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6/23 주일설교, '지켜 행하면', 신 28:1-6

강대식 2019. 6. 23. 20:22

2019-06-23 주일설교

본문: 28:1-6

제목: 지켜 행하면

 

1. 주의 명령을 지켜 행하면 복을 주신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28:1-2)

 

하나님이 명령하는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복을 주신다.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모든 복이 임하게 하신다.

우리가 모든 명령, 말씀을 지켜 행하고 청종하면, 그 조건이 충족되면,

하나님은 그 약속으로 복을 주신다는 것이다.

이것을 하나님과 우리의 언약관계라 한다.

 

지켜 행하고 청종하는 조건을 무시하고 복을 달라면 준다고 하는 것은 미신이다.

정성만 다하고 복을 빌면 준다고 믿는 사람들은 우상을 섬기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잘못된 믿음 신학, 형통의 신학은 그래서 잘못된 것이다.

 

오스틴의 긍정의 힘도 미혹의 가르침일 뿐이다.

거룩하고 영원하신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함이 없는 하나님은 인간의 피조물일 뿐이다.

우리는 긍정의 힘으로 얼마나 많은 죄악을 범하고 있는가?

 

믿기만 하면, 생각하기만 하면, 인간이 만든 몇 가지 조건을 지키기만 하면,

축복과 행복과 형통이 이루어진다고 하는 것은 미혹의 가르침이고 사기이다.

그런데도 그런 책들이 초 베스트 셀러로 팔리고 수만명의 교인들을 끌어모으고

전용 티비 방송국에 수많은 시청자를 모은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성경을 통해 알고, 마음과 뜻을 다해 그분을 사랑하면서,

그분의 명령과 말씀을 청종하고 지켜 행할 때 복을 주신다.

하나님은 거짓말을 할 수 없으시고, 뜻을 변개하실 수 없는 분이시다.

 

우리가 언약의 조건을 지켜 행하면 하나님은 언약의 약속을 지키신다.

말씀을 지켜 행할려면 말씀을 주야로 묵상해야 한다.

사람은 주야로 생각하는 것을 행하기 때문이다.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1:1,2)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1:8)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왕상2:3)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7:24)

 

주야로 묵상하여 마음에 말씀이 있어야 말씀을 지켜 행할 수 있고,

마음에 하나님이 계셔야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다.

사람은 마음에 있는 것을 행하기 때문이다.

 

우리 머리의 돌판에 먹으로 쓴 말씀들은 지켜 행하지 않는다.

에발산에 큰 돌을 세우고 석회를 바르고 율법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여 읽게 하였지만,

이스라엘은 구약시대 내내 지키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말씀을 입으로는 사랑했으나, 마음으로는 이익을 따라 행했다.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를 사랑의 노래를 하며 음악을 잘하는 자 같이 여겼다.

 

네 앞에 앉아서 네 말을 들으나 그대로 행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 입으로는 사랑을 나타내어도

마음으로는 이익을 따름이라 그들은 네가 고운 음성으로 사랑의 노래를 하며 음악을 잘하는 자

같이 여겼나니 네 말을 듣고도 행하지 아니하거니와 그 말이 응하리니

응할 때에는 그들이 한 선지자가 자기 가운데에 있었음을 알리라”(33:31-33)

 

예수님이 자기 피로 쓰신 새 언약의 시대에는 성령으로 말씀을 마음에 새겨 행하게 하신다.

볼지어다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과 더불어 새 언약을 맺으리라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8:10)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22:20)

 

우리가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을 때

성령께서는 마음에 말씀을 새겨 행할 수 있게 해 주시는 것이다.

필요한 때에 성령은 말씀을 생각나게 하셔서 행하게 하신다.

 

2.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행해야 한다.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

우리가 --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고전2:12-13)

 

말씀은 지켜 행하되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해야만 한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은 사람만이 영적인 말씀을 가르칠 수 있고 배울 수 있다.

영적인 일은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만 분별할 수 있다.

 

세상의 영을 받은 사람들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치는 것으로만 말씀을 해석한다.

사람의 지혜의 가르친 것으로 하면 겉만 지키고 중요한 영적인 내용들은 버리게 된다.

박하와 근채와 회향의 십일조는 지키면서도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리게 된다.

 

사람의 지혜는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낙타는 삼킨다.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면서도 속은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 채운다.

그래서 주님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삼가라고 하시는 것이다.

 

다른 교훈을 전하는 자들은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에 출세하고 부자되고 바벨탑 높게 쌓은 것, 부러워하지 말아야 한다.

사도 요한처럼 진리로 행하는 것을 보고 기뻐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 축복이 길이기 때문이다.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요삼3-4)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고,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는 것이 어떤 것인가?

사람의 계명을 교훈으로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7:7-8)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29:13)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2:8)

 

말씀에 대해,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것과,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의, 분별이 있어야 한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이 세 가지를 분별하고 있다.

옛사람에게 전한 계명이 있고, 너희가 들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해석이 있고,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령께서 가르치신 해석이 있다.

 

문제는, 세상의 영만을 받은 자들이 항상 당대의 교회와 종교 권력을 장악하고,

말씀을,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해석으로 왜곡하며 변질시키고,

교회를, 장사하는 집,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왔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는 것이다.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말씀을 해석하고 말씀을 사는 사람들은 항상 소수였다.

개혁의 시대, 참된 부흥의 시대에는 성령의 기름부으심과 말씀의 흥왕으로

교회와 사회를 개혁하지만, 조금 지나면,

교회는 세상의 영과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것으로 되돌아가고 말았다.


우리는 종교 권력자들의 부패와 멸망을 보면서,

우리 속에도 가득 채워져 있는 사람의 지혜와 전통, 초등학문들을 보아야 한다.

사도 바울처럼 그것을 해로 여기고 배설물처럼 버리는 작업을 속히 해야 한다.

 

성령께서 가르친 해석을 다시 배우고 속에 가득 채우고 그 전통을 지켜야 한다.

형제들아 굳건하게 서서 말로나 우리의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전통을 지키라”(살후2:15)

 

성경에서 보화를 캐낸다는 것은 성령께서 가르치신 진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역사적으로 검증된 경건 서적들은 개혁자들과 청교도들이 피와 성령으로 쓴 것들이다.

영국의 청교도들처럼 그 책들을 사서 읽음으로 나부터 개혁해야 한다.

내가 개혁되면 가정과 교회가 개혁되고 사회가 개혁되고 하나님은 모든 축복으로 함께 하신다.

 

우리 교회가 비록 작지만 청교도 아카데미를 세워서 십여 년을 지속하는 것은,

힘있는 교회들과 유명 교단들과 신학교들이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전통을 버리고,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전통을 따라서 초등학문을 따르고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기 때문에,

이에 선지자적 사명으로 성령의 가르친 것으로 깨우치고 보급하고 개혁하기 위한 것이다.

 

은혜의 복음 전하는 일은 주께 받은 사명이다.

자기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감당해야 하는 사명이다.

많은 학문을 배우고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하신 목적이 이 사명을 감당하는 준비였다고 믿는다.

 

인생은 풀과 같고 그 영광도 고작해야 풀의 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였다.

풀은 쉬 마르고 꽃은 쉬 떨어지고 만다.

땅에 보물을 쌓고 재물을 모으고 출세하고 성공하는 데 매달리는 것은,

육체를 위하여 심는 것이고, 그 결말은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는 것이 되고 말 것이다.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되는 복이 어디서 온다고 하는가요?

성읍에서도 들에서도 복을 받고 자녀와 토지의 소산이 복을 받는 것이 어디서 온다고 하나요?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고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받는 것이 어디서 온다고 하나요

 

창고와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받는 것도,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고,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는 복도,

오직 하나,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고 지켜 행하는 데 있다.

 

제대로 말씀을 지켜 행할려면,

세상과 교회에 만연해 있는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들을 배설물처럼 버려야 한다.

내 속에 그동안 가득 채워져 있는 사람의 지혜, 초등학문들이 준 가르침들을 버려야 한다.

 

3. 하나님은 만드신 후 복을 주신다.

 

세상의 복은 쉬 오는 것 같지만 쉬 멸망에 이르고,

하나님의 복은 늦게 오는 것 같지만 확실하고 영원하다.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복은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사람이 될 때 주신다.

 

마음으로부터 말씀을 청종하고, 마음으로부터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8:2-3)

 

하나님은 다윗을 양의 우리에서 이끌어내어 이스라엘을 맡겼더니

그가 마음의 완전함과 손의 능숙함으로 잘 지도하였다고 칭찬하셨다.

마음의 완전함과 손의 능숙함이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마음의 완전함과 손의 능숙함도 말씀으로 사는 훈련을 받아야 되는 것이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3:16-17)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여진 모든 성경의 말씀도, 성령께서 가르치시는 감동이 있어야,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여 주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해주신다

 

다윗은 이를 위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였고, 의의 길로 인도함을 받았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두려워하지 않았고 지팡이와 막대기로 안위함을 받았다.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사람이 되었을 때, 하나님은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차려주시고,

기름을 그의 머리에 부으셔서, 잔이 넘치게 하셨다.

 

모세는 나이 40세 때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뛰어났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그것들은 배설물이요 해로운 것들이었다.

그것들을 버리게 하고,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말씀으로 사는 훈련을 하게 하신 곳이

미디안 땅 광야 학교 40년의 수업과 훈련이었다.



40년이 차매, 하나님의 온전한 사람이 되었을 때,

하나님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천사로 나타나셔서

그에게 성령을 부어주시고 지혜와 권능을 주셔서

출애굽의 위대한 역사를 감당하게 축복하셨다.

 

전혀 되지도 않은 사람들이 큰 자리를 차지하고 큰 일을 한다고 한다.

여러분 그 일이 제대로 되겠는지요?

큰 일을 할려면, 먼저 큰 사람이 되는데 헌신해야 하겠지요?

 

요셉의 13년간의 노예생활 감옥생활은 대애굽제국의 총리의 축복을 준비하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25년의 훈련 끝에 아들 이삭의 축복을 주셨다.

하나님의 축복에는 심고 거두는 추수의 법칙, 심고 기다리며 되어가는 과정이 있다.

 

주리게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는 연단과 훈련의 과정이 없이는

마음으로부터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사람이 될 수 없고,

남은 생애를 말씀을 지켜 행하며 오직 말씀으로 살 수 없음을 기억하자.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신 후에 축복하심을 믿고 잠잠하고 참고 기다릴 줄 알자.

말씀을 지켜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을 축복하심을 확실히 믿고,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교훈을 버리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교훈과 전통을 지키고,

하나님이 우리를 만들어 가시는 연단을 잘 감당하자.

주의 형상을 닮아가는 일에 헌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