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스크랩] 12/27 설교, 큰 성 바벨론

강대식 2015. 12. 27. 17:20

 

본문: 요한 계시록 18:1-8

 

2015년 마지막 주일에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큰 성 바벨론의 멸망의 기사이다.

사람들은 축복과 번영을 좋아하지 멸망과 파멸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예 그런 일은 자기 생애와 사전에는 없는 것으로 여기고 외면을 하고자 한다.

 

한 해 마지막이 다가 오듯이 인생의 마지막도 오고, 세상의 마지막도 온다.

산 것은 죽음으로 끝이 나고, 죽으면 끝이 아니라 결산하는 심판이 반드시 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9:27)

 

마지막이 오기 전에 마지막에 겪게 될 상황을 알고 미리 점검하고 준비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다.

미구에 닥칠 일을 없는 것처럼 무시하고 무방비로 있다가 당해서 놀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계시록은 겁주는 책이 아니라 끝을 알려주고 사는 동안 준비하고 대비하라는 책이다.

 

1 큰 성 바벨론에 멸망할 날이 온다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18:1-2)

 

큰 권세를 가진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며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른 말이다.

17장에서는 이 큰 성을 큰 음녀라고 부른다.

큰 성 바벨론의 진짜 주인은 큰 음녀인 것이다.

 

바벨론은 옛 바벨론의 이름에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말함으로(17:5),

바벨론을 닮은 큰 도시 또는 제국(로마)을 말한다.

그녀는 붉은 빛 짐승을 타고 앉았는데, 그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로마의 일곱 언덕과 열 왕)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다.(17:3-4)

 

이 바벨론의 멸망은 이미 이사야서에 기록되어 있다.

함락되었도다 함락되었도다 바벨론이여”(21:9)

 

큰 성 바벨론의 멸망은 그 재앙들이 하루 동안에이르고 있다.(8)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함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시는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라

 

10절에는 한 시간에심판이 이르렀다고 하신다.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도다

 

17절에도 한 시간에그 부가 망하였다고 하신다. 어떤 부인가?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 옷과 자주 옷과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그러한 부가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16)

 

큰 성 바벨론이 사치하고 누렸던 상품들의 물목이 자세히 나와 있다.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그릇이요 값진 나무와 구리와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이요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이요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12-13)

 

어느 때나 권력층들과 상류층들이, 소위 금수저들이 즐기는 품목들이지요?

소위 보석과 향유와 명품들이다.

그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것들이 망할 때는 하루 아침에’, ‘한 시간에망하고 있다.

 

인류 역사는 이미 하나님의 심판이 작게는 끊임없이 행해져 왔던 것들을 기록하고 있다.

영원할 것 같이 행세하고 폭정을 일삼던 권력자들과 제국들이

이제는 고고학의 발굴 자료더미로 겨우 겨우 발견되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심판과 멸망 때에는 그 흔적조차 없어지고 만다는 것이다.

 

하루 동안에 재앙들이 이른다고 한다.

어떤 재앙들인가?

사망과 애통함과 흉년이다.

 

영원할 것 같은 사치와 활력들에 사망의 재앙이 이르고

그 탐닉하였던 쾌락과 환락에 애통함의 재앙이 이르고

그 풍성한 상품들과 풍년 잔치에 흉년의 재앙이 이르는 것이다.

 

그들의 애통은 자기들의 죄를 애통해하는 애통이 아니다.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며 애통한다고 19절 나와 있지만,

그들의 애통은 파멸을 당한 자신들의 몰락을 슬퍼한 것이고, 부와 권력을 상실한 것을 슬퍼하는 것이다.

 

큰 음녀의 영은 세속적인 영이다.

그들의 슬픔은 세속적인 슬픔일 뿐이다.

경건한 슬픔은 고난 속에서도 유익이 있지만, 세속적인 슬픔은 재앙을 더하게 할 뿐이다.

 

바벨론아 네 영혼이 탐하던 과일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14)

 

극과 극이요, 그토록 원치 않았던 비극과 불행의 재앙들이 홍수처럼 하루 아침에 한 시간에 쏟아진다.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불에 살라진다고 하신다.

큰 성 바벨론을 심판하시는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시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리고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10:10)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21:8)

 

2 큰 성 바벨론의 멸망의 원인은 음행과 사치이다

 

귀신의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18:2)

 

눈에 보이는 것은 큰 성 바벨론이고, 그것을 손에 쥐고 조종하는 자는 악한 영 큰 음녀이다.

귀신의 각종 더러운 영이 그곳에 모이고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여 들었다.

영이기 때문에 복술을 행하고, 영혼들을 상품으로 거래한다.

 

오늘날 복술이 많이 행해지는 것은 큰 음녀의 조종인 것이 분명하다.

오늘의 운세좋아하지 마시고, 토정비결 같은 것 아예 멀리하시기 바란다.

굿하고 부적을 붙이고 하는 것들이 다 귀신을 불러들이고 미혹을 받는 것이다.

제사 지내는 것, 귀신에게 하는 것이고, 귀신을 불러들이는 것이다.


에베소서는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는 영이라고 하였다.

세상 풍조를 따를 때 그것은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르는 것이다.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게 하고,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게 한다.

결국 사람들로 허물과 죄로 죽게 만드는 원흉이다.

 

이 악한 영이 가롯 유다의 마음에 들어가 예수를 팔 생각을 심어주고 실천하게 하였다.

수제자 베드로도 이 악한 영, 사탄이 들어감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만류하였고

사탄이 물러가라는 책망을 예수님한테 들어야 했다.

 

음행과 사치가 얼마나 무서운 죄인지를 알아야 하고 그 배후에 큰 음녀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구약에서 가장 무서운 음행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이방신 우상을 섬기는 것이었다.

영적인 간음은 육체적인 간음을 낳고 그것이 인생과 가정과 도시와 국가의 몰락을 가져왔다.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이 그 대표적인 예이고 제국들의 몰락이 다 음행과 사치에 원인이 있었다.

탐심이 우상 숭배를 낳는다.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는다는 것은 영원한 진리이다.(1:15)

 

이 악하고 더러운 영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가장 악한 죄를 짓게 한다.

세상의 만국과 왕들과 상인들, 사람들을 음행과 사치로 유혹하여 망하게 한다.

이 땅에 재물을 쌓고자 하고, 땅의 것들만을 구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게 된다.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을 좋아하다가 큰 음녀의 놀이개가 되고 큰 성 바벨론의 포로가 된다.

큰 음녀의 심판과 큰 성 바벨론의 멸망이 먼 나라 먼 미래의 일이 아니고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3 하나님의 백성은 그 죄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라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18:4)

 

재앙의 날이 머지 않았는데도 큰 성 바벨론의 큰 음녀는 마음에 말하고 있다.

나는 여왕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함을 당하지 아니하리라”(7)

 

역사상 독재자들과 악덕상인들이 그들에게 닥칠 비극과 불행을 알았더라면 좀 달라졌겠지요.

그러나 그들은 그들의 권력과 부가 영원할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라고 속담이 있건만 자기들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여긴다.

나는 불쌍한 과부가 결코 아니고 여왕이니, 왕이니,

결코 애통할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그들의 죄는 하늘에 사무쳐 있다.

아무도 모를 것 같지만 그의 불의한 일을 하나님은 기억하고 계신다.

그의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5)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하늘이 가려지는 것이 아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 한다.

다 기억 못해도 하나님은 기억하시고 심는 대로 거두게 하심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항상 이 땅에서 당하게만 하시는 것은 아니다.

고난이 필요하고 유익하기에 겪고 통과하게 하시는 것이지 고난이 목적이 아닌 것이다.

징계는 다 받는 것이고 징계를 받지 않는 자는 아들이 아니고 사생아라고 하셨다.

 

고난과 해산하는 수고를 통해 우리는 주님의 형상을 닮아가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렇지만 고난에 사용하였던 악한 무리들은 항상 심판하시고 갚아주셨다.

그러나 주님이 갚으시기 전까지는 우리가 원수 갚는 일은 절대로 허용되지 아니한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를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12:19)

 

그런데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이 허용하시는 날이 있다.

마지막 심판 날이다. 그들과 성도들의 처지가 완전 역전 되는 날이다.

하나님이 심판하시고 성도들에게 갚아주라고 하신다.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 주고

그가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

그가 얼마나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 주라”(7)

 

준대로 그 원수에게 주고 그의 행위에 대해서는 갑절로 갚아 주라 하신다.

그가 섞어 준 고난의 잔에 갑절이나 섞어서 주라고 하신다.

그가 자기를 영화롭게 한 만큼 사치한 만큼

그 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주라고 하신다.

 

하나님의 심판은 공정하고 의로우신다.

그 앞에서 아무도 핑계대거나 변명할 수 없다.

행한 대로 갚으시고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들의 죄에서 나와 그들의 죄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이 받는 재앙을 받지 말아야 한다.

음녀와 바벨론의 멸망의 원인을 알았으면,

멸망의 원인들을 제거하고 멀리하고 아예 상종을 말아야 한다.

 

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으니 죄를 범할 수 있나요? 결코 그럴 수 없다.

믿음으로 구원 받았으니 이제 무엇을 해도 괜찮은 가요? 결코 그렇지 않다.

만약 그럴 것 같으면 성경에 있는 명령과 권면들은 다 없어져야 한다.

 

주님의 핏값으로 십자가의 형벌로 의롭다 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면,

죄가 왕노릇하도록 허용치 말아야 하고 몸의 사욕에 순종치 말아야 한다.

우리 주님의 깨끗하심과 같이 우리 자신을 깨끗하게 하도록 힘써야 한다.

 

우리의 마음이 탐욕을 향하지 않게 하고 진리로 향하게 해야 한다.

죄를 범하지 않기 위해 주의 말씀과 법도가 우리 마음 가운데 풍성히 거하게 해야 한다.

우리 마음의 성이 얼마나 연약하고 쉽게 무너지는지를 경험을 통해 기억해야 한다.

 

세상을 호령하고 안하무인으로 참된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조롱한

큰 성 바벨론과 그 백성들, 큰 음녀와 그의 졸개들에 대한 심판은 예비되어 있다.

그들이 심판을 받는 날 성도들의 기쁨이 어떠한지 20절에 나와 있다.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그에게 심판을 행하셨음이라 하더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큰 성 바벨론에 심판을 행하시는 날,

그날에 하늘에 있는 성도들, 땅에 있는 성도들, 그리고 사도들과 선지자들,

다 함께 즐거워하라고 하신다.

 

이유가 있다.

큰 성 바벨론의 큰 음녀는 성도들의 피에 취하던 자였기 때문이다.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17:6)

 

유대인들과 로마 교황과 국교도들과 이방 나라들은 순교자들의 피에 취하여 좋아하였지만,

그들에게 갑절의 애통의 날이 오고,

피흘린 성도들에게는 즐거움과 보상의 날이 오는 것이다.

 

음란과 사치로 즐거워하던 자들은 신세가 급전직하로 몰락하여

사망과 애통과 흉년의 재앙을 받고,

믿음과 인내로 고난과 핍박을 견딘 성도들은

보상과 영광과 축복을 받는 것이다.

그래서 의인은 믿음으로 살지 떡으로만 살지 않는다.

 

하늘의 것을 구하고 땅의 것에 미련과 소망을 두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과 하나님의 약속에 소망을 둔다.

고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을 소망을 낳기 때문이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받은 고난은 잠시이고 가벼웠지만,

우리가 받을 영광은 지극히 크고 영원하고 무거운 것이 될 것이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한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을 믿어야 한다.

또한 그분이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확실히 믿어야 한다.(11:6)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글쓴이 : 강대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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