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도 아카데미

토마스 왓슨, '회개', 8장 신속한 회개를 권고함 (김영희)

강대식 2019. 6. 10. 06:18

8 장 신속한 회개를 권고함

 

신속한 회개를 촉구한다. 주께서는 철지난 늦가을에 드리는 과실은 받지 아니하실 것이다. 새벽에 맺힌 이슬처럼 일찍 흘리는 눈물이 더 영롱하고 아름답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신속한 자비를 원하듯 여러분도 자신의 신속한 회개를 보여 드려야 한다.

될 수 있는 한 회개를 미루고 늦추려는 것이 우리의 본성이다. 우리는 유다 백성들처럼 말한다. 때가 되지 않았다”(1:2) 회개하겠다고 결심했지만 때를 놓쳐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 지옥에 있다. 사탄은 어떻게든 사람들의 회개를 저지하려고 한다. 사람들이 끝끝내 미루다가 죽음에게 붙들린다.

 

1. 지금이 회개할 때이며, 모든 것은 때가 맞아야 가장 좋다.

지금이야말로 은혜의 때요”(고후6:2) 우리의 영혼에게는 지금이 치유의 날이다. 지금 복음의 수로에 포도주가 흐른다. 지금이야말로 은혜의 때이다. 그러므로 지금 와서 하나님과 화해하라. 때를 잡을 줄 알아야 지혜롭다. 농부는 때를 살펴 씨를 뿌린다. 우리의 영혼에게는 지금이 파종하는 때이다.

 

2. 빨리 회개할수록 여러분이 죄에 대하여 책임질 일이 적어진다.

어떤 늙은 죄인이 임종의 자리에 누워 양심이 깨어나 절규한다. “그동안 내가 지었던 죄가 악령처럼 내 임종의 자리로 몰려드는데, 나는 사면장이 없구나. 이전에 나를 그토록 유혹하던 사탄이 이제는 고발자가 되어 여기 와 있는데, 나는 변호자가 없구나. 이제 나는 하나님의 심판대 앞으로 끌려가 최후의 선고를 받으리라!” 그는 죽기도 전에 이미 지옥에 있다!

 

하지만 일찍 회개하면 책임질 일이 그만큼 적어진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책임질 것이 아예 없다.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대신 책임지실 것이며, 여러분의 심판자께서 여러분의 변호자가 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이처럼 말씀하실 것이다. “아버지, 이 사람은 죄인이었으나 마음을 찢어 회개했습니다. 이 사람이 아버지의 정의에 대해 빚진 것이 있거든 그 빚을 내게로 돌려주십시오

 

3. 회개가 빠를수록 하나님께 더 많은 영광을 돌릴 수 있다.

여기서 살아가는 동안 쓸모있게 사는 것이 우리 삶의 목적이다. 다 늦게 회개하는 사람들은 포도원에서 많은 일을 할 능력이 없다. 하지만 일찍 죄에서 돌아서면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 삶의 첫 열매를 드리게 된다. 하나님을 위하여 일을 많이 할수록 죽음의 소망이 커지고 죽음 또한 더더욱 감미로워진다. 하나님을 위하여 많은 일을 할수록 보상 또한 많아진다. 착한 종아 잘했다---열 고을을 다스리는 권세를 차지하여라”(19:17) 뿐만 아니라 승진시켜 주시기까지 하신다.

 

4. 여기서 더 회개를 미루면 결과가 위험하다.

죄는 독이고 상처이다. 회개로 죄를 치료하지 않으면 양심이 썩어 죽는다. 회개를 미루면 죄가 강해지고 마음이 굳어지며, 마귀의 구속력은 더욱 커진다. 죄 또한 뿌리가 깊으면 뽑아내기 어렵다. 오랫동안 결빙된 얼음은 쉽게 깨지지 않는다. 악을 품고 있던 기간이 오래될수록 새로운 탄생의 고통 또한 심해질 수밖에 없다.

 

- 회개를 미루는 것이 위험한 이유는 다음 세 날의 기한이 곧 끝나기 때문이다.

첫째, 복음의 날이 끝난다. 예루살렘에 화창한 날이 있었지만 그 날은 다 가고 말았다. 아시아 교회들에도 복음의 날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금 촛대가 다 치워졌다. 하나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나님의 나라를 빼앗아서”(21:43) 복음의 시장이 파하고 묵시가 그칠까 두렵다.

 

둘째, 개인에게 허락된 은혜의 날이 끝난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은혜의 수단은 더 이상 소용이 없으니 이제 규례는 아이를 배지 못하는 태요 젖이 나지 않는 가슴이 되리라고 말씀하시는 날이 오면 어찌하는가? 두 가지 확실한 징후가 보인다면 마땅히 두려워해야 한다.

1) 양심이 설교를 그칠 때 양심은 절친한 설교자로, 설득하기도 하고 꾸짖기도 한다. 사람들이 양심이라는 설교자를 잡아 가두니 하나님께서 양심에게 말하신다. 더 이상 설교하지 말라. 불의를 행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행하게 두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게 두라”(22:11) 이는 그 사람 개인의 은혜의 날이 지나갔다는 치명적인 징후이다.

 

2) 영적인 무기력증에 걸려 어떠한 자극으로도 정신을 차리지 못할 때 주님께서는 잠드는 영을 보내셔서 깊은 잠에 빠지게 하실 때가 있다.(29:10) 이는 그의 은혜의 날이 지나갔다는 슬픈 전조이다.

 

셋째, 생명의 날이 끝날 때 - 우리가 내일도 살아 있으리라는 보장이 있는가? 인생은 들꽃과 같고, 풀보다도 빨리 시들어 버린다. 삶은 날아가는 그림자일 뿐이다. 내일 회개하겠다 말하지 말라. 아퀴나스의 말을 기억하라. 그는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죄인을 용서하시지만 회개할 수 있도록 내일 하루를 더 주겠다는 약속은 하신 바 없다고 말했다.

 

- 죽을 때가 되어 드러눕게 되면 회개하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다음 네 가지 질문에 답해 보라.

여러분이 과연 자리보전하고 누우리라고 어떻게 장담하는가? 어떤 이들은 드러누울 틈도 없이 죽음에 붙들린다.

 

앓아눕게 되더라도 제 정신을 유지하리라고 어떻게 장담하는가?

 

다행히 정신이 온전하다고 해서 회개할 마음이 생기리라고 어떻게 장담하는가? 사람이 병중에 있으면 유언도 어려운데 하나님과의 화해는 더더욱 어려울 것이다. 여러분 가운데 병든 사람이 있는가 그런 사람은 교회의 장로를 부르십시오”(5:14) 사도는 아픈 사람이 있으면 스스로 기도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장로들을 불러서 그를 위해 기도하게 하라고 말하고 있다. 병중에 있는 자는 기도하거나 회개할 능력이 부족하다. 육신의 조화가 깨지면 영혼의 기도 소리 또한 갈라진다.

 

하나님께서 그 절대절명의 시기에 정확히 회개의 은혜를 주시리라고 어떻게 장담하는가? 평생토록 하나님의 성령을 거부했음에도 여러분이 그분을 부르면 그분께서 와 주시리라고 확신하는가? 임종의 자리를 너무 믿으면 안 된다. 서둘러 회개하고 오늘 하나님의 음성을 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