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10/5 주일설교, "택하심, 예정하심"

강대식 2014. 10. 5. 14:12

본문: 1:3-7

 

1. 택하심과 예정하심은 창세 전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하셨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1:3-4)

 

찬송하리로다

바울은 찬송으로 시작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하신 일을 생각하면 찬송부터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예배도, 묵상도, 생활도, 찬송으로 시작해야 한다.

삼위 하나님을 높이는 찬양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찬송하되, 우리를 높이는 복음송부터 하지 않아야 한다.

 

무엇을 찬송하는가를 본다.

하나님께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것을 찬송한다.

하나님께서 이 복을 주셨다.

 

그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라고 하는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라고 한다.

그냥 아무렇게나 부르는 하나님이 아니다.

애국가에서 말하고 뜻도 믿음도 없이 말하는 하나님이 아니다.

 

우리의 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다.

그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주셨다.

그리스도의 아버지요, 그리스도 안에서 이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그리스도가 없으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으면, 이 신령한 복을 받을 수 없다.

그리스도의 중보가 없다면, 죄인인 피조물이,

의롭고 거룩하신 하나님으로부터 절대로 복을 기대할 수 없다.

 

그냥 그리스도나 예수가 아니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여야 한다.

우리의 중요한 신앙고백은 예수가 우리 주이신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그분이 바로 그리스도, 구약에서 구원을 위해 내내 약속하신 메시야, 그리스도라는 것이다.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 전에 이 신앙을 고백하게 하셨다.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16:15-21)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이 그리스도 안에서, 또한 우리의 주님이신 그리스도,

이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땅에 있는 모든 것도 이 하늘 아래에 속해 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하는 자에게 이 땅의 모든 것도 더해 주시는 것이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주셨다.

이 땅에 살았던 모든 인류에 대한 최후 심판도 이 아들, 그리스도가 행하신다.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의 으뜸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셨다는 것이다.

언제? 창세 전이다. 우주 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시기 훨씬 전, 창세 전, 영원 전에,

아들이시고 우리의 주가 되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다.

 

하나님은 기뻐하신 뜻으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도록 예정하셨다.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1:5)

 

선택과 예정의 교리는 성경의 가장 깊은 진리이다.

선택은 인류 전체로부터 일부 사람들이 택하심 받아 거기서 분리되고 구별되는 것이다.

예정은 그들에게 계획되어 있는 복과 관련되어 있다.

특히 아들이 되는 것(5)과 관련이 깊다.

 

선택과 예정은 신학적으로 분리해서 설명하지만, 쉽게 생각하면 된다.

선택하시고 예정하셨든지, 예정하시고 선택하셨든지, 어느 쪽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하시고,

기쁘신 뜻대로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

선택과 예정의 모든 것을.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하셨다.

 

2. 택하심과 예정하심은 그의 은혜로 그의 피로 이루어졌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1:7)

 

이 택하심과 예정하심을, 이 땅에서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님이 예수로, 그리스도로 오셨고,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고 부활하셨다.

예수의 이름 뜻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다(1:21).

죄 없는 인간의 몸을 입기 위해 동정녀에게서 성령으로 잉태하신 것이다.

 

그리고 그분이 자기 백성들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으로 피를 흘리셔야 했다.

피 흘림이 없으면 죄 사함이 없다는 것이 하나님의 법도이기 때문이다.

이 원리를 가르치기 위해서 구약 4천년 동안 짐승의 피 제사를 드리게 하셨다.

 

그리스도의 뜻은, “메시야”, “만왕의 왕이요, “기름부음 받은 자이다.

기독교는 십자가에 못 박히고 피 흘리신 메시야, 그리스도를 주로 믿고 전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임을 자랑하는 유대인들이 거리끼고 헷갈리고,

헬라인들이 어리석게 보는 것은 당연하다.

십자가에 못 박혀 피흘리며 무력하게 죽은 인간을 어떻게 메시야 그리스도로 믿을 수 있겠어요?

 

성령이 아니고서는, 은혜가 아니고서는, 믿을 수가 없는,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역사적 사실이다.

기독교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 십자가 피 흘려 죽음, 부활을 믿는 것이다.

동정녀 탄생 빼고, 십자가 빼고, 부활 빼고 나면 그것은 그리스도도 아니고, 기독교도 아니다.

 

그럼에도 성경이 말씀하는 이 역사적 사실을 빼고도 예수 믿고 기독교를 대표한다는 무리들이

오늘날의 대제사장들이요, 장로들이요, 서기관들이다.

크다고 숫자가 많다고 유명하다고 부자와 유력자들이 많다고 참 교회와 참 기독교가 아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아들들, 자녀들이 되었다.

그것은 그의 거저 주시는 바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주시는 것이다.

 

사람은 아담 이래 죄를 지었고, 죄의 형벌(심판)을 받아야 하고,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일 뿐이다.

그런데,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에,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피를 흘리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셨다.

그리고 은혜를 주셔서 그 사실을 믿게 하시고 구원하시고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게 하신 것이다.

그의 피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아야 택하신 대로 예정하신 대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그 일을 거저 은혜로 이루시고 , 그 은혜로 믿음의 선물을 주셔서 믿게 하셨다.

 

그래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이라 말씀하고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이라고 말씀하는 것이다.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 때문에 피를 흘리신 것도,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이요,

이 사실을 믿을 수 있게 하여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것도, 은혜의 풍성함이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2:7-9)

 

구원은 우리의 행위에서, 행위를 남보다 잘해서 난 것이 아니다.

오직 그 은혜에 의하여 난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선함이나 의로움을 자랑할 수 없다.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구원을 받았다.

 

그 은혜도, 믿음도 다 하나님의 선물로 주신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자비하심,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시대마다 나타내려 하심이다.

이 은혜와 믿음의 선물을 잊지 않고 감사하고 찬송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특권이자 의무이다.

 

3. 선택하심과 예정하심은 찬송과 성화를 위한 것이다.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1:6)

 

우리를 선택하시고 예정하셔서 그의 피로 말미암아 아들들이 되게 하신 것은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가 사랑하는 자 안에서거저 주시는 은혜이다.

 

그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그 은혜의 지극히 아름다운 영광을 찬송하기 위함이기도 하고.

은혜 주시는 하나님의 그 높으신 영광을 찬송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12절에는 우리가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한다.

우리가 그의 부요하신 은혜를 자랑하고, 나타내고,

그 은혜를 최고로 찬송하며 살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우리가 항상 그 은혜의 풍성하시고 지극히 높은 영광을 찬송하며 살아야 한다.

이 은혜의 영광에 대한 찬송을 잃어버리니까, 영적침체와 불안과 절망이 온다.

택하심과 예정하심과 그의 피로 구원하신 목적이 은혜의 영광을 찬양함에 있음을 잊지 말자.

 

또한 택하심과 예정하심과 그의 피로 자녀 삼으심의 목적이 성화에 있음을 말씀하고 있다.

“---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1:4-5)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하시고 예정하셔서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신 목적이 있다.

사랑 안에서, 사랑으로, 그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기 위함이다.

이 땅에서 땅의 것으로 복 받고 형통하고 성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오늘날 활개치는 믿음의 신학, 형통의 신학, 신비주의 신학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알아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음의 이 목적은 내팽개진 채

하나님을 협박하고 문제해결사로, 복주머니로 삼아, 하나님을 자기들의 종처럼 부리고 있다.

 

15: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하나님을 택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시고 자녀로 예정하셨다.

그의 피로 우리를 자녀와 제자로 세우신 것은 열매를 맺고 열매가 항상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이 열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교인의 숫자를 채우라는 전도의 열매가 아니다.

이 말씀이 오늘날 교회에서 얼마나 악용되고 있는지요?

 

자기들부터 예수를 제대로 믿지도 않고 진리대로 살지도 않으면서,

거룩하고 흠이 없는 성화를 위해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오직 이 땅에서의 탐심과 방탕을 추구하면서,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사람들을 끌어다가 채울려고 하느냐 하는 것이다.

 

선택하시고 예정하시고 그의 피로 자녀 삼으신 것은 거룩함과 흠이 없는 열매를 맺기 위함이다.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5:26-27)

 

선택하시고 예정하심은 구원하여 성화의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항상 있게 하기 위함이다.

선택과 예정, 자녀됨은 언제나 성화로 이어진다.

 

우리의 성품에서, 우리의 실제 생활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는 열매를 맺어야 한다.

이 성화의 열매를 찾아볼 수 없는 이들은 하나님이 택하시지 않았다고 확신할 수 있다.

 

선택과 예정과 자녀됨은 그 맺는 성화의 열매로 증거가 된다.

그 열매는,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과, 그분의 형상을 닮아가는 것이다(8:29,30).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성화의 열매는,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데서 맺어진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22:37-39)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은 믿음의 역사사랑의 수고소망의 인내의 열매로 이를 증거하였다.

선택하심과 예정하심과 자녀됨은, 믿음의 역사로, 사랑의 수고로, 소망의 인내로 나타난다.

우리가 이러한 열매를 맺고 이러한 열매가 항상 있게 할 때,

우리 주님은 주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하신다고 약속하고 계신다.

 

사도 베드로는 이 성화의 열매들로 우리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고 하신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 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벧후1:10)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창세 전에 택하시고 예정하셨다.

이를 위해서 우리 주님은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셨다.

그의 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었다.

 

선택하시고 예정하시고 자녀 삼으신 것은,

그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기 위함이다.

거룩하고 흠이 없는 성화의 열매를 맺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