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에드워즈

영적 경험이 아니라, 거룩한 삶을 갈망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최선의 표징이다/ 조나단 에드워즈

강대식 2015. 9. 1. 08:09

 


영적 기쁨은 우리의 깊은 요구를 만족시키다. 영적 만족을 맛본 사람은 심오한 기쁨을 느끼기 때문에 결코 그 맛에 싫증을 내지 않으며, 다른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영적 기쁨은 높은 기대에 따라 살게 한다. 높은 갈망은 높은 기대를 낳는다. 영적 기쁨은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 우리에게 채워준다.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영적 기쁨이 완전해질 때까지 우리가 더욱더 목말라 하는 것과 완벽한 일치를 이룬다.

 

이것은 세상의 거짓 종교가 주는 기쁨과는 차원이 틀린 것이다. 어떤 사람이 죄를 짓고 지옥에 갈 것을 두려워할 때 그는 영적 빛을 보기를 원하거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을 갖기를 원하거나, 또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싶은 갈망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거짓 경험이 그로 하여금 구원받았다고 느끼도록 만들어 그를 속일 것이다. 또한 그는 이 사실에 만족을 느끼며 안주할 것이다. 만약 그가 경험한 것이 아주 강렬한 것이라면 그는 더 이상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거나 거룩한 삶을 추구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는 현재의 삶 속에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사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경험 안에서 사는 것이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이와는 전적으로 다르다. 그는 계속해서 하나님을 찾는다. 사실 성경은 진짜 그리스도인을 하나님을 찾는 자로 묘사하고 있다. “온유한 자가 이를 보고 기뻐하나니 하나님을 찾는 너희들아 너희 마음을 소생케 할지어다 주는 찾는 모든 자로 주를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시며”(69:32,70:4).

 

성경은 그리스도인이 변화받은 후부터 하나님을 찾고 갈망한다고 서술하고 있다. 또한 성경은 변화를 받아 이미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은 선한 싸움을 하는 것, 정사와 권세들에 대해 씨름하는 것, 푯대를 향하여 나아가는 것, 항상 기도하는 것, 또는 늘 하나님을 갈망하는 것을 이야기한다고 증거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복음으로 변화받기 전에 마치 이러한 모든 일들을 이미 경험한 것처럼 말하면서, 그리스도인 된 지금에는 모든 일이 평화스럽게 쉽게 풀린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분명히 비성경적인 것이다.

 

물론 위선자들은 끊임없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찾으며 또한 거룩한 삶을 추구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의 삶은 진정한 영적 유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들은 항상 자기 중심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그들은 이기적인 확신을 구하기 위하여 보다 나은 영적 경험을 갈망하며, 또한 하나님께 잘 보이기 위하여 자기 자신을 돋보이게 한다. 그들은 하나님을 보다 더 사랑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란 바로 어떤 갈망을 소유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을 흉내내고자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험을 갈망하는 것,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는 것, 또는 죽음과 천국을 경험하는 것, 이런 것들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임을 나타내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표징이 아니다. 최선의 표징은 보다 더 거룩한 마음을 품고 보다 더 거룩한 삶을 갈망하는 것이다.

 

- 조나단 에드워즈, 영적 감정을 분별하라, PP 178-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