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조엘 비키, `칼빈주의`, 3부, 칼빈주의의 심장, 15장, 청교도 성화 교리의 실천 (강의안)
15장 성화 교리의 실천
“하나님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것보다 더 거룩한 생활에 유익한 것은 없다. 성도들은 버릇처럼 하나님과 함께 잠이 들고 아침에 하나님과 함께 일어나야 한다. 비천한 것들로 인해 우리 마음이 타락하기 전에 우리의 정결한 마음과 그 시작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 중요하다”(토마스 케이스)
청교도들은 은혜의 방편을 부지런히 사용함으로써 성화 교리를 삶에서 실천했다. 그들은, 성화를 경험한 그리스도인들은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성숙한 거룩에 이르기 위해서 육체와 영혼의 부정함을 정결하게 씻고 반드시 하나님을 더욱 닮아가기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이라고 믿었다.
1. 삼위일체 하나님을 닮아 가려는 노력
1) 성부 하나님 성품 닮아 가기
하나님의 거룩은 우리가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의와 진실함에 있어서 반드시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를 닮아 가야 한다. 성령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따라 생각해야 하며, 하나님과 같은 마음을 품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대로 행해야 한다.
2) 그리스도의 형상 닮아 가기
그리스도는 겸손의 정수이다. 바울은 거룩하게 되기를 원한다면 그분의 겸손 안에서 그리스도를 닮아 가라고 말한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의 마음이니”(빌2:5). 성장하기 위하여 반드시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거룩의 원천이며 길이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가 만나는 모든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라면 어떻게 생각하고 말씀하고 행동하실까?”라고 질문해 보아야 한다. 그리스도는 헤아릴 수 없이 깊은 구원의 샘물이시다. 그러므로 당신은 한없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게 된다. 루터,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칭의를 얻게 되고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좌정하심으로써 거룩하게 된다.”
3) 성령께 마음을 복종시키기
성령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그분의 마음에 복종시키기 위하여 오셨다(고전2장). 그분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신다. 그리고 우리가 거룩해질수록 우리는 종과 같이 하나님의 통치하에서 더욱 그분을 경배하게 된다. 성령은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 책망하심으로써 우리가 거룩해야 함을 깨닫게 하신다. 성령은 거룩한 소원을 우리 안에 심어 주신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영혼을 감동시킴으로써 우리에게 거룩한 삶을 살도록 힘을 주신다. 성령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성경의 양식을 먹고 겸손하게 기도하게 하신다.
2. 죄를 죽이는 연습
청교도들은 죄악된 습관을 대적하기 위해, 즉 나쁜 충동이 일어나는 즉시 그것을 알아차리고 물리치기 위해, 그리고 주님께 힘과 도움을 간구하는 방법으로서 경계하고 기도하는 훈련을 표현하기 위해 ‘죽임’ 또는 ‘극복’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당신도 당신 안에 있는 그러한 충동과 욕구를 죽여 달라고 간구해야 한다. 토마스 보스톤, “신자의 욕망들은 마지막 하나까지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한다. 이 세상 친구들을 떠나 죽은 사람처럼 자신의 옛 정욕들을 떠나야만 한다.”
3. 하나님의 뜻 실천하기를 열망함.
종종 ‘소생’이라고 불리는 것으로서,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있도록 새롭게 살아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십계명과 산상수훈과 서신서들의 윤리적 부분들을 순종하기 위한 좋은 습관들을 실행하고자 하나님의 힘을 구하는 것과 관계된다. 소생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더욱 분명하게 반응하게 만든다. 하나님을 향한 무반응이 영적 사망의 본질인 것처럼, 하나님을 향한 감응은 영적 생활의 정수이다.
4. 은혜의 방편들을 사용함
1) 개인적인 훈련
⓵ 성경을 읽고 연구해야 한다. 말씀에 열중하는 것은 거룩과 영적 성장으로 나아가는 가장 중요한 길이다.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이니이다”(요17:17). “갓난아기들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벧전2:2). 리차드 그린햄은 사람이 보물을 찾기 위해 땅을 파는 것보다 더욱 열심히 그리고 부지런히 성경을 읽어야 한다고 단언한다. 그는 부지런함이 거친 땅을 평지로 만들고 어려운 것을 쉽게 만들며 고약한 것을 고상한 것으로 바꾸어 준다고 말했다. 적어도 일년에 한 번은 성경 전체를 읽어야 한다. 시편 찬송은 거듭난 신자들의 개인적인 경건에 엄청난 유익을 주었다. “성경은 최고의 삶과 가장 고상한 고난의 길과 가장 안락한 죽음의 길을 교훈한다”(플라벨).
⓶ 반드시 성경을 묵상해야 한다. 독서가 배를 타고 표류하는 것이라면, 묵상은 목적지를 향해서 배를 저어가는 것이다. 묵상은 ‘진리를 추구하고 그것을 마음에 담아 두려는 지성의 진지한 의도’라고 정의한다.
⓷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반드시 기도하고 일하며, 일하고 기도해야 한다. 기도와 일은 함께 가야 한다. 기도와 일은 두 개의 노와 같다. 하나의 노만 사용하면 아마 그 자리를 맴돌게 될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유지시키는 주요 수단이기 때문에 거룩과 기도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기도할 때는 단순히 당신의 시간이 아니라 당신 자신을 드려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하여 기도하라. 참된 기도는 성자를 통하여 주어지며 성령을 통하여 당신 안에서 역사되는 성부 하나님의 선물이다. 성자와 성령께서는 그 기도를 거룩하게 하시어 성부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것으로 만들어 주신다. 그러므로 기도는 삼위일체적인 황금사슬과 같다.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딤전4:7).
⓸ 반드시 일기 쓰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거룩을 계발하는 많은 신자들에게 큰 유익을 끼친 은혜의 방편이다. 일기를 쓰면서 우리는 하나님과 우리 자신을 향한 생각을 표현하게 된다.
2) 공적인 훈련
⓵ 선포되는 설교 말씀을 반드시 부지런히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청교도들은 훌륭한 설교들을 자주 음미했다. 그들은 신실하게 교회에 출석했고, 주의 깊게 메모했으며, 설교가 끝난 이후 종종 자녀들과 함께 그 설교에 대하여 자신들의 방식으로 논하고 기도하곤 했다.
⓶ 성례를 부지런히 사용해야 한다. 성례의 표지, 즉 물과 떡과 포도주는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고, 십자가에서의 그분의 희생으로 안내한다. 그리스도를 닮게 만들고, 거룩으로 인도한다.
⓷ 반드시 교회 안에서 교제를 강화해야 한다. 거룩한 스승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아주 훌륭한 일이다. 교회는 반드시 서로 돕고 아끼는 기도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당신이 존중하고 존경하는 동료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대화하며, 그들과 합심하여 기도하라.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잠13:20). 이러한 교제에는 경건했던 옛 신자들에 관한 작품들을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읽는 것이 포함된다. 이 역시 거룩을 증진시킨다. 루터는 그의 가장 친한 친구들 가운데 일부가 영적으로 죽은 자들이었다고 말했다. 죄를 대적하고 그리스도의 위엄을 찬미하며 거룩을 고양시키는 위대한 작품들을 읽으라. 이 옛 작가들을 당신의 영적 멘토와 친구로 삼으라.
⓸ 주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 주일 성수는 개인적인 영성을 지대하게 증진시킨다. 주일을 기쁜 특권의 날로 여겨야 한다. “주일은 천국의 부르심의 과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지상의 부르심의 과업으로부터 안식해야 하는 날이다.”(패커).
3) 이웃과의 관계에 있어서의 훈련
⓵ 반드시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섬겨야 한다. 우리는 순종의 의무감과 감사와 ‘기쁨’과 겸손과 사랑의 마음으로 이 일을 수행한다.
⓶ 반드시 세속화를 멀리해야 한다. 이웃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주의 깊게 지켜 보고 있다. 그들과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우리는 반드시 삶의 교만을 대적하고, 육체와 안목의 정욕을 멀리하며, 모든 종류의 죄악된 세속화를 경계해야 한다. 만일 우리가 말씀을 의지해 살아간다면, 결코 세상과 더불어 살지 않게 될 것이다.
⓷ 반드시 시간과 물질의 청지기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시간은 생각보다 매우 짧다. 그러므로 반드시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하여 지혜롭게 선용되어야 한다. 세월이 악하기 때문이다. 또한 영원을 준비하기 위하여 시간을 구별해 두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서 물질을 절제해서 사용하는 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원리에 기초해 있다(고전10:26). 우리는 반드시 거두어들인 풍성한 복을 나누어 주어야 한다(눅6:38).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⓸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하여 영적 규칙을 정해야 한다. 고린도전서에 기초하여 다음 질문들을 던져 보라. 이 일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가? 이것이 주 되심과 일치하는가? 이것이 성경적 모범들과 일치하는가?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합법적이고 유익한가?
5. 성화가 주는 유익들에 주의를 집중시키는 일
1)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유익과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를 거룩으로 부르셨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심은 부정하게 하심이 아니요 거룩하게 하심이니”(살전4:7). 거룩은 우리의 영적 복지를 강화해 준다.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시84:11)이기 때문이다. 리차드 백스터는 거룩은 안전으로 향하는 유일한 길, 유일하게 정직한 길, 가장 많은 유익을 얻는 길, 가장 영예스러운 길, 가장 즐거운 길이라고 했다. 더욱 중대한 사실은, 거룩이 우리가 사랑하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이다(사43:21). 토마스 브룩스는 ‘거룩이란 하나님의 영예를 가장 드높이는 일’이라고 했다.
2) 거룩은 우리로 하나님을 닮게 하고 우리의 고결함을 보존하게 한다.
왓슨,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의 거룩을 닮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것은 마치 깨끗한 거울과 같다. 거룩한 마음을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을 보는 것이다.” 우리가 본 받아야 할 거룩의 모범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거룩은 신자에게 날마다 활력을 주고 목적을 심어 주며, 의미와 방향과 만족을 제공할 것이다. 만일 속사람이 거룩해진다면, 우리는 성실과 진실 가운데 성장하게 될 것이다.
3) 거룩은 칭의와 선택의 증거가 되며 보증과 확신을 불러 일으킨다.
성화는 칭의의 필연적인 열매이다. 결코 분리되지 않는다. 칭의는 성화와 유기적으로 연합되어 있다. 거듭남은 반드시 새로운 삶 속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의롭게 된 사람은 ‘거룩한 왕의 대로’를 거니는 사람이라고 오웬은 말했다. 칭의는 천국의 소유권을 선물하며 그곳에 들어갈 담대함을 제공한다. 성화는 천국에 들어갈 타당성을 수여하며 그것을 즐거워할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
선택 역시 거룩과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다.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살후2:13). 성화는 선택을 웅변적으로 증거한다.
거룩은 또한 보증과 확신을 강화시킨다. 모든 신자들은 거룩의 열매들로 자신의 신앙을 확신할 수 있다.
4) 거룩은 하나님을 향한 효과적인 섬김을 촉진시킨다.
바울은 성화를 유용성과 연계시킨다.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딤후2:21). 우리의 행실은 모든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공개된 편지이다. 거룩한 삶은 다른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일을 한다. 그 어떤 논증도 거룩과 비교할 수 없다. 거룩은 진정한 종교의 아름다움을 과시한다. 매튜 헨리, “거룩의 아름다움은 따로 화장할 필요가 없다.” 거룩은 증인으로서의 사역과 복음전도에 신망을 더해 주는 것이다.
5) 거룩은 우리를 천국에 거하기에 합당한 자로 만들어 준다.
삶은 아주 짧은 그림자에 불과하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의와 화평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는 준비를 하는 시간이다.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12:14). “행복으로 이끄는 거룩의 길은 좁다. 그러나 그 길은 거룩한 하나님과 거룩한 영혼이 함께 거닐기에 매우 충분하다.”(브룩스) 거룩하지 못한 사람들은 거룩한 천국을 자기 집처럼 편안하게 여기지 못할 것이다.
6. 성화의 기쁨
거룩한 생활은 반드시 부정적이고도 단조로우며 고된 수고가 아니다. 그것은 주님 안에서 기쁨을 발산하게 되어 있다. 거룩이 침울한 기질과 성격을 나타내야 한다는 생각은 성경적 성화를 비극적으로 왜곡하는 것이다. 성경은 거룩을 계발하고 연습하는 사람들이 참된 기쁨을 경험한다고 선포한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요15:11).
1) 최상의 기쁨- 하나님과의 교제
하나님과의 교제보다 더 위대한 기쁨은 없다.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시16:11). 참된 기쁨은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할 때 하나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것이다.
2) 지속적인 기쁨- 영속적인 확신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기쁨은 지성을 초월한다. 결국 거룩은 기쁘고도 즐거운 만족을 제공한다.
3) 예언적인 기쁨- 영원하며 영광스러운 상급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받으실 기쁨의 상급을 생각하시면서 고난을 견디셨다(히12:11). 신자들 역시 자신의 삶 속에서 거룩을 실천하면서 주님의 기쁨에 참여할 것을 고대하게 된다. 그들은 은혜로 말미암아 선포된 영원한 상급을 기쁘게 고대하게 될 것이다.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25:21). 거룩의 완성이 영원한 영광이기 때문에 거룩은 그 자체로도 상급이다. 그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리고 그리스도와 함께한 상속자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영광 안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7. 성화의 길
진정으로 거룩해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죄를 죽여야 한다. “우리는 매일 의무적으로 죄를 죽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우리가 죄를 계속해서 약화시키지 않는다면 죄는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 죄를 남겨 두면 다시 세력을 얻게 될 것이다. 이러한 죄의 작동 원리를 경계해야 한다.”(오웬) 그렇다면 죄를 뿌리 뽑고 거룩을 계발하기 위해 분투하자. 최고의 장군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끄심으로, 최고의 내적 보혜사이신 성령님과 함께, 최고의 확신과 보증을 주시는 약속의 하나님과 더불어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자. 이런 싸움의 최고의 결과는 영원한 영광이다.
라일, “거룩하기 원하는가? 그렇다면 그리스도와 함께 시작하라. 계속해서 거룩하기를 원하는가? 그러면 계속해서 그리스도 안에 거하라.”. 스펄전, “거룩은 그리스도를 향해 가는 길이 아니다. 그리스도가 바로 거룩을 향해 가는 길이다.” 그분을 떠나서는 거룩은 존재하지 않는다. 거룩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이다. 그리스도께서 친히 성화의 길이 되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