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설교, 새 사람을 입으라
본문: 엡 4:17-24
1. 이방인의 행함 같이 행하지 말라
“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말하며 주 안에서 증언하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 같이 행하지 말라 그들의 총명이 어두워지고 그들 가운데 무지함과
그들의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그들이 감각 없는 자가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엡4:17-19)
이방인은 그리스도인들과 달리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하는 사람들이다.
마음에 있는 것을 사람은 행하기 마련이다.
머리에 있는 것은 남을 판단하고 나를 합리화하는 데만 쓰는 것이 문제이다.
마음에 허망한 것들이 가득하니 총명이 어두워지고 무지에 빠져들고 마음은 굳어진다.
아무리 많이 배우고 높은 벼슬을 차지해도 마음에 허망한 것들(욕심과 정욕)이 가득 차
있으면 총명은 간데 없고 무지한 사람도 하지 않을 짓을 하고, 고집과 교만의 굳어진 마음으로
남의 유익을 해치고 자기에게도 결국은 해가 되는 짓을 서슴치 않고 하게 된다.
우리 주님은 말씀하셨다.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마12:34-35)
죄도 마음의 욕심에서 잉태되어 그것이 점차 장성하여 사망을 낳는다.
우리 마음에서부터 욕심과 정욕을 잡지 못하면 그것은 장성하여 죄를 키우고 사망을 가져 온다.
권력과 부를 좋아하여 좇다가 불나방처럼 모닥불에 타죽는 일을 역사는 반복하고 있다.
지도급 인사들이 독사의 자식들이 되는 것은 못 배워서도 아니요 몰라서도 아니다.
마음에 가득 채운 것이 문제인 것이다.
선을 쌓았으면 선을 낼 것이고, 악을 쌓았으면 말마다 하는 짓마다 악을 내 놀 것이다.
마음에 쌓은 악은 자기와 그 가족들만을 망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공동체를 해치니 문제다.
욕심이, 달음박질이 성공과 부를 이루는 것이 아니다.
어렵게 이룰지라도 그것은 일시적이요 곧이어 패망이 찾아 온다.
인생은 길게 보고 마음과 삶의 경건과 성결이 진정한 복과 평안과 기쁨을 낳는다는 것을 명심하자.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는 사람들에겐 평강이 없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사48:22)
하나님의 생명이 그 마음에 없으면 그 마음은 허망한 것으로 가득차고 교만으로 굳어진다.
그러면 도덕 감각이 마비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면서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게 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쳐 주는 진리이다.
이방인들처럼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하지 않을려면 그 마음이 새로워져야 한다.
우리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다.
하나님의 생명이 성령을 통하여 우리 마음 안에 들어와야 한다.
그것이 거듭남이요, 회심이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하면 천국을 볼 수도, 들어갈 수도, 없다고 하셨다.(요3:3,5)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가장 강조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교회에서 이 거듭남과 회심에 대한 설교와 가르침을 듣기가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들리는 것이 축복이요 치유요 신비한 경험이다.
그 결과,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딤전4:1)으로, 교회를 가득 채우고 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오늘 우리에게, 교회들에게 경고하고 계신다.
“이 땅에 무섭고 놀라운 일이 있도다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마지막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렘5:30-31)
목사들과 교인들이 한 통속이 되어 하나님의 교회를 음부의 권세가 판치는 곳으로 만들고 있다.
베드로의 신앙 고백 위해 세워지는 교회라야만 음부의 권세를 이길 수 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16:16,18)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다고 하셨다.
하나님의 생명이 거듭남으로 들어와야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진리로 그 마음을 채우게 된다.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겔36:26-27)
예수님의 피로 세우시는 새 언약의 말씀이다.
이는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엡5:26) 하신 교회에 주시는 말씀이다.
성령이 우리 속에 오셔야 새 마음이 주어진다.
그래야 굳은 마음이 제거되고 부드러운 마음을 갖게 된다.
성령이 우리 속에 오셔야 진리로 마음을 채우고 그 진리를 지켜 행하게 된다.
부드러운 마음,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 이 두 가지가 함께 채워져야 한다.
그렇지만 그렇게 해서 우리 마음에 심어지는 하나님의 생명은 씨로 심어지는 것이다.
그 씨앗은 새 마음의 원리요 새 삶의 원리요 새로운 성향으로 작용한다.
그 씨앗인 생명은 우리 마음 안에서 자라고 싹을 내고 열매를 맺으며 자라가야 한다.
그리스도인이 된 이제부터는 이방인의 허망한 마음을 버리고 새 생명, 새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우리 속에 아직 남아 있는 옛 사람의 생각과 습관과 가치관을 버리는 작업을 해가야 한다.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여가야 사는 길이 열린다.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새 생명을 받은 우리의 책임이다.
2. 옛 사람을 벗어 버리라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그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엡4:20-22)
그리스도를 잘 배워야 함을 알 수 있다.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순전한 말씀을 듣고 배우는 것이 바로 그에게서 듣고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는 것이다.
그렇게 예수 안에 있는 진리로 가르침을 받고 배웠다면
이제 우리는 우리 속에 남아 있는 옛 사람을 벗어 버려야 한다.
새 생명 새 마음 새 성향이 거듭남으로 들어왔지만 남아 있는 옛 사람의 잔재들이 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여 광야에서 고난을 통해 훈련을 받은 목적은,
몸은 애굽을 떠나 왔지만, 마음 속에 남아 있는
애굽의 풍속과 우상과 옛 사람의 습관과 가치관을 버리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헌 옷을 벗듯이 성령으로 말씀으로 배우며 옛 사람의 잔재들을 배설물처럼 버려야 한다.
아까워서 못 버리고 끼고 살아서는 하나님의 성전이 되어야 할 마음이 사단의 잔치상이 되고 말 것이다. 그것이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삼하7:14)를 불러 올 것이다.
옛 사람의 특징을 말씀하고 있다.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가는 구습을 따른다는 것이다.
세상과 사탄은 항상 세상의 것에 대한 욕심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우리는 세상에 살되 세상에 속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세상의 것으로 살되 세상의 것을 사랑하지 말아야 한다.
돈과 재물은 필요하되 그것들을 사랑하지는 말아야 한다.
떡으로 이 세상에서 살되 떡으로만 사는 것으로 빠져들지 말아야 한다.
세상과 사탄이 유혹하는 욕심을 따라 살다 보면 그것이 습관을 형성하게 된다.
유혹은 욕심을 낳고 욕심은 욕망을 낳고 욕망은 반복하여 행하다가 습관으로 형성되고 만다.
이렇게 형성된 구습, 곧 옛 습관이 인생과 영혼을 좀먹고 썩어져가게 만든다.
유혹의 욕심과 형성된 옛 습관을 따라 행하는 사람이 옛 사람이다.
이 옛 사람은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른다고 하였다.
그 공중 권세 잡은 자가 지금의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고 하였다.
그 영이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게 하고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행하게 한다.
내가 내 생각으로 하는 것 같지만, 그 생각과 원하는 마음을 준 것은 그 악한 영이다.
그렇게 살 때, 허물과 죄로 영혼과 인생은 죽게 된다.
허물과 죄로 죽었기에 그런 인생을 살게 된 것이다.
그 허물과 죄로부터 살리신 것이 구원이요 은혜이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새 생명, 새로운 존재가 되었다면 이 옛 사람을 헌 옷 벗듯이 벗어 버려야 한다.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 이는 —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롬6:2-4)
유혹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허물 벗듯이 벗어 버리고
새 생명으로 살고 행해야 한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그리스도인은 말씀의 진리를 따라 살고 성령을 힘입어 산다.
3. 새 사람을 입으라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4)
새 사람은 심령이 새롭게 된 사람이다.
마음과 영혼이 성령으로 말씀으로 거듭나서 새롭게 된 사람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다 함을 받은 사람이다.
이렇게 심령이 새롭게 되어 좋은 나무가 된 사람이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된다.
심령이 새롭게 되지 못한 나쁜 나무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찍혀 불에 던져지는 신세가 되고 만다.
로이드 존스, “영혼이 맑아지기 전에는 모든 문제는 개선될 여기가 없다.”
나무가, 사람이, 악하고 나쁜데 거기다 대고 아무리 강권하고 고문을 해도 좋은 열매를 내놀 수 없다.
세상 교육과 정치의 맹점이 여기에 있다.
가르치는 자부터, 지도자부터, 나쁜 나무이면서 그들이 선과 정의를 아무리 외쳐보아야 공염불일 뿐이다.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야,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릴 수 있다.
마음이 새롭게 변화를 받은 사람만이, 자기의 의와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여 행할 수 있다.
오직 심령이 새롭게 변화를 받은 사람만이 하나님을 따라 살게 된다.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가는 구습을 따르는 사람은 심령이 새롭게 변화를 받을 수 없다.
오직 심령이 새롭게 변화를 받은 사람만이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게 된다.
우리가 입어야 할 새 사람은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은 것이다.
하나님의 의와 진리의 거룩함이 무엇인가?
의는 하나님의 거룩함이 구체적으로 표현되고 나타난 것이다.
정의와 공의가 그것이다.
이 공의와 정의로 옷 입은 사람이 새 사람이다.
또한 진리의 거룩함이란 무엇인가?
진리는 사상이나 이론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요 그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이다.
거룩한 하나님에게서 나왔기 때문에 진리의 핵심과 내용은 거룩함이다.
주님은 내가 곧 진리라고 하셨고,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라고 하셨고, 성령이 곧 진리의 영이라고 하셨다.
하나님이 진리이시고 말씀이 진리이고 살게 하는 영이 진리이니 진리의 거룩함인 것이다.
새 사람은 이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세상의 모든 진리와 원칙은 그 연원과 뿌리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다.
하나님이 일반 은혜로 세상의 질서와 구원 계획을 위하여 주신 것이다.
그들이 진리를 어느 정도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것은 그 연원인 하나님과 분리되었기 때문이다.
진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하나님 없이는 그 진리를 살 수 없다.
진리와 정의를 세상이 그렇게 외치는 데도 날로 악해지는 원인을 알 수 있다.
하나님과 거룩함을 상실한 곳에 피어나고 채워지는 것은 불의와 욕심과 정욕일 뿐인 것이다.
진리와 정의의 깃발을 들고 양의 옷을 입고 나아오나 그들은 노략질하는 이리들인 것이다.
그 배후에 사탄이 음부의 권세로 작용하고 있으니 세상은 그들의 노략질로 날로 악해져 가는 것이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해야 할 교회도 노략질하는 이리들이 분탕질을 하니 강도의 소굴이 되었다.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마21;13, 막11:17, 눅19:46)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의 의로,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도 살고, 그 지제인 우리 한 사람 한 사람도 사는 길이 거기에 있다.
마음과 생활의 순결과 거룩함이 없이는 교회도 내 인생도 하나님의 나라도 결코 세워질 수가 없다.
그리스도인의 마음과 삶은 이방인들의 그것과 구별되어야 한다.
이방인들이 그 마음의 허망함과 굳어진 교만과 불의로 행함 같이 행하지 말아야 한다.
마음의 유혹을 따라 썩어져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려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오직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어야 한다.
이 새 사람의 마음과 삶이 이 땅에서는 물론이요 영원 세상에서도
진정한 축복과 행복과 번영을 가져 온다는 것을 믿고 새기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