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스크랩] 12/30 주일설교, `열매 맺는 가지`, 요 15:1-5

강대식 2018. 12. 30. 19:03

2018-12-30 주일설교

본문; 15:1-5

제목: 열매 맺는 가지

 

1. 열매 맺는 가지는 깨끗하게 하신다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15:1,2)

 

주님은 참포도나무의 줄기와 뿌리로서, 아버지 하나님은 농부로서, 가지인 우리를 돌보신다.

나는 가지인 것을 알아야 하고 농부와 포도나무의 돌보심이 없으면 말라 비틀어질 수 밖에 없다.

이 관계와 돌보심을 망각하면서 은혜를 잃고 평강을 잃고 만다.

 

주님께 붙어 있다고 하면서도 교인이라고 하면서도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제거해 버리신다고 하신다.

열매는 전도의 열매인가?

 

주님이 참 포도나무이시니 열매는 당연히 포도 열매이다.

주님께 붙어 있는 가지는 주님을 닮은 열매를 맺게 마련이다.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해 우리를 예정하시고 부르셨다.(8:29)

 

아들의 형상은 아들의 성품과 삶을 말한다. 그래서 열매는 성품과 삶의 열매이다.

참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라면 당연히 다른 열매가 아닌 포도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엉겅퀴에서 무화과의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아들의 형상과 다른 열매를 맺고 있다면,

그는 참포도나무가 아닌 다른 나무에 붙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도 오랜 세월 예수를 믿었는데 그분과 닮은 부분이 없다면 참으로 문제이다.

 

표면적으로는 그리스도인인데 이면적으로는 아닌 것이다.

마음에 할례를 베푼 적이 없는 유사 그리스도인인 것이다.

멸망의 큰 문, 넓은 길로 가는 사람이 많다고 하셨다.

 

참 그리스도인은 참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서 참 포도의 열매를 맺는 사람이다.

어떻게든 그분의 성품을 닮고 삶을 닮고 그분의 향기를 풍기는 사람이다.

찾는 이조차 적은 길이지만, 생명의 좁은 문 협착한 길을 가는 사람이다.

 

예수의 제자가 되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

자아와 자기 의는 점점 작아지고 그리스도와 그분의 공의와 사랑은 점점 많아져 간다.

주님이 복 있는 사람이라고 그리스도인의 특징을 말씀해 주신 대로 닮아가는 사람이다.

 

심령이 가난하고 겸손하며 자기 죄를 애통해하며 자기 주장이 없이 온유하며

의에 주리고 목말라 하는 특징을 점점 많이 지녀가는 모습이다.

팔복의 사람이 바로 참된 그리스도인의 특징인 것을 새겨야 한다.

그리스도의 성품과 삶을 닮아간다는 것은 팔복의 사람이 되어 가는 것이다.

 

주님은 비유로 말씀하셨다.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하였다.

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대답하여 이르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이후에 만일 열매가 열면 좋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 하였다는 것이다.

농부도, 포도원지기도,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하면 결국은 찍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삼년 동안 기회를 주었지만 열매가 없으니 농부는 찍어 버리라! 하고,

포도원지기는 금년에 한번만 더 두루 파고 거름을 주겠으니

그후에도 열매가 없으면 찍어버리소서! 한다.

 

열매 맺는 기회는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다.

금년 한 해도 다 지나갔다. 열매 없이 삼년을 이미 다 채웠는지도 모른다.

내년에도 주님이 두루 파고 거름을 주는데도 열매를 맺지 못하면 찍어버림을 당할지 모른다.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린다.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신다.

무엇으로? 말씀으로! 성령으로! 고난으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께서 깨끗하신 것처럼 우리 자신을 깨끗하게 씻어가야 한다.

그것이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로서 열매를 맺는 방법이다.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3:3)

 

그리스도인은 떡으로만 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고

말씀으로 우리의 영혼과 정신과 육체를 깨끗이 씻어가야 한다.

이는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5:26)

 

거룩하신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가 되고 우리가 그의 자녀가 되어 살려면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고후7:1)

 

2. 열매 맺는 가지는 주님 안에 거한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15:4)

 

주님 안에 있으려면 성령으로 거듭나서 성령 안에 있어야 하고,

주님 안에 있으면 아버지 안에 있게 된다.

주님은 아버지 안에, 아버지는 주님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성령으로 주님 안에 있으면 주님이 우리 안에 있으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성품과 삶을 닮은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고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주님 밖에 주님과 멀리 있게 된다.

 

주님을,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뜻을 다해 목숨을 다해 사랑할 때 주님 안에 있게 된다.

마음을 다해 뜻을 다해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것이 하나님이 아니라면 그것은 그 사람의 우상인 것이다.

 

첫째 계명을 지키는 자가 주님 안에 있고 주님은 그 사람 안에 있게 된다.

그리고 첫째 계명을 지키는 자가 둘째 계명,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해서 이웃 사랑은 율법을 완성하게 된다.

 

하나님과 재물은 겸하여 섬길 수 없다.

겸하여 섬길 수 있다는 사람은 바리새인이고, 돈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세상의 돈과 재물과 권력과 명예를 사랑하고 탐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결코 사랑할 수 없다.

 

그런 사람은 결코 주님 안에 거할 수 없고 오직 자기 나라 세상 나라 안에 있을 뿐이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라는 것은 주님 안에 주님의 나라 안에 있으라는 것이다.

그러면 주님도 우리 안에 우리의 마음의 보좌에 앉으셔서 우리를 온전히 통치하실 수 있다.

 

그러면 그 사람 안에 천국이 이루어지고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을 누리게 된다.

은혜가 넘치고 평강이 넘치게 된다.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 간다.

 

주님이 우리 안에, 우리가 주님 안에 있게 되면 요동치는 환경에 흔들리지 않게 된다.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게 된다.

어떤 환경에서도 자족할 줄 알고 풍부에도 궁핌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우게 된다.

 

주님의 말씀대로 아무것도 염려하지 않게 되고 모든 것을 주님께 의탁하게 되고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여전히 찬송하게 될 것을 바라본다.

때가 되면 열매를 맺게 되고 강국과 부흥을 속히 이루실 것을 믿고 소망하게 된다.

 

주의 오른손을 높이 들어 권능을 베푸시고 형통하게 하시고

홀로 기이한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영화로운 이름을 영원히 찬송하게 하실 것이다.

온 땅에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할지어다 아멘 아멘하며 즐거워하고 기뻐할 것이다.

 

자기 사랑 자기 야망 자기 의와 교만 이런 자아의 감옥과 노예생활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세상과 벗하며 세상에 있는 것들에 온통 사로잡혀 있는 사람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살고 그 노예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세상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이다.

돈을 사랑하는 것은 일만 악의 뿌리를 사랑하고 감옥에 갇히고 사탄에게 종노릇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사랑할 수 없다는 말씀에 귀기울여야 한다.

 

자기 안에서, 세상 안에서, 벗어나야, 주님 안에 거할 수 있고 주님이 우리 안에 거하실 수 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없음 같이

우리도 주님 안에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아무 열매도 맺을 수 없다.

 

열매를 보면 거짓 선지자들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고 하셨다.

마찬가지로 열매를 보면 거짓 그리스도인인지를 알 수 있다.

가시나무가 포도를, 엉겅퀴가 무화과 열매를 맺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맺고 있는 열매가 무엇인지 돌아보고 주님 안으로 돌아와야 한다.

주의 말씀 안으로, 주의 성령 안으로 돌아와야 한다.

경건의 훈련이 그래서 범사에 유익하다고 하는 것이다

 

3. 주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15:5)

 

형식적으로는 제사를 드리면서도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멀어지고 하나님을 떠났다.

입술로는 하나님을 존경하면서도 마음은 멀었다.

사람의 계명과 철학을 교훈으로 삼아 가르쳤고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였다.

 

주의 말씀을 떠나면 주님을 떠나는 것이다.

성경의 메시지와 뜻대로 해석하지 않고 자기들의 철학과 사상으로 해석하면

그것이 말씀을 떠나는 것이고, 하나님을 떠나는 것이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경고하였듯이, 하나님은 우리 시대에도 동일한 말씀으로 경고하신다.

선지자 사명을 감당해야 할 목사들이 거짓을 설교하고

제사장 사명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할 목사들이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고,

하나님의 백성이란 사람들은 그것을 좋게 여기고 있으니

마지막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

그것이 무섭고 놀라운 일인지 모르느냐?

 

그것이 하나님을 떠나는 것이고, 하나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축복하시는 일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자기들의 일만을 구하면서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고 그 끝에는 멸망이 있을 뿐이다.

 

바벨론이 무너지고 멸망할 때는 하루 동안에 재앙들이 임하고 한 시간 안에 심판이 이른다.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함과 흉년이라”(18:8)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 옷과 자주 옷과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그러한 부가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18:16-17)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보내어 이스라엘에게 수없이 경고하였다.

제도권을 장악한 종교 권력자들과 정치 권력자들은 그들을 오히려 죽이고 핍박하였고,

백성들을 감언이설로 미혹하고 평안을 구가하다가

결국은 성전과 궁궐은 불타고 죽임을 당하고 포로로 끌려갔다가 멸망에 이르고 말았다.

 

지금도 교회와 주의 백성들을 미혹하고 축복과 행복과 형통과 천국만을 노래하면서

많은 숫자를 자랑하고 높고 화려한 성전, 세상에서 쌓은 보물과 바벨탑들을 자랑하는 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아니고 제도권을 장악한 종교 지도자들이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은 이방인들이 아니었다.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음을 당하였다.”(8:31,9:22,16:21)

 

어리석고 분별력 없는 주의 백성들은 예나 지금이나 그들의 밥이 되고 노예가 되어 있다.

교회가 장사하는 집, 강도의 소굴이 되어 버린 줄을 모르고

여전히 교회가 하나님의 집이고 기도하고 축복받는 집인 줄 알고 있다.

 

자다가 깨어나야 한다.

정신을 차리고 다가올 죽음과 심판과 영생을 준비해야 한다.

주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마다 찍혀 버림을 당하고 말고

자기 안이 아니고 세상 안이 아니고, 주 안에 거하는 가지라야, 많은 열매를 맺고,

그 가지일수록 더 열매를 맺게 하시려고 그것을 깨끗하게 하심을 알아야 한다.

 

한 해가 지나도록 열매를 맺지 못한 우리의 현실을 회개하고,

새해에는 오늘 말씀대로 주 안에 있기를 힘쓰고 많은 열매를 맺기로 결단하자.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글쓴이 : 강대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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