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4/19 설교, 승리자의 면류관

강대식 2015. 4. 19. 14:21

 

본문: 딤후 2:1-5

 

1.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 강하라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딤후2:1)

 

은혜는 하나님께서 값없이 거저주시는 사랑과 은총과 선물을 총칭한다.

축복기도에서, 우리는 아버지가 주시는 선물은 사랑, 그리스도 예수께서 주시는 선물은 은혜,

성령께서 주시는 선물은 교통으로 구별하고 있다.

 

은혜는 아버지도 성령도 주시지만,

성경은 특별히 그리스도 예수께서 주시는 것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분이 십자가에서 구원을 다 이루심으로 은혜로 구원받는 길이 열렸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은혜에 의해서이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2:8-9)

 

믿음으로 구원 받았다고 해서 우리의 믿음이 구원을 결정하고 이루는 것이 아니다.

믿음도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진다. 믿음은 통로이고, 은혜로 구원 받는 것이다.

우리가 행위를 잘해서 구원받은 것이 아니기에 우리 자신을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3:24)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 죄를 속량해 주셨기에

우리는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고 구원 받는 것이다.

 

속량은 십자가에서 그의 피로 값을 치르셨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1:7)

 

은혜로 구원 받았기에, 우리는 더 이상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다.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6:14)

 

아담 안에 있을 때에는 죄가 와서 우리 안에서 왕 노릇하면서 사망을 낳았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으로 옮겨 오면, 죄는 더 이상 우리를 주장하거나 왕 노릇하지 못한다.

죄를 짓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고, 더 이상 죄의 노예로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은혜가 의로 왕 노릇하며 한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하게 한다.

 

우리는 소유로 사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강으로 산다.

그래서 바울은 모든 서신마다 그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기원한다.

 

지금 우리가 숨 쉬고 뭔가를 하면서 사는 것도 그리스도의 은혜가 우리를 붙들어 주어서 이다.

은혜를 거두는 순간 사랑하고 아끼던 모든 것을 놓고 가야 한다.

이 시간까지 우리를 붙들어주고 무사히 건강하게 살게해 주시는 은혜에 감사해야 한다.

 

우리는 은혜 안에서 자라가야 한다.

오직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벧후3:18)

 

항상 초보에만 머물지 말고 은혜 안에서 성장하고 성숙해 가야 한다.

우리는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은 사람들이다.(5:17)

그리스도께서 주신 새생명으로 왕 노릇하며 살아야 한다.

 

우리의 신분과 특권을 알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 강하라고 하신다.

세상 것 중에 없는 것, 부족한 것만 보지 말고, 이미 풍성하게 와 있는 은혜로 강해져야 한다.

여호수아처럼 강하고 담대해져야 한다.

그래야, 생명을 낳고, 고난도 잘 받고, 승리의 면류관도 얻을 수 있다.

 

2. 생명을 낳으라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2:2)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 강해져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생명을 낳는 일이다.

내가 값 없이 거저주시는 주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면, 은혜의 복음에 빚진 자이다.

그 복음의 빚을 갚는 일은, 나를 구원한 복음으로 생명을 낳는 일을 하는 것이다.

 

생명을 낳지 않는 사람은 나만 천국 가고 다른 사람들은 다 지옥 가도 좋다는 사람과 같다.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고전4:15)

 

사도 바울만 낳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생명을 낳아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유명하다는 수많은 일만 스승들은 복음이 없어 생명을 낳지 못한다.

복음이 있는 많지 않은 수의 아버지들만이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을 낳을 수 있다.

 

복음으로 생명을 낳을려면 먼저 내가 복음을 알아야 한다.

복음을 모르는 자는 하나님의 형상이 아니라 자기 같은 형상을 닮은 자를 낳게 될 것이다.

사람 형상을 닮은 자들이 육체로만 살아서, 하나님은 홍수로 세상을 멸하셨다.

 

복음을 공부한다는 것이, 먼저는 나의 구원을 확실히 하고,

참다운 생명을 복음으로 낳는 길인데도, 교인들이 말씀 공부하는 것을 싫어한다.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것이 주님의 지상 명령의 마지막 분부이셨다.

 

은혜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야 하는데,

사람들은 그저 쉽게 복을 받게 해주고 잘되게 해준다는 곳으로 몰려가고 있다.

복음을 알지 못하면 복도 없는 것이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길이 넓어 그리로 가는 자들이 많다고 하셨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가는 자들이 적다고 하셨다.

주님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고 하신다.

 

내가 복음을 가르칠 수준이 되지 못하면, 그 수준이 되도록 힘써야 하고,

복음을 잘 가르치는 곳으로 사람들을 인도하여야 한다.

전도의 개념이 잘못되어, 매장에 사람 끌고 오듯 끌고 와서 숫자만 채우라고 강권한다.

 

2절 말씀은 제자 훈련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말씀이다.

그러나 오늘날 제자훈련은 목사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충복들만을 낳고 있다.

교회를 성장시키는 방법으로만 활용되어, 5명씩, 12명씩 낳는 방법으로 셀운동에 악용되고 있다.

 

생명을 낳을려면 해산의 수고를 해야 한다.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4:19)

 

생명을 낳을 때 나도 성장하는 법이다.

복음으로 생명을 낳는 일에 헌신할 때, 내가 먼저 성숙해지는 것을 본다.

듣기만 하는 사람과 가르치기까지 하는 사람은 삶의 자세와 성숙도에서 큰 차이가 난다.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5:12)

 

교회 다닌지가 오래 되었으면 복음을 가르치는 선생, 아버지가 되었어야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말씀의 초보에 대해서도 다시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에 있다고 한다.

단단한 음식, 수준 높은 진리는 먹지 못하고, 아이처럼 아직도 젖만 먹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젖만 먹는 초보에서 벗어나야 한다.

단단한 음식도 먹는 선생이 되어 복음으로 생명을 낳는 생명의 아버지들이 되어야 한다.

낳아야 할 생명은 나보다 더 초보인 사람들이다.

 

내가 들은 바를 가르쳐 충성된 사람들을 낳아서, 그들에게 부탁하면,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쳐 생명을 낳을 것이다.

기독교의 역사는 대를 이은 이러한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져 왔다.

그 대열에 동참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부탁한다.

 

3.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고난을 받으라

 

너는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2:3)

 

성경이 말씀하는 모든 권면과 명령은 나에게 주시는 것으로 받아야 한다.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은 그분을 머리로 하는 교회의 지체들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병사 의식이 있어야 한다.

그것도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 의식이 있어야 한다.

병사 의식이 없으면, 침체하고 나태하고 세상의 포로가 되기 십상이다.

 

그리스도인은 전쟁터에서 싸우는 병사이다.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는 마귀와 싸우고,

자기의 노예로 만들려고 하는 세상과 싸우고,

죄의 유혹으로 가득 채우는 마음과 육체와 싸워야 한다.

 

이 싸움은 혈과 육으로 하지 않고 은혜로 싸운다.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은혜가 부족하고 매마르면, 혈기와 교만과 악독이 왕 노릇을 하게 된다.

예배 한 번 빠지는 것이 어떠냐고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받는 방편들을 주셨다.

안식일과 절기에 성회로 모여 예배 드리라고 하신다.

성찬과 세례를 행하라고 하신다.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라고 하신다.

 

이 은혜의 방편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은혜를 주시고 풍성하게 채워주신다.

이러한 방편들을 소홀히 할 때 은혜는 매마르고,

그러한 방편들을 귀하게 여길 때 은혜는 풍성해지는 것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다.

 

싸우는 병사에게는 고난이 많은 법이다.

전쟁터에서 편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좋은 병사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우리 주님이 피흘리심으로 죄를 사하셨으니, 죄와 싸우되 피흘리기까지 싸우라고 하신다.

 

주님께서 피로 사서 주신 자유를 탐심과 육체의 기회로 삼지 말아야 한다.

주님은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하라고 하신다.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로서 고난을 받으라고 하신다.

축복을 받으라 하지 않고 있다.

믿기만 하면, 말만 하면 축복이 이루어진다고 하는 사람들은 거짓 선지자들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들은 어려움을 겪게 돼 있다.

고난으로 경건의 연단을 받고 성화를 이룬 자들에게 하나님은 축복과 영광을 주신다.

그것이 성경의 확실한 가르침이다.

 

성경에서 하나님께 대표적으로 쓰임 받은 사람치고 고난 받지 않은 사람이 없다.

고난을 받지 않고 축복부터 받은 사울왕과 솔로몬왕은, 멸망으로 끝나고 말았다.

고난의 연단 없이 거저 받은 축복은 항상 멸망으로 끝난다는 것이 성경과 역사의 가르침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여져서,

섭리 가운데 주시는 고난의 연단을 은혜로 믿음으로 잘 받아야 한다.

그 고난의 연단을 통해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게 하시고 축복과 영광을 주신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권능이 세세무궁하도록 그에게 있을지어다 아멘”(벧전5:10,11)

 

잠깐 고난을 당하게 하신 분은 모든 은혜의 하나님이시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분이시다.

그분이 그 잠깐의 고난을 통해 우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고 굳건하게 하시고

강하게 하시고 터를 견고하게 하신다.

 

이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권능이 세세무궁하도록 그분에게 있다. 아멘.

고난을 통해 우리가 버려진 것이 아니다.

잠시 받는 고난의 가벼운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이루는 것이다.

 

4. 법대로 경기하여 승리자의 관을 받으라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승리자의 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딤후2:5)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하지 않으면 승리자의 관을 얻을 수가 없다.

나중에라도 부정과 불법이 드러나면 메달을 취소하고 박탈하는 것을 본다.

취소되지 않더라도 법대로 하지 않은 승리는 불명예의 딱지가 따라다닌다.

 

고난도 죄가 있어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겠느냐고 했다.

우리가 받는 고난은 선을 행함으로 받는 고난이다.

믿음의 경주를 하되 어떤 고난 가운데서도 편법이나 세상 방법을 쓰지 않아야 한다.

 

법대로”,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의 법이 있다.

그 말씀을 따라서, 그 법대로 믿음의 선한 싸움과 경기를 해야 한다.

 

우선은 되는 것 같지만 안 되고 마는 세상의 방법들을 피하고 버려야 한다.

우선은 고난을 받느라고 어렵지만, 마침내는 복을 받는 하나님의 법대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야 한다.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고 지켜야 한다.(고후7:1)

그렇게 법대로 믿음의 경주를 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승리자의 면류관을 얻게 하신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해져야 한다.

그 은혜로 강해져서 생명을 낳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 은혜로 또한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가 되어 고난을 받아야 한다.

그렇게 법대로 달려갈 길을 다 가고 믿음을 지킨 자에게 하나님은 승리자의 면류관을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