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신앙

싱클레어 퍼거슨,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신호섭역, 지평서원, 2012, 374면, 15,000원

강대식 2015. 3. 13. 07:20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삶의 방식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소망이요 주 없이 살 수 없다고 고백하는 이 시대 그리스도인의 삶 가운데 과연 그리스도께서 참주인이요 모든 복된 것이 구비되어 있는 보배로 자리잡고 있는가?

 

싱클레어 퍼거슨은 이 책의 50개의 짤막한 장들마다 성경의 진리를 가득 담아 우리에게 그리스도 안에 있는 복된 삶의 모습을 제시한다. 그는 신학자의 지성에 목회자의 마음을 더하여 우리가 구세주요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알아 갈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자신의 위격 안에서 진정으로 아름다우시며 사랑하는 양들을 위해 신실하게 일하시는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사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그리스도만으로 충분한, 그리고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으로 불타오르는 은혜를 누리리라 확신한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제목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에 용기를 북돋아 주고 영혼을 깨운다. 노련한 교사로서 싱클레어 퍼거슨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최고의 만족이 되신다는 것과 그분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매우 수고하였다.

 

이 책은 기본적인 조직신학을 다루면서도 읽기가 매우 쉽다. 기초 교리를 배우고 싶어하는 새신자와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신앙의 채움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 모두 이 책을 통해 배움과 기쁨을 얻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지성과 감정을 만족시키고, 사고를 갈고 닦아 주며 그리스도 한분께 더 헌신하도록 만든다.

 

이 책에는 모든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목회적 관심과 보살핌을 동반한 풍성한 신학 주제들이 잘 집약되어 있다. 이 책에 인용된 존 칼빈의 글처럼 우리의 구원의 총체가, 그리고 그 각 부분이 오직 그리스도 안에 있다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큰 위로와 격려를 받게 될 것이다.

 

우리의 앞선 세대는 현재의 우리 세대보다 더 철저히 복음 안에 뿌리박고 있었으며 성경에 더 조예가 깊었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이 반드시 즐거운 순종의 길로 표현되어야 함을 더욱 강하게 확신했다.

 

싱클레어 퍼거슨은 스코틀랜드에서 출생하여 스코틀랜드 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뒤 고국에서 약 16년 동안 목회 사역에 종사했다. 그가 주로 사역했던 곳은 글래스고의 세인트조니트론교회이다. 1983년에서 1998년까지 필라델피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 컬럼비아의 유서 깊은 제1장로교회 담임목사이다. 아울러 택사스 댈러스의 리디머 신학교 조직신학 교수로, 리고니어 성경 신학 연구원 목회학 박사 과정 객원 교수로, 리고니어 미니스트리즈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