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4 영광의 자리, 삼상2:7-8a
2016-08-14 주일설교
본문: 삼상 2:7-8a
제목: 영광의 자리
유대인들은 이 한나의 시를 외워서 성전에서 함께 찬양한다고 한다.
우리도 외워서 하나님을 알고 찬양하고 위로와 소망을 갖자.
오늘 우리는 그 한 부분을 상고하고자 한다.
1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신다
인간의 생사화복은 하나님의 주권의 손에 달려 있다.
세상은 이 섭리를 인정하지 않을려고 하지만, 그렇다고 사실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사실을 굳게 믿어야 한다.
환경에 따라 소유에 따라 흔들리고 우쭐대고 좌절하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가난한 자는 하나님이 부하게도 하심을 믿어야 한다.
지금 부유한 자는 하나님이 가난하게도 하심을 믿어야 한다.
다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가를 원한다.
그러나 그것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흙수저를 물고 태어났다고 해서 좌절할 것도 없고,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고 교만 떨 것도 없다.
인간의 흥망성쇠는 지금의 자기 형편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다.
오늘 부자가 내일도 부자가 된다는 보장이 없다.
오늘 가난하다고 내일도 가난하다는 보장도 없다.
재물 얻을 능력도 하나님이 주신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신8:18)
하나님은 욥을 부하게도 하셨고 가난하게도 하셨다가 다시 갑절로 부하게 하셨다.
그의 모든 부와 열 자식들을 하루 아침에 걷우어 가셨을 때 욥의 믿음을 보라.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을실지니이다”(욥1:21)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였다고 하였다.
그의 몸까지 쳤을 때에도 욥의 아내는 말했다.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욥2:9)
욥의 대답은 이러하였다.
“그대의 말이 한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였다고 하였다.
믿는 자들에게 부와 재물과 권력과 명예가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할 순 없다.
재물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긴다는 것은 재물을 하나님으로 섬긴다는 뜻이다.
보물을 하늘에 쌓을 줄 모르는 사람은 땅에서 보물을 하나님으로 섬기는 사람이다.
예수님은 부자의 비유로 말씀하셨다.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
한 부자가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쌓아두고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였다.
하나님은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시고,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다”고 하셨다.
사람의 생명, 즉 영혼은 소유의 넉넉한 것과 아무 상관이 없다.
공중 권세 잡은 악한 영에 사로잡혀 턱없이 탐심의 노예가 될 뿐이다.
하나님이 그 영혼을 찾으시는 날, 그는 모든 것을 놔두고 가서 심판과 멸망을 받아야 한다.
탐심의 노예, 돈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다윗을 본받아, 우리 마음이 주의 증거들, 곧 진리의 말씀에 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자유하지 못하고 끌려다니고 쫓기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우리가 배워야 할 일이 있다.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4:11-12)
하나님은 우리가 부와 가난에 매이지 않기를 원하신다.
그것은 하나님이 알아서 그분의 손 안에서 그분의 주권으로 하실 바니까, 그분께 맡겨야 한다.
어떠한 형편도 하나님의 주신 줄 알고, 그 형편에서 자족하기를 배워야 한다.
어떤 형편도, 하나님이 줄로 재어서 준 아름다운 기업으로 알고 받아들여야 한다.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기를 배워야 한다.
배부름과 배고픔에도, 풍부와 궁핍에도 모든 일에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워가야 한다.
이를 배우지 않으면 비천하고 배고프고 궁핍할 때 거지 근성을 발휘하기가 십상이고,
풍부하고 배부를 때는 우쭐대고 가난한 자를 무시하고 짓밟기가 십상이다.
비천하고 배고프고 궁핍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
하나님이 섭리에 의해 주신 고난을 믿음과 인내로 견디지 못하고
여기 저기 손 벌리고 구걸하는 것은 고난을 더 길게 하고 광야생활을 더 연장할 뿐이다.
이 훈련이 끝나면 풍족하게 하실 것을 믿고 사람과 하나님께 믿음을 보여야 한다.
지금 풍부하고 부한 자들에게 주는 하나님의 말씀은 이러하다.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딤전6:17-19)
재물은 주인이 정해져 있지 않다. 돌고 돌기에 돈이라 한다.
좀 가졌다고 마음을 높이지 말아야 한다. 건방 교만 떨지 말아야 한다.
정함이 없는 재물은 언제 떠나갈지 모르고 언제 알거지가 될지 모른다.
모든 소망은 하나님께 두어야 한다. 재물에 소망을 둔 사람은 이를 갈며 슬퍼할 날이 온다.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어야 한다.
이렇게 선을 행하고 나누어 줄 줄 알고 너그러움으로 좋은 터를 쌓았기에
어려울 때 돕는 자를 만나게 될 것이다. 다시 재기할 기회도 얻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하늘에 보물을 쌓아 참된 생명 즉 영생의 복을 취하게 될 것이다.
인색하고 교만한 자들은 다 망하고 없어진 다음에 왕년에 얘기를 해봐야 들어줄 사람 없고
그를 조롱하고 고개를 흔들 뿐이다.
심는 대로 거두고 행한 대로 갚게 되는 것이 인생의 순리이다.
이 세상과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은 빛이시고 거룩하시기 때문에,
죄와 불법은 항상 진노를 불러울 뿐이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롬1:18)
부하게도 하시고 가난하게도 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고
그분의 거룩한 빛과 공의로운 법도에 맞게 살아야 한다.
그것만이 부요하게 하시고 풍부하게 하시는 복을 불러온다.
2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신다
하나님이 낮추시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 목적은 오직 하나이다.
떡만으로 살지 말고 하나님의 순전한 말씀으로 살아가게 하기 위한 것이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헤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신8:2-4)
사람들의 문제는 떡만으로 살려고 하는 데 있다. 믿는 자들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면 떡 때문에 비굴하지도 교만하지도 말아야 한다.
풍부에도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워서 어떤 형편에도 자족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일체의 비결을 다 배우지 못한 것이고 자족할 모르는 것이다.
낮추시기도 하고 주리게도 하신 것은 마음으로부터 말씀으로 사는 법을 배우라는 것이다.
주림부터 해결하려 하고 낮춤부터 벗어나려 애쓰는 것은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것이다.
수렁으로 더 깊이 빠져들고, 고난은 중첩될 것이고, 해결의 기미는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해결할려고 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그 훈련 기간 동안에 만나를 보내주시고,
의복이 헤어지지 않게 하시고, 발이 부르트지 않게 하신다.
들에 핀 백합화를 보라 하시고, 공중에 나는 새를 보라고 하신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마6:33-34)
이렇게 주님이 말씀하시는데도 왜 순서를 지키지 않고 거꾸로 할까요?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내 능력으로 하나님이 주신 고난을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을 믿고 자신에게 소망을 두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요셉과 다니엘에게서 믿음을 배워야 한다.
지극히 낮아진 요셉이 감옥에서 어떻게 대애굽 제국의 총리로 높여졌나요?
낮추시는 고난 속에서도 그가 믿음을 잃지 않고 말씀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기 때문이다.
그의 믿음을 볼 수 있는 그의 말이다.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창39:9)
그를 유혹하는 보디발의 아내에게 해 준 말이다.
낮추심의 고난 속에서도 이 말씀과 믿음으로 살았기에 하나님이 지극히 높이신 것이었다.
다니엘은 지극히 낮추신 포로로 바벨론에 끌려갔다.
그 고난 속에서도 그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살았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단1:8)
그는 어렸지만 시대의 흐름따라 환경따라 살지 않고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성결한 삶을 살았다.
그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은 다니엘을 지극히 높이는 자리, 즉 바벨론 온 지방을 다스리는 자가 되게 하셨다.
총리가 되어서도 다른 신에게 기도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는 왕의 금령을 알고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다니엘은 하던 대로 하루에 세 번 창문을 열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하였다.
그로 인해 사자굴로 보내졌지만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어 사자 입을 봉하고 상해하지 못하게 하셨다.
이로 인해 왕과 모든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을 떨며 두려워하였고 권세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게 하였다.
모세와 다윗도 지극히 낮추신 자리에서 지극히 높이신 대표격이다.
다윗은 양의 우리에서 취하셨다. 그의 직업은 지극히 낮은 목동이었다.
골리앗을 잡은 공로로 왕의 사위까지 되었지만, 하나님은 그롤 지극히 낮추셔서
10여 년 동안 도망자로 망명자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게 하셨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빼앗기고 불타는 시글락 성의 위기를 거친 후에야
하나님은 그를 지극히 높여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셨다.
모세는 지극히 낮은 히브리 사람의 노예의 아들로 태어났고, 바로 왕의 누이의 아들로 높여졌지만,
이스라엘을 구원하겠다고 나섰다가 쫓기는 도망자 신세가 되어 미디안에서 40년 동안 목동생활을 했다.
자그마치 40년이다. 그의 낮아진 생활, 하나님이 낮추신 세월이 말이다.
그렇지만 낮추신 하나님은 40년의 연단이 끝나자 그의 나이 80세지만 위대한 능력의 지도자로 높이셨다.
그의 목동용 지팡이는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어 많은 능력을 행하였다.
400년 동안의 애굽 노예생활에서 이스라엘을 해방하였고,
광야 생활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이끌었으며,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아 기록하여 구약성경의 근간을 이루게 하였다.
낮추시는 분도 하나님이요, 높이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기 바란다.
세상과 나라를 통치하고 사람들을 높이고 낮추는 자가 권력자인 것 같지만
그 모든 것을 통치하시고 구원 게획과 섭리에 따라 다스리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성경은 창조주시요 섭리주시요 심판주로서의 하나님을 계시하고 있다.
세상 힘있는 자들의 자의적 횡포에 놀라거나 기죽지 마시고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합격하시기 바란다.
낮추신 하나님은 연단이 끝나고 때가 되면 믿음으로 사셨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높이실 것이다.
3 가난한 자를 진토와 거름더미에서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도 하신다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삼상2:11a)
진토는 티끌과 같은 흙이다.
거름더미는 배설물이나 썩힌 식물을 쌓아놓은 더미이다.
가난한 자나 빈궁한 자는 같은 뜻으로 동어반복이다.
가난하고 빈궁한 자의 처해 있는 형편이 마치 진토와 같고 거름더미와 같은 것이다.
그 천하고 무시당하고 냄새나는 지극히 낮은 처지에 있는 가난한 사람들을
하나님은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고,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주시기 위해서 광야에서 고난으로 훈련을 하신다.
영광을 주시기 위해서 고난으로 연단하시는 것이다.
영광의 자리에 앉게 하시기 위해 진토와 거름더미에 가난한 자로 낮추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목적과 섭리를 믿고 우리가 굳게 하고 성숙시켜야 할 것은
말씀을 진리로 붙든 견고한 믿음이다.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이다.
어떠한 환경도, 처지도, 가난하고 빈궁한 자의 진토와 거름더미도, 믿음을 앗아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요셉과 다니엘처럼, 모세와 다윗처럼,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말씀으로 믿음으로 살면,
하나님은 반드시 높이시고 영광의 자리에 앉게 하심을 믿어야 한다.
우리가 잠시 받는 고난의 가벼운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이루게 하신다.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한다.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자.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자.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영광의 자리로 높이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자.
우리, 멀지 않은 훗날, 영광의 자리에서, 믿음의 용사들로 만나자.
작은 요셉과 다니엘이여, 작은 모세와 다윗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