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신앙

[스크랩] 우리는 즐거운 것에서 뿐만 아니라, 바라는 것에서 자기를 부정해야 한다/ 토마스 맨튼

강대식 2017. 4. 26. 09:16


삶의 쾌락과 연약함을 부인할 수 없는 사람들은 종교에서 아무것도 아니다.

모든 죄는 하나님보다 쾌락을 더 사랑하는 데 뿌리가 있다.

우리는 죄 안에 있다고 상상하는 만족 때문에 죄를 지으며,

이런 만족에 대한 기대는 마음으로 죄를 범하게 한다.

 

그런데 자기 만족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은 아무것도 아니다.

자기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25:28).

쾌락으로 향하는 마음의 성향을 억제할 수 없는 사람은 모든 시험에 열려 있다는 의미다.

성벽이 없는 성읍이 적이 쳐들어 올 때 무너지는 것처럼

자기 부정이 없는 영혼도 모든 시험에 노출되어 있다.

 

쾌락은 필연적으로 마음을 강퍅하게 하여 엄격하게 종교를 지키는 것에 반대하게 한다.

세네카는 틀림없이 쾌락과 자신의 감각을 만족시키는 것을 높게 생각하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의무를 낮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욕구와 감각적인 열망에 굴레가 씌워져야 한다.

욕구와 이성 사이에는 오랜 싸움이 있다.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의 정욕을 다 버리고”(2:12).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버리는 것뿐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것은 자기 부정의 중요한 요소이다.

영혼은 내가 가진 것으로 충분하다.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것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이 내가 더 이상 가지지 않는 것이 적합하다고 보시기 때문이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의 작은 것에 만족하고 더 이상 바라지 않는 것은 부자뿐 아니라, 가난한 사람의 의무이다.

한 번 마음을 사로잡은 탐욕은 온 세상을 바라고 붙잡고 목표로 삼는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라고 말씀하셨을 때(16:26)

이것은 사람들이 가지는 목표를 의미한다.

 

사람의 부패가 폭발할 때 어느 누구도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솔로몬은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풍요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하지 아니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라고 말한다(5:10).

우리 몫에 만족하고 기뻐하는 것은 자기 부정의 큰 부분이다.

더 많이 열망하는 것은 단지 더 많은 미혹을 열망하는 것일 뿐이다.

만약 내가 더 많이 가진다면, 나는 더 많은 고통을 당하고,

더 많은 미혹을 받고, 더 많은 의무를 감당해야 한다.

 

문은 크면 클수록 더 많은 근심에 열려 있게 마련이다.

나는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도 책임질 수 없다.

식물이 골짜기에서도 말라죽는다면 산에서 자랄 수 없다.

마찬가지로, 낮은 상태에서도 시험을 이길 수 없다면,

우리가 더 많이 가진 상태에서 어떻게 시험을 이길 수 있으며,

우리가 가진 것에 대해 하나님께 책임질 수 있겠는가?

 

- 토마스 맨튼, 자기 부정, pp 88-91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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