이 바라보는 자는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다. 다른 모든 빛은 소유했지만 정작 태양은 갖지 못한 자보다 태양을 소유한 자가 더 밝은 빛을 갖고 있듯이 말이다.

 

9. 그리스도는 그분의 선하심을 맛보게 하신다. 그분을 볼 수는 없지만 그들이 그분의 영을 느끼며 기뻐하게 하신다. 그래서 그들이 찬송을 발하게 되는 것이다.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엡5:19). 오, 그리스도에게서 성도들의 영혼으로 흘러들어가는 밝은 계시, 거듭남, 성화, 위로, 만족, 화해, 영적인 자유가 있다.

 

10. 그리스도는 진실하고 내면적인 사랑을 그들의 마음속에 부어 주신다. 믿음의 눈이 예수님을 바라보자마자 즉시 마음이 불타오르기 시작한다. 그런 아름다운 상호 작용이 그리스도와 영혼 사이에 이루어진다. 그것은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 일어나는 것과 같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자신의 영혼이 혼인한 신랑으로서 사랑한다. 그들에게 가장 큰 부를 갖다주는 최고의 진주와 같고, 빛으로 그들의 영혼이 위로를 얻는 위로의 태양과 같으며 그들의 마음이 새롭게 힘을 얻고 갈망이 완전한 만족을 얻는 샘과 같다.

 

11. 그리스도가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닫게 하신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바라보면 그분이 겸손한 영혼을 사랑하고 안아 주신다는 것을 알 수 밖에 없다. 그분이 그들의 깨진 마음을 세워 주시는 것을 알게 된다. 그분이 그들의 상처난 심령을 사랑의 품 안에 품으시고 약속의 말씀으로 위로하시는 것을 본다. 그분이 우리의 신랑이 되시기 위해 야곱처럼 더우나 추우나 라헬을 얻기 위해 섬기는 것을 본다. 구유에서부터 십자가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고난 속에서 섬기시는 것을 본다.

 

12. 그리스도는 그분의 능력을 그들이 경험할 수 있게 해 주신다.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자들은 자신의 영혼 안에서 사탄의 역사를 파괴하고 사탄의 나라와 그 안에 있는 강력한 요새를 무너뜨리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깨닫는다. 그들의 모든 영적 질병을 치유하고 그들을 모든 고통 속에서 붙잡아 주시는 능력을, 그들의 영혼을 모든 영적인 하늘의 힘으로 채우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믿음, 사랑 안에서 그들을 강하게 하시는 능력을, 많은 강물이 강 한 물줄기로 바다에 들어오듯이 그리스도에게 나아오는 발걸음을 강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깨닫게 하신다.

 

13. 그리스도는 그들에게 모든 것을 주신다. 만일 그리스도가 당신의 것이라면 (고전 3:22~23 참조) 하나님은 당신의 것이다. 성부 하나님도 당신의 것이다. 성자 예수님도 당신의 것이다. 성령 하나님도 당신의 것이다. 모든 약속이 당신의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 모든 약속이 체결되었고 그분을 위해 그 약속들이 성취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라, 교만한 자들아, 와서 네 명예를 자랑해 보라. 강한자야, 네 용기를, 부자야, 네 부유함을 자랑해 보라. 그러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누리며 소유하는 그리스도인이야말로 유일하게 행복한 자요, 진정으로 행복한 자요, 온전히 행복한 자다.

 

- 아이작 암브로스, 『예수를 바라보라』,1권, pp 8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