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도 아카데미

[스크랩] 로이드 존스, `산상 설교`, 하권, 16장 티와 들보 (김영희강의안)

강대식 2018. 3. 23. 10:30

16 장    티와 들보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7:3-5)

 

- 1-5절에서 비판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접하게 된다.

첫 번째 이유는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이다. 여러분이 다른 사람들에게 행하는 그대로 그들도 너희에게 행할 것이라거나 혹은 보복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뜻은 비판적이며 혹평하는 사람은 항상 자기에게 비판을 초래케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실이며 옳은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본문을 이런 뜻으로만 해석한다면 잘못이다. 우리 주님은 더 나아가 하나님께 비판을 받지 않으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같은 해석에 반대를 하는 복음적인 그리스도인이 많다. 그들은 믿음으로만 의롭다 하심을 받는다는 성경의 가르침의 관점에서 반박하는 것이다.(5:24, 8:1) 참된 그리스도인에게는 심판이 이제 다시 없다고 주장한다. 본문의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하신 말씀이며, 팔복에 해당되는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성경에는 세 가지 심판이 있는데 이 같은 혼란의 원인은 이 세 가지를 구별하지 못하며, 비판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인식하지 못한 것에 있다.

첫째 심판은 최종적이며 영원한 심판이 있다. 하나님께 속한 자와 속하지 않은 자들을 확증하는 기본 심판이다.

둘째 심판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순응해야 할 심판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잔은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니라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 우리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니와 우리가 판단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정죄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고전11:27-32) 이 진술은 하나님이 자기 자녀를 이렇게 판단하시며, 만일 죄를 범하거나 잘못된 삶을 산다면 하나님께 벌받을 것을 명백히 가르치고 있다. 즉 하나님이 자신을 판단할 것을 거부하며,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가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사탄에게 내어줄 것을 허락하신다는 것이다.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12:6)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자녀들을 훈련시키신다. 자녀가 아닌 사람들은 사생아들이며 하나님은 그들이 번영하게 내버려두신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영원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이 이 세상에서 자기 백성을 비판하시는 것은 그들로 이런 심판을 면하게 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보고 계시며 우리의 죄성을 판단하고 계신다. 이는 모두 우리의 유익을 위한 것이다.

 

세 번째 심판은 보상의 심판으로 죽은 후에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심판이 있을 것을 성경은 말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우리가 주의 두려우심을 앎으로 사람을 권하노니---”(고후5:10-11) 이것은 불신자들에게 한 말씀이 아니며 그리스도인들에게 향한 것이다.

너희가 서로 짐을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이라”(6:2,5) 우리들은 각자의 행위와 행동에 책임을 진다.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 말아야 할 주된 이유는 요한의 표현대로(요일2:28) 우리가 심판날에 담대함을 얻고, 부끄럽게 되고 싶지 않으면 지금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사람은 항상 보복을 받기 마련이다고들 말한다. 이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이상 나아가 여기서 주님께서는 우리가 행한 비판에 따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심판하실 것이라고 선언하신다. 누가복음 1247-48절에서 매 맞는 것에 대해 말씀하시고 계심을 볼 때 이 원칙에 입각해 행동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누구를 막론하고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2:1)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을 봐서 무엇이 옳은지 네가 알고 있음을 너는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옳은 것을 행하지 않는다면 너는 네 자신을 정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3:1) 여러분 자신을 권위자로 여기는가? 그것이 여러분 자신의 비판에 따라 여러분에게 적용될 표준이 될 것이다. 이것은 공평하고 정당한 것이다. 이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지식에 따라 삶으로써 보여줘야 한다. 자신의 주장에 따라 자신이 비판을 받을 것이다. 이것은 매우 놀랍고 경악할 일이다.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이 사악한 습성으로부터, 그렇게 하는 일을 즐기는 더럽고 추악한 영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것이 이것 말고는 없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 이유,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우리 모두가 얼마나 받아 마땅한 풍자인가? 우리가 다른 사람을 비판할 수 없게 되어 있음을 가리키고 계신다. 우리 영이 이런 이상 우리는 비판할 권리가 없다고 말씀하신다. 우리 자신이 비판을 받게 되어 있고, 비판의 표준을 우리가 결정함을 기억해야 할 뿐만 아니라, 비판할 능력이 없으므로 비판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첫째, 우리가 바른 판단에 조금도 관심을 주지 않는 점을 지적하신다. 만인 너희가 진리에 관심을 가진다면 너희 자신을 비판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자신을 비판하지 않는다.

둘째, 이런 사람은 원칙에 관심이 없고 단순히 사람에게만 관심이 있다. 우리가 실제 바라는 것은, 그 사람 속에 있는 악을 제거하기보다 그 사람을 정죄하는 것에 있다. 재판은 편견 없이 객관적이어야 한다.

셋째,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는냐상태가 이러한 즉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여러분의 눈 속에 있는 들보가 이 일을 할 수 없게끔 만드는 것이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눈 속에 있는 들보로 눈이 멀어있는 한 여러분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없다.

넷째,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사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는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고 정죄하는 일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척하며, 결점을 발견하는데 매우 고통스러운 척하는 것이다. 이것은 실로 그 결점을 발견하는 것을 기뻐하는 것이며, 따라서 이것은 위선이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신다. ‘다른 사람을 진정 돕고 싶다면, 첫째 네 눈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런 다음에야 네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만큼 분명히 볼 수 있을 것이다

 

- 여러분이 다른 사람을 돕고 싶다면 먼저 여러분의 영과 태도가 잘못되어 있음을 인식하라. 너희 자신의 영혼에서 출발하라. 자신을 정직하게 대면하고 자신을 인정하라. 이것을 실천하려면, 고린도전서 13장을 매일 읽으라. 우리 주님의 말씀을 매일 읽어라. 다른 사람에 대한 여러분의 말들을 조용히 분석해 보라. 그 의미가 무엇인지 자문해 보라. 이것은 매우 고통스럽고 괴로운 작업이다. 이렇게 하면 너무 겸손해진 나머지 우리는 비판과 혹평의 정신에서 해방될 것이다. 자신의 눈에서 들보를 제거한 후에야 비로소 다른 사람을 도우며, 그 사람의 눈 속에 있는 작은 티를 빼낼 수 있는 적절한 상태가 오게 되는 것이다.

 

눈에서 티를 빼내는 일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눈보다 더 예민한 기관은 없다. 손가락이 와 닫는 순간 눈꺼풀이 닫힌다. 눈을 치료하는데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공감과 인내와 침착과 냉정함이다. 여러분은 지금 영혼을 다루려고 하고 있다. 사람 속의 가장 섬세한 것에 손을 대려 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이 작은 티를 빼낼 수 있는가? 중요한 오직 한 가지는 겸손해야 하며, 공감적이야 하며, 연민의 정으로 가득해야 한다. 여러분 자신의 속에 있는 그것을 제거하는 것을 알고 기뻐한 나머지 같은 기쁨을 원하게 되는 것이다.

여러분 스스로가 맑은 시력을 가지기까지 영적 안과의사는 될 수 없다. 이처럼 우리가 될 때, 비로소 우리는 말씀대로 서로 사랑 안에서 참된 말을 하며’(4:15) 그를 도울 수 있게 될 것이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며 성내기도 더디하자”(1:19) 자신을 먼저 비판하라!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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