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 주일설교, "염려하지 말라"
본문: 빌 4:6-7
1.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라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빌4:6)
인생에 고난과 위기가 닥쳐 왔을 때, 걱정스런 근심과 어지러운 생각을 피하라는 것이다.
성도들은 아무 것도 염려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염려하지 않고 사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의무이자 특권이다.
염려, 근심, 걱정은 사탄이 주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딤후1:7)
염려하지 말라는 것은 우리 주님이 산상수훈에서 자세한 예를 들어가면서 하시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공중의 새는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는 것이다.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누가 염려한다고 해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들의 백합화는 어떻게 자라느냐?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한다.
그러나 솔로몸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다.
‘내일은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책망하신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염려하여 구하는 것들은 다 이방인들이나 하는 짓이다.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하나님이 아시고 처리하신다는 것이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마6:25-34)
너희는 염려할 그 시간에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염려하는 모든 것들은 더하여 주신다는 것이다.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누가 할 일이냐? 내일이 할 일이라고 하신다.
아무리 괴로워도 한 날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정말 염려하며 구할 것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이다.
그것이 하늘의 시민권을 갖고 있는 성도들에게 어울리고 맞는 것이다.
이 땅에서 천국을 살다가 천국을 가서 영생을 살아야 할 사람이 구할 것은 하늘의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골3:1-2)
그럴려면 땅에 있는 지체를 죽여야 한다고 하신다.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5-6절)
그 전에 살았던 옛 사람과 그 행위들을 벗어 버리라고 하신다.
“너희도 전에 그 가운데 살 때에는 그 가운데서 행하였으나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버리라
곧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7-10절)
이제는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서
지식까지도 새로워져야 한다고 하신다.
우리가 믿음 안에서 추구해야 할 것들을 말씀하신다.
목숨을 위해서, 먹고 사는 문제가 가지고, 염려하지 말라고 하신다.
주어진 작은 일에 충성하면서, 우리의 생각은 하늘에 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은 아시고 우리의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신다.
오지도 않은 내일 염려는 내일한테 맡기고 괴로움은 하루로 마감하라고 하신다.
그래도 염려가 되면 어떻게 하느냐?
그 해독제가 있다.
2.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를 하라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고 절망스럽게 하는 염려 근심에 대한 해독제를 말씀하고 있다.
우리는 정해진 시간에 기도해야 한다.
기도에 습관이 안 돼 있는 사람일수록 염려 근심이 많고 불안해 한다.
긴급한 일을 만날 때마다 기도해야 한다.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특권이자 의무이지요.
그런데, 이 특권과 의무를 내팽개쳐 버리고 온통 염려와 근심으로 자기를 찌르기만 한다.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하라고 하신다.
간구는 남을 위해 하나님께 구하는 중보의 기도를 말한다.
모든 일에 우리는 기도할 수 있다.
담대히 어느 때든지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주님은 길을 열어 주셨다.
그분이 십자가에서 우리를 대신해서 피를 흘리시고 죽으실 때
지성소의 은혜의 보좌를 가로막고 있던 휘장은 찢어지고 개방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4:16)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할 때 우리는 기도로 마음을 진정시켜야 한다.
사건들이 우리의 영혼을 어지럽히고 혼란스럽게 할 때는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와 도움을 구해야 한다.
우리는 기도와 간구로 아뢸 때 감사함으로 해야 한다.
우리는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시도록 구해야 한다.
얻지 못하는 것은 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구해도 받지 못함은 정욕을 위해서 구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우리가 현재 소유하고 있는 것들은 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이에 대해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러한 감사가 하나님의 복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모든 일에 너희 구할 것을 아뢰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필요한 것을 이미 아시지만
우리가 그분에 대한 의존을 표현함으로써 우리의 존중과 관심을 보여주기를 원하신다.
“나 여호와가 무너진 곳을 건축하며 황폐한 자리에 심은 줄을 알리라 --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겔36:36-37)
감사도 없고, 필요를 구하는 기도도 없다면,
그는 하나님과 독립된 사람일 것이다.
하루에 한 번 아니면 두 번, 기도하는 시간을 정해서 기도하며 감사하기 바란다.
금요기도회에 가는 것을 나의 의무로 여기고 와서 구하고 감사하시기 바란다.
성령 안에서 무시로 기도하는 사람이 되시기 바란다.
영으로 기도하고 마음으로 기도하는 우리가 되자.
염려하고 절망하고 낙심할 그 시간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자.
3. 하나님의 평강이 마음과 생각을 지키신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7)
기도하고 간구하는 것마다 즉각 즉각 다 이루어 주시리라 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나님의 평강이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시는 것 말구요?
이런 생각들을 이용하는 무리들이 ‘믿음의 신학’ 설교자들이요 책 저자들이다.
‘긍정의 힘’, ‘잘되는 나’, 이런 책들은 초베스트 셀러가 되고
그 저자의 교회는 미국에서 가장 빨리 가장 크게 성장한 교회가 되었다.
그런 책들이 교회의 가르침으로 둔갑하고 목사들의 설교를 이루고 있다.
4차원의 영성, 믿고 구하기만 하면 된다는 식의 가르침은 성경에 없다.
사람들의 탐심을 이용하고 미혹할 뿐,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들의 간증들은 다 사기이고, 능력 현상들은 사탄의 조작인 것을 아시기 바란다.
하나님은 우리의 탐심과 정욕을 구한다고 이루어 주시는 분이 아니시다.
그 탐심들을 다 이루어 주시면 세상은 양육강식이 되고 전쟁터와 지옥을 방불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신 최고의 표현은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주신 것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사람들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해 독생자를 주신 분이
멸망의 길로, 지옥의 길로 가는 것이 분명한 기도들을 다 들어 주시겠는가?
그런데도, 그것을 축복이라 하고 쉽게 받을 수 있다는 곳으로 사람들이 몰려가고 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고, 정의와 공의로 세상을 다스리고 심판하시는 분이시다.
맹목적인 사랑, 맹목적인 축복, 맹목적인 성취, 이런 것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일 뿐이다.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기 위해 우리를 구원하시고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게 하셨다.
우리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신 하나님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평강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시는 것이다.
육체와 정욕이 원하는 대로 그 욕심과 방탕을 이루어 주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대로 우리를 만들어 주셨는데,
믿는다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 형상대로 자기 욕심대로 하나님을 만들어 놓고 사랑하고 있다.
하나님은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사50:21)하고 책망하셨다.
그들은 성경의 하나님을 알고 나면,
“그런 하나님은 절대 사랑할 수가 없어”, “내 하나님은 이렇지 않아” 하고 소리치고 외면한다. 아예 성경의 하나님을 알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성경도 읽지 않고 성경을 배울려고 하지도 않다.
우리의 잘못된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로 잡을려면,
성경을 주야로 묵상하고 연구하고 스승으로부터 배워야 한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가서야 하나님을 비로소 알고 기절초풍하고 후회막급하지 않을려면요.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아뢸 때 주시는 하나님의 평강은 세상이 주는 평강과 다르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시는 결과 우리에게 임하는 것이 하나님의 평강이다.
감정의 불안 없이 내적인 만족과 행복감, 아늑함과 고요함과 천국을 누리는 것이다.
그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실 때,
우리는 고난 가운데서도 믿음과 인내를 발휘할 수 있고,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갈 길을 달려가고 주께 받은 사명을 완수할려고 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시지 않으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은 세상을 향해, 땅의 것을 향해 치달려 갈 것이다.
결국은 멸망으로 끝날 욕망의 배를 신으로 삼고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게 될 것이다.
우리 주님은 기도하시고 하나님의 소원과 뜻이 우선임을 고백하셨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26:30)
우리도 기도와 간구를 하여 구할 것을 하나님께 아뢰되, 이렇게 하여야 한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뜻)를 구한다는 것이 바로 이런 의미이다.
내 소원과 야망을 들이대는 것, 아버지의 뜻과는 다른 것을 막무가내로 구하면 된다는 것,
이런 기도들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소위 경건하다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추태들이다.
자기 이익과 소원이 관련되면, 지식도 교양도 신앙경력도 교회직분도 온데간데 없어지고 만다.
내 기득권의 유지와 확장을 위해서라면, 내 마음과 생각을 내가 지키고 내가 몰고 간다.
하나님의 평강이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시는 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그 사람들인데,
그것을 모르고 관심도 없고, 내 욕망의 배로 마음과 생각을 채울 뿐이다.
우리는 그런 무섭고 놀라운 일들을 하지 말자.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기도와 간구로 우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자.
그리고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심에 깊이 감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