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비판

[스크랩] 부족한 기독교의 구원군 삼총사, 심리학, 마켓팅, 엔터테인먼트/ 옥성호 (`초등학문들` 강의안1)

강대식 2016. 5. 24. 07:30


오늘날 대부분의 미국과 한국 복음주의 교회의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심리학과 경영학의 원리들을 성경의 진리보다 더 믿는 사이비 기독교 신앙이 치명적인 전염병처럼 퍼져 있다는 점입니다. 만일 어거스틴, 루터와 칼빈, 존 오웬이나 로이드 존스 같은 하나님 교회의 진리의 용장들이 우리 시대에 살았더라면 분명히 심리학과 경영학에 물든 사이비 기독교와 맞붙어 진리의 검을 휘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평소 누군가 우리 시대 교회를 위협하고 있는 이 심리학이라는 골리앗, 경영학이라는 골리앗으로부터 우리 교회를 구출해 줄 하나님의 사람이 나타나 줄 것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 형제님의 글을 읽어 본 결과 저의 소원이 일부 성취된 것 같이 큰 기쁨을 감출 수 없습니다. -백금산 11-12

 

옥성호 형제님의 글은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더 깊이 있는 분석과 더 넓은 증거와 더 큰 호소력으로 제시하고 있어 저로서는 형제님의 글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13

차츰 읽어 가면서 놀라움으로, 다 읽고 난 다음에는 십년 묵은 체증이 뚫리는 듯한 시원함을 느꼈습니다.

 

이 책은 심리학이라는 치명적인 전염병에 걸린 수많은 한국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을 고칠 수 있는 해독제가 될 것이라 기대됩니다. 아니면 심리학이라는 달콤한 꿀을 빨아먹으면서 세상 모르고 즐기고 있는 교회의 벌집을 쑤셔 놓는 격이 되어 앞으로 수많은 벌 떼의 공격을 받을지도 모르겠군요. -백금산

 

제게 더 큰 영향을 끼친 분은 로이드 존스 목사님이십니다.(저는 아내와 얘기할 때 그냥 앞에 아무런 호칭 없이 목사님이라고 부르면 그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을 지칭하는 것이지요. 그만큼 사랑하지요.) 로이드 목사님의 교리집(3)을 읽다가 저는 비로소 기독교가 진리인 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로이드 존스 목사님을 통해 제가 순종으로 믿음에 이르도록 하신 것이지요. 그렇기에 제게는 기독교의 가르침인 교리보다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이 없습니다. 성경 이야기를 알고 그 이야기에 익숙한 것과 말씀을 아는 것은 전혀 별개의 사실이라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15

 

기독교를 알게 된 후 자연히 교회가 회사가 되어 가고 목사가 사장이 되어 가는 현실 속에서 교회를 바라보는 저의 시각이 하루 아침에 바뀌게 된 것입니다. 17

 

The User-Friendly Church?

인간이든 단체든 부끄러운 것은 가리고 싶어합니다.

복음이 부끄러운 많은 교회들은 복음을 선포하는 예언자가 되기를 포기하고 대신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 모티베이션(동기부여) 연설가, 세일즈맨, 코미디언 또는 무당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5:11, 벧전 1:23을 보십시오. 이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는 자, 무엇보다 십자가가 주는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1:9) 18

 

Church marketing이 하나의 새로운 영역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복음을 선포하는 대신 복음을 각색해서 마케팅 하려고 하고 있다. 이 마케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복음 속의 본질적인 거부감을 주는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성경이 말하는 진리가 무엇인가?’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이 오로지 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어떻게 해야 저들을 만족시킬 것인가?’에만 관심이 있다. 교회는 외치고 있다. 고객만족! 죄인만족! 우리의 고객인 죄인이 만족할 때까지 우리는 변하겠습니다. 고객 되시는 죄인이 감동할 때까지 우리는 변하겠습니다.

 

제가 마케팅으로 대표되는 릭 워렌과 빌 하이벨스에 대해 공부하는 중에 발견한 것은 바로 이들의 스승이 로버트 슐러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슐러를 슐러로 만든 사람들을 하나씩 알게 되었고 그 학문적 실체는 비록 심리학이지만 오늘날 그 심리학이 중심이 되어 드러나고 있는 가장 무서운 적은 뉴 에이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궁극적으로 파고 싶은 것은 융을 중심으로 한 뉴 에이지의 모습입니다. 칸트로부터 시작하여 실존주의를 거쳐 오늘날 포스트모던으로 자리잡은 그 위험이 지금 교회 속에 얼마나 깊숙이 무섭게 파고들어 와 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 심리학, 마케팅, 엔터테인먼트, 이 세 가지를 중심축으로 오늘날 교회에 파고들고 있는 사탄의 거짓말을 폭로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 가지를 모두 관통하는 것은 바로 뉴 에이지적 사상입니다.

 

은혜라는 단어로 포장된 그들(필립 얀시, 달라스 윌라드, 리처드 포스터, 유진 피터슨)의 글속에 담긴 관용의 메시지가 얼마나 무서운지 전에는 잘 몰랐습니다. 남들은 다 좋다는 <목적이 이끄는 삶>, 로이드 존스 목사님이 어디선가 사람으로 시작해 사람으로 끝나는 가르침에 대해 경고를 한 적이 있었는데 참으로 저는 지금 릭 워렌의 활동과 그의 가르침, 그가 만나는 사람들을 보면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제가 글이라는 것을 써야겠다라는 직접적 동기를 준 것은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이라는 책입니다. 저는 그 책속에 있는 여러 목사님의 추천을 보고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독약보약이라고 말하며 마시게 하는 자칭 의사들에 대한 분노가 그 책을 보고 얼마나 컸는지 정말 화가 치밀더군요. 도저히 가만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20-21

 

로이드 존스는 제가 가장 존경하는 교회사의 여섯 분의 영적 거인들의 계보인 어거스틴(4-5세기)- 칼빈(16세기)- 존 오웬(17세기)- 조나단 에드워즈(18세기)- 스펄전(19세기)- 로이드 존스(20세기) 중에서 맨 마지막에 위치한 분입니다. - 백금산 23

 

옥성호 형제의 편지를 받고 나니 이젠 옥성호 형제가 쓴 책이 아니라 옥성호 형제가 참으로 소중한 보물처럼 여겨졌습니다. 사실 제가 목회와 출판 사역을 하면서 보고 싶었던 후배 목회자의 모습, 또는 건강한 성도의 모습이 옥성호 형제의 생각과 삶 속에 잘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백금산 29

 

이제 이 책이 현재 우리 교회 안에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는 심리학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치료약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앞으로 교회가 무분별하게 비성경적인 심리학적 원리와 기법들을 사용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백신이 되기를 바랍니다. -백금산

 

재미있는 이야기와 감동적인 교훈으로 채운 설교는 구본형 소장과 같은 사람들의 강연과는 경쟁이 안 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목사님이 자기계발 전문 강연자들의 독서량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요즈음 많은 교회가 세상이 이미 주고 있는 것을 또 주려고 애쓰고 있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다. 성경 말씀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바로 가르치는 사람보다 책을 많이 읽어 말을 잘 하는 사람의 설교가 더 인기가 있는 현실이다. 이것은 현재 기독교가 처한 위기사항을 보여 주는 가슴아픈 한 단면이다. 세상을 부정하기보다는 세상과 경쟁하려고 하니 자연스럽게 성경만으로는 부족한 기독교가 되었다. 그래서 부족한 기독교는 다른 곳에서 말씀을 도와 줄 구원군을 요청하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 말씀을 포장하고 있다. 38

 

현재 부족한 기독교가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구원군 삼총사, 또는 교회 성장 전문가들이 교회 성장의 3대 필수 요소로 꼽고 있는 분야는 다음과 같은 3가지이다.

 

1 심리학: 당신이 비록 성경을 잘 알더라도 만약 심리학을 모른다면 당신은 교회에서 상담을 통해 상처 받은 영혼을 치료할 자격이 부족한 사람이다. 심리학을 모르고 어떻게 감히 인간의 심층구조를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또한 설교에 심리학적 이론들을 가미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 오래된 고대의 성경 말씀을 오늘날 이 복잡한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도 실제적인 말씀으로 포장할 수 있겠는가? 심리학을 통해 하나님의 진리가 더 풍성해지도록 하라.

 

2 마케팅: 시장을 모르고 물건을 팔 수 없듯이 오늘날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교회가 무슨 영향력을 그들에게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인가? 당신은 왜 사람들이 교회를 안 나오는지 아는가? 그 이유를 찾아 내서 하나씩 하나씩 당신의 교회에서 그 원인을 제거하라. 그리고 교회 밖 사람들이 교회로부터 원하는 필요를 파악하고 그 필요를 교회가 채워 주라. 어떤 물건이든 아주 싸든가 아니면 아주 고급 품질이면 반드시 잘 팔린다. 왜 교회라고 그렇지 않겠는가?

 

3 엔터테인먼트: 가장 큰 죄는 지루함이다. 이 인터넷과 비디오의 영상 시대에 누가 지루한 예배 속에서 한 시간 이상씩 앉아 있으려고 하겠는가? 예배도 재미있고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라. 훈계를 하는 고리타분한 예배를 벗어 버리라. 최대한 웃기라. 필요하면 최상의 테크놀리지를 활용하여 최고 수준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공연으로서의 예배로 업그레이드 하라. 그리고 무엇보다 관객이 실제로 참여해서 종교만이 제공하는 신비적 영적 체험들을 부담감 없이 느끼도록 프로그램을 짜라.

 

교회 속에서 심리학(정신분석과 심리상담)은 참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영역은 설교와 내적 치유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상담 영역이다. 설교가 성경의 본문을 떠나 여러 감동적 이야기로 채워지도록 만든 주범은 알게 모르게 교회 속에 이미 깊이 파고들어와 있는 심리학이다. 우리는 설교의 본문이 없어도 아무런 문제 없이 진행될 수 있는 설교를 얼마나 자주 목격하며 살고 있는가? 어린 시절 상처 받은 영혼이 그 상처받은 영혼을 치료받아 자신감을 찾아 힘차게 살아가라는 감동적 이야기들로 채워진 설교 속에 성경 말씀이 설 자리는 처음부터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기독교 상담이라는 이름으로 전파되는 자존감 회복의 복음은 더 이상 교회와 세상 사이의 간격이 존재하지 않는 것을 가장 잘 보여 주 고 있는 한 사례이다. 입으로는 성경이 완전하고도 충분하다고 고백하지만 사실은 성경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교회의 모습이다.


- 옥성호,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에서 발췌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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