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8/10 주일설교, "소견에 옳은 대로"

강대식 2014. 8. 10. 14:06

본문: 21:25

 

1. 소견에 옳은 대로는, 왕에 대한 반역이다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21:25)

나라에 왕이 없으면 백성들은 제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게 마련이다.

자기가 왕이 되어 자기 좋을 대로 살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면 세상은 약육강식(약한 자는 강한 자에게 먹힘)의 살벌한 전쟁터가 된다.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살면 어느 곳이든 갈등과 싸움이 일상이 된다.

부부 간에, 부모와 자녀 간에, 친구들 간에, 조직의 상하 간에

제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를 주장하면 결국 산 지옥으로 변하게 된다.

 

부부싸움은 뭔가요? 각기 자기 소견이 옳은대로 행한 결과가 아닌가요?

모든 관계의 갈등과 반목은 각기 자기 소견의 옳은 대로 행한 결과이다.

틀린 대로가 아닌데도, 옳은 대로 인데도 그것은 서로 부딪치게 돼 있다.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 곧 패러다임이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이다.

다 제 눈에 제 안경이다.

다스리는 왕이 있고, 공의의 기준인 법이 있을 때, 서로 옳다는 분쟁을 그칠 수 있다.

 

이스라엘에게 왕은 여호와 하나님이시고, 그 법은 성경이다.

이스라엘이 왕이 없다고 한 것은 왕을 부인하고 반역하는 것이었다.

있는 왕을 없다고 하고 부인하는 것이야말로 반역 아니겠어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던 사사시대 300년간을 암흑시대라고 한다.

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를 잘 섬겼다.

 

그 후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

애굽 땅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그들의 주위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따라 그들에게 절하여 여호와를 진노하시게 하였다.

 

여호와 목전에 악을 행하였다는 구절이 사사시대 동안 반복이 된다.

그러면 하나님은 진노하시고 이웃 나라들을 강성하게 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였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께 부르짖는다.

하나님은 사사를 세우시고 그들을 구원하고 평화를 준다.

 

결국 사사시대에도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은 여호와 하나님이셨다.

살만하기만 하면 이스라엘은 이 하나님께 반역하고 배교하였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산다는 것은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께 반역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의 마땅한 본분은 우리 인생과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키며

그 언약에 순종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순종할 때 하나님은 축복하시고, 불순종하고 반역하고 거역할 때 고난과 고통을 주신다.

 

2. 소견에 옳은 대로는, 모든 죄악의 근원이다

 

우리 인류의 조상 아담이 범죄한 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고

뱀의 유혹에 넘어가 제 소견의 옳은 대로 행했기 때문이었다.

인간의 자긍심과 자율성은 범죄의 온상이지 자유와 축복이 아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것은 죄로의 자유일 뿐이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는 육신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추구할 뿐이다.

인간의 부패한 심령은 내버려두면 소견의 옳은 대로 탐욕과 방탕으로 치닫게 돼 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17:9)

 

인류는 곧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 있다고 바울은 선언한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디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 발은 피 흘리는데 빠른지라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그들이 눈 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3:10-18)

 

하나님 없는 인생은 흑암과 혼돈과 공허를 낳을 뿐이다.

하나님 없는 인간의 자율과 자만은 죄와 사망을 낳고 패망을 낳을 뿐이다.

인간의 모든 불행의 원인이 하나님 없이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살려고 하는 결과이다.

 

모든 관계의, 위에, 사이에, 하나님을 모시지 않는 한 천국과 평화는 없다.

내 소견에 옳음은 상대방의 소견에 옳음을 불러내고 갈등과 전쟁을 낳을 뿐이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섬기고 그분의 법도대로 살면 천국과 평화가 열린다.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할 때 모든 관계의 평화와 안식을 회복할 수 있다.

주 안에서, 주의 교훈으로, 빛의 자녀들처럼 행할 때 하나님은 축복하시고 함께 하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우리의 자율이 아니고 순종이다.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10:12-13)

 

미가 선지자는 이렇게 표현한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6:8)

 

3. 소견에 옳은 대로는, 하나님의 옳은 대로 바뀌어야 한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는 자기의 의이다.

하나님의 소견에 옳은 대로가 공의이고 하나님의 의이다.

하나님과 그분의 의롤 모르면 사람들은 자기 의로 스스로를 구원하고 그것을 자랑한다.

 

유대인들이 하나님과 그 율법을 갖고 있으면서도 망한 것은

하나님의 의보다 자기의 의, 곧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았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10:2)

 

열심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열심의 동기와 목적이 중요하다.

올바른 지식, 진리를 따라 열심이어야 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의가 무엇인지를 계시해 주는 책이다.

세속주의가 교회에 들어오면 성경은 인본주의와 물질주의로 해석하게 된다.(인간중심, 물질중심)

예수님은 그것을 가리켜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이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면 모든 것을 더하시겠다고 하지만,

종교 지도자들은 항상 자기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해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침으로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였다.

 

자기들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으면서 남들에게는 율법의 무거운 짐을 지웠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의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의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

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지 아니하며

그들의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나니”(23:2-5)

 

그들은 또 율법을 겉으로만, 말로만 지키는 시늉을 하고

자기들 소견에 옳은 대로 해석을 해서 남은 짐 지우고 자기들은 빠져 나갔다.

자기들은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탐욕과 방탕을 추구했다.

 

자기들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면, 회칠한 무덤과 같이 된다고 하셨다.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했다.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했다.

 

율법은 형식화 되고 그 법의 취지와 정신은 온데 간데 없어지게 되었다.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즉 작은 것의 십일조는 드리면서도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다.

 

하루살이는 걸러 내고 낙타는 삼켰다.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않아야 했다.

십일조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가르치고 복을 주시기 위함이다.

 

율법을 줄줄 외우면서도 자기들의 기득권과 죄악을 추구하느라

율법의 해석과 가르침을 세속주의로 물들였다.

그들은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했다.

 

오늘날 소견에 옳은 대로를 조장하는 것은 어느새 교회의 중심에 자리 잡은 상담학이 주범이다.

적극적 사고방식, 긍정의 힘, 자존감의 회복이 성경의 진리인양

교회의 설교와 가르침을 물들이고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성경의 표현인 것처럼 들려지고 있다.

간절히 원하고 믿고 구체적으로 구하면 무엇이든지 이루어진다고 한다.

믿음의 신학4차원의 영성이 되고, 마치 성경의 영성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

 

그 모든 잘못된 가르침들은 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를 포장한 것일 뿐이다.

소견에 옳은 대로의 철학과 헛된 속임수일 뿐이다.

미혹의 영과 귀신의 가르침일 뿐이다.

 

우리 주님은 자존감의 회복이나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말씀하신 적이 없다.

성경의 모든 진리가 인간의 전적 부패와 타락한 본성을 지적하고 있다.

거기서 나온 인간의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가 죄악의 뿌리요 악의 근원이다.

 

이 속사람을 근본적으로 깨끗이 하지 않고서는 인간은 선과 의를 행할 수가 없다.

주님은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말씀한다.

눈 먼 바리새인이여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23:26)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것은 멸망으로 끝나는 바리새인의 길을 가는 것이고,

파멸과 고생만이 그 길에 있고 평강을 알지 못하는 길이다.

 

그 길에서 구원받는 길은 오직 성령으로 거듭나고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뿐이다.

옛 사람이 새사람으로 옛 생명이 새 생명으로 변화되는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지 않고서는

우리의 속사람은 깨끗해질 수가 없다.

 

새 사람, 새 생명, 새로운 존재로 변화를 체험한 이후라도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지 않아야 한다.

그것은 자기 육신의 생각이요 영의 생각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의 이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라고 하신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고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다.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8:13-14)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사는 것은 육신대로 사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사망을 낳고 만다. 불행과 비극을 낳고 만다.

영으로써 그런 몸의 행실을 죽여야 사는 길이 열린다.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으며 사는 사람들이 곧 하나님의 아들들이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사는 대신에

그러한 자기를 부인하고 그 자기가 죽은 자기의 십자가를 매일 지고 주님을 따르라고 하신다.

우리의 자아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한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사는 그 죄에 대해서는 죽고 하나님께 향하여는 살기 위함이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사는 육신의 생각을 버리고 영의 생각을 따라 살아야 한다.

그것은 성경의 말씀이고, 성경이 가르쳐 주는 진리의 말씀이다.

 

왜 하나님이 광야의 시련과 연단의 과정을 거치게 하느냐?

바로 다름 아닌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고자 하는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바꾸기 위함이다.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게 하기 위해 주리게도 하시고 낮추시기도 하는 것이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가 아니고 하나님의 옳은 대로의 길을 갈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게 되고 성화를 이루고 영광에서 영광으로 변화된다.

참된 축복과 영광의 길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를 버리고 하나님의 법도대로 사는 데 있다.

 

복된 인생을 살기 위해 우리가 항상 기억해야 할 말씀이 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갈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1:1-3)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는 것처럼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는 길로만 남은 생애를 가시기 바란다.

그럴려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만 사는 악인들, 죄인들, 오만한 자들의 길을 가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과 보혈로 값을 주고 우리를 사셨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것이 아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사는 시절은 끝이 났다.

 

주님의 소견에 옳은 대로 곧 주님의 뜻과 계명에 순종하며 사는 곳에 축복과 영광이 있다.

자기의 소견의 옳은 대로는, 모든 죄악의 뿌리이고, 왕께 대한 반역인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