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존스

[스크랩] 로이드 존스, 로마서강해 12권 13 장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

강대식 2014. 7. 29. 07:59

“(3)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4)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5)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12:3-5)

 

교회 안에서 주어진 은사를 활용하는 문제의 첫 번째 원리는 모든 것이 은혜에 속한다는 것이고, 그 두 번째 원리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이다. 몸의 교리는 아주 중요하다. 실천적 이유에서, 그리스도 교회의 본질을 말하는 신학적인 교리에 대한 한 부분으로서도 중요하다.

 

많은 초대교회들에 있어서 문제는 주로 신자들이 교회의 진정한 본질을 전혀 이해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교회 연합에 관한 이해에 있어서도 중요성을 가진다. 교단을 합병을 말하기 전에 그리스도인은 어떠한 사람인가? 기독교회가 무엇인가?’ 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물어야 한다.

 

여기서 사도는 은사를 사용하는 문제에 일차적인 관심을 가진다. 그러나 먼저 교회의 본질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그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 교리를 설명하는 사도의 방식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는 때로 교회를 큰 제국에 비유하고, 큰 건물, 한 가족에 비유하고 있다(2:19). 또는 신부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가 사용한 여러 비유 중에 가장 좋은 것이라고 느낀 것은 그리스도의 몸으로 비유한 것이다. 몸은 머리를 가지고 있다. 머리 안의 두뇌는 통제능력과 지시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관계하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바울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교회가 신령한 은사 문제 때문에 오류를 범하고 싶지 않다면, 인간의 몸의 본질적인 구성에 관하여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것이다.

 

첫째, 몸은 유기적인 연합체이다. 모든 생명이 있는 관계, 여러 부분들 사이에 살아 있는 연결이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몸은 본래 단 하나의 세포였다. 그 단 하나의 세포가 분열증식을 하여 몸의 각 기관을 형성한 것이다. 사도의 가르침은 그리스도의 교회도 정확히 같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여러분은 자신이 스스로 이 관계 속에 들어왔다든지, 다른 사람을 이 관계 속에 들어오게 한다고 생각지 말아야 한다. 사도행전 2장 마지막에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교회를 더하게 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주님밖에 없다.

 

사람들은 통계 숫자적으로 많게 할 수 있고, 교단을 합병함으로써 연합을 성취할 수는 있다. 그것은 성경이 말하는 연합에 이르는 길이 결코 아니다. 만일 그들이 머리와 다른 지체들에 대해서 생명적이고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지 못하다면 그들은 전혀 그리스도 교회의 한 부분이 아니다.

 

둘째, 몸의 부분들에 다양성이 있다.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몸에 있어서 위대한 점은 한 몸 속에 여러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바울은 우리가 다양성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에는 언제나 다양성이 있다. 똑같은 사람도 없다. 교회에도 그 진리가 해당된다. 마치 우표를 찍듯이 그리스도인들을 산출하는 상황에 있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것이 이단들의 특성이다. 그리스도 교회의 본질에 관한 영적인 가르침은 다양성을 통해서 표현된 통일성이다.

 

셋째, 각 다른 지체들은 다른 역할들을 감당하기 마련이다. 고전12:23-24에서 신체 각 기능이 다르고 또한 힘과 중요성의 정도에 있어서도 다르다. 사도가 지적하고 있는 요점은 각 지체마다 다르고 각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 점을 잊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이 시기하고 멸시하고 우리 자신에 대해서나 다른 사람에 대해서 잘못된 관점을 가지는 이유이다.

 

사람들은 자기 나라에서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도 않으면서 외국에 나가서 일을 하고 싶어 한다. 또 모든 그리스도인이 다 설교자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님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을 때가 있다. 어떤 사람은 회심하자마자 이런 생각을 한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사회의 다른 많은 영역에서 역할을 감당하도록 그리스도인들이 소명을 받고 있다.

 

넷째, 몸의 각 기능은 중요할 뿐만 아니라 전체 몸의 작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교회의 어떤 지체도 중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우리 각자는 다 전체에 대하여 정말 중요하기 그지없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다섯째, 몸의 어떤 가능도 다른 기능들과 독립되어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다른 지체들과 연관되어 있을 때만 의미를 가진다. 모든 지체들이 다 함께 머리와 연관되어 있을 때 또한 의미를 가진다. 한 지체는 전체의 한 부분이고 전체 몸에 의해서 움직일 때에만 작용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은사를 자기 개인의 은사로 생각하고 은사를 과시하고 싶어한다. 몸의 어떤 부분이 다른 기관과 동떨어지게 작용한다면 아프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섯째, 각 특별한 역할이 몸 전체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몸은 항상 전체로서 작용하도록 되어 있다. 내 몸의 모든 기관들이 조화롭게 작용하면, 어떤 특별한 부분에 관심이 쏠리지 않는다. 그 상태가 건강한 것이다.

 

일곱째, 각 지체는 항상 머리의 뜻과 조정에 복종하고 굴복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굴복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여덟째, 어떤 지체의 실패는 몸에 영향을 미친다. 몸의 한 지체가 고통을 받게 되면 전체 몸이 고통을 받게 된다(고전12:26). 우리가 어떠한 사람이든지 우리는 이 몸의 지체이므로 우리의 최상의 의무는 항상 건강해 있어야 한다. 내 속에 영적인 질병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신약성경은 우리의 역할이 어떠한 것이냐에 관심을 가지기보다는 성화, 거룩함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고전15:10). 그분이 나를 그 자리에 놓으신 것이며, 나는 정말 중요한 존재이다. 나는 다른 존귀한 지체들과 똑같이 한 몸에 있다. 그러므로 아무도 뽐내지 말아야한다. 시기하지 말아야 한다. 어떤 은사가 주어졌는지 발견해야 한다. 우리의 섬김은 항상 총체적이어야 하며, 철저해야 하고, 영적으로 건전해야 한다. 우리는 결코 장애의 요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항상 주님을 섬길 준비를 하라. 주님이 움직이실 때, 장애나 부족함이나 방해물이나 거치는 것이 없게 하라.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글쓴이 : 김영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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