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 주일설교, "예루살렘 선지자들"
본문: 렘 23:13-17
1. 예루살렘 선지자들로부터 사악이 나와서 온 땅에 퍼졌다.
“이는 사악이 예루살렘 선지자들로부터 나와서 온 땅에 퍼짐이라”(23:15)
렘 23장을 이해할려면, 14장도 함께 보아야 한다.
예례미야 선지자는 백성들의 죄악 때문에 하나님이 그들을 심판하실 것을 예언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여 그들의 발을 멈추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다.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그들을 멸하기로 하나님이 작정하신 다음에는
그들이 금식할지라도 그 부르짖음을 듣지 않겠고
번제와 소제를 드릴지라도 그것을 받지 않겠다고 하셨다.
멸망의 원인은 선지자들에게 있었다.
“이에 내가 말하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칼을 보지 아니하겠고 기근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이곳에서 너희에게 확실한 평강을 주리라’ 하나이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선지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도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고 그들에게 명령하거나 이르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거짓 계시와 점술과 헛된 것과 자기 마음의 거짓으로 너희에게 예언하는도다.
--- 그 선지자들은 칼과 기근으로 멸망할 것이요
그들의 예언을 받은 백성은 기근과 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거리에 던짐을 당할 것인즉
그들을 장사할 자가 없을 것이요” (렘14:10-16)
설교한 선지자도, 설교를 듣고 안심한 백성들도 같이 멸망한다는 것이다.
예루살렘의 이 거짓 선지자들이 오늘날 누구이겠는가?
예루살렘은 곧 우리의 서울이요, 거짓 선지자들은 곧 우리의 목사들이요 신학자들이다.
구약시대에는 제사장과 선지자들이 구분되었지만
지금은 목사들이 제사장의 규례도 행하고 선지자의 선포, 즉 하나님의 말씀도 선포한다.
이 예루살렘 선지자들로부터 사악한 것들이 나와서 온 땅에 퍼지고 있다.
진리와 원칙과 양심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고, 그분의 말씀인 성경으로부터 나온다.
시대 시대마다 선지자들은 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고 그분의 뜻을 전해야 한다.
그러할 때 백성들도 나라들도 진리에 서고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의 질서가 서게 된다.
타락하기 쉬운 백성들에게 순전한 말씀을 전하고 가르쳐야 할 선지자들이
백성들과 한 통속이 되어 거짓 설교를 하고 가르치면 진리와 질서는 무너지게 마련이다.
“이 땅에 무섭고 놀라운 일이 있도다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마지막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렘5:30-31)
이 말씀은, 목사들이 거짓을 설교하고, 목사들이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고
교인들은 그것을 좋게 여긴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정하신 대로 영과 진리로 예배를 섬겨야 할 목사들이
언제부터 부와 권력을 쥐고 그 권력으로 정치인들처럼 다스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걸 또 좋다고 교인들이 하나가 되어 맹종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주셨으니, 그 성경으로, 선포되는 말씀을 판단해야 하고
성경에 맞는 것만을 받아들여야 할 책임이 있다.
열매를 보고, 거짓 선지자와 참 선지자를 구별할 책임이 있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목사들을 따랐다가 함께 지옥에서 멸망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열매가 뭔가? 성품과 인격의 열매요, 하고 있는 행위들의 열매이다.
성품도 인격도, 행위도, 말이 아닌데도 교회가 크고 유명하다 보면,
맹종하는 성도들의 무리가 있어서 교회가 둘로 갈라져 싸우고 세상은 손가락질하고 있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큰 문, 넓은 길로 가지 마시기 바란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좁은 문, 협착한 길로 가시기 바란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순전한 말씀이 선포되고 성령이 역사하고 성결한 삶을 사는 교회가 진짜 교회이다.
진짜 선지자이고, 진짜 성도들이다.
교회와 성도들의 모든 사악한 짓들의 뿌리는 거짓 목사들의 왜곡된 말씀 설교와 가르침에 있다.
그것이 온 땅에 퍼지는 것이다.
이 땅에서의 모든 죄악의 책임이 진리를 그르치는 목사들에게 있는 것이다.
목사들이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에 바로 서고 바로 가르치면
교회와 성도들이 바로 서고 세상이 바로 서게 돼 있다.
예루살렘 선지자들부터 잘못 되니 제사장들과 교인들이 하나가 되어
하나님 보시기에 이 땅에서 무섭고 놀라운 일들을 벌리면서도 양심의 가책도 받지 않는 것이다.
부끄러워할 줄도 모르고 얼굴 한 번 붉히지 않으면서 마치 진리를 사는 양 의기양양하다.
거짓 선지자들의 죄가 무엇인가?
2. 예루살렘 선지자들은 간음을 행하며 거짓을 말하였다.
“내가 사마리아 선지자들 가운데 우매함을 보았나니 그들은 바알을 의지하고 예언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그릇되게 하였고, 내가 예루살렘 선지자들 가운데도 가증한 일을 보았나니
그들은 간음을 행하며 거짓을 말하며”(23:13-14)
사마리아 지역은 이스라엘 열 지파와 이방인들이 섞인 지역이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이 상종도 하지 않고 지나 다니지도 아니한 지역이었다.
사마리아 지역의 선지자들은 우매해서 바알을 의지하고 예언하여 이스라엘을 그릇되게 하였다.
오늘날은 자유주의 신학과 신정통주의 신학하는 사람들이 사마리아 선지자들이다.
세상의 지혜와 철학으로, 그들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으로 삼아 성경을 해석하고 사는 사람들이다.
예수님이 삼가라고 하신 ‘사두개인들의 누룩’이 이에 해당한다.
우리 속에도 사마리아의 바알 우상들이 있으니 배설물처럼 버려야 한다.
샤마니즘 바알, 불교 바알, 유교 바알, 거기다가 돈 바알, 세상 바알, 성공 바알들이 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로 인하여 은혜로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고 하나님 자녀가 되었으면,
마땅히 버려야 할 우상들이다.
말씀의 빗자루로 쓸어내고,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씻어내서
우리의 마음과 성품이, 우리의 삶의 행위들이, 정결함을 받아야 한다.
그 길만이 하나님의 축복과 영광을 앞당기는 길이다.
예루살렘 선지자들은 소위 보수신학, 정통신학을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보수 정통을 내걸면서도 죄악들을 범하고 있으니 가증하다고 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경계하신 말씀에 의하면 바리새인의 누룩으로 사는 선지자들이다.
온 땅을 퍼져나가게 해서 더럽히는 이들의 사악은 간음과 거짓을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순전한 말씀을 전하지 않고 죄악을 조장하고 격려하는 사상들로 혼잡한다.
말씀에 간음을 행하니 거짓을 말할 수 밖에 없고, 그것은 실제 간음으로 나타난다.
진리에서 떠나면 거짓을 말하게 되고 그 자리에 간음이 들어온다.
사상의 간음, 생각의 간음이 들어 온다. 그리고 영적인 간음이 일어난다.
하나님과 바알, 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섞어 섬기는 것이다.
그리고 영적인 간음은, 실제적으로 육체적인 간음의 길로 간다.
유럽과 미국이 성경을 버린 후, 성이 문란해지고 도덕적인 부패가 왔다.
간음은 음란이요, 한 길로 가지 못하고 여러 길로 가는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진리로부터 자유했는데, 이제 무슨 짓인들 못하겠는가?
하나님을 섬긴다면서도 재물과 출세를 더 섬기는 것은 이미 영적 간음을 범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시대가 예레미야 시대와 같고 더 악하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예루살렘 선지자들의 거짓말과 간음들을 분별하고 그들의 감언이설에 속지 말아야 한다.
성경을 연구하고 참 진리 가운데 서야 한다. 그것이 진정으로 사는 길이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라
그들은 너희에게 헛된 것을 가르치나니 그들이 말한 묵시는 자기 마음으로 말미암은 것이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니니라”(23:16)
그들의 설교를 듣지 말라고 하신다.
그들의 설교와 가르침은 자기 마음으로 말미암은 것이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지금 성경의 진리의 말씀이 곧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다.
순전한 말씀을 세상 지혜와 교훈으로 섞어서 혼잡하지 말아야 한다.
사도 바울은 저주 받을 다른 복음, 다른 예수, 다른 영을 믿지 말라고 한다.
온갖 교훈의 풍조에 휩쓸리지 말고, 철학과 헛된 속임수에 넘어가지 말라고 한다.
유익하던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여기고 오직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만을 붙들라고 한다.
3. 예루살렘 선지자들은 악을 행하는 자의 손을 강하게 하여 악에서 돌이킴이 없게 하였다.
“악을 행하는 자의 손을 강하게 하여 사람으로 그 악에서 돌이킴이 없게 하였은즉
그들은 다 내 앞에서 소돔과 다름이 없고 그 주민은 고모라와 다름이 없느니라”(23:14)
예루살렘 선지자들은 죄를 회개케 하여 악에서 돌이켜서 진리의 길로 가게 하질 않고
악을 행하는 자들의 손을 오히려 강하게 해 주었다.
항상 지지와 격려로 칭찬으로 받들어주고 축복만을 노래하며 고상한 교양만을 키워주었다.
“항상 그들이 나를 멸시하는 자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평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며
또 자기 마음이 완악한 대로 행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르기를,
재앙이 너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였느니라”(23:17)
심판 없는 축복과 형통만을 말하며, 지옥 없는 천국을 말하는 자들이 예루살렘 선지자들이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이것이 예수님의 복음 제 일성이고 세례 요한도 사도들도 다 이렇게 선포했다.
오늘날은 교회 안에, 교인들 안에, 죄도 없고 회개도 없고 심판도 없고 지옥도 없다.
고객들이 싫어하니 목사들도 알아서 기는 것이다.
고객들이 많아야, 그들이 기분이 좋아야, 내 권력과 지위가 유지되고 확장되니
하나님 보시기에 무섭고 놀라운 짓들을 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하는 것이다.
예레미야 시대보다 더 악한 시대에 더 악한 교회에서
진정한 설교는 심판을 전하는 설교 밖에 없다.
이사야서, 예레미야서, 에스겔서를 설교해야 한다. 소선지서들을 설교해야 한다.
심판이 없으면 지옥도 없고, 지옥이 없으면 천국도 없다.
회개가 없으면 천국도 없는 것이다.
예루살렘 선지자들은 하나님을 실제로는 멸시하는 자들에게
‘평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고 한다고 하신다.
또 자기 마음이 완악한 대로 행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르기를,
‘재앙이 너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한다는 것이다.
심판을 말해야 할 하나님 멸시자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보장해 주고
재앙을 말해야 할 완악한 자들에게 축복을 보장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 선지자들로 인하여, ‘그들은 다 내 앞에서 소돔과 다름이 없고
그 주민은 고모라와 다름이 없‘게 되었다고 하신다.
서울이, 온 나라가 온통 소돔과 고모라가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오늘 우리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아닌가요?
만민이 기도하는 집에서 기도가 그친 지 오래이고, (탐욕의 기도들은 풍성하지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어야 할 성전에 거짓 선지자들의 간음과 거짓말들이 난무하면서
성전은 장사꾼들의 장터, 도적들의 소굴이 되었다고 주님은 탄식하셨다.
현대 교인들의 특징은 입술로만 하나님을 경외하고 마음은 멀다는 것이다.
하나님과 그 진리의 말씀 외의 것들을 더 존중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멸시하고 있는 것이다.
마음이 완악한 대로 행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재앙의 심판을 말해 주어야 한다.
4. 개혁과 부흥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선지자들을 심판한다고 하신다.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께서 선지자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그들에게 쑥을 먹이며 독한 물을 마시게 하리니”(23:15)
여기에서 이 ‘쑥’은 메스꺼울 뿐만 아니라 또한 유독한 식물을 말한다.
'독한 물'은 당근에서 추출해 낸 독약, 즉 헴로크의 즙이라고 말하여지기도 한다.
하나님이 그들을 치리라고 하신다. 세 번이나 강조하신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므로 보라 서로 내 말을 도둑질하는 선지자들을 내가 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그들이 혀를 놀려 여호와가 말씀하셨다 하는 선지자들을 내가 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거짓 꿈을 예언하여 이르며
거짓과 헛된 자만으로 내 백성을 미혹하게 하는 자를 내가 치리라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으며 명령하지 아니하였나니
그들은 이 백성에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23:30-32)
그들은 하나님이 말씀을 도적질하였고, 거짓과 헛된 자만으로 내 백성을 미혹하였다.
거짓 꿈을 예언하고, 혀를 놀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컬었다.
그들은 하나님이 보내지 않고 명령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 백성에게 아무 유익이 없는 자들이다. 그들을 하나님이 치실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참된 선지자들이 있다.
그들은 성실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해야 한다.
단련된 영적 분별력을 소유한 자들은 그 차이를 분간할 수 있고 분간해야 한다.
“겨가 어찌 알곡과 같겠느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말이 불 같지 아니하냐
바위를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램23:28-29)
거짓 선지자들이 말하는 인간의 망상은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이 가볍고 무가치하다.
그러나 참 선지자들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실질적인 내용과 귀한 가치가 있는 알곡이다.
그것은 영혼을 위한 양식이며 생명의 떡이다.
말씀은 불 같이, 불순물은 태워버리고, 금은 연단하여 정금으로 나오게 한다.
말씀은 방망이 같이 굳은 마음의 반석들을 쳐서 부스러뜨린다.
다시 개혁과 부흥으로 돌아가야 한다. 부흥 없이는 개혁도 완성될 수 없다.
개혁은 순수한 성경의 가르침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부흥은 그리스도인의 성령 충만한 삶으로 돌아가는 것이다.(프란시스 쉐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