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돌이켜 회개하라
한국어판 편집자의 글
회개하고 돌이켜
죄 없이함을 받으라!
회개에 대한 책은 잉크로 쓰지 않고 눈물로 쓰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심장에서 터져 나오는 통곡의 회개를 한 자만이 남에게 회개하라고 할 수 있다.
오늘 우리는 어떤가? 자신도 회개하지 않으면서 남에게만 회개하라고 하니 아무도 회개하지 않는 것이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생명 얻는 회개’(행11:18)를 전혀 해 보지 않은 자들이 교인으로 등록하고, 직분 자가 되고 교회 지도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교회가 회개한 자들의 모임이 아닌 회개하지 않은 자들의 모임이 될까 심히 두렵다. 교회가 회개한 자들의 모임이 되면 그 교회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 왜냐하면 “회개하라 천국(하나님의 나라)이 가까웠느니라”(마4:17)라고 예수님이 말씀 하셨기 때문이다.
이 책은 청교도 설교자 조셉 얼라인의 영혼을 사랑하는 뜨거운 눈물의 절절한 호소와 천둥과 같은 회개의 촉구로 유명한 ‘회개 저서의 금자탑’인 ≪An Alarm to the Unconverted≫를 현대적 감각의 유려한 우리말로 번역하고 새롭게 편집하여 내 놓은 것이다. 이 책은 리처드 백스터의 ≪회개 했는가≫(규장역간)와 기독교 역사상 ‘회개에 대한 쌍두마차격인 저서’로 평가되고 있다.
심령에 거룩한 습기를 간직한 사람
회개는 아무나 촉구할 수 없다. 자신이 먼저 구원에 이르는 회개를 하고, 경건한 삶에 힘쓰는 가운데 지옥으로 떨어져 가는 영혼들에 대한 눈물, 곧 거룩한 습기를 심장에 품은 자들만이 담대히 회개를 외칠 수 있다. 조셉 얼라인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얼라인의 아내 테오도시아가 남긴 남편에 대한 회고담을 보자. “남편은 새벽 4시 혹은 그 전에 일어났고, 주일에는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났다. 그가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기 전에 대장장이나 구두 수선공이 먼저 일어나 일하는 소리가 들리면 그는 매우 근심했다. 이런 일이 있으면 그는 ‘저 사람들이 나보다 먼저 일어나 일하는 소리가 들리면 나는 참으로 부끄럽소. 그들이 자신들의 주인에게 충성하는 것보다 내가 충성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소?’라고 말하곤 했다. 그는 새벽4시부터 아침8시까지 기도하고 묵상하고 찬송가를 불렀다.”
그의 날카로운 회개의 촉구를 들어 보라.
“이 세상에서 가장 미친 사람은 회개하지 않았으면서 아무 가책이나 감각 없이 그대로 살아가는 완고한 죄인이다. 죄와 이혼하지 않으면 그리스도와 결혼할 수 없다. 당신 속의 반역자를 내 쫓지 않으면 하늘과 화해할 수 없다. 들릴라의 무릎을 베고 눕지 말라. 죄와 결별하든지 영혼을 잃어버리든지 양자택일하라.” 이런 비수 같은 말씀을 대할 때에 사람들은 오순절에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처럼 “어찌할꼬!”하고 탄식할 수밖에 없었다.
위대한 전도자들의 텍스터북
이 책에는 얼라인의 뜨거운 회개의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청교도 복음 전도의 참된 모범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1671년에 처음 출간되었고 그 이래 개정판이 무수히 나왔다. 1702년 칼라미 박사는 “얼라인의 이 책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하게 될 사람들이 모래알처럼 많아질 것이다. 성경을 제외한다면 (그 시대 당시)영어로 출판된 책들 중에서 이 책이 가장 많이 보급되었을 것이다. 그 당시 1쇄만 3만권씩 팔리기도 했다.”라고 썼다.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벧전1:24,25
∣프롤로그∣
하나님께 속히 돌아오라
의사는 치료하기 힘든 중병에 걸린 환자에게 가장 관심을 쏟는 법이고, 아버지는 죽어가는 자식에게 가장 연민을 느끼는 법이다. 영적인 일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회개하지 못한 영혼들에게 연민의 정을 느껴야한다. 그런데 불속에서 타고 있는 나무를 꺼내듯 그들을 죄악에서 건져내기 위해 즉시 행동에 나서야 한다(유23절).
그런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까? 그 방법을 알 수만 있다면 그들에게 눈물로 글을 쓰면서 한 문장 한 문장 호소할 것이다. 내 피를 잉크로 삼아서라도 글을 쓰겠다.
내가 달음질 하는 이유
“오, 주님 저는 이일을 감당하기에 너무나 부족합니다. 제가 무엇으로 리워야단(사27:1)의 비늘을 뚫고, 무엇으로 얼음장처럼 차가운 심령을 녹일 수 있겠습니까? 제가 무덤에 찾아가서 그가 듣고 순종하여 무덤에서 나오게 만들어야 합니까? 바위에 연설해야 합니까? 산에게 열변을 토해야 합니까? 논리로 그를 설득하여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어야 합니까? 앞을 못 보는 사람을 보게 만들어야 합니까? 앞을 못 보는 사람의 눈을 뜨게 했다는 말은 창세 이래 듣지 못했습니다(요9:32). 그러나 주님, 주님은 죄인의 마음속으로 뚫고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죄인의 죄를 멸하고 그의 영혼을 구원하소서! 아멘.” 중생의 좁은 길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그 누구도 천국에 이를 수 없다. 거룩함이 없이는 누구도 하나님을 볼 수 없다(히12:14). 그러므로 이제 당신을 주께 바쳐라. 주 예수님을 당신의 마음에, 당신의 집에 모셔라. ‘그 아들’에게 입 맞추라(시2:12). 주님의 긍휼의 품에 안겨 그분의 홀笏을 붙들어 생명을 얻어라.
영혼을 낚는 어부
나는 당신에게 유식한 말을 하려고 변사辯士를 흉내 내지도 않을 것이다. 미사여구를 미끼로 당신의 칭찬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영혼을 낚으려는 것이다. 만일 미가야가 아합 왕에게 항상 길吉한 일을 예언했다면 아합 왕이 그를 미워하지 않았을 것이다(왕상22:8). 그러나 명심하라. 여러 가지 고운 말로 혹하게 하고 입술의 호리는 말로 꾀어 필경 화살이 간을 꿰뚫는 것 같은 창녀의 말보다 당장은 마음에 상처를 주는 친구의 말이 훨씬 낫다(잠6:26, 7:21-23) 회개가 없으면 구원도 없다!
무엇이 회개인가?
당신은 전혀 변하지 않았으면서도 하나님의 긍휼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회개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지금 당신은 빠져나갈 길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미동도 없이 가만히 앉아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어떻게 회개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겠다.
가짜 회개에 속지 말라
당신은 도대체 무엇을 의지하는가? 기독교의 핵심 교리를 아는 것, 교양 있고 예의 바른 것, 종교적 의무를 수행 하는 것, 죄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것을 의지하는가?
An
Alarm
To THE
UNCONVERTED
사탄은 가짜 회개를 많이 만들어 놓고 이 사람은 이 방법으로, 저 사람은 저 방법으로 속인다. 그러므로 나는 회개하지 않았는데도 자신이 회개했다고 믿는 사람들의 치명적인 오해를 바로 잡아주고, 실제로는 회개했는데도 회개하지 못했다고 믿는 사람들의 두려움과 고통을 없애주기 위해 무엇이 회개이고 무엇이 아닌지를 보여 주려고 한다.
기독교를 믿는다는 고백이 회개는 아니다.
단지 이름뿐인 것은 기독교가 아니다. 기독교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고전4:20). 이교도異敎徒이기를 거부하고 기독교 신앙을 공언하기만 하면 회개한 것이라고 믿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런 것이 진정한 회개라면 사데 교회나 라오디게아 교회 사람들을 가장 훌륭한 그리스도인으로 여겨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단지 이름만 있었기 때문에 주 예수님은 그들을 책망하셨고, 그들을 토하여 내칠 수도 있다고 경고하셨다(계3:14-16) 신앙고백이라는 등燈으로 회개가 입증되는 것이라면 어리석은 처녀들이 쫓겨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리스도를 전한 설교자들이나 기적을 행한 자들도 악을 행하기 때문에 쫓겨날 것이다(마7:22,23)
세례를 받았다고 해서 회개한 것은 아니다.
세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속기도하고 속이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외형적 세례의식洗禮儀式이 구원에 필요한 은혜를 주기 때문에 세례를 받으면 누구나 실제로도 거듭난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세례 받는 것이 곧 회개이고 중생이라는 주장은, 마7장13,14절을 비롯한 수많은 성경의 가르침과 어긋난다. 사람이 세례를 받을 때 무엇을 받았거나 받은 척 할지라도 그 후 진리에 대해 무지無知하거나 불경스러운 언행을 일삼거나 형식적인 종교생활을 한다면 반드시 거듭나야 한다(요3:7). 당신이 거룩하고 참되고, 자신을 부인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면 구원받을 수 없다(히12:14; 마15:14).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漫忽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갈6:7
도덕적 의義가 회개는 아니다.
회심하기 전에 바울은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었다(빌3:6). 바리새인들은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눅18:11)라고 말할 정도로 도덕적 의가 뛰어났다. 그러나 당신에게는 그들의 의보다 뛰어난 의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자신을 아무리 정당화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정죄定罪 하실 것이다.
형식적으로 경건의 규율을 지키는 것이 회개는 아니다.
경건의 능력이 없으면서도 경건의 모양만을 나타내는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딤후3:5). 오랜 시간 기도하고(눅20:47) 자주 금식하고(눅18:12) 기꺼이 듣고(막6:20) 비싼 대가를 치르며 하나님을 섬기지만(사1:11) 사실은 회개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경건의 능력 없이 겉모습만으로도 봉사할 수도 있다. 위선 자들도 자신들의 모든 소유를 바쳐 구제하고 자신들의 몸을 불사르게 내어주기까지 겉으로는 봉사할 수 있다(고전13:3).
한번 비췸을 얻는 것, 죄책감을 느끼는 것, 피상적 변화, 부분적 개혁이 회개는 아니다.
자신의 죄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본 사람들 중 대다수는 죄의 깨달음이 회개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을 위로한다. 그러나 양심의 가책이 곧 회개라면 아벨을 죽인 가인도 회개한 사람으로 간주 되어야 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방탕한 삶을 청산하고 악한 친구들을 멀리하고 욕망을 극복하고 근신하면서 예의바른 생활을 한다고 해서 자신이 회개했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거룩하게 되는 것과 단지 예의 바른 것의 엄청난 차이를 알지 못한 것이다.
지금 돌이켜라
죄인이여, 내 말을 들어라! 살려거든 들어라! 당신은 왜 제멋대로 스스로를 속이는가! 어찌하여 모래위에 지은 집에 당신의 소망을 두는가! 내 이야기가 당신에게 불쾌하게 들릴 것이다. 하지만 외과 의사가 사랑하는 친구의 다리가 썩어 가는 것을 본다면 눈물을 머금고 그 다리를 절단하지 않겠는가? 사랑하는 자여, 나를 이해해 달라. 나는 무너지기 직전의 집을 허물고 아름답고 튼튼한, 영원한 집을 지어주고자 하는 것이다. 죄인이여, 깨닫지 못하고 살다가 결국 죽어서 지옥에서 뒤늦게 눈 뜨는 것(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 눅16:19-31)보다는 지금 내 말을 듣고 깨닫는 것이 낫다.
당신 자신을 속이는 거짓된 소망을 붙들지 말라.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하나님께서 당신을 철저히 다루실 때까지는 쉬지 말라. 지금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잃어버린 사람이 될 것이다.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는 불쌍한 죄인아! 하나님을 알지 못해서 기도조차 하지 못하는 불쌍한 죄인아! 하나님에 대해 관심조차 없어서 기도하기를 원치 않는 불쌍한 죄인아! 돌이켜 회개하라! 악행을 그치고 선행을 배워라(잠1:23, 9:6; 딛2:12; 약4:8; 사1:16,17)
이것이 회개이다
회개는 낡은 건물을 뜯어 고치는 것이 아니라 전부 허물고 새로운 건물을 세우는 것이다.
회개는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갈 새로운 사람을 만들어내며
사람의 마음과 몸과 삶 전체의 행동을 변화 시킨다.
An
Alarm
TO THE
UNCONVERTED
이제는 당신을 ‘진리의 항구’로 인도 하려고 한다. 회개는 마음과 생활의 철저한 변화이다. 회개의 본질과 동인動因들을 간단히 살펴보자.
회개케 하시는 분은 누구인가?
우리는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살후2:13) 또는 ‘성령의 새롭게 하심’(딛3:5)으로 회개하게 된다. 사도 베드로는 우리에게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벧전1:3), 당신이 회개하여 구원을 얻고 싶다면 먼저 당신의 힘으로 회개하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회개는 죽은 자의 상태에서 다시 사는 것이며(엡2:1), 새로운 창조이며(갈6:15; 엡2:10), 전능하신 분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다(엡1:19). 이런 것들은 인간의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일이다.
우리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거저 주시는 은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거룩해서 택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려고 택하고 부르셨다(엡1:4). 하나님 보시기에 인간의 속에 하나님의 마음을 끌 만한 것이 전혀 없고, 오히려 불쾌하게 할 만한 것이 있을 뿐이다. 당신 자신을 되돌아보라. 당신의 호색好色한 본성, 당신 안에 있는 음식 찌꺼기처럼 더러운 것, 그리고 당신이 한 때 좋아했던 진흙탕을 깊이 생각해보라(벧후2장). 하나님과 우리가 원수가 되고 우리의 본성이 괴물처럼 변해 버렸는데 무엇으로 우리를 사랑하시게 만들겠는가? 오직 주님이 값없이 주시는 은혜로만 그렇게 할 수 있다.
우리 바깥에서 역사하시는 예수님의 중보 사역
구원에 이르는 회개를 한 자는 예수님이 해산解産의 고통을 치르시며 얻어낸 열매이다. 그분이 우리를 위해 견디신 고통은 이 세상에서 아이를 낳은 그 어떤 어머니의 고통보다 더 크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당하신 모든 고통은 우리를 낳기 위한 해산의 고통이었다. 주님은 우리에게 거룩함이 되셨고(고전1:30),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려고 자신을 거룩하게 하셨다(요17:19). 그분만큼 당신을 위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다면 그에게 가라. 사탄이 당신을 자기 소유라고 주장하는가? 세상이 당신을 유혹하고, 죄가 당신의 마음을 빼앗으려고 하는가? 한 가지만 묻자! 이런 것들이 당신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혔는가? 그리스도인이여, 생명 있는 동안 자신의 주님을 사랑하고 섬겨라.
그리스도 일꾼들의 사역으로 회개하게 된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내가 너희를 낳았음이라”(고전4:15)라고 말했다. 그리스도의 일꾼들은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하여 그들을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만들려고 보냄을 받은 자들이다(행26:18). 배은망덕한 사람들이여, 당신이 주님의 사자使者들을 박해하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 알고 있는가? 그리스도의 일꾼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 당신에게 구원의 길을 전하는 사람들이다(행16:17).
우리를 회개시키는 실제적인 도구는 말씀이다.
우리는 진리의 말씀으로 태어났다. 말씀이 우리의 눈을 밝게 하고, 영혼을 소성케 하고(시19:7,8),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준다(딤후3:15). 말씀은 우리를 거듭나게 하는 ‘썩지 아니할 씨’이다(벧전1:23). 말씀을 사랑하라! 당신은 말씀의 새롭게 하는 능력을 맛보지 않았는가? 생명 있는 동안 말씀을 귀하게 여기고, 항상 감사하라. 시편 기자처럼 “내가 주의 법도를 영원히 잊지 아니하오니 주께서 이것들로 나를 살게 하심이니이다”9시119:93)라고 고백하라.
회개의 최종 목표는 사람의 구원과 하나님의 영광이다.
우리는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을 통해 구원에 이르도록 선택받았고(고후2:13), 영화롭게 되기 위해 부름을 받았다(롬8:30). 하지만 우리가 부름 받은 것은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이다(사60:21). 그리스도인이여, 당신이 무엇을 위해 부름을 받았는지 잊지 말라. 당신의 빛이 비취게 하라. 당신의 등불이 타오르게 하라. 시절을 좇아 선한 열매를 풍성히 맺으라(시1:3). 당신의 모든 계획이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일치하게 하라. 그러면 주님이 당신 안에서 존귀하게 되실 것이다(빌1:20)
회개의 대상은 선택받은 죄인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예정하신 사람만을 부르신다(롬8:30). 그리스도께로 나아와 그분을 믿어서 구원받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아버지께서 그리스도에게 주신 사람들뿐이다(요6:37,44). 효과적인 부르심은 영원한 선택과 평행을 이루며 나아간다(벧후1:10). 당신이 선택받았다는 것을 의심하지 말라. 만일 당신의 회개를 증명할 수 없다면 지금 당장 철저히 돌이켜라. 하나님의 비밀한 계획이 무엇이든지 나는 하나님의 약속이 너무나 분명하다고 믿는다.
우리는 회개가 전인全人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 육욕적肉慾的인 사람도 어떤 면에서 선할 수 있지만, 그의 인격 전체가 선한 것은 아니다. 회개는 낡은 건물을 뜯어 고치는 것이 아니라 전부 허물고 새로운 건물을 세우는 것이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기초부터 꼭대기까지 완전히 새로운 구조물이다. 모든 것이 새로워졌다(고후5:17). 회개는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갈 새로운 사람을 만들어내며 사람의 마음과 몸과 삶 전체의 행동들을 변화 시킨다.
마음의 변화
첫째, 회개는 판단 기준을 완전히 뒤집어 놓는다.
전에는 죄가 별로 해롭지 않은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이 회개하면 죄가 모든 악의 뿌리임을 알게 된다. 회개한 사람은 죄가 불합리하고 불의하고 기형적畸形的이고 더럽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죄를 보면 무서워하고, 미워하고, 두려워하고, 죄에서 도망하고, 심지어 죄에 빠진 자신을 혐오한다(롬7:15; 욥42:6; 겔36:31). 회개하지 않은 사람은 자기 안에서 죄를 보지 못하고 자기에게 고백할 죄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회개한 사람은 자기의 마음이 썩어있고 자기의 본성 전체가 오염되어 절망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전엔 몰랐지만 이제 자기 안에 신성모독, 절도, 살인 그리고 간음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둘째, 회개는 비뚤어진 의지를 바로 잡아준다.
회개한 사람은 의지意志가 바뀐다. 회개한 사람에게는 새로운 목적과 계획이 생긴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가장 원하기 때문에 다른 것을 원하거나 계획하지 않는다. 회개한 사람은 선택의 기준이 바뀐다. 하나님을 자기 복의 근원으로 선택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그리스도와 거룩함을 수단으로 삼는다. 그는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님으로 선택한다. 심한 양심의 가책 때문에 또는 죽어가는 죄인이 지옥 대신 그리스도를 택하듯 두려움을 이기려고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어쩔 수 없이 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길을 좋아하고 사랑해서 택하는 것이다. “내가 주의 법도를 택하였사오니 주의 손이 항상 나의 도움이 되게 하소서”(시119:173).
셋째, 회개는 뒤틀린 감정을 바로 잡아준다.
회개한 사람의 감정은 새로운 수로水路를 따라 흐르기 시작한다. 그리스도가 그의 소망이요 상급이다. 회개한 사람의 눈과 마음은 그리스도를 향한다. 그가 가장 원하는 것은 금金이 아니라 은혜이다. 그는 은혜에 굶주려있다. 회개하면 기쁨의 대상이 바뀐다.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는 것을 모든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보다 기뻐한다. 회개한 사람은 고난을 받을까봐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죄를 지을까봐 두려워한다. 죄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자기의 마음을 살피고, 종종 뒤를 돌아본다. 죄에 대해 분노가 치밀면 자신을 바보나 짐승이라고 부르며, 그 어떤 이름도 자신에게 과분하다고 여긴다(시73:22; 잠30:2).
몸의 변화
회개하기 전에는 죄의 도구로 사용되던 인간의 몸이 회개한 후에는 그리스도의 살아있는 성전의 거룩한 도구가 된다. 전에는 음욕과 교만과 탐욕으로 가득차서 바라보던 눈이 이제는 마리아의 눈처럼 자신의 죄를 슬퍼하며 울고,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을 보고 울고, 그분의 말씀을 읽고, 긍휼을 베풀 대상을 찾고, 하나님을 섬길 기회를 찾는다. 사탄의 목소리를 반기고 음란하고 천박한 이야기나 바보들의 웃음소리를 즐겼던 귀가 이제는 그리스도의 집 대문에 대고 그분의 제자들의 말을 듣는다. 이런 귀를 가진 사람은 “여호와여 말씀 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삼상3:9)라고 말한다. 회개한 사람의 입은 생명의 우물이며 그의 혀는 최상급 은銀이다. 전에는 열린 무덤 같던 그 목구멍에서 이제는 기도와 거룩한 이야기가 아름답게 흘러나온다.
생활과 실천의 변화
새로워진 사람은 새로운 길을 간다(엡2:2,3). 그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빌3:20) 그리스도께서 유효한 은혜로 부르시는 순간, 그는 즉시 그분을 따른다. 회개한 사람은 모든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모든 법들을 지킨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뻐하고, 기도에 전념하고, 굶주린 자들을 보고 마음이 동하여 손을 펴서 그들을 도와준다. 그러나 자신들이 선한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처하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의심스러운 부분들이 발견된다. 그들이 경건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혀에 재갈물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 경건은 헛된 것이다(약1:26).
죄로부터 돌이키는 회개
회개하기 전에 사람들은 죄를 가볍게 여겼다. 마치 어린양을 소중히 여기는 것처럼 죄를 가슴에 품었다. 그는 죄에 영양분을 공급했고, 죄는 그와 더불어 자랐다. 그야말로 죄는 그의 고기를 먹고 그의 잔을 마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회개를 통해 눈을 열어 주시면 그는 죄에 대해 혐오감을 느낀다. 진정으로 회개한 사람은 죄에 맞서 전심전력으로 싸운다. 그는 귀한 생명을 얻기에 방해가 되는 것이라면 오른쪽 눈이라도 빼버리고 오른 손이라도 잘라버릴 것 같은 결연한 자세를 보인다. 당신은 당신의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는가?(갈5:24).
사탄으로부터 돌이키는 회개
회개는 강한 자를 결박하고, 그의 갑주를 무력화하고, 소유물을 내 던지고, 사람들을 사탄의 권세에서 건져 하나님께 되돌린다. 그는 그리스도의 명령을 따라 움직인다. 때때로 사탄이 덫을 놓아 발목을 잡을 때도 있지만 그를 때도 그는 ‘원하지 않으면서 잡혀있는 포로’일 뿐이다. 그는 정사政事와 권세에 대항하여 싸우고, 사탄의 사자使者가 찾아오면 마치 죽음의 사자에게 저항하듯이 대항한다.
세상으로부터 돌이키는 회개
회개하기 전에는 세상에서 마음의 기쁨과 만족을 찾느라 “내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눅12:19)라는 노래를 불렀지만, 이제는 흘러간 옛 노래가 되어 아무 감흥이 없다. 구원에 이르는 회개를 한 사람은 다른 것에서 만족을 얻지 못한다. 이제 그는 생명과 불멸不滅을 추구하며, 은혜와 영광에 목말라 하고, 썩지 않을 영광을 목표로 삼는다.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義를 구한다.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서라면 부모와 부인과 자기 목숨까지도 미워한다. 참된 회개를 한 자에게 그리스도는 지극히 값진 진주요, 보물이요, 소망이시다. 그는 영광의 주께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 하였구나”(아2:16)라고 고백하게 된다.
자기로부터 돌이키는 회개
회개하기 전의 인간은 무화과 잎으로 자신을 가리려하고, 자기 의무를 다 함으로써 자신을 온전케 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회개하여 변화된 사람은 자기의 의를 누더기 옷처럼 여긴다. 그는 마치 거지의 옷을 벗어 던지듯 자기의 의를 벗어 던진다. 그에게 남을 것이라고는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련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계3:17)밖에 없다. 한마디로 회심한 사람들은 순교자들처럼 “오직 그리스도 밖에 없습니다!”라고 고백하기 마련이다.
회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로 돌이키는 것이다.
회개한 사람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충만하고 영원한 복으로 여긴다. 하나님을 자기의 분깃과 지고선至高善으로 여기고 다른 무엇보다도 그분께 마음을 쏟을 때 비로소 거룩해 진다. “여호와는 나의 분깃이시니”(시119:57). “내 영혼이 여호와로 자랑하리니”(시34:2) 회개한 사람은 “주여 영생의 말씀이 여기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요6:68)라고 고백할 수 있으며, 영생의 말씀이 있는 곳에 자리를 잡고 정착한다. 그곳이 하늘나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그의 관심은 하늘나라로 향한다.
회개한 사람은 그리스도께로 향한다.
회개는 그리스도를 유일한 생명의 길, 구원의 길, 하늘아래에서 유일한 이름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회개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상급뿐만 아니라 그 일 자체를 좋아한다. 온전히 회개하지 않은 사람은 그리스도를 절반만 붙든다. 온전히 회개한 사람은 그리스도를 전부 받아들인다.
회개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율법과 규례와 방법으로 돌이킨다.
회개하기 전에는 율법과 규례를 거부하고 너무 엄격하고 가혹하다고 여겼던 사람이라도 회개하면 그것을 좋아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진정으로 회개한 사람 안에서 그리스도의 율법과 방법과 관련하여 네 가지 일을 이루신다.
첫째, 판단력
회개한 사람의 판단은 그리스도의 율법과 규례와 방법을 인정하고, 그것들이 가장 의롭고 합리적이라고 동의한다. 그리고 그 법이 거룩하고 의롭고 선하다는데 동의한다(롬7:12). 다윗이 하나님의 율법의 우수성에 얼마나 열광했는가! 그는 율법의 본질적 가치와 놀라운 효과에 대해 상세하게 묘사했다(시19:8-10). 경건한 사람은 거룩하고 순전한 것이 최고이며, 본질적으로 가장 적절한 길이며, 가장 지혜롭고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판단한다.
둘째, 마음의 소원
회개한 사람의 소원은 그리스도의 온 마음을 아는데 있다. 자기에게 죄가 있다면 하나라도 그냥 덮어 두려하지 않고, 자기의 의무라면 하나도 잊지 않으려한다. 거룩한 마음을 갖게 된 사람에게서는 이런 고백이 저절로 나온다. “주여, 내게 악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보여 주소서. 제가 모르는 것을 가르쳐 주소서. 제가 악을 행하였다면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은혜를 받은 사람은 창조주의 율법의 깊이와 넓이를 온전히 알려고 한다.
셋째, 자유롭고 단호한 의지
회개하지 않은 사람은 죄의 쾌락과 세상 적 번영을 좋아하지만, 회개한 사람은 자유롭고 단호한 의지로 그리스도의 길을 선택한다. 고민 끝에 그리스도의 길에 억지로 동의하거나 갑작스럽고 성급하게 결단을 내리는 것도 아니다. 의지적으로 결정을 내리고 자유롭게 선택한다. 율법과 통치를 부담으로 여기지 않고 복으로 여긴다. 회개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율법을 사랑하고 기뻐하고 계속 연구한다.
넷째, 삶의 방향
회개한 사람의 삶은 하나님의 율례를 준수하는 쪽으로 달려간다. 비록 그에 많이 못 미치더라도 그는 큰일들을 추구하고 고상한 목표를 품고 산다. 진정 회개한 사람은 천국에 가기 위한 성결을 원하지 않고 성결이 좋아서 성결을 원한다. 지옥을 며나는 정도에 만족하지 않고 최고의 것을 원한다. 당신의 생활 방식과 방향은 어떠한가? 삶의 목표와 방향이 바뀌었는가? 거룩이 당신의 목표이고, 경건이 당신의 일과日課인가?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참 회개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양심이여, 네 의무를 다 하라! 살아계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네 책임을 완수하라. 양심이여, 깨어나라! 양심이여, 일어나 네 일을 하라! 가슴 속 설교자가 외치게 하라. 크게 외쳐라. 자제하지 말라. 나팔 소리처럼 목소리를 높여라. 그 영혼의 피에 대해 네가 책임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
당신은 생명 얻는
회개를 한 적이 있는가?
회개의 문을 통과하지 않고 천국에 들어간 사람은 지금까지 아무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를 것이다.
회개는 높은 수준에 오른 일부 그리스도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구원받은 사람 누구나 겪어야 할 과정이다.
An
Alarm
To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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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의 문을 통과하라
만일 당신이 회개에 무관심하고도 천국에 무사히 들어갈 수 있다면 내가 당신을 이렇게 귀찮게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예수께서는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3:3)라고 말씀 하셨다. ‘회개의 문’을 통과하지 않고 천국에 들어간 사람은 지금까지 아무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당신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회개이다. 회개가 없으면 구원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당신이 왜 회개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자.
회개하지 않으면 당신의 존재가 소용없다.
당신은 사람인가? 당신에게 이성理性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고, 왜 존재하는지를 생각해 보라. 당신의 육신을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솜씨를 보라. 그리고 왜 당신 같은 존재를 만드셨는지 스스로에게 물어 보라. 하늘로부터 주어진 당신의 고귀한 능력들을 생각해 보라. 제비들처럼 막대기 몇 개와 진흙을 모아서 둥지를 만들고 새끼들을 키우다가 떠나라고 당신을 이 세상에 보내셨는가? 당신은 신묘 망측하게 지음을 받았다(시139:14). 당신은 당신의 창조 목적에 충실하겠는가? 당신은 회개해야 한다. 생명 없는 몸뚱이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마찬가지로 마음에 은혜가 없다면 입술의 기도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죄를 고백한다 해도 그것이 경건한 슬픔과 거짓 없는 회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니”마15:19
회개하지 않으면 피조세계도 헛된 것으로 전락한다.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세계의 대제사장으로서 동료 피조물들을 대신하여 찬양의 제사를 드린다. 그런데 인간이 거짓되고 불성실하고 이기적이라서 찬양의 제물을 중간에서 가로챈다면, 하나님은 자신이 지은 존재들로부터 실제로 아무런 영광도 받으실 수 없게 된다. 생각만 해도 무서운 일이다.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시고 무한한 지혜와 능력과 선하심을 쏟아 부으셨는데 인간 때문에 모두가 허사가 되다니! 인간이 모든 영광을 가로채는 죄를 범하다니! 결코 잊지 말라. 당신이 회개하지 않았다면 피조물들이 당신을 위하는 모든 일이 헛일이 되고 만다.
회개하지 않으면 종교도 헛되다.
회개가 없으면 당신의 모든 종교적 행위들은 무의미하다. 종교의 목적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 영혼을 구원하는 것인데 회개가 없으면 그 단계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이다(롬8:8; 고전13:2,3). 당신의 종교적 봉사가 겉보기에 아무리 훌륭하다 할지라도 회개하지 않았다면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으신다(사1:14; 말1:10).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자신이 원하는 방식에 따라 경배받기를 원하신다. 회개는 영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영혼의 위로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회개하지 않은 사람은 평안을 모른다(행9:31).
회개하지 않으면 당신의 소망도 헛되다.
“사곡邪曲한 자의 소망은 없어지리니”(욥8:13). “내가 의지하는 자들을 내가 버렸으므로”(렘2:37)
회개는 영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영혼의 위로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회개하지 않은 사람은 평안을 모른다(사59:8).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성령님의 위로도 없다(행9:31). 하나님께서는 오직 자신의 백성과 성도에게만 평안을 주신다(시85:8). 당신이 계속 죄를 짓는데도 마음이 편하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평안이 아니다. 오히려 그 거짓 평안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아 보아야한다. 회개 없는 구원의 소망은 하나님을 욕되게 하고 당신에게 치명적인 것이다. 튼튼하다고 믿었던 집이 무너져 사람을 덮치고 폐허가 되는 것처럼 말이다(욥8:15). 회개 없는 구원의 소망 안에는 절망이 도사리고 있다.
회개 없는 사람의 소망에는 신성모독이 있어서, 계속해서 회개하지 않은 상태로 있으면서 앞으로 구원 받을 것이라고 소망하는 것은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들려는 것과 다름이 없다. 하나님은 긍휼과 자비의 하나님이시지만 당신이 계속 무지無知와 불의不義속에 살면 결코 당신을 구원하지 않으실 것이다. 당신이 새로워지지 않으면 당신이 무엇을 하든 어떤 존재가 되든 구원 받을 수 없다.
회개하지 않으면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간다.
많은 사람들은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위해 죽으셨다는 것을 소망의 근거로 내세운다. 그러나 주님은 회개하지 않고 계속해서 죄짓는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라. 성령님의 역사 없이는 그리스도의 구속救贖이 당신에게 구원을 주지 못한다. 주님의 말씀에 따라 선포하건대 당신이 회개하지 않으면 그리스도도 당신을 구원하실 수 없다. 분명히 알라. 그리스도는 아버지의 뜻에 어긋나는 방법으로는 그 누구도 구원하지 않으실 것이다. 죄 가운데 머무는 사람들을 구원해준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모든 속성들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첫째, 하나님의 공의를 무너뜨림. 둘째,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무너뜨림. 셋째, 하나님의 진실성을 훼손함. 넷째, 하나님의 지혜에 어긋남. 다섯째,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과 불변성에 위배됨. 여섯째, 그리스도의 말씀에 어긋남. 일곱째, 그리스도의 맹세에 어긋남. 주님은 하늘을 향해 손을 들어 맹세하셨다. 불신앙 가운데 머물며 주님의 길을 모르거나 불순종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맹세하셨다(히3:18)
하나님을 욕되게 하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을 사랑하시지만 죄는 미워하신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은 악에서 떠나고 경건치 않은 것을 거부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생명 얻기를 소망하는 자들은 그분과 같이 자신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분이 죄를 옹호하는 분으로 오해 받을 것이다(딤후2:19; 딛2:12; 요일3:3).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높여서 임금과 구주로 삼으셨다(행5:31). 그런데 죄 가운데 있는 자들을 구원해 준다면 그것은 왕으로서의 직무와 구주로서의 직무에 어긋나는 것이 된다. 왕은 행악 자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선善을 행하는 자들에게는 찬양의 대상이 된다. 구원자로서의 그분의 직무는 야곱에게서 경건치 않은 것을 돌이키시는 것이다(롬11:26).
지금이라도 회개하라.
잠자는 자여, 일어나라! 죄 속에 깊이 빠진 자여, 깨어나라! 그렇지 않으면 죄악이 너를 멸할 것이다. 성문 어귀에 있던 네 명의 문둥병자처럼 “여기 앉아 있어도 죽을 지라”(왕하7:4)라고 말하라. 당신이 지금 지옥밖에 있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지만, 그 만큼 확실한 사실이 또 있으니 그것은 회개하지 않으면 지옥에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당신이 피할 길은 오직 회개뿐이다. 이성과 이해력이 있다면 두 눈을 뜨고 지옥의 불길 속으로 뛰어들지 말고, 멈추고 생각하고 회개하라.
회개하지 않은 자는
어떤 죄를 짓는가?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은밀한 죄 때문에 멸망한다.
이런 죄들은 다른 사람들이 모를 뿐만 아니라 자기 성찰의 결여로 자신도 모르게 지은 죄들이다.
공개적으로 들어난 죄가 아니더라도 발견되지 않은 죄 때문에 결국 멸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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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중생重生의 필요성을 말로서는 부정하지 않지만, 지금 당장 거듭나지 않아도 괜찮다는 착각 속에서 살아간다. 그들은 “나는 종교라는 보호색을 쓰고 다른 사람들을 속이며 나의 사악한 의도를 감추는 비열한 위선자가 아니기 때문에 정직하다”라고 말하지만 자기 속에 더한 위선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이런 교묘한 위선은 가장 위험하고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은 천부적인 사기꾼이고 착각은 치료하기 힘든 치명적인 질병이기 때문에 당신을 헛된 꿈에서 깨어나게 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다.
명망을 면하는 길
분명한 것은 회개하지 않은 자들이 이런 꿈에서 깨어나지 않는 한 멸망을 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더 깊이 들어가기 전에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밝혀 두겠다. 인간은 자기의 마음과 상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확신할 수 있다. 진리이신 주님이 라오디게아 교회에 이렇게 말씀 하셨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계3:17. “스스로 깨끗한 자로 여기면서 오히려 그 더러운 것을 씻지 아니하는 무리가 있느니라.”짐3:12.
사도 바울도 회개하기 전에는 자기에게 아무 문제가 없다고 철석같이 믿었다(롬7:9) 따라서 자기의 강한 확신이 충분한 증거가 된다고 믿는 사람들은 참으로 가련하다. 자기들이 회개했다는 강한 확신 외에 이렇다 할 증거가 없는 사람들은 아직 회개 하지 않은 것이다.
회개하지 않은 열 가지 부류의 죄인
1.깨끗하지 못한 자. 2.탐욕스러운 자. 3.술 취하는 자. 4.거짓말 하는 자. 5.맹세하는 자. 6.욕하고 험담하는 자. 7.하나님을 경배하는 일을 소홀히 하는 자. 8.도적질 하는 자, 강탈하는 자, 압제하는 자. 9.무익한 친구들과 어울리는 자. 10.신앙을 조롱하는 자.
당신이 어느 부류에라도 속하는 지 생각해 보라. 만일 이에 해당한다면 당신은 악독이 가득하며 불의에 매인바 된 것이다(행8:23). 당신의 양심이 당신의 속임수와 은밀한 죄와 습관적인 거짓말을 고발하지 않는가? 당신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불경건하게 소홀히 하는 것을 당신의 가족과 친구들과 이웃들이 증거 하지 않는가? 돌이켜 회개하고 모든 죄에서 떠나라.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죄악 때문에 멸망할 것이다.
회개하지 않은 자들의 열두 가지 죄
1.고집스러운 무지
사람들은 자기의 마음이 선하기 때문에 반드시 천국에 갈 거라고 믿지만, 이러한 무지無知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은밀히 죽이는가! 그들이 자기들을 죽이는 멸망의 손을 보지 못하고 태평한 상태에서 평안히 지낼 때 이 죄는 무수한 사람들을 소리 없이 멸망으로 던져 버린다. 당신이 무지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무지를 핑계 삼지 말라. 무지의 죄를 버리지 않으면 이 죄가 당신의 생명을 취할 것이다.
2.그리스도께 가까이 가지 않는 은밀한 죄
어떤 사람들은 나름대로 많은 것을 행하지만, 그들의 종교가 그들을 구원하지 못한다. 그리스도께 온전히 헌신하거나 복종하지도 않는다. 그들에게는 즐기는 죄가 있다. 자기들에게 해가 되는 일은 거부하고 은밀한 예외를 두어 생활과 자유와 물질을 즐긴다. 그들은 자기를 부인하라는 말씀을 깊이 새기지도 않고, 치러야할 대가를 고려해 보지도 않는다. 이런 잘못은 모든 것을 뿌리부터 망치고 결국 영원한 멸망으로 이끈다(눅14:28-33).
3.형식적인 신앙생활
바리새인들처럼 형식적인 신앙생활은 사람들을 잘 속이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난 불경한 죄보다도 더 확실히 그들을 멸망시킨다. 형식적인 신앙생활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말씀을 듣고 금식하고 기도하고 봉사하기 때문에 자기들은 안전하다고 믿는다. 자기들이 행한 것을 의지하지만 그들의 일에는 진정한 마음이나 내적 능력과 활력이 담겨있지 않아 결국 불구덩이로 떨어진다. 신앙생활이 오히려 그의 마음을 완고하게 만들고 결국 그를 속이는 것은 참으로 무서운 일이다!
4,잘못된 동기에 이끌려 거룩한 일을 하는 것.
바리새인들이 이 죄 때문에 멸망했다. 자신의 잘못을 깨닫기도 전에 멸망의 구덩이에 빠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런 사람들은 자기들이 선한 일을 행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믿지만, 자기들이 시종일관 육신적 동기에 이끌려 그렇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의 양심을 달래기 위해, 경건하다는 평판을 듣기 위해,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자기의 재능을 과시하기 위해, 세속적이고 불경건한 사람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종교적 의무를 수행한다. 이런 사람들은 잘못된 동기에 이끌리는 것이다.
5.자기 의를 믿는 것
믿음을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이여, 이 죄를 조심하라. 당신이 많은 일을 하지만, 이 한 가지 죄에 걸리면 모든 일이 허사가 된다. 최선을 다한 후에 당신을 부인否認하고 그리스도를 인정하라. 당신의 의를 더러운 옷처럼 여겨라(빌3:9; 사64:6).
6.철저한 신앙생활에 대한 은밀한 증오
기도와 예배 참석을 착실하게 준수하는 많은 도덕적인 사람들이 신앙생활의 철저함과 열정과 활력과 능력에 대해서는 은근히 증오심을 품고 있을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꾸 자극을 주면서 앞으로 전진 하는 사람들을 싫어한다. 그들은 철저한 신앙생활을 기묘한 것, 경솔한 것, 무절제한 정열이라고 비판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스스로를 아무리 높게 평가한다 할지라도 결국 마음이 부패한 사람들이다.
7.일정 수준의 신앙생활에 안주하는 것
어떤 사람들은 자기들의 신앙생활이 구원받기에 충분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판단하면 더 이상 전진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것은 오히려 그들이 진정한 은혜를 받지 못했음을 드러낸다. 진정한 은혜는 사람들로 하여금 언제나 완전을 열망하도록 만든다(빌3:13; 잠4:18)
8.세상을 더 사랑하는 것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요일2:15)
겉으로 태연하게 신앙고백을 하면서 속으로는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런 죄의 속이는 힘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세속성과 탐욕을 다 아는데도 정작 자신들은 모른다. 이런 것은 회개하지 않은 죄인의 뚜렷한 특징 중 하나이다.
9.자기를 무시하고 모욕하는 사람들에게 악의와 시기심을 품는 것,
10.억제되지 않는 교만
하나님의 칭찬보다 사람들의 칭찬을 더 사랑하고 사람의 존경과 갈채와 인정에 마음을 두는 사람들은 아직도 진정한 회개를 모르고 죄 가운데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행8:23;마18:32-35; 요일3:14,15) 교만의 죄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은밀히 살며 그들을 지배하지만, 그 사실을 몰라서 자신을 속인다(요9:40)
11.쾌락을 아주 좋아하는 것
이것은 불길한 오점汚點이다. 육신을 기쁘게 하는 삶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없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情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으며 육신을 적으로 규정하여 억제한다(갈5:24; 고전9:25-27).
12.육신의 안전을 의지하는 것
당신이 진정한 신자라는 확실한 표지를 내게 보이라. 당신은 세상에 살았던 위선자들보다 더 나은 어떤 것을 내게 보일 수 있는가? 그럴 수 없다면, 당신이 누리고 있는 현재의 평안은 그 어떤 불안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다. 육신적 평안이 영혼에게는 치명적인 원수라는 것을 알라. 그것은 미소 짓고 입 맞추고 좋은 말을 늘어놓지만 결국에는 당신의 급소를 찔러서 당신을 죽게 만든다.
양심의 판단
양심이여, 말해 다오. 변화의 시간과 장소를 말할 수 없다면, 그런 변화를 입증하는 성경의 증거를 보여 다오. 그가 한 때 의지했던 잘못된 근거와 소망과 평안에서 깨어난 적이 있는가? 그가 자기의 죄를 깊이 느끼고, 자기가 망하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죄를 버리고, 온전히 예수그리스도께 자신을 맡겼는가? 아니면 그가 아직도 무지의 속박에서, 세속의 진흙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마음을 살펴라!
“마땅히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좇을지니”(사8:20)라는 말씀이 당신에 대해 내리는 판단에 귀를 기울여라. 당신의 상태가 어떤지 올바른 결론이 날 때까지 꼼꼼히 따져보라. 여기서 한 번이라도 실수하면 당신은 멸망한다. 미덥지 못한 마음, 지능적인 유혹자, 속이는데 능한 죄가 공모하여 불쌍한 영혼에게 아첨하고 그 영혼을 속인다. 당신이 자신의 영적 상태를 공정하고 주의 깊게 철저히 살피지 않으면 십중팔구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다. 부지런히 자신을 살펴라. 양초를 켜 들고 깊이 조사하라. 저울에 당신을 달아보라. 성소의 표준에 따르라. 시금석으로 금화의 순도를 확인하라. 하나님께 이렇게 말씀 드려라. “하나님이여, 저를 살피시고 시험하시고 조사하셔서 무엇이 저를 속박하고 있는지 드러내 주소서!”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불같은 진노가 임한다.
회개하지 않은 자여, 하나님의 은총 없이 살 수 있다고 믿는가?
하나님의 복수를 견딜 수 있다고 믿는가? 피조계가 당신 때문에 신음 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지옥이 당신을 달라고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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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하지 않은 사람들의 상태는 너무 끔찍하다. 그러나 나의 슬픈 체험에 따르면, 거룩하게 되지 못한 사람들은 자기들이 아직 회개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종종 태평하게 앉아 있을 정도로 지독한 게으름과 잠에 빠져있다. 육체적 쾌락에 대한 사랑,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일, 그리고 세상의 정욕과 애착과 근심은 양심의 목소리를 잠재운다. 그래서 회개하고 고치면 좋겠다는 막연한 희망을 마음 한 구석에 간직한 채 살아갈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음을 일깨워주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들이 얼마나 두렵고 비참한 상태에 있는지를 일깨워 주어야 한다.
회개하지 않은 자를 일깨우는 최선의 방법
분명히 기억하라! 죄인들이 결코 얻을 수 없는 하나님이 주시는 완전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만이 회개하지 않은 사람들의 비참함을 정확히 말해 줄 수 있다. 모세는 “누가 주의 노怒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를 두려워하여야할 대로 주의 진노를 알리이까”(시90:11). 나도 모르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말해 줄 수 있을까? 회개케 하는 은혜를 받지 못하면 그들의 영적인 눈이 뜨이지 않아 구원받을 수 없다(행26:18). 내가 무한이 귀하고 위대한 하나님의 약속처럼 달콤하고 부드럽고 상쾌한 위로의 말씀으로 그들을 끌어 당겨야 하는가? 그러나 그들에게 들을 귀를 찾아 주지 못하면 이 모든 것이 허사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상대해야하는 이 비참한 존재들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누가 이 돌 같은 마음을 녹이고 생명 없는 시체가 느끼고 움직이게 할 것인가?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드시고, 죽은 자들을 살리시고, 산들이 사라지게 만드시고, 바위를 쳐서 물이 나오게 하시고, 사람들의 기대와 생각을 초월하는 일을 즐겨 이루시고, 마른 뼈들을 살려서 그분의 교회를 채우시는 하나님이라면 가능하다! 바로 그분이 하실 수 있다. 당신의 영혼을 위해 슬퍼하고 탄식하는 목사라면 당신을 기도의 팔로 안고 하나님께 달려간다. 그분만이 당신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회개하지 않은 자에 대항하여 싸우신다.
회개하지 않은 자여, 당신에게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을 뿐더러 하나님이 당신을 대적하신다.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씀해주지 않으시거나 당신을 돕지 않으시더라도 중립을 지켜주신다면 그토록 비참하지 않을 것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당신을 대적하시면 누가 당신 편을 들겠는가?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 하면 하나님이 판결하시려니와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 하면 누가 위하여 간구하겠느냐”(삼상2:25). 누가 혹은 무엇이 당신을 하나님의 손에서 건져 내겠는가? 돈이 할 수 있겠는가?
회개하지 않은 죄인이여, 하나님이 당신의 원수라는 사실이 비수처럼 당신의 마음에 꽂혀야 한다. 이제 당신은 어디로 가려는가? 어디로 가서 숨으려는가? 당신의 무기를 내려놓고 죄 사함을 받고 그리스도를 친구로 만들고 그분과 화해하라. 그렇지 않으면 당신에게 소망이 없다. 그러나 당신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비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 다시 말해서, 그분은 당신에게 자비를 베풀기 원하신다. 그러나 당신이 죄를 버리지 않고 진정한 회개를 통해 철저히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진노가 당신위에 계속 머무르고 당신을 대적하신다고 선언하신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 곧 내가 너를 치며 이방인의 목전에서 너희 중에 벌을 내리되”(겔5:8)
하나님의 공의는 엄격해서 완전히 충족되어야 한다. 불의를 좇는 자에게는 노와 분을 내시며 악을 행하는 사람에게는 환난과 곤 고가 있다(롬2:8,9절). 하나님의 공의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온갖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갈3:10)를 저주한다. 죄의식을 느끼지만 용서받지 못한 죄인에게 하나님의 공의는 파산한 채무자 앞에 서 있는 채권자 보다, 강도를 내려다보는 판사석의 판사보다, 살인자 눈에 보이는 교수대보다 더 무섭다. 공의가 생명이나 사망의 판결을 선언할 때, 가련한 죄인은 얼마나 두려움에 떨겠는가? “수족을 결박하여 바깥 어두움에 내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마22:13)
하나님의 눈은 모든 것을 감찰하셔서 당신에게 있는 모든 것을 찾아내신다. 그런데도 당신은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변호해 주시는 것에 아직도 관심이 없는가?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두려워 떨며 벧세메스 사람들처럼 “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삼상 6:20)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싶어 하신다. 하나님의 진노의 능력이 당신을 대적하고, 능력과 진노가 결합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한다. 하나님의 능력에 대항해 싸우는 것보다는 무장한 세상 사람들과 맞서는 게 낫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지키실 뿐만 아니라 경고하신 것도 그대로 행하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지 않으면 우리를 멸망시킴으로써 자신의 성실하심을 드러내실 것이다. 예수님은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요13:8)라고 분명히 말씀 하셨다. 또한 육신을 따라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고, 회개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다고 명확하게 말씀 하셨다(롬8:13;마18:3).
회개하지 않은 자여, 당신에게 불리한 성경의 경고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것들이 모두 참이라고 믿는가? 믿지 않는다면, 믿음이 없는 당신은 정말 불쌍한 사람이다! 그러나 믿으면서도 돌이키지 않는다면 당신의 마음은 돌덩이처럼 굳어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진리와 성실하심이 당신을 대적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당신이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다. 속히 돌이켜 회개하라. 전능하신 하나님은 당신에게 형벌을 내리실 능력이 있으시다. 당신이 회개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영혼과 육체는 영원히 비참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의 피조세계 전체가 당신을 대적한다.
바울은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탄식하며 함께 고통 하는 것”(롬8:22)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왜 탄식하는가? 거룩하게 되지 못한 사람들이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피조물을 남용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발람이 타고 가던 나귀의 입을 열어 주신 것처럼 피조물의 입을 열어 주신다면, 교만한 자가 걸친 옷도 그를 치고 탄식할 것이다. 만일 피조물에게 이성이 있어 자기들이 회개하지 않은 자들에게 남용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모든 피조물이 그들을 쳐서 탄식할 것이다. 피조물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계속 죄 가운데 거하는 자들에게 도움과 안락함을 선사하면서도 탄식한다. 회개하지 않은 영혼은 자기가 피조물에게 짐을 지운다는 사실을 깨닫고 두려워해야 한다.
사단은 회개하지 않은 당신을 완전히 지배한다.
당신은 울부짖는 사자의 손아귀 안에 있다(벧전5:8). 마귀의 올무에 사로잡혀 그의 뜻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딤후2:26). 마귀는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엡2:2)이다. 불순종의 아들들은 마귀의 일을 하고, 그의 욕심에 따라 행한다. 마귀는 어둠의 세상, 어둠 가운데 사는 무지한 죄인들을 지배한다. 당신은 마귀를 신神으로 섬기는 미개인들을 불쌍한 사람들이라고 여기지만 당신도 마귀를 섬기고 있는 것이다. 거룩하게 되지 못한 모든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비참한 사실은 그들이 마귀를 신으로 섬긴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사탄을 위해 종노릇하고 심지어 고된 일도 기꺼이 해 내지만, 그것이 사탄을 위해 한 일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오히려 자신이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기뻐하는 경우도 있다. 당신이 사탄에 속해 있다는 것을 깨달아라. 당신은 사탄의 지배아래 있다. 당신은 다투고 시기하고 악의를 품었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아비는 사탄이다.
당신의 모든 죄목이 산처럼 당신을 짓누른다.
중생과 죄 사함은 분리되지 않는다. 거룩하게 되지 못한 사람들은 의롭게 되지도, 죄 사함을 받지도 못한다. 빚을 진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지만 하나님께 진 빚이 더 두렵다. 하나님께 붙잡히는 것이 가장 두려운 일이요, 그분의 감옥에 갇히는 것이 가장 비극적이다. 자기의 죄의 무게를 느끼는 죄인의 얼굴을 보라. 그의 표정과 하소연에서는 두려움이 묻어 나온다. 그의 평안은 고민으로 바뀌고, 삶은 윤기가 사라져 까칠하게 되고, 그의 눈에서는 잠이 떠난다. 그는 자신과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근원이 된다.
더 늦기 전에 당신 자신을 돌아보라. “너희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요8:24)라는 경고의 말씀을 들을 때 떨리지 않는가? 죄 가운데 죽는 것보다는 차라리 감옥이나 개천이나 토굴에서 죽는 것이 낫다. 죽음이 찾아와 당신의 안락과 위안을 빼앗아갈 때 당신의 모든 죄까지 다 치워버린다면, 그나마 죽음을 어느 정도는 견딜 수 있을 것이다. 친구들이 당신을 떠나고 세상 모든 즐거움이 당신과 작별의 악수를 나눌지라도 당신의 죄는 당신을 떠나지 않는다. 죄수가 죽으면 그가 진 빚도 사라지지만, 당신이 죽더라도 당신의 죄는 사사지지 않는다.
억제하기 힘든 욕망이 당신을 비참한 노예로 만든다.
회개하지 않는 한 당신은 죄의 종이다. 당신이 하나님의 언약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면 죄는 당신을 다스리고 지배한다. 죄와 같은 폭군은 없다. 죄는 그의 종에게 아주 비열하고 무서운 일을 서슴지 않고 시킨다. 자신의 화형火刑에 쓰일 장작과 연료를 등에 지고 고생스럽게 언덕을 오르는 무리를 보면 가슴이 찢어질 것이다. 죄는 종에게 이렇게 비참한 일을 시킨다. 하지만 정욕의 노예가 되어 계속 죄를 지으면 지옥에 간다는 것을 알면서도 중단하지 못한다. 욕망은 유혹이 찾아올 때 그의 모든 약속과 맹세를 깨뜨리고 그를 멸망으로 끌고 간다.
영원한 복수의 불구덩이가 당신을 위해 준비 되어있다.
지옥과 멸망이 당신을 향해 입을 크게 벌린다. “인간의 노함이 사자의 부르짖음 같고”(잠19:12) 모래보다 무거울 진대(잠27:3) 하물며 무한하신 하나님의 진노는 어떠하겠는가? “내가 네게 보응하는 날에 네 마음이 견디겠느냐 네 손이 힘이 있겠느냐”겔22:14. 당신은 영원한 불구덩이를 견딜 수 있겠는가? 꺼지지 않는 불속에 거하며, 불이 붙어 불꽃을 튀기는 쇠처럼 당신의 몸과 영혼이 하나님의 복수의 불길에 휩싸이는 것을 견딜 수 있겠는가? 하나님의 뛰어난 종들도 하나님께서 얼굴을 감추실 때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하며 탄식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진노의 대접을 쏟아 부어 당신에게 고통을 안겨 주실 때 당신은 어떻게 견디려는가?
당신이 오늘밤 몇 시에 잠들지 모르겠지만, 아침이 되기 전에 지옥에 가 있을 수도 있다. 회개하지 않은 자들의 불길한 특징들이 당신에게서 하나도 발견되지 않는가? 자신을 속이지 말라. 당신의 비참함을 똑똑히 보고 늦기 전에 대책을 세워라. 하나님께 버림받은 저주스러운 진노의 그릇이 어떤 것인지 깊이 생각해 보라. 죄인이여, 내가 당신의 비위를 맞추는 말을 늘어놓는다면 그것은 당신을 꺼지지 않는 불속으로 밀어 넣는 것과 다름없다.
율법은 온갖 경고와 저주를 당신 앞에 내 놓는다.
율법은 완전한 복종에만 만족하고, “공의! 공의!”라고 외친다. 그것은 당신에게 피와 전쟁과 상처와 죽음을 선포한다. 당신의 죄에서 떠나 당신의 요새요 성소요 도피성이신 그리스도께 가라! 그 분 안에 숨어라. 그렇지 않으면 다시는 빠져 나올 수 없는 영원한 멸망의 구덩이로 떨어질 것이다.
복음 자체가 당신에게 영원한 멸망의 선고를 내린다.
만일 당신이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지 않으면, 복음은 당신을 정죄하게 된다.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막16:16. 모세의 법을 폐한 자도 두 세 증인을 인하여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하고 죽었거든 하물며 하나님의 아들을 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의 당연히 받을 형벌이 얼마나 더 중하겠느냐. 히10:28,29. 이 모든 말씀이 사실인가? 그렇다. 하나님께서 살아계신 것이 사실이듯이 이 모든 말씀도 사실이다. 눈을 가리고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고 눈을 떠서 자신을 살피고 고쳐라. 때를 놓치면 당신이 지금 외면하는 것을 장차 영원히 몸으로 고통스럽게 느껴야 하기 때문이다
깨어 일어나 가장 시급한 문제에 신경을 쓰라.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현재의 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겠다고 말하는가? 분명히 알라. 그 길은 오직 지옥으로 이끌 뿐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미친 사람은 회개하지 않았으면서도 아무 가책이나 감각 없이 그대로 살아가는 완고한 죄인이다. 제발 당신의 처지를 깊이 생각하라. 영원히 복된 삶을 살 것인지 저주받은 삶을 살 것인지를 결정하는 문제에 왜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가? 영원한 멸망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히 돌이키지 않고 지금과 같은 상태에 계속 머무는 것은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 할 일이 아니다.
성경의 경고와 부름이 당신을 깨우지 못한다면 죽음과 심판이 그렇게 할 것이다. 주께서 당신을 찾아와 대적하시고 하나님의 진노가 당신을 덮치고 지금 나의 경고가 당신에게 현실로 나타날 때 당신은 어찌 하려는가? 다니엘을 참소한 원수들이 사자 굴에 던져졌을 때, 그들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사자가 그들의 모든 뼈까지 부수었다. 하나님께 저항하지 말라. 돌이켜 회개하라! (사55:6)
회개하지 않는 자를 위한
생명의 지침
죄인아, 듣고 생각하라. 당신이 죄를 버리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주실 것이다.
당신이 멸망한다면 구주께서 오시지 않고 생명의 길이 제공되지 않아서가 아니다.
그것은 당신이 구주보다는 살인자를, 그리스도보다는 죄를, 빛보다는 어둠을 더 사랑하기 때문이다.
An
Alarm
To THE
UNCONVERTED
아직도 희망은 있다.
당신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 요구하는 경외심과 경건과 순종의 마음으로 나의 권고를 기쁘게 받아 들여라. 이제 말씀 한 구절을 보자.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증거 한 모든 말을 너희 마음에 두고 너희 자녀에게 명하여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라. 이는 너희에게 허사가 아니라 너희의 생명이니”신32:46,47. 불경한 사람들이 멸망하는 것은 고집을 꺾지 않기 때문이다. 바울은 자살하려는 간수에게 “네 몸을 상하지 말라”(행16:28)라고 소리쳤다. 하나님께서도 불경건한 자들에게 “너 자신을 상하게 하지 말라”라고 소리치신다. 죄인들이여, 들어라! 내 말을 듣고 나면 당신도 회개와 구원을 간절히 원하게 될 것이다.
지침1 회개하지 않은 상태로는 천국에 이를 수 없음을 명심하라.
오직 그리스도만이 당신을 구하실 수 있다. 그런데 그분은 당신이 거듭나고 회개하지 않으면 구원 받을 수 없다고 말씀 하신다. 천국의 열쇠를 가지고 계신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천국에 들어 갈 수 없다.
지침2 당신의 죄를 철저히 살피고 뼛속 깊이 느끼도록 노력하라.
무거운 죄에 눌려 지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죄가 역겨워질 때 사람들은 비로소 치료받기 위해 그리스도께 나와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진지하게 묻는다. 그들은 자기들이 죽은 사람이라고 느낄 때 비로소 생명을 얻기 위해 그리스도께 나아온다. 당신의 마음과 삶을 깊이 살펴라. 당신의 죄가 얼마나 되는지 깊이 생각해 보라. 다윗은 자신이 지은 죄가 머리카락의 수보다 많다는 것을 알고 낙심했다. 한 번 돌이켜 보라. 당신이 죄를 짓지 않았을 때가 있었는가? 죄를 짓지 않았던 장소가 있었는가? 당신의 속을 들여다보라. 해야 할 것들을 하지 않은 죄,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행한 죄,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지은 죄, 젊어서 지은 죄, 성장해서 지은 죄를 모두 기억해 내라. 당신의 죄가 얼마나 악한지 깊이 생각해 보라. 죄는 하나님의 큰 원수요, 당신 영혼의 큰 원수이다.
죄가 세상에 저질러 놓은 것들을 보라. 죄는 사망을 불러들인 원수요, 인간을 노예로 만들고 인간의 권리를 강탈한 원수다. 죄는 인간의 동물적 부분과 이성적 부분 사이, 인간의 의지와 판단 사이, 인간의 욕망과 양심사이에 충돌이 일어나게 만들었다. 그 중에서도 죄가 하나님과 인간을 서로 불화하게 만든 것이 가장 나쁘다.
죄는 주님을 묶고 정죄하고 십자가에 못 박고 공개적으로 수치를 당하기까지 결코 그분을 떠나지 않았다. 아담과 그 후손을 무덤에서 파내 하늘에 닿을 정도로 쌓아놓고 “누가 이들을 죽인 극악무도한 잘못을 범했는가?”라고 묻는다면, 그 대답은 바로 “죄!”이다. 죄에 대한 두려움과 혐오감이 극에 달할 때까지 죄의 본질을 깊이 생각하라.
첫째, 마음속의 죄
부패의 뿌리를 그냥 내 버려둔 채 가지만을 잘라 내는 것은 소용이 없다. 시냇물을 아무리 퍼낸다 해도 수원水源에서 물이 계속 흘러나와 다시 그 자리를 메우기 때문이다. 다윗처럼 회개의 도끼가 죄의 뿌리를 쳐서 뽑아내게 하라. 바울처럼 사망의 몸 때문에 몸부림칠 때까지 인간의 선천적 부패가 얼마나 깊고 영속적이고 보편적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라. 죄는 당신의 마음에 맹목, 교만, 편견, 불신不信을 집어넣는다.
둘째. 자주 탐닉하는 죄
당신이 자주 탐닉하는 특정한 악을 깊이 생각하고 그 특정한 악이 심화되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것에 주목하라. 그 악에 대한 하나님의 모든 경고들을 마음 깊이 새겨라. 회개는 죄의 무리를 전부 몰아내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죄에게 화살을 명중시켜 쓰러뜨린다. 당신이 탐닉하는 죄를 특히 가증스럽게 여기고, 몇 배 더 경계하고, 버리겠다고 굳게 결심하라.
지침3 당신의 비참한 현재 상태를 가슴 깊이 절감하라.
앞장을 반복해서 읽고 당신의 마음 판에 새겨라. 잠자리에 들 때에는 내일 아침에 불길 속에서 깨어 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바닥이 보이지 않는 구덩이 속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벼랑 끝에서 비틀거리며 걷는 것을 가벼운 일로 보는가? 언제라도 병에 걸려 죽어서 즉시 불구덩이 속으로 떨어질 수 있는 상태에서 위태롭게 살아가는 것이 가볍게 보이는가?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계3:17)라고 말하는 자에게는 소망이 없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먼저 깨달아야 한다. 그래야 그리스도께 나아가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옷을 사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할 수 있다.
지침4 행위의 도움을 받으려는 생각을 버리고 자신을 잘 살펴라.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듣고 고백하고 행실을 고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것들에 힘을 쏟아야 하지만, 여기에 안주하면 멸망한다. 예수그리스도가 아닌 다른 어떤 것을 붙들어서 멸망을 면하려고 한다면 소망이 없다. 당신은 당신의 지식과 지혜와 의義와 능력을 부인하고 대신 그리스도를 온전히 의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멸망을 피할 수 없다. 당신에게 유익한 것을 해로운 것으로, 당신의 강한 것을 약한 것으로 여겨라. 당신의 의義가 누더기요 썩은 것임을 알 때 비로소 당신은 그리스도로부터 문제 해결의 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당신이 기도하거나 묵상하려고 하거나 이 책에서 제시하는 지침을 따르려고 할 때, 당신을 부인否認하고 성령님의 도움을 구하라. 당신의 힘으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지침5 당신의 모든 죄들을 남김없이 버려라.
죄의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당신은 멸망할 것이다. 악에서 떠나지 않는 자가 그리스도에게 생명 얻기를 바라는 것은 헛된 일이다. 죄와 결별하든지 영혼을 잃어버리든지 양자택일을 하라. 한 가지 죄라도 버리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당신을 버리실 것이다. 만일 당신이 한 가지 죄라도 계속 품고 있다면 그것이 아무리 작고 은밀한 죄라도 문제가 된다. 죄인들아, 듣고 생각하라. 당신이 죄를 버리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주실 것이다. 이것은 아주 공정한 거래이다. 오늘 나는 당신에게 분명히 증거한다. 당신이 멸망하면 구주께서 오시지 않고 생명의 길이 제공되지 않아서가 아니다. 그것은 유대인들처럼 당신이 구주보다 살인자를, 그리스도보다는 죄를, 빛보다는 어둠을 더 사랑하기 때문이다.
지침6 하나님을 당신의 기업과 복으로 엄숙히 선택하라.
하나남 안에서 안식처를 찾아라. 하나님의 그늘아래 앉아라. 하나님의 약속과 완전하심이 온 세상을 누르고 승리하도록 하라. 주님이 조금도 부족함 없는 기업企業이심을 명심하라. 당신이 주님을 의지하여 살기만 하면 비참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겨라. 주님을 당신의 방패와 큰 상급으로 믿어라. 온 세상 보다 더 크신,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하라. 그리스도를 의지해 하나님께로 나아와 쾌락과 물질과 명예라는 우상을 버려라. 당신의 마음과 인생의 목적에서 그분께 가장 높은 자리를 드려라.
첫째,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영접하여 인격적 관계를 맺어라
우선, 성부 하나님을 당신의 아버지로 모셔라. 탕자처럼 그분께 나아와 이렇게 말씀 드려라. “아버지여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저는 하나님 앞에서 지극히 사악하여 인간이 아닌 짐승 같은 존재이지만 하나님께서 무한한 자비가운데 저를 자녀로 받아 주기를 기뻐하시니 저는 엄숙히 하나님을 제 아버지로 영접하고, 저를 하나님의 보호와 섭리에 의탁하고, 제 짐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저는 이제 아버지의 자녀임을 선언합니다.”
“주님 저는 주님의 것입니다. 제 모든 것, 즉 제 몸과 영혼과 재산이 모두 주님의 것입니다. 저는 제 의義를 포기합니다. 저의 행위와 미덕에 의지하여 죄 사함을 받고 구원 받겠다는 생각도 버리겠습니다. 주께 인도를 받고 지혜를 얻겠다고 결심하면서 주님을 저의 유일한 안내자와 교사로 받아 드립니다.” 성령님께 이렇게 말씀 드려라.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영이시여, 오소서! 여기에 성령님을 위한 성전聖殿이 있나이다. 제 모든 재능과 몸을 도구로 사용하여 의를 이루시고 하늘 아버지의 뜻을 행하시도록 모든 것의 사용권을 주께 드립니다.”
둘째, 하나님의 완전한 속성들을 인정하고 복종하라.
당신에게 지극히 높으신 주님과 가까워지려는 마음만 있다면 그분이 당신의 하나님이 되어 주신다는 것이다. 당신은 자비롭고 은혜롭고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을 당신의 하나님으로 삼고 싶은가? 내가 이렇게 물으면 당신은 “물론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멸망할 것입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당신에게 이렇게 말씀 하신다. “나는 죄를 미워하는 거룩한 하나님이다. 내 백성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으려거든 네가 거룩해야한다. 마음도 거룩하고 생활도 거룩해야 한다. 네가 죄와 원수가 되지 않으면 나는 네 하나님이 될 수 없다. 누룩을 버려라. 네 행위와 악을 버려라. 악행을 중지하라. 선행을 배워라. 내 원수들을 쫓아내라. 그렇지 않으면 너와 내 사이에 화평은 없다.”
“나는 모든 것을 채워줄 수 있는 하나님이다. 너는 모든 것을 내 발 앞에 내려놓고, 내 처분에 맡기고, 나를 너의 유일한 기업으로 받아들이겠느냐? 나의 전능함을 인정하고 그런 나의 능력을 높이겠느냐? 나를 너의 행복과 보배와 소망과 축복으로 믿겠느냐? 나는 태양이고 방패이다. 나를 너의 모든 것으로 삼겠느냐?” 이 말씀에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겠는가? 아직도 당신은 애굽의 파와 고기 가마를 그리워하는가? 세상의 즐거움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기업만을 얻는 것이 싫은가? 하나님도 좋고 세상도 좋은가? 하나님 한분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가? 이런 생각들이 있다면 당신은 아주 위험한 상태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다 팔아서라도 값진 진주를 얻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그리고 다음과 같이 대답할 용의가 있다면, 그분을 영접하라(그러면 그분이 당신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다.)
“주님, 저는 주님 외에는 다른 기업을 원하지 않습니다.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은 그것들을 원하는 사람이 갖게 하소서. 저는 즐거운 마음으로 감히 주께 나아갑니다. 저 자신을 주께 맡깁니다. 저에게 ‘나는 너의 하나님이고 너의 구원이다.’라고 말씀해 주소서. 제가 주님을 확실히 소유하게 하소서. 주님을 저의 소유로 주장할 수 있게 하소서. 그 외에는 주님의 뜻대로 하소서. 저는 저의 하나님으로 만족할 것입니다.”
이런 태도가 하나님을 올바로 영접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 이렇게 말씀 하신다. “나는 성실하고 진실한 하나님이다. 네가 나를 너의 하나님으로 모시려면 나를 기꺼이 신뢰해야한다. 너는 내 말에 너 자신을 맡기고, 나의 성실함을 의지하고, 내 안에서 너의 안전함을 확신하겠느냐? 이 땅에서 가난과 고통과 수치를 당하면서도 기꺼이 나를 따르겠느냐? 저 세상에서 네가 높아질 때까지 기꺼이 참고 기다리겠느냐? 의인義人들의 부활 때까지 기꺼이 수고하고 고난당하고 너의 상급을 기다리겠느냐? 나의 약속이 언제나 속히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수 있겠느냐?”
당신이 이렇게 깊이 생각하고 신뢰하는 가운데 하나님을 영접하면 그분이 당신의 하나님이 되어 주실 것이다. 그러나 그분의 자비를 얻겠다고 하면서도 죄를 사랑하고 거룩함과 순결함을 미워한다면, 그분을 시혜자施惠者와 후원자로는 모시지만 주권자와 기업企業으로는 모시지 않는다면, 철저하고 진정한 회개를 한 것이 아니다.
지침7 주 예수님의 모든 직무를 당신의 것으로 받아 들여라.
주 예수님은 당신에게 자신의 의지하고 구원받으라고 초대하신다(사45:22). 주께 나아오라. 주님은 당신을 내쫓지 않으실 뿐만 아니라(요6:37)당신과 화해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계신다(고후5:20). 주님은 거리에서 소리쳐 외치고(잠1:20) 당신의 문을 두드리고 계신다. 그리스도를 지금 영접하라. 아무 생각 없이 그분을 영접하지 말고, 먼저 앉아서 그 비용을 계산해 보라. 그분의 발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모든 것을 그분께 맡기고 구원의 길에 오르겠는가? 당신을 부인하고 당신의 십자가를 지고 그분을 따르겠는가? 깊이 생각하고 충분히 이해한 다음,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그분을 따르겠다고 자발적으로 결심했는가? 당신의 영혼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하나님과 당신의 영혼에게 성실하라.
지침8 당신의 모든 능력과 재능과 관심을 주께 바쳐라.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롬12:1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재물이 아니라 바로 당신이다. 그러므로 당신의 몸과 당신의 영혼과 그 능력들을 주께 드려라. 그러면 주님의 소유가 된 당신의 몸과 영혼을 통해 주님이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이런 사람은 참된 깨달음을 얻는 결과로 그리스도와 그분의 길에 대한 편견과 썩어 빠진 추론推論과 트집을 버린다. 그는 모든 것을 다 주고서라도 얻어야할 그리스도의 보물, 그리스도의 진주를 발견하고 이렇게 외친다. “인간이 발견할 수 있는 최고의 보물이 여기에 있구나! 긍휼 중에 준비된 최고의 명약名藥이 여기에 있구나! 내가 영원 무궁토록흠모하고 선택하고 사랑하고 따르고 숭모하고 감탄하기에 합당하신 분이 바로 그리스도이시다(계5:12) 나는 그분의 계약 조건을 인정한다. 그 조건은 의롭고 도리에 맞고 공평하고 자비롭다.” 그의 의지도 항복하게 된다. 이렇게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의 뜻을 내세우지 않으며 흔들림이 없고 확고하다.
지침9 그리스도의 법을 따라 당신의 말과 생각과 행동을 다스려라.
진정으로 회개한 사람은 다음과 같은 선택을 한다. 이 선택에 세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 그리스도의 모든 법을 받아 들여야 한다.
부분적인 순종은 천국에 갈 수 없다. 신앙생활의 쉬운 부분만 받아들이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진정으로 회개한 사람은 큰 죄와 무거운 의무뿐만 아니라 작은 죄와 가벼운 의무도 양심에 따라 처리한다.
둘째, 평탄의 때나 역경의 때 언제라도 그리스도의 법을 따라야 한다.
진정으로 회개한 사람은 자기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면서, 자신의 선택을 고수한다. 바람이 분다고 해서 등 돌리지 않고, 시류時流를 따라 신앙생활 하지 않는다.
셋째, 그리스도의 법을 따르려면 자기가 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의도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법과 길을 진정으로 따르겠는가?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법과 길의 의미와 넓이와 깊이를 철저히 연구하라. 그리고 그 법들이 영적인 것임을 기억하라. 이것이 마음의 생각과 성향까지 지배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그리스도의 법과 길은 당신의 선천적 성향과 완전히 반대되기 때문에 당신에게 엄격한 자기 부정을 요구한다. 당신은 좁은 길로 가야하고 좁은 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육신은 자유를 원하지만 육신을 억제해야 한다. 당신이 특별히 지키기 싫은 의무가 무엇이고, 당신이 특별히 끌리는 죄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 그리고 전자前者를 행하고 후자後者를 버리겠다는 결심이 섰는지 확인하라. 당신이 소중히 여기는 죄, 당신에게 이익을 주는 죄에게 당신은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하나님의 은혜에 힘입어 육신을 이기고 진지해지겠다는 결심에 이르지 못한 채 현재의 상태에 맥없이 주저앉으면 당신은 온전하지 못한 것이다.
지침10 하나님과 당신 사이의 엄숙한 언약 안에서 온전해지게 하라.
당신의 모든 죄들을 버리고 당신의 몸과 마음을 그분께 바치고 평생 거룩함과 의義 가운데 그분을 섬기겠다는 마음이 진정 당신에게 있는지 확인해라.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이토록 중요한 일을 정확히 처리할 수 있게 최대한 진지한 상태로 유지하라. 하나님의 언약을 붙들고 은혜와 힘을 주시겠다는 준미의 약속에 의지하라. 이렇게 하면 당신이 할 일을 능히 감당할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당신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지 말라. 주님의 능력을 붙들라. 이렇게 준ㅂ가 되었다면 편안 시강에 주님 앞으로 나아가라. 엄숙한 마음으로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두 손 들고 주께 마음을 열고 다음과 같이 기도하라.
“오.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에 의지하여 간구합니다. 지금 하나님의 문 앞에 엎드린 이 불쌍한 탕자를 받아 주소서. 내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져 사실상 죽음의 자식이 되었고, 사악한 행위로 천 배나 지옥의 자식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무한한 자비와 무궁한 은혜 가운데 제가 하나님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지극히 비참한 죄인인 저에게 그리스도를 통해 저의 하나님이 되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주 나의 하나님으로 엄숙히 인정합니다. 오, 거룩하신 예수님, 저는 굶주리고 목마른 채로 주께 나아옵니다. 가난하고 불쌍하고 눈멀고 벌거벗은 채 나아옵니다. 저는 혐오스럽게 오염된 악인이요 정죄 받아서 마땅한 행악자라서 주님의 종의 발을 씻길 자격도 없습니다. 하물며 영광의 왕과 어찌 혼인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비길 데 없는 주님의 사랑으로 힘을 다해 주님을 영접하고 주님을 제 머리와 남편으로 삼습니다. 준미의 거룩한 법을 제 삶의 규칙으로 주셔서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기까지 따르도록 하셨으므로 이제 저는 기꺼이 주님의 멍에를 저의 머리에 얹고 당신의 짐을 제 어깨에 메겠습니다. 주님의 모든 법이 거룩하고 의롭고 선하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제 육신의 연약함 때문에 많은 결점에 매어있다는 이유로 겸손한 마음으로 주께 감히 이렇게 구합니다. 제가 원치 않는 저의 단점들이 제 마음의 확고한 결심과 성향을 억누르고 이 언약을 무효로 만드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 주소서. 약속하신 것처럼 저를 도와주실 것을 믿습니다. 높고 거룩하신 여호와, 전능하신 주 하나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시여! 당신은 제 언약의 친구가 되셨고, 저는 당신의 무한한 은혜로 당신의 언약의 종이 되었습니다. 당신의 뜻을 이루소서! 제가 땅에서 당신과 맺은 언약이 하늘에서 비준되게 하소서.”
지침11 회개를 미루지 말고 속히 하나님께 마음을 바쳐라.
주의 계명을 지키기에 신속히 하고 지체치 아니하였나이다. 시119:60
긍휼의 문이 닫힌 후에야 문 앞에 도착한 어리석은 처녀들(마25:10). 바울의 복음 증거를 다음에 듣겠다고 미뤘으나 끝내 다음 기회를 얻지 못한 벨릭스(행24:25)를 기억하고 떨라. 오늘이라는 이 때에 돌이켜라. 그래야 죄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을 수 있으며 은혜의 날이 끝나기 전에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래야 평화에 관한 일이 당신의 눈에 감춰지지 않는다(눅19:42). 지금 긍휼이 당신에게 간청하고 있다. 은혜의 기회가 찾아왔을 때 붙들라. 지금이 아니면 더 이상 기회는 없다.
지침12 하나님께서 회개의 방편으로 세우신 말씀을 성실하게 경청하라.
습관적으로 말씀 듣지 말고 성실하게 들어라. 말씀을 통해 당신이 회개할 수 있을 거라는 소망과 기대와 바람과 의도를 가지고 들어라. 설교를 들을 때마다 “하나님께서 바로 이 설교를 통해 나를 찾아오시기 바란다. 오늘이 나의 회개의 날이 되고, 하나님께서 오늘의 설교자를 통해 나를 주께 인도하시기를 정말 소원한다.”라는 자세로 임하라.
지침13 성령님이 당신의 마음을 움직이려고 하실 때 순종하라.
성령님이 당신의 죄를 깨닫게 하실 때, 그 깨달음을 피하지 말고 그분의 인도에 따르라. 구원에 이르는 회개를 허락해달라고 성령께 간구하라. 성령의 불을 소멸치 말라(살전5:19) 악한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세상일 때문에 죄책감에 사로잡히지 말라. 죄 때문에 괴롭고 영원한 운명에 대해 두려움이 생길 때에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나님, 제가 철저히 죄를 버리고 미워하게하소서. 제 마음속 부패한 죄의 밑바닥까지 내려가서 죄의 뿌리를 뽑아 주소서.” 이처럼 성령님의 활동에 당신을 맡겨라.
지침14 진지하고 뜨거운 기도를 쉬지 말고 열심히 드려라.
기도를 소홀히 하는 사람은 거룩하지 못하고 세속적인 죄인이다. 일시적인 유혹에 못 이겨 잠시 기도를 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꾸준히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위선자다. 사람들이 회개할 때 보여주는 특징은 그들의 기도로 나타난다. 또한 날마다 가족과 함께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라.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가정에는 화禍가 있을 지어다(렘10:25). 그러나 차갑고 생기 없는 예배로는 천국 가는 길을 절반도 못 간다. 뜨겁고 간절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려라.
지침15 악한 친구들과 작별하고 죄의 유혹을 이겨라.
죄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면 죄로부터 돌이킬 수 없다. 자기부정自己否定을 통해 죄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면 죄로부터 벗어나는 회개를 기대할 수 없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어쩔 수 없는 시험에 처했거나 유혹을 당하는 경우라면 하나님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위험에 뛰어들어 하나님을 시험한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돕지 않으실 것이다.
지침16 하루 동안 금식하고 기도함으로써 당신의 영혼을 겸손히 낮춰라!
십계명에 대한 주석을 숙독하고, 이행하지 못한 의무와 계명을 어긴 죄들을 낱낱이 기록하고 목록을 만들라. 부끄러워하고 슬퍼하면서 그것들을 주님 앞에 펼쳐 놓아라. 만일 당신이 주님의 조건에 기꺼이 동의한다면, 앞에서 말한 언약을 주님과 엄숙히 맺으라. 그러면 그분이 보시고 당신에게 자비를 베푸실 것이다.
회개의 기도
나는 얼마나 비참한 사람입니까? 내게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거짓말로 저를 속였습니다. 나는 잃어버린 사람이요 망하게 된 사람입니다. 주님이 저를 이 상태에서 구원해 주지 않으시면 저는 영원히 멸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 제가 얼마나 부패했습니까! 저의 몸, 저의 능력 그리고 행위 모두 부패했습니다. 제 머릿속에서 피어오르는 모든 상상은 항상 악할 뿐입니다. 저는 선을 행할 능력도 없고, 선한 것이라면 무조건 싫고 증오합니다. 내 영혼을 짓누르는 죄책감이 너무 무겁습니다.
아, 나의 죄들! 그것들이 저를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모든 계명들이 벌 떼처럼 저에게 달려들어 만萬달란트 이상, 아니 만달란트의 만 배를 갚으라고 요구합니다. 온 세상에 하늘을 찌를 듯이 종이가 쌓여있고 그 종이의 안팎에 숫자를 가득 써넣어 모두 더한다 해도 제가 하나님의 계명 중 지극히 작은 것에 대해 빚진 것에도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왕에게 반역해도 사지四肢를 찢기는 형벌을 받는데 하물며 수시로 하늘을 향해 손을 들어 전능자의 왕권과 위엄에 도전한 제가 얼마나 큰 벌을 받아야 하겠습니까!
저의 죄악들이 나를 붙잡고 대적합니다. 내 모든 죄들이 저를 덮쳐 망쳐놓는 것보다 차라리 지옥의 모든 군대가 나를 대적하는 것이 낫습니다. 주님, 저는 완전히 포위되어 있습니다. 내 죄들이 사방에서 나를 완전히 에워싸고 있습니다. 죄들이 나를 무장 해제시키고 이 불쌍한 영혼을 자신들의 요새로 만들어 하나님을 대적합니다. 주께서 도와주지 않으시면 저는 깔려 죽을 것입니다. 저의 비참함과 죄를 저울에 얹는다면 바닷가의 모래보다 더 무거울 것입니다. 오, 주님! 주님은 저의 죄가 얼마나 크고 많은지 아십니다.
한 때는 피조 세계의 영광이요 하나님의 형상이었던 것이 이제는 더럽고 썩은 것들로 가득한 관棺이 되어 악취와 가증함을 뿜어냅니다. 저는 ‘버림받은 자’라고 불리고, 저의 기능들이 거하던 모든 방은 ‘황폐한 곳’이라 불리고, ‘이가봇’(삼상4:21‘영광이 떠났다.’)이라고도 불릴 것입니다. 저의 아름다움은 추한 몰골로, 저의 영광은 부끄러움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저는 악을 보지 못하시는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께 더욱 불쾌한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에서 멀어졌고, 주님으로부터 저주 받았고, 몸과 영혼과 이름과 재산과 인간관계에서 파멸되었습니다. 저의 영혼은 한 발짝만 더 내디디면 사망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위에서 저를 향해 진노하시고, 지옥은 아래에서 저를 삼키려고 입 벌리고 있고, 양심은 안에서 저를 때리고, 유혹과 위험은 밖에서 저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어디로 가야 제가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의 눈을 피해 숨을 수 있습니까? 어떤 능력이 저를 전능하신 분으로부터 지켜줄 수 있습니까?
잠깐의 육체적 안락, 쾌락, 물질적 소득, 술 취함을 위해 제 영혼을 지옥 불에 던져야 합니까? 제가 돌이키지 않는 한, 희망은 없습니다! 이렇게 저주스러운 비참한 상태를 끝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있습니다! 하나님의 맹세만큼 참된 긍휼이 있습니다! 제가 주저함 없이, 거짓 없이, 즉시 그리스도를 통해 그분께 돌이키면 용서와 긍휼을 얻을 것입니다.
오래 참으심으로 저를 이제까지 기다려주신 것에 대해 무릎 꿇고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는 당신의 은혜를 찬양하고, 자비로운 제안을 받아들이고, 저의 모든 죄를 버리고, 그것들을 대적하면서 남은 생애동안 거룩함과 의義 가운데 주님을 따르고 주님의 은혜에 의지하기로 결심합니다. 제가 절망한다면 그것은 주님의 자비를 경멸하는 것입니다. 주께서 오라고 말씀 하셨는데 제가 주님을 멀리 한다면 그것은 겸손의 탈을 쓰고 주께 반역하여 멸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주님 앞에 제 영혼을 굽혀 지극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나의 주님으로 영접하고, 저를 주님의 것으로 바칩니다.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시여, 나의 주권자가 되어주소서. 보좌에 앉으소서. 나의 모든 능력이 당신께 머리 숙이게 하시고, 당신의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게 하소서. 주님, 저의 기업이 되어주소서. 그리하면 제가 주님 안에서 안식할 것입니다.
저는 목에 밧줄을 두르고 주님 앞에 나아옵니다. 저는 죽어서 멸망해야 마땅한 사람입니다. 종이 삯을 받고 일꾼이 임금을 받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제가 죽음과 지옥을 죄 값으로 받는 것은 무엇보다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주님의 공로로 도피하고, 주님의 회생과 능력만을 의지하고, 주님의 중보기도 효과만을 믿습니다. 저는 주님의 교훈에 복종하고, 주께 다스림 받기를 원합니다.
비록 계명 중 하나라도 완전히 지킬 수는 없지만 어느 하나라도 위반하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주님의 도움으로 결코 패자敗者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저는 책망과 고난과 역경을 달게 견디고, 저를 부인하고,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를 것입니다. 주께 이를 때까지 이 땅에서는 기꺼이 나그네로 살겠습니다. 저는 주님의 의로운 판단을 따르겠다는 저의 서약에 따라 살겠습니다. 저는 기꺼이 동의했고 영원히 선택했습니다. 주 예수님, 제 언약을 확정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바로 지금
돌이켜 회개하라
당신이 멸망의 구덩이로 달려가기를 원치 않는다면,
지금부터 하는 말에 특별히 더 귀를 기울여라.
당신이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이 지극히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양심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An
Alarm
To THE
UNCONVERTED
회개가 필요한 이유와 회개하지 않은 자들의 비참함에 대해 언급한 내용만으로도 당신을 하나님께 당장 돌이키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이 본래 절망적일 정도로 완고하고 강퍅하기 때문에, 당신과 하나님이 화목하기 위해 회개를 위한 몇 가지 동기 부여를 하겠다.
마지막 거물을 던지며····
이 책을 여기까지 읽고도 마음에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특별히 관심을 쏟고 그에게서 주님의 일을 이루소서. 그의 마음을 붙들고 그를 굴복시키고 설득하셔서 그가 결국 ‘주님이 이기셨습니다. 주님이 저보다 강하십니다.’라고 고백하게 하소서.’ 악한 영들에게 웃음거리와 놀림감이 되는 것보다 천사들에게 기쁨이 되는 것이 훨씬 더 좋지 않은가? 당신이 돌이키기만 하면 천사들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 영광일세!”라고 찬양하고 아침 별들이 함께 노래하고, 하나님의 아들들이 처음처럼 모두 기뻐 소리치며 새 피조물의 탄생을 축하할 것이다.
탕자처럼 돌아오라
탕자의 이야기를 깊이 음미해 보라. 아들이 돌아온 것을 본 아버지가 자신의 신분과 나이를 잊은 채 달려가는 모습이 눈에 선하지 않은가? 자비의 발걸음은 너무나 빠르다. 긍휼로 불타는 아버지의 가슴이 뛰는 소리가 내 귓가에 울리는 것 같다! 긍휼이 풍성한 아버지는 아들의 방탕한 삶, 역겨운 반항, 감사할 줄 모르는 뻔뻔함을 다 잊고 그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두 팔 벌려 맞이하고 목을 안고 입을 맞췄다. 종들에게는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눅15:22,23)라고 명하였다. 그렇다. 그 아버지는 넘치는 기쁨을 자신의 마음속에만 묻어둘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불러 함께 기뻐하자고 했다.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도 이렇게 큰 기쁨이 있다.
‘돌아온 탕자’ 비유의 의미는 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분명하다. 여기에서 아버지는 하나님이시고, 아버지가 준비한 것은 그리스도이고, 탕자가 입은 옷은 그리스도의 의義, 장신구는 그리스도의 은혜이다. 친구들과 종들은 그리스도의 일꾼들과 성도들과 천사들이다. 이 비유를 당신에게 적용해 보자. 당신이 진정으로 회개하여 돌이키기만 한다면 이 비유의 ‘탕자’는 곧 ‘당신’이다. 다시 말해서 당신은 아버지의 은혜를 넘치도록 받는 복된 탕자요 이토록 큰 기쁨과 즐거움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당신은 기를 기울여 들어라! 회개하지 않고 지옥 불에 떨어진 사람들이 당신에게 회개하라고 소리친다. 무저갱(계9:1)을 내려다보라. 그들의 고통의 연기가 영원히 피어오르는 것이 보이지 않는가? 당신은 어둠의 사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옥 불에 타는 것이 좋은가? 벌레들이 물어뜯는 것이 보이는가? 맹렬한 불길이 보이는가? 지옥의 심연深淵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하겠는가? 그곳에 자리를 잡고 살 수 있겠는가?
지옥문에 귀를 대고 들어보라. 저주와 신성모독과 슬피 우는 소리가 들리는가? 자신들의 어리석음을 한탄하고 이 땅에서 보낸 시간을 저주하는 소리가 들리는가? 소리 지르고 이를 갈고 탄식하는 모습이 보이는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참한 모습이 아닌가? 땅이 그 입을 벌려 고라, 다단, 아비람 그리고 그들에게 속한 모든 자들을 삼켰을 때 그들의 비명소리가 너무 끔찍하여 온 이스라엘이 도망하였다(민16:33,34).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지옥의 입에서 그 덮개를 열어 그 속에 있는 자들의 비명소리를 당신에게 들려주신다면 얼마나 무섭겠는가! 그들의 비참과 탄식 중에서도 가장 무섭고 끔찍한 것은 “영원히! 영원히!”라는 말이다.
당신이 멸망의 구덩이로 달려가기를 원치 않는다면, 지금부터 하는 말에 특별히 더 귀를 기울여라. 당신이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이 지극히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양심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당신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당신을 초대하신다. 그분의 친절은 놀랍고, 자비는 끝이 없고, 긍휼은 무한하다! 하늘이 땅보다 높은 것처럼 하나님의 길은 우리의 길보다 높고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보다 크고 깊다. “주는 긍휼이 여기시며 은혜를 베푸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와 진실이 풍성하신 하나님이시오니”(시86:15) 죄인이 돌아오는데 아주 좋은 말씀이 있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仁愛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욜2:13).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지 않고 재앙을 내리신다면 회개하려는 사람들도 낙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모시는 하나님처럼 자비와 오래 참음과 긍휼과 인자가 넘치는 왕을 섬긴 백성이 역사상 있었는가?
죄인들이 낭패를 당하는 것은 하나님의 긍휼을 너무 크게 생각하기 때문이 아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공의를 알지 못하거나 그분의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긍휼을 얻으려고 한다. 하나님의 긍휼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것은 큰 긍휼이며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나타난다(느9:19). 즉 친절하고 확실하며 영원한 긍휼이다.
영혼에게 희망을 주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약속이 당신을 초대한다. 그분의 긍휼이 당신을 간절히 찾고 있다. 얼마나 간절히, 얼마나 절박하게 당신을 따라다니며 소리치는가? 당신에게 얼마나 진지하게 간청하는가?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배역한 이스라엘아 돌아오라 나의 노한 얼굴을 너희에게로 향하지 아니하리라 나는 긍휼이 있는 자라 노를 한없이 품지 아니하느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너는 오직 네 죄를 자복하라·····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렘3:12,13,22).
천국 문이 당신을 향해 열려있다.
정금 같은 하나님의 도성을 보라. 그 성의 기초는 온갖 보석으로 장식되어 있다. 그 성문은 진주, 그 빛은 영광인 하나님의 성전이다. 당신은 이것을 믿는가? 보라! 주님은 당신을 산 위로 데려가 하늘나라와 그곳의 모든 영광을 보여 주시며 “네가 내 앞에 엎드려 경배한다면, 나의 긍휼을 받아들인다면, 나의 아들을 영접한다면, 의와 거룩함 가운데 나를 섬긴다면, 이 모든 것을 너에게 주겠다.”라고 말씀 하신다.
그곳에서는 죄짓는 일이나 고통이 없으므로 이 면류관은 가시면류관이 아니며, 금金이 흙처럼 흔한 곳이라 금 면류관도 아닐 것이다. 이 면류관은 생명의 면류관이요 의의 면류관이요 영광의 면류관이다. 그곳에서 당신은 영광을 옷처럼 입을 것이며, 당신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지금 당신의 보잘것없는 육체를 보라. 먼지와 재 같은 이 육체가 그곳에서는 별보다 더 빛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도 당신에게 놀라운 특권을 주신다.
당신이 복을 충만히 누리려면 내세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도 적지 않은 복을 당신에게 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속박하고 있는 것들에서 당신을 건지실 것이다. 당신을 사자獅子의 발톱에서 건져 내실 것이다. 번영이 당신을 멸하지 못할 것이며, 역경이 당신을 그분에게서 떼어놓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죽음의 세력에서 건지실 것이고, 공포의 왕도 당신에게는 평화의 사자獅子가 되게 하실 것이다. 주께서는 당신을 비참함에서 구하실 뿐만 아니라 당신에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특권을 주실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높아 보이는 왕이나 왕자도 하나님과 비교하면 나비나 애벌레에 불과하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 은혜와 영광을 허락하시고, 좋은 것들을 금하지 않으실 것이다. 당신을 자녀로 삼으시고, 기업을 얻을 자로 만드시고, 당신과 영원한 언약을 맺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비의 조건들을 최대한 낮추어 당신에게 제시한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영광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을 죄인들에게 최대한 낮추셨다. 죄를 조장하시거나 자신의 거룩함의 영광을 더럽히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는 불합리하거나 불가능한 것을 생명의 조건으로 당신에게 요구하지 않으신다. 첫 번째 언약에 따르면, 두 가지가 요구된다. 첫째는 과거의 죄에 대해 공의가 요구하는 것을 완전히 만족시켜야 하는 것이고, 둘째는 남은 생애동안 율법 전체를 개인적으로 완전히, 끊임없이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나는 속전贖錢을 받았다. 나는 너희가 내 아들을 영접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내 아들이 너희에게 의義와 구속救贖이 될 것이다.”라고 선언하셨다. 만일 당신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겠다고 결심하고 이것을 최대의 관심사로 삼는다면 하나님께서는 자비롭게 당신을 받아 주실 것이다. 오, 죄인아! 돌이켜 살라. 긍휼이 당신에게 구원을 얻으라고 간청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에 필요한 모든 은혜를 제공하신다.
당신이 가난하고 불쌍하고 눈멀고 벌거벗었다 해도 괜찮은가? 그리스도께서는 가난한 당신을 부요富饒하게 하고, 벌거벗은 몸에 옷을 입혀주고, 당신의 눈을 뜨게 하겠다고 제안하신다. 주께서 당신에게 자신의 의義와 은혜를 주겠다고 제안하신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金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계3:18)
하나님의 제안이 공평하지 않은가?
당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을 통해 당신에게 능력을 주신다면 당신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돕겠다고 제안하시며 당신에게 씻어서 깨끗하게 되라고 명령하신다. 당신은 표범이 자신의 얼룩을 씻어 낼 수 없듯이 혼자서는 씻을 수 없다고 대답하는가?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주께서 당신을 씻어 주겠다고 제안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 깨끗하게 되라고 초대하시고, 하나님께 굴복하라고 청하신다. 제발 하나님의 제안을 받아 들여라.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다!
오늘은 당신의 날이다. 지금 당신은 영원한 운명을 결정지을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지금 현명한 선택을 하지 않으면 영원히 멸망할 것이다.
지금 내리는 결정이 당신의 영원한 상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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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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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ONVERTED
그리스도와 바라바, 축복과 고통, 하나님의 낙원과 이 헛되고 비참한 세상 중에서 어떤 것이 더 좋은 선택인지 아직도 결정하지 못했는가? 다메섹강 아마나와 바르발(왕하5:12)이 에덴의 모든 강물보다 더 좋은가? 혐오스러운 죄악의 웅덩이가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에서 흘러나오는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보다 더 좋은가?
지금 결단하라.
당신은 언제까지 근거 없는 소망과 열매 없는 결실 속에서 살 텐가? 언제 확고하고 단단한 결심에 이르려는가? 결심을 미루라는 사탄의 유혹에 언제까지 속고 말겠는가? 우물쭈물 하면서 나를 자꾸 기다리게 하지 말라. 지금 당장 대답하라. 주님이 당신을 붙들고 설득하시는 지금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면 나중에는 결단하기가 더 어렵다. 내 말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고, 죄의 속임수 때문에 마음이 굳어질 것이다.
오늘은 당신의 날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6:2). 오늘은 당신의 날이다. 하지만 당신에게는 오늘밖에 없다. 다른 사람들도 그들의 날이 있었지만 돌이키지 않았기 때문에 멸망했다. 그들은 퇴장했고, 이제는 당신이 세상이라는 무대에 올랐다. 이 무대에서 당신이 어떤 연기演技를 펼치느냐에 따라 당신의 영원이 결정된다. 지금 현명한 선택을 하지 않으면 영원히 멸망할 것이다. 지금 내리는 결정이 당신의 영원한 상태가 될 것이다. 죄인이여, 용서받을 수 있는 기회가 코앞에 있는데 멸망하겠는가? 이제부터는 당신의 죄를 버리고 자신을 부인否認하고 십자가와 멍에를 메겠다고 그리스도께 말씀 드려라.
세미한 음성에 귀 기울여라.
어쩌면 당신은 하나님의 음성을 거듭 듣고도 그것이 하나님의 음성인줄 알지 못했던 어린 사무엘과 같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당신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이나 느낌은 성령님이 주시는 감동과 부르심과 제안이다. 기회를 잡아라. 하나님께서 오늘 당신을 찾아오신다는 것을 알라. 주님의 부르심은 지극히 감동적이고 애절하고 자비롭다. 교회는 그분의 음성, 즉 ‘내 사랑하는 분의 음성’이 들리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느낀다.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계22:17
나아와 자유를 얻으라.
예수님은 당신에게 현재의 자리에서 나와 자유를 얻으라고 부르시는 것이다. 주님의 멍에는 가볍고 주님의 법은 자유의 법이고 주님을 섬기는 것은 해방이다. 당신이 주님의 길에 대해 어떤 선입견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주님을 믿기만 하면 당신은 그 길이 평강과 기쁨의 길임을 알게 될 것이다. 내가 오랫동안 당신에게 호소했지만 당신은 거절했다. 당신이 죽기로 결심한 것이 아니라면, 마지막 긍휼의 부르심에 귀를 기울여라. 보라, 하나님의 이름으로 당신에게 공개적으로 이렇게 선언한다. “아들들아 이제 내게 들어라····훈계를 들어서 지혜를 얻으라 그것을 버리지 말라”(잠8:32,33)
마지막 간청
온갖 질병과 고통에 시달리는 모든 자여, 교만이나 분노나 욕망이나 탐욕이라는 악한 영에 사로잡힌 자여! 당신을 고치시는 의사에게 나아오라. 당신의 질병을 가지고 오라. 보라, 사람들의 온갖 질병을 고쳐주신 분이 여기 계신다(마4:23,24) 고민하는 자여, 그리스도께 나아오라. 그분이 당신의 대장이 되어주실 것이다. 당신을 율법의 속박으로부터 보호해주시며, 공의公義의 손에서 건져 주실 것이다.
불경건한 죄인이여, 돌이켜 생명을 얻으라. 주께 돌아오라. 그러면 주님이 긍휼이 여기실 것이다. 주님의 간청을 받아들여라. 돌아오라! 돌아오라! 불경스러운 욕과 저주의 말을 입에 가득 채웠던 자여! 철저히 돌이켜 그리스도께 나아오기만 하면 그분이 당신의 죄악 된 말과 신성모독을 용서하실 것이다. 오, 더러운 죄인아! 음란한 것을 보지 말며 간음을 가슴에서 제거하라. 그리고 오직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사용하시도록 당신을 거룩한 그릇으로 그분께 드려라. 그러면 “너희 죄가 주홍 같을 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 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사1:18)
지금 기회를 잡아라!
사랑하는 자여! 멸망을 향해 달려가는 당신의 영혼이 불쌍하다면, 지금 이 자비의 제안을 받아들여라. 은혜를 멸시하지 않으려면, 긍휼의 문을 스스로 닫아 버리지 않으려면, 회개하라. 하늘 문이 열려있는 동안 기회를 잡아라. 주 예수께서 하늘의 창고를 열어놓고 당신에게 값없이 보물을 가져가라고 말씀 하실 때 기회를 잡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