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보스톤

[스크랩] 토마스 보스톤, 「인간 본성의 4중 상태」, 2부 본성의 상태, 2장 인간 본성 상태의 비참함 (강의안)

강대식 2017. 2. 3. 12:32

2장 인간의 본성 상태의 비참함

 

우리도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2:3)

죄의 상태는 비참한 상태일 수밖에 없다. 만일 죄가 앞서가면 당연히 진노가 뒤따른다. 부패와 멸망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성령님은 멸망, 심지어 영원한 멸망을 부패라고 부르신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6:8). 즉 썩어질 것은 영원한 멸망을 의미한다. 뒷 부분에서 썩어질 것과 영생을 대조하는 데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1. 본성의 상태의 비참함. 죄의 상태와 마찬가지로 진노의 상태다. 심지어 그 진노의 절정, 곧 진노의 홍수가 죄인들을 영원히 뒤덮는 곳인 지옥에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태였다. 본성적인 사람은 진노의 자녀요 죽음의 자식이다. “불순종의 아들들은 단순하게 진노를 당하거나 진노 아래 놓인 것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한 상태에 놓여 있다. 진노는 물같이 그의 몸 속으로 들어가며 기름 같이 그의 뼈 속으로 들어갔다”(109:18).

2. 여기에 비참의 기원이 있다. 아담의 자녀로 태어나는 첫 순간부터 우리는 죄 중에 잉태되어 사악함으로 빚어진 부패한 자녀들이며, 또한 그 순간부터 진노의 자녀들이다.

3. 이 비참함의 보편성. 이방인이든 유대인이든 모든 사람이 본성에 의해 그렇다.

4. 여기에 영광스럽고 복된 변화가 암시되어 있다. 우리는 진노의 자녀였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은혜가 우리를 그 상태에서 벗어나게 했다.

 

교리: 본성의 상태는 진노의 상태다. 중생하지 못한 상태에 있는 모든 사람은 진노의 상태에 있다.

 

진노는 죄가 널리 퍼진 만큼이나 퍼져 나갔다.

1. 이 상태에 대한 무지가 사람을 그 상태로부터 자유하게 할 수 없다. 어떤 사람의 집에 불이 나서 그의 아내와 자녀들이 불길에 죽어 가더라도 그 사람이 전혀 모르고 있다면 염려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마귀의 자녀라는 사실을 몰랐던 자는 결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다. 당신은 본성적으로 자신의 상태에 대해 지독하게 무지하다. 말씀을 취하여 그 무지를 제거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그 무지로 인해 멸망할 것이다.

2. 그 어떤 외적인 특권이 사람을 이 진노의 상태에서 면제시킬 수 없다. 당신이 교인이며 교회의 모든 특권에 참여한 자라고 할지라도, 당신이 위대하고 명예로운 가정에서 자란 경건한 부모의 후손이라고 할지라도 당신은 진노의 자녀이며 본질상 지옥의 상속자다.

3. 그 어떤 종교인도, 또한 그가 종교적으로 이룬 그 어떤 성취도 그 사람을 진노의 상태로부터 면제시키지 못하며, 시킬 수도 없다.

4. 이 세상에 갓 태어난 영아들은 주의 은혜를 모르는 무리들을 따른 적이 없기 때문에 아직은 진노의 자녀가 될만한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본성상 진노의 자녀들이다.

5. 지금은 은혜로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지라도 그는 과거에 본성상 다른 이들과 같은 상태였다.

 

. 진노의 상태는 어떤 상태인가

 

하나님의 속성과 관련해서 진노를 말할 때는 진노의 성정과 연관시키지 말고 그 효력과 연관시켜 이해해야 한다. 진노는 인간의 감정 안에 있는 불로서 자기 자신을 괴롭힌다. 하지만 하나님 안에는 동요가 없다. 그분의 진노는 그분이 자신 안에 지니고 계신 무한한 평온과 행복을 조금이라도 손상시키지 않는다. 그분의 진노는 그분의 의지에서 나오는 가장 순수하고 고요한 행위로서 죄인들을 향해 끔찍한 효력을 가져온다.

 

1. 하나님의 마음에는 본성적인 상태의 인간을 대적하는 진노가 있다.

1) 인간의 인격은 하나님의 미움 아래 놓여 있다. “주는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시며”(5:5). 경건한 사람의 죄를 미워하시지만 그 사람만은 여전히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1:6) 받아들이신다. “하나님은 악한 자들에게 매일 분노하신다”(7:11). 그들은 주의 입으로부터 토해 내치는 미지근한 물과 같으며(3:16), 회칠한 무덤(23;27)이요, 독사의 자식들이요, 주를 진노케 하는 백성(10:6)이다.

2) 주께서는 그들이 행하는 모든 것을 싫어하신다. ‘어린 양으로 제사드리는 것은 개의 목을 꺾음과 다름이 없이“(66:3) 여기시는 등 그들이 행한 의무는 주께 가증한 것“(15:8)이다.

 

2. 하나님의 말씀 안에는 인간을 대적하는 진노가 있다. 그분은 입의 검으로 싸우신다.(2:16) 주의 말씀은 타락한 본성과 함께 하는 인간의 모든 행동을 정죄한다. 율법은 완벽한 순종을 위한 법칙이지만 사람은 언제나 모든 일에서 그 규칙에 미달한다. 성경은 그를 대적하여, 언제라도 그 영혼을 향해 퍼부을 준비가 된, 진노의 화살을 가득 담은 화살통이다. 참으로 주의 말씀은 성도들에게는 주의 진노를 막아 주는 안전장치다.

 

3. 하나님의 손 안에는 본성적인 인간을 대적하는 진노가 있다.

1) 인간의 몸에 진노가 놓여 있다.

2) 인간의 영혼 위에 진노가 놓여 있다. 인간은 하나님과 어떤 교제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그 영혼은 죄악 가운데서 쇠퇴해지도록 버려졌다. 그들은 지금 이 생애에서조차 그들의 영혼 위에 임하는 무시무시한 추가적인 역병들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다. 때때로 그들은 본노하시는 하나님의 손으로 조용하고 치명적인 타격을 당하고, 소리 없이 자신의 영혼 속으로 들어오는 진노의 화살을 맞는다. 그들의 마음은 죽은 상태이고, 그들의 정서는 말라 비틀어지며, 그들의 양심은 마비된다. , 그들의 영혼 전체가 밖에 버려진 가지처럼”(15:6) 말라서 황폐해진다. 그들은 법적인 심판으로 눈이 머는 재앙을 당했다. 빛에 대해 눈을 감아 버린다.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신다.”(살후2:11) 하나님은 그들이 언제나 꼭 붙들고 자는 죄의 더러운 옷을 취하여 유황으로 덧입히신 후 그들의 귀 근처에서 불을 붙이신다. 따라서 그들은 그 옷 안에서 지옥을 겪는다.

3) 본성적인 인간의 즐거움에 진노가 놓여 있다. “악인의 집에는 여호와의 저주가 있느니라”(3:33). “그의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저주를 받았다”(28:17) 그들에게 좋지 않은 일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느니라”(1:32). 복음의 사역은 그에게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고후3:6)이다. 그림자가 그 몸을 따라 다니듯이 진노는 본성적인 인간을 따라다닌다. “악인의 쟁기질조차 다 죄니라”(21:4).

4) 본성적인 인간은 사탄의 권세 아래 있다.

5) 본성적인 인간은 하나님의 진노에 의해 임하는 최악의 심판으로부터 잠시라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

 

죽음은 본성적 인간에게 세 개의 슬픈 명령서를 내민다

1. 죽음은 그에게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과 영원한 안녕을 고하고, 이 세상을 떠나 다른 세상으로 급히 가라고 명령한다. ! 이 명령이 진노의 자녀에게 얼마나 끔찍한 명령인가! 하나님이 그의 원수이시기 때문에 그는 하늘로부터 아무런 위로를 받을 수 없다. 세상의 것들과 정욕을 즐기는 것이 그의 유일한 위로의 근원들이었는데, 이런 것들은 순식간에 영원히 고갈되어 버렸다. 그는 다른 세상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며, 자신이 그렇게 빨리 죽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에게는 다른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몫이 전혀 보장되어 있지 않다. 다만 그는 그 세상을 향해 태어나 평생 동안 소위 진노의 보고(寶庫)만 쌓았다.

그는 떠나야만 한다. 그는 그의 진흙으로 만든 신인 세상과 결별해야 하는데 무엇을 더 취하겠는가? 그의 영혼에는 하늘로부터 오는 희미한 빛이나 호의가 전혀 없다. 사람의 손처럼 생긴 구름과 같이 경고로 매달려 있던 진노가 그의 머리 위 온 하늘을 어둡게 덮고 있다. 그는 땅으로부터 자신의 모든 빛이 오는 데 길들여져 있었기 때문에 땅을 자세히 살펴보지만,” “환난과 흑암과 고통의 흑암뿐이며 그는 심한 흑암 가운데로 쫓겨 들어갈 것이다”(8:22).

 

2. 죽음은 심판의 큰 날까지 영혼과 육체가 분리될 것을 명령한다. 그의 영혼은 그를 필요로 한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라”(12:20). ! 이런 분리가 진노의 자녀에게 얼마나 비참한 사건이 되겠는가!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당신은 육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며 참으로 많이 돌보았다. 그러나, 아아! 다른 세상의 삶을 위해 쌓아 놓은 것과 영광스러운 부활의 생명을 위해 준비한 것이 아무것도 없구나! 당신의 육신은 살았다가 죽어야만 하고 반드시 다시 죄악된 몸으로 일어나 하나님의 진노의 불의 땔감이 될 것이다!

그는 자신의 영혼을 위해서 뭔가 공급해야 한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 영혼은 몸에 있을 때 하나님과 모든 거룩한 것들을 향해 죽어 있었다. 따라서 영혼은 그의 본성의 상태의 수의를 입고 이 세상에서 구덩이로 옮겨져야만 한다. . 이제 죽음이 찾아오니 죄의 동료들은 분리되어야만 한다.

 

3. 죽음은 몸이 무덤으로 옮겨져 누워 있는 동안 영혼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도록 명령을 받는다.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이라”(1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라”(9:27). 죄로 가득한 영혼이 몸과 함께 장사 지낸 바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그럴 수 없다. 영혼은 반드시 떠나가서 판결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저주받은 몸이 무덤에 갇힌 채 누워있는 동안, 대심판의 날까지 영혼은 지옥의 감옥에 갇혀 있을 것이다.

하나님이 정하신 대로 세상이 종말에 이르렀을 때, 나팔이 울리고 죽은 자들이 일어날 것이다. 그후 지쳐 버린 땅은 심판자의 명령에 따라 본성의 상태로 죽은 자들의 저주받은 몸을 내놓을 것이다. “바다와 죽음과 지옥이 죽은 자들을 내줄 것이다”(20:13). 그들의 비참한 몸과 영혼이 재결합하게 된 후, 그들은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으로 호출될 것이다. 그 후에 그들은 무서운 선고를 받게 될 것이다. “너희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25:41). 그곳에서 그들은 영벌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25:46). 그들은 영원히 지옥에 갇힐 것이며, 결코 매우 적은 위로도 얻지 못할 것이고, 그들의 고통은 조금도 덜해지지 않을 것이다!

그곳에서 그들은 하나님과 그분의 천사들과 성도들의 목전에서 영원토록 쫓겨나게 되는 상실의 형벌도 함께 받게 될 것이다. 은혜의 모든 수단들과 구원의 모든 소망들은 영원히 그들의 눈앞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들은 결코 자신의 혀를 시원하게 해줄 단 한 방울의 물도 얻지 못할 것이다(16:24-25). 그들은 감각의 형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떠날 뿐만 아니라 불속, 곧 영원한 불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거기서는 그들을 갉아먹는 벌레들이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 그들을 태우는 불은 결코 꺼지지 않을 것이다.

 

진노의 특성

1. 하나님의 진노는 불가항력적이다.

2. 하나님의 진노는 아무도 견뎌낼 수 없다.

3. 고집스럽게 회개하지 않다가 죄악된 삶을 가운데 죽는 자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다.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29:1)

4. 하나님의 진노는 강력하고 맹렬하다. “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의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까”(90:11). 당신이 어떻게 당신을 갈가리 찢고 또한 당신을 가루로 만드는 진노를 견딜 수 있겠는가?

5. 하나님의 진노는 꿰뚫으며 에는 진노다. 그것은 불타는 진노이며 불붙는 분노이다.

6. 하나님의 진노는 중생하지 않은 상태의 인간이 그 상태를 지속하는 한 그의 모태에서부터 무덤까지 따라다니는 지속적인 진노다.

7. 하나님의 진노는 영원하다.

8. 주의 진노가 대단히 끔찍하고 영원하지만 그것은 가장 공의로운 진노다! 조그마한 불공평의 연기조차 없는 깨끗한 불이다. 죄인들을 대항하여 가장 큰 분노로 들끓는 진노의 바다는 수정처럼 맑다. “진노를 내리시는 하나님이 불의하시냐 결코 그렇지 아니하니라 만일 그러하면 하나님께 어찌 세상을 심판하시리요”(3:5-6).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글쓴이 : 강대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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