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신앙

매튜 미드, 『유사 그리스도인』, 장호익역, 지평서원, 2000, 2008개정

강대식 2013. 7. 29. 08:31

앞에 부제로, ‘거의 그리스도인이 될 뻔한 사람’이라고 되어 있다.

Matthew Mead(1626-1699)는 영국 남부, 버킹엄셔의 명문가에서 태어났으며, 33세에 목사 안수를 받고 쉐드웰의 뉴채플 교회의 목사직을 맡았다. 그러나 1662년 기도 방식을 통일하는 법령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다른 성직자 2천여명과 함께 국교에서 추방당하고 1년치 생활비를 몰수 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고, 그후 비국교도 교회인 우스터 하우스에서 사역하던 시절에는 존 오웬, 그리피스 등과 함께 국왕을 암살하려는 사건, 즉 라이 하우스 공모에 가담했다는 누명을 쓰고 기소되어 찰스 2세에게 잔혹한 고문을 받고 석방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복음을 위해 좁은 길을 걸어갔던 그는 평생 진리를 연구하고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하나님의 교회에 많은 유익을 끼쳤다. 그리고 나서 1699년 10월, “사명을 마쳤으니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지”라고 담담히 말한 후,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라고 크게 외치고 숨을 거두었다.

 

이 책 「유사 그리스도인」은 저자 매튜 미드의 시대는 물론, 성경 시대와 오늘날까지 전 시대에 걸쳐 알곡과 가라지가 섞여 있는 지상 교회의 아픔을 알뜰히 해부하고 있다. 즉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보이거나, 아니면 그보다 더 능가하는 신앙고백적 삶을 살면서도 실상은 한갓 그리스도인과 유사한 사람에 불과한 자들의 위선의 양태와 원인을 분석한다.

 

저자는 유사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의 참된 길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으로, 또한 진보 한 것처럼 보이는 그들의 행보에 눌려 믿음이 여린 참 신자들이 더 이상 낙담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가짜가 진짜보다 더 멋지고 빛나는 것처럼 오늘 한국 교회에도 수 많은 유사 그리스도인이 활개를 치고 있다. 그러다가 그들은 결정적 시기에 위선의 탈이 벗겨져 참된 그리스도인이 얼굴을 들 수 없게 만든다. 우리는 이 책을 읽고 “주여! 나는 아니지요?”라고 자신을 검중해야만 한다. 그릇된 구원의 확신에 안주하다가 돌이킬 기회를 잃지 말라.

 

1장 논제의 제시와 입증, 그리고 기소,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과 되다 만 사람

2장 신앙적인 삶에서 큰 진보를 보였는데도, 단지 유사 그리스도인일 수 있는가

3장 어떻게 유사그리스도인이 거의 그리스도인으로 보일 정도로 신앙적인 삶의 진보를

보일 수 있는가-첫 번째 이유

4장 자연적인 양심과 갱신되어 새로워진 양심의 차이

5장 어떻게 유사 그리스도인이 거의 그리스도인으로 보일 정도로 신앙적인 삶의 진보를

보일 수 있는가 -또 다른 이유 세 가지

6장 많은 진보에도 불구하고 한갓 유사 그리스도인에 머무는 원인

7장 유사 그리스도인이 신앙을 고백하는데도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는 원인

8장 적용1, 자신의 믿음을 검증하라

9장 적용2, 자신을 시험하고 확증하라

10장 유사 그리스도인을 향한 준엄한 경고

11장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라는 간곡한 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