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도 아카데미

[스크랩] 윌리엄 에임스, `신학의 정수`, 41장 세계의 종말

강대식 2017. 11. 21. 17:43

41   세계의 종말

 

현생에서 시행이 시작된 언약은 세계 종말에서는 그 적용이 완성될 것이다. 따라서 부르심의 목적은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도달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영원한 영광으로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벧전5:10. 여기서 신앙의 목적, 영혼들의 구원이 포함된다고 말할 수 있다, 벧전1:9.

 

그 결과들에게서 나타난 칭의와 구속의 선언도 완성된다. 이생에서는 신자들은 단지 구속을 대망한다고 말할 수 있다, 21:18,8:23,1:14. 그때에는 양자된 모든 자들은 자신들의 기업을 소유하게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신자들은 현생에서 양자됨을 대망한다고 말할 수 있다, 8:23.

 

그때에는 하나님의 형상이 모든 성화된 자 안에서 완성될 것이다, 5:27,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그때에는 마지막으로 소망된 영광과 축복이 완전한 형태로 영혼뿐만 아니라 몸에서도 현현될 것이다, 3:21,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교회의 상태가 건덕의 상태가 아니라 완성의 상태가 될 것이므로 교회의 직분, 성례들, 권징은 조직체로서의 교회와 함께 사라질 것이며 신비적인 교회가 하나님과 직접적인 교제로 남아있을 것이다.

 

따라서 세계의 종말이란 모든 신자들에 의해 갈급한 마음으로 대망되어야 한다. 3:20,2:13,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느니라.

 

언약의 시행의 마지막 완성은 그리스도 자신의 강림과 인격적 현존을 요청한다, 10:42. 그리스도의 재림은 그것이 현실적이며 가시적이고 명백하다는 의미에서 첫 번째 강림과 유사할 것이다, 1:11. 하지만 다음과 같은 점에서 차이가 있다. 첫째, 재림은 큰 영광과 권능으로 주목될 것이다, 24:30,2:13. 둘째, 재림은 불경한 자들에게는 최대의 두려움을 수여하고 경건한 자에게는 최대의 기쁨을 수여할 것이다, 살후1:7-10.

 

두 가지 사건들 즉 부활과 최후의 심판이 불경한 자와 경건한 자를 최종적으로 분리시킬 것이다, 고후5:10. 부활은 타락한 것과 관련된다. 인간의 영혼이 몸으로부터 분리됨으로 생명에서 타락했다면, 그가 다시 일어날 때에는 동일한 영혼이 동일한 몸에 다시 결합되고 동일한 인간이 양자의 결합이 회복된 상태로 존재해야 한다. 그러한 부활이 하나님에게 가능하다는 것은, 인간의 회복이 인간을 최초로 창조했을 때보다 더 많은 권능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로부터 도출될 수 있다, 3:21,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영혼 혹은 몸의 본성이 부활의 이유가 될 수도 없다. 왜냐하면 먼지로부터 몸이 다시 형성되고 일어나는 것은 자연의 정상적 과정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연은 완전히 파괴되었을 때에는 다시 회복되기가 불가능하다. 영혼과 몸이 불가분리적으로 결함함으로써 인간은 불멸하게 되는데 이는 자연의 힘을 초월하는 것이다.

 

따라서 죽은 자의 일으킴은 신인(神人)이신 그리스도께 속한다. 작용적 원리는 그리스도의 신적 전능이며 이는 매우 용이하게, 순식간에 성취될 것이다. 천사들의 역할은 죽은 자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일으킴을 받을 지체들을 모으고 부활한 성도들을 모으는 것이다.

 

모든 자가 그리스도에 의해 일어날 것이지만, 이는 동일한 한 방식으로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신자들의 부활은 생명으로의 부활이요, 그들의 생명이신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인해(3:4,살전4:14) 그리고 그들 안에 거주하는 그의 살리는 영의 역사로 말미암아 성취된다. 8:11,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하지만 다른 자들의 부활은 보복적 공의를 시행하시는 그리스도의 권능을 통해 성취된다.

 

따라서 신자들의 부활은 신자들의 생명의 발단인 그리스도의 생명으로부터 그 결과와 열매로서 도출된다. 따라서 이는 생명의 부활이라고 불린다. 다른 자들의 부활은 사망과 심판으로 인도하는 사망과 정죄의 선고로부터 도출되며 따라서 심판의 부활이라 불린다.

 

최후의 심판은 왕으로서 그리스도에 의해 시행된다. 왜냐하면 심판하는 권세는 왕직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신자에게는 최후의 심판은 은혜로부터 유래하며 중보자이신 그리스도에 의한 본질적인 은혜의 왕직의 기능이다. 불경한 자에게는 최후의 심판은 엄격히 말해 본질적인 것이 아니라 중보의 완성을 위해 성부께서 수여하신 권세와 지배의 기능에 불과하다.

 

신자들의 죄들은 심판되지 않는다. 현생에서 죄들은 칭의의 선고에 의해 가려지고 제거된다. 최후의 심판은 칭의의 선고의 확증이요, 표현일 것이다. 이들이 다시 드러나게 된다는 것은 부당하다.

 

최후의 심판의 장소는 공중이다, 살전4:17. 최후의 심판의 해와 날은 성경에서는 제시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인간에 의해 확정될 수 없다. 즉시 수행되는 선고는, 앞선 행위에 따라 영생 혹은 죽음이 될 것이다. 선택된 자에 대한 생명으로의 선고는 공로적 원인이 아니라 진정한 원인들을 증거해주는 결과들로서 이들의 행위에 따라 주어질 것이다. 유기된 자들에 대한 사망으로의 선고는 진정한 원인인 그들의 행위에 따라 주어질 것이다.

 

신인(神人)이신 그리스도가 심판관(judge)-말하자면 대리인으로서-이다. 하지만 선고의 효력이 근거하는, 신적 권위와 권능으로 인해 그리스도는 심판장(principal judge)이다. 신자들도 그리스도와 함께 심판할 것이다. 신자들은 그리스도를 자문한다기보다는 자신들의 생활과 행위를 비교할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판단과 의지로 그리스도를 보좌하고 동의한다.

 

심판은 악인들뿐만 아니라 천사들에게도 행해진다.

 

세계를 정화하고 갱신하도록 정해진 불은 심판에 선행되는 것이 아니라 심판 이후에 일어난다.

연옥은 심판 이후나 심판 이전에나 불필요하다. 원소들은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 변용된다.

 

심판날 이후에 그리스도는 영원히 왕과 중보자로서 남아있다.

(1권 끝)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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