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3/22 주일설교, 생수의 강

강대식 2015. 3. 22. 15:25

 

본문: 7:37-44

 

생수의 강이 배에서 흘러나온다는 것은,

성령이 믿는 자의 마음과 영혼에 거하셔서 주시는 은혜와 위로가 계속 넘쳐 흐름을 말한다.

은사와 기쁨과 복이 계속 넘쳐 흐름을 말한다.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39)

 

이것은 주님의 약속이었는데,

이 약속이 처음 이루어진 것은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날 성령의 부으심이었다.

사도들은 권능을 받고, 넘치는 성령의 은혜와 위로로 모든 핍박을 이겨냈다.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는 주님의 약속은 그 후,

시대를 넘어, 지역과 인종을 넘어, 믿는 자들의 영혼과 마음에 성령이 거하심으로,

그 흘러넘치는 위로와 기쁨으로 성취되어 왔고, 주님 오시는 날까지 계속 성취될 것이다.

 

조심해야 할 것은 오늘날 주류 교단에까지 번지고 있는 신사도운동이다.

사도행전의 오순절 성령의 역사를 자기들이 지금 하고 있다고 하면서 자칭 신사도라고 한다.

몇 가지 은사와 현상을 보이면서 자기들이 온 교회와 사역과 선교를 통치해야 한다고 한다.

 

이런 현상들에 많은 목사들과 교인들이 미혹되어 성령의 역사로 착각하고 있다.

은사와 현상은 사탄도 얼마든지 광명의 천사로서 흉내낼 수 있는 것이고,

오래된 신비주의 종교에서는 이미 해오던 것들이고, 그 영향을 받고 있다.

 

그들의 역사를 보면, (마음과 영혼)에서 흘러나오는 생수의 강의 역사는 안 보이고,

출처도 알 수 없는 곳에서 흘러나온 외적인 현상에 지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고,

그들이 성경을 심히 왜곡하여 사용한다는 것이다.

 

성령의 역사와 미혹의 영의 역사를 분별할 책임이 목사와 교인들 자신에게 있는데도,

말씀을 공부하지 않고 기독교 역사를 공부하지 않으니 보이는 현상들에 넘어가는 것이다.

기독교는 한 책의 종교이고 역사적인 종교임을 명심해야 한다.

 

수많은 거짓 선지자들과 미혹의 영들이 말세가 깊어갈수록 더욱 횡횡하는데,

우리의 영혼과 목숨이 걸린 시급한 문제인데도,

세상과 눈에 보이는 일들에 팔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1 생수의 강은 배에서 흘러나와야 한다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네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7:37-39)

 

초막절 끝날은 명절 8일째로 성회로 모이는 큰 날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왔다가 돌아가는 날이기도 한다.

주님은 이 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친히 서서 외쳐 이르셨다.

 

복음에로의 초대를 하시면서, 복음이 주는 큰 약속을 선포하셨다.

이교의 신탁은 소수의 소근거리는 자들에 의해 은밀하게 전달되었지만,

복음의 계시는 서서 외치신 분에 의해 선포되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주님께로 와서 마시라고 초대하신다.

오호라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55:1)

지위가 높든 낮든, 부유하든 가난하든, 젊든 늙었든, 자유인이든 종이든,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누구든지 목마른 사람은 주님의 초대를 받는다.

 

산상수훈에서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복이 있다고 하였다.

목마른 사람은 외적인 환경이 곤궁한 사람일 수도, 내면의 상태가 곤궁한 사람일 수도 있다.

외적인 고난을 통해 내면의 곤궁을 깨닫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이기도 하다.

 

세상의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목마름이 영혼과 마음의 곤궁이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었기에 외적인 것으로는 채울 수 없는 마음의 목마름이 있다.

그래서 현대에 와서 미신이 성행하고, 실용적 신비주의가 교회와 기업, 교육을 사로잡는 것이다.

마음과 영혼의 목마름은 생수의 원천이신 그리스도께로 가서 마셔야 해갈이 될 수 있다.

내게로 와서 마시라

그 목마름은 오직 주님께로 와서 마심으로 해갈이 될 수 있다.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위로로 우리 인생의 목마름은 비로소 해갈되고 만족될 수 있다.

그것이 기독교의 산 역사이고, 마음의 변화와 만족이 이루어지는 역사이었다.

흑암과 혼돈과 공허의 마른 땅에, 빛과 생수로, 만족과 행복을 주는 산 역사였다.

주님의 자비로운 초대에의 부름에 자비로운 약속이 붙어 있다.

나를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온다는 것이다.

 

생수는 곧 흐르는 물이다. 살아 있는 물이다.

주님은 성령의 은혜와 위로를 생수로 지칭하셨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2:13)

 

생수의 강은 생수가 풍족하게 흐를 뿐 아니라 항상 흐르는 것을 가리킨다.

한 순간의 만족이 아니라, 끊임없이 계속되는 만족을 말한다.

항상 흐르며 우리의 의심과 두려움을 씻어 주고 생명의 길로 나아가게 하신다.

 

이러한 생수의 강이 배에서흘러나온다고 하신다.

오늘날은 이 배에서가 강조되어야 한다.

 

오순절날 성령은 주님의 약속대로 위로부터 임하였지만,

그 성령은 우리의 배 곧, 우리 마음과 영혼 안에 거하시고,

거기로부터 원천이 되어 은혜와 위로의 역사로 흘러나오게 되었다.

 

성령께서 거하시는 마음에서 생명의 근원이 나온다.

그곳에는 하나님의 위로가 머물고, 어떤 환경도 사람도 간섭할 수 없는 기쁨이 있다.

이 위로와 기쁨이 있기에 초대교회의 사도들과 성도들은 핍박과 고난을 넉넉히 이길 수 있었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는 자기 안에 증거가 있다고 하였다(요일5:10).

성령으로부터 생수의 강이 흘러가면, 그 은혜와 위로가,

선한 행동과 사랑을 일으키고, 거룩한 생활로 이어진다.

 

성령의 역사가 처음 우리 영혼 안에서 이루어졌을 때

우리는 크고 작은 이러한 역사들을 체험하였다.

, 계속 그 체험 가운데 살지 못하느냐?

 

하나님이 정하여 주신 은혜의 수단들을 무시하고 소홀히하기 때문이다.

예배에 마음을 다해 참여하고, 성경 읽으며 주님의 뜻을 새기고, 기도로 주님과 교제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하고, 주일을 온맘 다해 성수하고, 성만찬을 은혜와 감사로 준비하여 참여해야 한다.

그러면, 잃어버린 은혜와 위로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잘못된 성령 운동들과 신사도운동은 무엇보다 그 역사가 배에서 흘러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곳에서 흘러나온 은사와 현상들로 미혹하고는,

양의 탈을 쓴 노략질하는 이리가 되어, 탐욕과 위선으로 일관되게 흘러간다.

 

그들에게서 배에서 흘러나오는 마음의 변화와 성숙은 찾아보기 어렵다.

회심과 성화의 열매는 찾아보기 힘든다.

변화의 역사가 자신들에게서도, 그들의 가정에서도, 그 집단에서도, 찾아보기 힘든다.

 

2 생수의 강은 가정으로 이웃으로 땅끝까지 흘러가야 한다.

 

생수의 강은 내 배안에서 곧 내 마음과 영혼의 은혜와 위로로부터 흘러나와

변화된 나의 모습으로 이웃을 향해 흘러가야 한다.

그 흘러감이야말로, 내 배에서 생수의 강이 근원적으로 발생했다는 증거의 시금석이기도 하다.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 그 변화를 느끼고 볼 수 없다면, 그것이 일시적으로 끝났다면,

그 사람은 심리학적인 변화는 경험했을지 모르지만,

성령의 생수의 강이 배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고는 할 수 없다.

 

나무의 좋고 나쁨은 열매로써 알 수 있고,

샘의 좋고 나쁨은 거기서 흘러나온 생수로 알 수 있다.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7:20)

 

생수의 강이 내 배에서 흘러나오는 성령의 역사는 그 사람부터 은혜와 위로로 변화시키고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가정으로, 흘러나가야 한다.

그리고 점차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야 한다.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흘러나가야 한다.

아직 내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는 역사가 불확실하다면,

누구나 와서 마시라는 주님의 초대부터 응하여 나아가 구하시기 바란다.

 

생수의 강의 역사를 체험하고서도 그 흐름이 신통치 못하다면,

그 막힌 곳이 어디인지 되돌아보고, 회개하고, 돌이키시기 바란다.

은혜의 수단들에 시간과 정성을 드리고, 주님의 심판대 앞에서의 결산을 준비하셔야 한다.

 

생수의 강은 나의 유익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서 흐른다.

선량한 그리스도인들은 역사를 통해 인간 사회에 두루 유익을 끼쳐 왔다.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10:11)

 

내 배의 생수의 강에서 나 혼자만 떠마시고 만족하는 것은 근원과 흐름을 막히게 한다.

우리 배에서 생수의 강이 이웃으로 흘러나가도록 해야 한다.

성령의 은혜와 위로와, 기쁨과 복이, 내 안에서 천국을 이루고

우리와 관계된 모든 사람과의 관계 가운데 천국을 이루어가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을 보시고 우리가 구하지 않은 것까지 풍성하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고난은, 우리 성품과 삶의 연단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요,

그 성화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 그 결과 축복과 영광이 임하는 것이다.

 

3 생수의 강은 주님의 약속이고 시대마다 성취되어야 한다.

 

모든 믿는 자들은 성령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하고 계신다.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기적을 통해 받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을 특별한 예외적인 경우이다.

 

모든 신자는 거룩하게 하시고 위로하시는 성령의 은혜를 받는다.

성령이 우리 안에 없으면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2:38-39)

 

성령의 선물은 새 언약에 약속된 큰 복 가운데 하나이다.

주께서 약속하신 것이므로 그 언약에 소망을 두는 모든 사람들은 틀림없이 받을 것이다.

 

성령은 우리 안에 계심으로 우리가 자녀임을 인치시고 우리의 모든 미래에 대한 보증이시다.

성령은 아버지의 영이시고 아들의 영이기도 하신다.

성령이 우리 안에 오시면 삼위일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이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3:16)

 

그리스도인들 안에 거하시며 일하시는 성령은 생수의 샘이시다.

그 샘으로부터 흘러나온 물은 강을 이루어 땅과 사람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비옥하게 만든다.

 

성경에 이름과 같이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흐르게 하신다고 하셨다.

성령은 영원부터 계셨고, 태초에 수면 위에 운행하시면서 천지를 창조하셨다.

구약의 선지자들과 중요한 임무를 맡은 사람들에게 임하셨으며,

요엘 2:28절은 사도행전 오순절 역사를 예언하고 있다.

그 외에도 여러 곳에서 성령을 부어주실 것을 예언하고 있다.

몇 번 집회에 참석해서 통성으로 부르짖으면 받는 것이 성령이 아니다.

우리 주님은 이 성령을 부어주시기까지 제자들을 삼년 반 동안 가르치고 훈련하셨다.

성령을 받은 후에도 다가 아니고 성령을 힘입어 피흘리기까지 죄와 싸우라고 하셨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하셨고,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빼앗는다고 하셨다.

한 번 불 받으면 다 될 것 같으면, 성경의 그 많은 권면과 명령은 무용지물이 되고 말 것이다.

 

내 몸을 쳐서 복종시키며, 달려갈 길을 다 가고,

믿음을 지키고 선한 싸움을 싸우고 전제와 같이 다 부어진 사람에게 의의 면류관을 주신다.

이 땅에서의 삶은 그림자와 같이 지나가고 그 영광은 아무리 화려해도 풀의 꽃과 같은 것이다.

 

주님이 그 많은 기적들과 함께 명절 끝날 말씀하셨는데도

갈릴리 출신이라고 믿지도 않고,

다윗의 씨로 베들레헴에 오셨는데도, 알아 볼려고도 하지 않고 주님을 믿지 않았다.

 

그 중에는 그를 잡을려고 하는 자도 있었으나 손을 대는 자가 없었다고 기록되었다.

불가사의한 힘이 작용하여 불신과 반대가 일어나고, 손을 댈 수 없게 하셨다.

 

성경을 통해, 역사를 통해, 확실히 알고 확실히 믿어야 한다.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는 성령의 역사를, 남용하고 왜곡하는 사탄의 미혹과

거짓 선지자들의 현상과 은사들에 속지 않아야 한다.

 

우리의 영생이 걸린 문제이고, 그 분별의 책임이 나에게 있다.

시간을 내어,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고, 교리를 연구하고, 기독교 역사를 공부하시기 부탁한다.

농부가 땅에 대하여 많은 일을 할수록 땅 역시 그들을 위하여 많은 일을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