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그리스도인은 내적인 성화와 외적인 성화를 갖춘 사람이다/ 매튜 미드
내적인 성화는 영혼과 그 기능. 이해, 양심, 의지. 기억 그리고 정서를 다루는 성화이다. 반면, 외적인 성화는 생활과 행실을 다루는 성화이다. 양자가 다 함께 일어나서 그리스도인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는 데살로니가인들을 위해 기도할 때 양자를 함께 언급했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살전5:23).
내적으로, 외적으로, 즉 마음과 정서, 그리고 생활과 행실 모두가 성화되어야 온전히 거룩하게 된다. 외적인 성화는 내적인 성화가 없으면 충분하지 않다. 또한 내적인 성화도 외적인 성화가 없으면 충분하지 않다.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시24:4)해야 한다. 내부로부터 비난받을 일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또한 손이 깨끗해야 한다. 즉 외부로부터 부끄러운 일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우리는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아야(히10:22) 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해야(고후7“1) 한다. 내적인 청결이 가장 뛰어난 것이다. 그러나 외적인 청결이 없으면 충분하지 않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양자를 모두 갖추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깨끗한 손을 기자고 있지만, 마음은 불결하다. 그들은 컵과 접시의 속이 더러운데도 겉만 닦는다. 속을 깨끗하게 하지 않고 겉만 깨끗하게 하는 것은 빌라도처럼 아무 유익이 없다. 빌라도는 그리스도를 정죄하고도 손을 씻었다. 그는 그리스도의 피에 손을 닦은 것이다. 그 손에 그리스도의 죽음이 있었다.
애굽의 신전은 외적으로 아름답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 속에서 뱀과 악어밖에는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표면적 유대인은 유대인이 아니다.
가롯 유다는 외적으로는 성도였다. 그러나 내적으로는 죄인이었다. 공개적으로는 제자였지만, 은밀하게는 마귀였다.
어떤 사람들은 외적인 성화 없이 내적인 성화에 이른 체한다. 이것은 죄인의 가식이다· “저는 때때로 어리석고 게으른 말을 하거나, 맹세를 합니다. 그러나 전혀 해를 끼칠 생각은 없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저의 마음은 더할 나위 없이 선합니다” 이러한 사람은 모세가 언급한 사람과 같다.
“스스로 복을 빌어 이르기를 내가 내 마음이 완악하여 젖은 것과 마른 것이 멸망할지라도 내게는 평안이 있으리라 할까 함이라”(신29:19).
어떤 사람들은 내적인 성화 없이 외적으로만 성화에 이른 체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한(마23:28) 서기관들과 바리새인과 같다. 이들은 훌륭한 신앙고백자들이지만 악취가 나는 죄인들이다.
외적인 성화 없는 내적인 성화는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생활을 변혁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적인 성화 없는 외적인 성화는 무익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마음을 변혁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양자가 모두 갖추어지지 않으면 참된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몸은 영혼이 없으면 사람이 되지 못한다. 몸이 없는 영혼도 마찬가지이다. 이 두 가지는 사람의 존재에 필수적이다. 이와 같이 성화의 양면도 새로운 사람에게 필수적이다. 참된 성화는 마음에서 시작하여 생활과 행실에서 완성된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외적인 성화에만 머물러 있고 내적인 성화가 결핍 되어 있다면, 그는 그리스도인이 아닌, 한갓 유사 그리스도인이다.
- 매튜 미드, 「유사 그리스도인」, pp 149-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