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5/8 설교, "가정의 행복과 질서
본문: 엡 5:20-6:4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가정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가정의 행복을 성취하고자 정한 절기라 해야겠지요.
그러나, 모든 절기와 정책들은 형식화되기 쉽다.
가정들이 더욱 깨지는 것은 지도자들부터 솔선수범하지 않고,
세월호 사건에서 보듯이, 당국자들은 가정의 행복에 대해서 너무나 무책임하다.
가정의 행복은 국가나 교육이 결코 만들어주지 못한다는 것이 역사적 교훈이다.
선진국일수록 이혼율이 더 높고, 결손 가정들이 늘고 있다.
사람이 변화되지 않고는 가정의 행복은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가정의 달이라고 예산을 써가며 북치고 장구치지만 다 일과성으로 끝나고 만다.
국가가, 교육이, 사람을 변화시킨다고 하면서 더욱 망가뜨리는 것이 문제이다.
제 가정도 행복하게 못하는 사람들이 누구의 가정을 행복하게 할 수 있겠는가?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잘 나가더라도,
가정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들은 다 모래 위에 지은 성과도 같다.
경제 대국이 된들, 이혼율이 높고 자녀들이 방치된다면, 그 나라는 불행한 대국이다.
돈보다 일보다, 가정이 우선이고, 가정이 만사의 기초라는, 인식부터 확고히 해야 한다.
가정이 깨지면, 돈도 일도 무너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돈만 있으면 일만 있으면 될 거 같지만, 가정이 무너지면, 얼마후 인간들이 무너진다.
가정의 중요성에 대해서 성경은 창세기 처음부터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은 최초의 선물로 가정을 주셨다.
(창1:27)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가정)를 창조하시고
(창 2:20-24)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아담을 먼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고, 그 아담의 갈빗대 하나로 여자를 만들었다.
아담을 돕는 배필로 여자를 만들었다.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 아내이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는 것’이 가정이다.
아담을 돕는 배필로 여자를 만들었는데,
가정을 이룰 때는 뭐라고 말씀하는가요?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라고 하신다.
결혼하면, 남자는 아내와 합해야지, 더 이상 여전히 부모형제와 합하지 않아야 한다.
아내와 합하여,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심리적인 탯줄을 끊어야 한다. 떠나야 한다.
마마 보이, 딸 바보는 불행의 씨앗들이다.
그런 가정에는, 한 몸으로서의 화합과 질서가 없고, 가정이 제대로 세워질 수 없다.
부부가 한 몸이 되지 못하면, 부모형제와의 관계도, 자녀와의 관계도 바로 설 수 없다.
자녀들이 결혼하면, 남자가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합하여 한 몸이 되도록 해줘야 한다.
신약성경에서 가정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하는 곳은
오늘 읽은 본문 에베소서 5,6장과 함께 골로새서 3장, 베드로전서 3장, 세 곳이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반복하여 강조하는 것이다.
행복과 자유는 품위와 질서 가운데 온다.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고전14:40)
경기도 질서가 있어야 그 경기가 볼만한 것이다.
질서 가운데서의 경쟁과 화합이 중요하다.
자유도 질서 안에서의 자유여야 아름답다.
피로써 자유를 찾았으면 질서 안에서 누릴 줄 알아야 한다.
독재자와 폭군들이 강조하는 질서는 그들의 특권과 착취를 위한 수단일 뿐이다.
무질서는 결국 폭군과 폭정을 불러들이는 명분을 주고, 자유는 빼앗기고 만다.
민주주의 선진국이라는 미국도, 메이첸은 공리주의 독재가 진행되고 있다고,
쉐퍼는 사법부 독재가 진행되고 있다고 개탄하고 있다.
개인의 자유가 하나님의 법에 의해서가 아니라, 시대 흐름을 따라 제한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의 가정은 질서 안에서 품위 있게 자유와 행복을 누려야 한다.
그것이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다.
가정은 인류 생활의 기초이고 기반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결혼과 가정은 사랑과 용기와 정성으로 건축하는 것이지, 돈으로 조건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돈과 조건으로 하니까 금방 깨지고, 불행과 비극을 낳는 것이다.
사랑이 있으면 형편에 맞게 시작하고, 용기와 노력으로, 하나님의 축복으로 세워가는 것이다.
사람은 가정 없이 홀로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사람은 하나님 없이 결코 행복하고 번영할 수 없는 존재이다.
미혼 남녀들은 결혼과 가정을 위해서 기도하고 하나님의 인도와 축복을 구해야 한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인간관계의 가장 중요한 대원칙을 말씀하고 있다.
엡5:20-21)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범사에”, 모든 일에 있어서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고 하신다.
이 말씀은 모든 인간관계의 근본 원칙이다. 가정 행복의 원칙이다.
하나님께 감사와 그리스도를 경외함이 없는 가정은,
피차 복종하지 못하고, 사사시대의 어둠과 반목을 낳기가 십상이다.
부부 관계라는 것이 좋을 때는 한 없이 좋지만
안 좋을 때는 원수보다 더 미운 관계가 되고 만다.
부부간의 관계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은 오늘 말씀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항상 하나님께 감사와 그리스도를 경외함이 두 사람 관계 중심에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럴려면, 먼저, 내가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사람으로 변해야 한다.
내가 성령으로 거듭나고 회심하여 새로운 존재가 되어야
비로소 변화의 첫 걸음을 떼는 것이다.(칭의라 한다)
그리고 날마다 나의 죄를 회개하며 주님의 성품과 삶을 닮아가야 한다.(성화라 한다)
주님의 성품과 삶을 닮아가는 만큼,
내 안에 천국이 이루어지고, 내가 속한 가정에, 부부관계에, 천국이 이루어진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함으로 가정의 질서를 세우라고 하신다.
첫째로, 부부간의 질서를 세우는 방법이다.
먼저, 아내들에게 말씀하신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남편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다”.
남녀 평등 사상은 여기에 들어갈 틈이 없다.
부부의 관계에서도 사공이 둘이 되면 배는 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
자기 소견에 각기 옳은 대로 살아서 가나안 땅은 암흑의 땅으로 변했다.
아내들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명령이다. 마음에 꼭 새기시기 바란다.
유대인들은 가정 한 곳에 큼직한 의자 하나를 두고, 아버지 외에는 앉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그 의자는 아버지의 상징이요, 질서의 상징이요, 하나님이 살아계심의 상징이 된다.
이를 통해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하나님과 하나님의 질서와 법도를 존중하는 것이 내면화된다.
어릴 적부터 부모의 주도권 다투는 싸움 속에서 자란 자녀들은,
내면에 질서가 없고, 정서가 불안정하여, 가정도 못세우고, 사회에 적응도 제대로 못한다.
문제아는 문제의 가정이 만들어내는 산물일 뿐이다.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명령은,
“주께 하듯”과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을 모르는 사람들은 흉내도 낼 수 없는 명령이다.
그 마음에 “주”가 안 계신 분들은 서로 주가 되느라고 평생 동안 갈등과 반목을 일삼는다.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명령은 아내에게 하시는 말씀이지,
남편들에게 아내 잡는데 써먹으라고 주시는 말씀이 아니다.
하나님이 남편에게 주시는 명령은 따로 있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남편에게 복종하는 아내의 의무가 더 어려운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남편이 아내 사랑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주님이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그 자신을 어떻게 주셨는가?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와 같이 아내를 사랑하라는 것이다.
그와 같이 하노라면, 아내의 복종을 가지고 시비할 시간이 없을 것이다.
남편은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 사랑하듯이 하라고 하신다.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신다.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한 몸이 되었는데 아내를 미워하는 것은 곧 자기를 미워하는 것이지요.
가정의 행복을 위한 하나님의 질서는 부부간에 균형을 이루고 있다.
“너희도 각각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
아내 사랑도 어렵고, 남편 존경도 어렵지만,
주께 하듯 하면, 남편에게 순종할 수 있고, 주님이 하듯 하면, 아내를 자기 사랑하듯 할 수 있다.
이 균형의 질서를 깨지 않고, 각자에게 주신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노라면
어느새 가정은 천국이 될 것이고, 평화와 번영이 깃들 것이다.
상대 몫은 신경 쓰지 말고, 각자 자기 몫만 신경 쓰노라면 부모와 자녀들이 제일 좋아할 것이다.
가정에서, 두 번 째의 하나님의 질서는,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이다.
먼저, 자녀들에게 하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자녀들이 이 땅에서 잘 되고 땅에서 건강하게 장수할려면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저 혼자 다 큰 것처럼 행세하고, 저만 잘나고, 저만 위해 살면 될 것 같지만,
하나님이 이 세상을 통치하시고, 살피고 계시고, 심판하신다.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고,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녀들은,
우선은 제 힘으로 잘 되는 것 같지만, 결국은 안 되는 결과를 맞이할 것이고,
자꾸 아프고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다.
오늘날 핵가족 부모들은, 제 자식 귀하게만 여기다가,
자식에게 순종하고, 자식을 공경하면서, 법도에 불순종하고 있다. (캥거리족)
그렇게 자란 자녀들이 죽을 때까지 부모를 종처럼 부리고 천시한다.
그런 대접, 자식한테 안 받을려면, 지금부터 법도를 따라 잘 양육하여야 한다.
부모에게 순종, 부모 공경은 대를 이어 내려가는 것이다.
내가 내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고 내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서
내 자녀에게 부모에게 순종과 부모 공경하라고 할 수 없고 그렇게 되지도 않다.
부모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명령은 따로 있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자기 성질대로 감정대로 자기 의를 가지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주의 교훈과 훈계로 자녀를 양육할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배우고 실천하는 일에 열심을 다해야 할 것이다.
가정의 행복은 관계의 질서에서 나오고 그 질서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온다.
내 마음에 하나님을 모시고, 그 하나님이 나를 다스리시고
우리의 가정을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도록 해드려야 한다.
내가 다스리고 정복할려고 해서는 가정의 평화와 번영을 기대할 수 없다.
가정의 질서의 중심에는 ‘주’가 계셔야 한다.
부부의 관계에서는, ‘주께 하듯’, ‘그리스도가 자신을 주심같이’ 해야 하고,
부모와 자녀 관계에서는, ‘주 안에서’, ‘주의 교훈과 훈계로’ 해야 한다.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함’과 ‘그리스도를 경외함’이 먼저 우리의 모든 생활에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다음에, ‘피차 복종함’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 가정에, 부부관계에, 부모와 자녀 관계에 품위와 행복이 넘치게 될 것이다.
이웃과의 관계에도 그 행복이 전달될 것이고,
국가도, 교육도, 이루지 못한 가정의 행복이 사회 전체에 번져갈 것이다.
성도들과 교회의 책임이 막중한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