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존스

[스크랩] 로이드 존스, 로마서강해 7권(롬1장 하나님의 복음), 1장 서론, 로마서를 통해 성취한 교회 역사(김영희강의안)

강대식 2015. 9. 23. 05:15

 

로이드 존스, 로마서 강해 7 (1장 하나님의 복음)

 

 

머리말

 

1981년 목사님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가신 뒤에 이미 출판된 로마서 강해를 읽은 독자들이 로마서 강해에 속한 다른 책들이 나오지 않느냐고 물어왔습니다. 이 책은 이 요청에 대한 응답의 일부입니다. 설교 테이프에 수록된 것을 이미 원고로 옮겨놓았습니다. 그 분의 로마서 강해설교는 1417절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그것도 평강이라는 말씀에 대한 강해를 마쳤을 때 질병이 악화되어서 32년간의 웨스트민스터 채플의 목회사역을 끝내야 했습니다.(1968) 그 이후 그는 그 설교 원고들을 편집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책의 제 1장은 그의 지성에 대한 매혹적인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그가 하나님 아래서 자기에게 있어서 가장 애착이 가던 로마서 연속 강해설교를 진행해 나갈 계획을 어떻게 세웠는가를 1장을 통해서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그대로 놓아두었습니다. 그의 설교를 듣지 못했던 사람들이 그 사람 자신에게서 풍기는 어떤 것을 볼 수 있도록 말입니다. - 일을 위한 그의 열심, 분명한 분석적인 이지, 어떤 발표된 프로그램에 의해서 묶어버리는 것을 싫어하는 습관, 무엇보다도 우리 마음이 이 위대한 서신을 통해서 뜨거워지고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셔야 한다는 그의 깊은 갈망 - 등을 느끼도록 말입니다.

 

또한 어떤 장들에서는 시작할 때 지난 주간에 강해했던 것을 요약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대로 놓아두었습니다. 그 설교를 들었던 사람들은 그가 얼마나 세심하고 훌륭한 교사였는지를 기억할 것입니다. 물론 책으로 출판될 때에는 반복이 그렇게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요약해 주는 것이 지난 강론 전체만큼 감동적이라는 느낌을 가지기도 했었습니다.

 

목사님의 책을 읽은 독자들이 그 책을 통해서 얼마나 큰 도움을 받았는지를 말해 주셨는데, 그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데 있어서 이 책들을 하나님께서 계속 사용하실 것을 믿습니다.

베단 로이드 존스. 1985년 가을 얼링에서

 

 

    1 장 서론

 

저는 예배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상고하는 것을 인정치 않는 사람들 중 하나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책이요, 하나님에 관한 책이요,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를 말하는 책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연구할 때마다 반드시 예배를 드리고 있어야 한다. 로마서는 한 위대한 목회자에 의해서 편지로 쓰여진 책이다. 전문가들이나 교수들을 위해서 쓰여진 신학적인 논문이 아니다. 사도는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도와 그들을 세워주고, 참 거룩한 믿음으로 그들을 견고케 해주고 싶었다. 저도 할 수 있는 대로 분명히 바로 그 일을 하려고 애를 쓸 것이다. 그러므로 예배의 한 경우이지 그저 단순한 한 강좌가 아니다.

 

더 나아가 하나의 프로그램을 공표하지 않겠다. 말씀을 연구해 나갈 때 언제 그 일이 끝나게 될지 정확한 시기를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성령의 권능과 임재를 믿고 나가면, 우리는 체험을 통해서 성령께서 갑자기 임하심을 안다. 성경을 파헤쳐 연구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성령의 감동을 받을 만반의 준비를 언제나 하고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매 금요일마다 얼마만큼 강해해 나갈 것인지 약속하지 않겠다. `

 

성경을 오래 연구한 결과, 신약서신을 다룰 때는 어느 것이든지 서두부터 차근히 연구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그 서신들의 서론들을 자세히 들어다 보고 몇 가지 질문들을 던져 보면서 그 서신들을 보면 대단히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요점은 어째서 로마서가 서신중에서 맨 처음에 놓여 졌는가?” 연대적인 순서도 아니고 가장 길기 때문에도 아닌, 교회가 성령을 통해 얻은 지혜로 로마서가 가장 중요함을 인식하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로마서는 맨 초기부터 맨 처음에 놓여 졌고, 성경의 모든 근본적인 진리들을 다 내포하고 있는 서신으로 인정받아 왔다. 어떤 의미에서 로마서가 성경에 나오는 어떤 다른 책보다도 교회사에서 더 중요하고 중차대한 역할을 해왔다고 말해도 과장이 아니다.

 

로마서를 통해서 교회 역사 가운데서 성취된 몇 가지 일들을 보자.

- 성 어거스틴은 신약성경이 완성되고 나서 종교개혁에 이르는 동안 가장 큰 인물이었다. 그는 심오한 철학자임에도 불구하고 부도덕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는 영혼의 고통과 고뇌를 안고 있던 어느 날 책을 읽으라는 어린 아이 목소리를 듣고 그가 읽은 곳이 로마서 1313,14절의 말씀이었다. 거기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진리가 그를 강하게 비추었고, 회심하여 구원받아 기독교회의 등대가 되었다.

 

그 당시 펠라기우스 이단의 위협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한 것은 그가 로마서를 강해함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다. 교회가 그 당시 펠라기우스 교훈을 받아들였다면 교회가 망했을 것이라는데 아무도 의의를 제기할 사람이 없다. 그는 로마서를 강해함으로써 펠라기우스의 가르침을 논박하고 끝내 무산시켰다.

 

- 마틴 루터는 1515년 교사로 있으면서 로마서를 연구하는 중에 이신칭의 진리가 그의 이지와 마음과 전 존재를 사로잡기 시작했고 이로 인하여 종교개혁의 시발점이 되었다. 루터는 로마서에 대해 이 서신은 신약 가운데 최고의 부분이다. 또한 로마서는 가장 순전한 복음으로서 그리스도인이 마음으로 한 마디 한 마디 다 알아야 할 뿐 아니라 매일 영혼의 양식으로 삼고 섭취해야 할 것이다. 로마서를 다루면 다룰수록 그 로마서는 더 많은 기쁨을 가져다 주며 더 좋은 맛을 낸다라고 말을 했다. 또한 루터는 그처럼 로마서를 배우고 암송하고 마음으로 알고 부단히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 존 번연을 하나님께서 회심시키실 때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와 루터의 주석들을 사용하셨다.

 

- 1738524일 존 웨슬레는 모라비안 형제 단원들이 이신칭의 교리를 가르쳐주었지만 그는 나는 그것을 느끼지 못한다라고 말해야 했다. 그리고 한 집회에서 누군가가 루터의 로마서 주석 서문과 서론을 읽고 있었을 때, 그는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지는 것을발견했다. 그때 거기서 어떤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그 확신은 그로 하여금 위대하고 능력 있는 복음전도자로 바꾸어 놓았다.

 

로마서의 첫 단어는 바울이라는 이름이다. -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로마 시는 그 당시 세계의 메트로폴리스였다. 이 편지를 받는 그리스도인들은 대부분이 이방인들이었다. 그는 엄격하고 완고한 민족주의자 유대인,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와 관련된 모든 것을 미워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모독자로 간주했던 사람, 그래서 기독교회를 멸하려고 애썼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가 바뀌었고, 급기야 믿음을 방호하는 능한 변호사가 되었으며,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되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맡기신 그 특별한 사역을 위하여 사람을 준비하신 기이한 방식을 보자. 그 사람은 천성적으로 비상하고 예외적인 능력을 부여받은 사람이었다. 그의 모든 서신서에서 그의 엄청난 논리와 증거와 사실들을 열거하며 증명하는 방식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베냐민 지파에 속한 사람으로 그 당시 바리새인 중에서 가장 큰 선생인 가말리엘 문하에서 배우는 특권을 얻었다. 거기서 율법에 대한 한 전문가 되었고 그는 분명 모든 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했을 것이다.(“바리새인 중에 바리새인이요.”)

 

또 하나의 특이 사항은, 다소에서 태어날 때부터 로마의 자유 시민이었다. 그럼으로써 모든 특권을 가지고 복음 전도자로서 그 시민권을 사용했을 것이다. 다소는 그 당시 헬라 문화의 주요한 세 중심지(다소, 아덴, 알렉산드라) 가운데 들어 있는 도시였다. 그는 로마 시민일 뿐만 아니라 혈통적인 의미에서 유대인으로 태어났으며, 거기에다 헬라 문화의 배경을 최고로 다 갖춘 사람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두 가지 특별한 일을 위해서 하나님의 능한 사람을 일으키셨다.

첫째, 유대인들이나 유대교에 맞서 기독교 신앙을 변증하는 일이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하여 사도 베드로마저 면박해야 했다. 베드로는 이 문제에 있어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유대교를 무서워했다. 바울이 맞서 논박하여 베드로로 하여금 복음에 대한 참된 이해를 갖도록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기독교에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를 아무도 장담하여 말할 수 없다. 또 하나의 문제는 구약성경과 그 교훈을 이 새로운 복음, 이 새로운 믿음과 어떻게 조화를 시킬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바울이 수행한 위대한 임무들 중 하나는 구약의 교훈과 신약의 교훈을 조화시키는 일이었다. 그는 회심한 후 아라비아로 가서 바로 이 문제에 대하여 묵상하며 기간을 보냈음에 틀림없다. 그는 성경 어느 곳에서나 그리스도를 발견하였다. 그의 성장과정과 배경, 그 모든 것이야말로 그에게 있어서는 말로 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것이었다.

 

둘째, 이방인의 사도가 되는 것이었다. 그가 로마 시민이었다는 것, 헬라 문학과 문화에 대한 그의 지식은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전할 복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 뿐 아니라, 자기의 전도를 받는 사람들을 이해한 사람이었다. 그는 한 유대인으로서 말할 수 있고, 또 이방인으로서도 말할 수 있다. 그는 두 문화의 배경을 다 알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그가 맡기신 이 모든 일들을 위해서 이 사람을 어떻게 준비시키셨는가? 하나님께서 자기의 뜻을 성취하시는 기이한 방식을 이 사람을 통해 본다.

 

성령과 그의 사역이 천성적인 재능과 배경에 대해 어떤 관계를 가지는가?

사람이 일단 회심하여 성령의 은사만 받으면 다른 것은 그 어느 것이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영리하든 그렇지 못하든 간에, 학식이 있든지 없든지 간에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직 성령의 능력만이 문제일 뿐이다.”라는 주장이다. 이 주장은 무서운 기만이다. 성경 자체가 그 논리를 배격한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사용한 사람들을 주목해 보라. 모세는 천성적인 재능도 갖고 있었고 바로의 집에서 학문도 터득했다. 다윗의 시편을 보라 얼마나 놀라운 사람이었는가? 이사야의 살아 움직이는 듯한 감동적인 그의 언어를 보라. 한 설교자로서 수련을 받았던 예레미야의 논증방식을 주목해 보라. 교회 역사에서 성 어거스틴, 마틴 루터, 존 칼빈, 조나단 에드워드, 존 웨슬레 같은 사람들은 천성적인 의미에서 비상한 재능들을 받은 걸출하고 유능한 사람들이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고, 교회를 발전케 하시려는 큰 뜻을 이루시는데 이 사람들을 가장 뛰어나게 사용하신 것 같다.

 

이점으로부터 몇 가지 원리를 끌어낼 수 있다.

원리1) 천성적인 은사는 그 자체로 나쁠 것이 하나도 없다. 모든 사람들에게 천성적인 재능을 부여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원리2) 천성적인 재능은 의지할 것이나 자랑할 것은 되지 못한다. 그런 것들을 가졌으니 내게는 성령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성령께서는 분명히 천성적인 재능들을 내버려두거나 제쳐놓지 아니하신다. 성령께서는 그것들을 조정하시고 사용하신다. 다소 사람 사울이 가졌던 이 모든 천성적인 특징과 속성들이 성령께 붙잡혀 이 로마서에서 그 대단한 모습을 드러낸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취하여 성령으로 충만케 하여 사용하시는 그런 분이 아니다.

 

여러분이 최근에 회심하셨다면 마귀가 여러분의 모든 천성적인 재능들을 무가치하며 소용없다고 생각하게 만들 것인데 그 시험에 빠지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옛 삶과 사업과 죄악 가운데서 여러분의 재능들을 사용하였다. 바로 그 재능을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데 역시 사용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다 재능이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도록 그 재능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라.

 

여러분은 다른 누구와 똑같이 행하려고 하지 말라. 그렇게 되도록 창조 받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이 나름의 다양한 방식대로 행하여 마치 성가대처럼 모두 합하여 하나가 될 수 있다. 같은 꽃이 하나도 없고 같은 새가 하나도 없다. 모든 피조물마다 그 나름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럼으로써 하나님께서는 자연의 다양성과 매력을 통해서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신다.

 

바울 - 그렇습니다! 그 사람은 터를 닦고, 유대인을 대항하여 진리를 파수하고, 진리의 모든 영광을 이방인들에게 전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인물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고,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서 구별되었다.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PBA
글쓴이 : 김영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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