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8/23 설교, 내 잔이 넘치나이다

강대식 2015. 8. 23. 13:57

 

본문: 23:1-6

 

23편은 그리스도인들이 즐겁게 만족하며 애송하는 다윗의 시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하고,

인생의 모든 과정에서 함께 하시고, 잔이 넘치게 하시는 분으로 찬양하게 한다.

 

1. 여호와가 나의 목자시니 부족함이 없게 하신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23:1-2)

 

여호와 하나님이 나를 돌보시는 나의 목자임을 고백하고 있다.

우리는 그의 백성이고 그가 기르시는 양이다.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100:3)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오 우리는 그가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의 손이 돌보시는 양이기 때문이라”(95:6-7)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목자와 양의 관계와 같음을 성경은 강조한다.

하나님이 나의 목자이시면 부족함이 없을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우주 만물이 주가 만드신 것이고, 우주 만물이 주가 섭리 가운데 통치하시는 주의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믿는다는 사람들이 부족하다고 원망 불평을 할까?

그것은 말로만 믿고 실제로는 자기가 가진 것만을 의지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분이 나의 목자이신 것을 믿고, 그분을 의지하면, 부족함이 없을 것을 확신해야 한다.

 

이 대전제가 무너지고 희미할 때, 사람들은 두려워하고 의심하고 걱정하게 된다.

하나님은 성경 말씀을 통해 명령하고 권면하신다. 책임도 못 지실 분이 하시는 말씀이 아니시다.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1:9),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4:6),

나의 하나님이 ---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4:19)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3:20)

 

하나님은 우리가 사람이나 권력이나 소유를 의지하는 것을 싫어하신다.

그것들은 있다가도 없어질 것이고, 없다가도 있게 되는 것들이다.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는 사막의 떨기 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17:5-6)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17:7-8)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라고 하신다(146:3)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라고 하신다(62:10)

병거도 말도 의지하지 말라고 하신다(20:7)

 

여호와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고 나는 그분이 돌보시고 기르시는 양임을 확신하자.

내가 성령으로 거듭나고 예수를 영접하는 순간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된다.

그분이 내 안에, 내가 그분 안에 있게 된다.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 하나님은 아버지가 되시고 나는 그분의 자녀가 된다.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 성령은 우리 안에 거하시고 영원히 함께 하신다.

믿는 순간 삼위 하나님과 각기 맺어지는 관계는 영원한 관계이고 끊을 수 없는 관계이다.

 

어렵고 힘들고 낙심될 때마다 다윗처럼 우리도 고백하며 우리의 믿음을 회복해야 한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다윗의 신앙고백이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약속이다.

모든 과정을 통과하면 하나님의 목적지는 눕는 푸른 풀밭이요 쉬는 물가이다.

양들에게는 푸른 풀밭과 물이 있으면 더 이상 부족할 것이 없다.

 

누워서 쉴 수 있는 곳, 우리에게는 영광의 천국이요, 하나님의 품이다.

우리의 인생 모든 여정이 끝나면 하나님은 천국에서 상을 주시고 눕고 쉬게 하실 것이다.

우리가 받을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을 알면 고난 중에서도 천국의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있다.

 

그러니까 바울은 이 땅에 살면서도, 고난 중에도, 위기 중에도,

범사에 감사하고,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라고 권면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을 누리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생활로 인도하시면서 부족함이 없게 하셨다.

매일 만나를 공급해시고 고기도 공급하여 주셨다.

목이 마르지 않도록 생수를 공급하여 주셨다.

의복이 헤어지거나 발이 부르트지 않게 하셨다.

 

주님은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구하게 하셨다.

지금도 주님은 우리의 광야생활 동안 떡과 생수를 공급하고 계신다.

의복이 헤어지거나 발이 부르트지 않게 해주고 계신다.

 

내가 지금 의식주 생활하고 있는 것, 내가 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 어느 것 하나 주의 손길 없이 되어지는 것 없다.

다 주님의 계획과 손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2.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게 하신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23:3-4)

 

하나님은 배만 불리는 돼지를 기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양을 기르고 계신다.

이 양은 내버려 두면 어디로 갈지 모른다.

목자가 없으면 길을 잃고 헤메다가 죽고 만다.

 

바로 우리가 그러한 양이다.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대로 하고, 공중 권세 잡은 자를 따라가고, 세상 풍조를 따라간다.

그것이 죽음의 길, 망하는 길인 줄을 모르고 탐욕을 부리며 달려 간다.

 

자기 의를 믿고 가진 것을 믿고, 악인의 꾀를 좇고 죄인의 길에 서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는다.

부끄러운 영광을 이룰려고 하고, 욕망과 정욕의 배를 채우기 위해 십자가의 원수로 행한다.

죽음은 다가올 것이고,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애써 외면하며 이생의 자랑으로 만족할려고 한다.

 

하나님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자녀가 흑암과 혼돈과 공허의 길을 가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

그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셔야 한다.

자고 있는 영혼을 깨우시고 죽은 영혼을 살려서 의의 길로 가게 하신다.

 

사울 왕처럼 자기 기념비부터 세우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아들 예수의 십자가의 공로로 자기 자녀 삼으신 자기 이름을 위하여서이다.

하나님의 이름과 명예를 위해서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하신다.

 

글자로, 말로, 해서 듣지 않으니까 하나님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게 하신다.

죽을 것만 같은 사망의 위기를 겪게 하신다.

어둡고 침침한 고난의 시기를 지나게 하신다.

낮을 대로 낮아진 골짜기를 통과하게 하신다.

(다윗도 10여년, 요셉도 13, 아브라함은 25, 모세는 40, --- )

 

고난이 유익이 되게 하신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119:71)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119:67)

 

광야생활에서 주리게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신 것은 떡만이 아닌 말씀으로 살게 하기 위함이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게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8:3)

고난의 별명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이다.

왜 그리스도인에게 고난이 많은지 그 뜻을 알지 못하면 그의 믿음은 결코 성장할 수 없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셨기에 우리를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게 하시고

이제는 우리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자취를 따라가게 하신다.

 

사람은 고난 없이는 죄를 회개할 수 없고, 고난 없이는 순금이 될 수 없다.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23:10)

고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5:3-4)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 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는도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고후4:16-17)

 

그래서 낙심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6:9)

 

우리가 떡으로만 살지 않고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믿고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들을 주야로 묵상하면서 그렇게 사시길 바란다.

오직 그 길로 옛적 길, 선한 길로 가는 것만이 우리의 미래와 축복과 영광을 보장한다.

 

이 약속의 말씀들을 붙잡고 힘을 내어 우리 앞에 놓인 믿음의 경주를 잘해 내자.

나의 떠날 시각도 가까워 오고 있다.

나의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노라고 고백할 수 있도록 하자.(딤후4:6=8)

우리도 우리의 사명을 마치려 함에는 내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노라고 하자.

 

다윗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왜냐하면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시고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주님은 우리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는 동안 항상 함께 하시고 평안케 하고 위로해 주신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는 동안, 주님의 지팡이로, 의의 길을 안내해 주신다.

주님의 막대기로, 우리를 해하는 것들을 물리쳐 주시고, 방패와 산성이 되어 주신다.

함께 하시고 안위해 주시는 우리의 목자 주님의 돌보심을 믿고 의지하자.

 

모세에게 광야 40년 만에 나타나신 하나님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나타나셨다.

모세가 떨기 나무 같은 보잘 것 없고 낮아진 긴 고난의 생활을 하는 동안

하나님은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항상 함께 하셨다는 상징적 의미다.

앞으로도 떨기나무 같은 겸손을 잃지 않으면 불꽃의 영광으로 함께 하고 보상하겠다는 보장이기도 하다.

 

고난의 의미와 목적과 결과를 안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즐거워할 수 있고,

환난 중에도 즐거워할 수 있다.

믿음의 시련은 인내로 부족함이 없게 하고, 상이 크다고 하셨다.

 

3. 내 잔이 넘치게 하신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23:5-6)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포상을 해주신다.

징계의 막대기로 사용하였던 내 원수들이 보는 앞에서 잔치 상을 차려 주신다.

원수들이 망하는 것을 눈으로 보게 하시고 귀로 듣게 하신다.

 

기름을 부어 뿔을 높여 주시고 왕의 복을 부어주신다.

기름 부음을 받는 사람은 왕과 제사장, 선지자 뿐이었다.

주님은 삼중직으로 오셨고, 주님과 연합한 우리도 이 기름부음의 복을 주시는 것이다.

 

한나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한 후 잔이 넘치게 하였을 때 노래했다.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삼상2:1)

 

고난의 잔으로 넘치던 우리의 잔이 축복과 영광의 잔으로 넘칠 날이 온다.

잠시 받은 고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이루는 것이다.

주님이 심은 작은 가지였기에, 때가 되면, 속히,

그 작은 자가 천을 이루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나 여호와가 시온의 모든 황폐한 곳들을 위로하여

그 사막을 에덴 같게, 그 광야를 여호와의 동산 같게 하였나니

그 가운데에 기뻐함과 즐거워함과 감사함과 창화하는 소리가 있으리라”(51:3)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를 것을 믿어야 한다.

나는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할 것을 고백하고 믿어야 한다.

교회가 나의 여호와의 집인 것을 알고 열심과 성실함으로 섬겨야 한다.

여호와 하나님이 나의 목자인 것을 한 순간도 잊지 말자.

그 목자가 양인 우리를 모든 것에서 부족함이 없게 하시는 것을 믿자.

우리를 양 같이 인도하셔서 푸른 풀밭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것을 믿자.

 

하나님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 모든 쓸 것을 영광과 풍성함으로 공급하신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자기의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우리를 인도하신다.

우리도 눈을 들어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하자.

더욱더 풍족하게 채우시는 하나님을 맛보아 알고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자.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말자.

주는 광야 고난 생활 중 내내 우리와 함께 하시고 지팡이와 막대기로 우리를 안위해 주신다.

때가 되면 원수들의 목전에서 상을 차려 주시고 머리에 기름을 부어 뿔을 높여 주시고

내 축복의 잔이, 영광의 잔이 넘치게 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