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12/15 주일설교, '물과 성령으로', 요 3:3-8

강대식 2019. 12. 16. 17:26

2019-12-15 주일설교

본문: 3:3-8

제목: 물과 성령으로

 

1. 니고데모 같은 지도자도 거듭나야 함을 알지 못했다.

 

교회 다닌다고, 교인이라고, 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아니다.

교인과 그리스도인은 엄격히 구별되어야 한다.

진짜는 적고 가짜는 많다.

 

유대인이라고 참 유대인이 아닌 것과 같다.

무릇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고 표면적 할례가 할례가 아니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2:28-29)

 

표면적 유대인은 겉으로만 유대인인 것이고

이면적 유대인은 속이 유대인인 것이다.

표면적 그리스도인은 겉만 그리스도인인 것이고,

이면적 그리스도인은 속이 그리스도인인 것과 같다.

 

할례도 마찬가지이다.

유대인들은 아들을 난지 8일이 되면 할례를 행했다.

살가죽을 베었다고 할례를 받은 것이 아니고, 마음에 할례를 받아야 참 할례이다.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했다.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 악행으로 말미암아

나의 분노가 불 같이 일어나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4:4)

 

유대인과 예루살렘 주민들은 살 가죽을 베고 겉 할례를 받았으나

마음 가죽을 베고 속 할례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그들은 악행을 저질렀고 할례를 받았다고 그 악행이 무죄한 것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유대인 곧 이스라엘이 멸망한 것은 그들이 마음 가죽은 베지 않고 겉 할례만 믿고

저질른 악행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분노가 불 같이 일어나 그들을 살라버린 것이었다.

하나님이 불 사르면 그것을 끌 자가 없다.

 

사람은 속 마음이 변화되지 않으면 겉 행실이 변화되지 않는다.

사람은 마음에 있는 것을 말하고 마음에 있는 것을 행하기 때문이다.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심령이 새롭게 되어야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분별하게 된다.

 

할례는 마음 가죽을 베고 받아야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율법 조문을 외우고 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영으로 마음에 할례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마음 가죽은 무슨 수로 스스로 벨 수 있는가?

오직 영으로만 하나님의 성령으로만 벨 수 있다.

할례는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않다는 것이 그 뜻이다.

 

유대인의 지도자인 산혜드린 공회원(국회의원) 니고데모가 밤에 예수님을 찾아 왔다.

예수님이 행하시는 기적을 보고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것을 인정했다.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3:2)

 

예수님을 만났다고,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것을 인정한다고, 믿는다 해서,

천국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3:3)

 

니고데모가 한 말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이것이었다.

진실로 진실로는 아주 중요한 것을 말씀하실 때 쓰시는 주님의 대화법이다.

사람이 거듭 나지 아니하면, 다시 태어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니고데모의 질문이 이어진다.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이렇게 늙었는데 어떻게 다시 날 수 있느냐?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라는 말이냐?

당연한 질문이고 상식에 맞는 질문인 것은 틀림 없다.

 

예수님은 거듭 나야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대답하신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게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3:5-8)

 

니고데모가 반문한다.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예수님이 그에게 반문하신다.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네가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오늘날도 예수님의 거듭 나야 한다는 말씀을 모르는 목사들과 교인들이 많이 있다.

니고데모의 아류들이다.

그들은 교회만 다니면, 직분만 받으면, 세례만 받으면, 천국 백성이 된 줄로 알고 있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길이 넓어 그리로 가는 자들이 많다고 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가는 큰 문, 넓은 길이 멸망의 문이고 길인 줄을 모르고 있다.

크고 넓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확실한 천국행 교회인 줄 아는 것이다.

속은 노략질하는 이리들인 거짓 선지자들(목사들)이 양의 옷을 입고,

멸망으로, 지옥으로 인도하니까, 그들을 삼가라고, 조심하라고 주님은 말씀하셨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도 적다는 것이 주님의 말씀이다.

주여 구원을 받는 자가 적으니이까?” 물음에 주님은 대답하셨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13:24)

 

멸망으로 인도하는 큰문, 넓은 길로 몰려간 사람들이 천국에 들어가기를 구하지만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자가 많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많은 유대인들이 멸망하였듯이 많은 교인들이 똑같이 멸망하게 될 것이다.

 

2.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3:5-6)

 

육으로 난 것은 육일 뿐이다.

다시 영으로 거듭나야 천국을 볼 수 있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이다.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물 따로 성령 따로 두 가지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다.

물은 성령이 우리 마음에 하시는 일을 강조하고 분명히 하신 것이다.

디도서의 말씀을 보면 이해가 된다.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3:5)

 

구원을 받아야 천국에 갈 수 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구원은 우리가 행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받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받는다.

 

그 긍휼하심으로 주신 것이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이다.

중생 곧 거듭나는 것은 죄를 씻는 것이고,

그 씻음은 우리 마음 곧 영혼을 성령이 새롭게 하심으로 이루어진다.

 

중생의 씻음성령의 새롭게 하심물과 성령으로거듭나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 가죽을 베어주심으로 영으로 할례를 베풀어주시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이면적 그리스도인이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 백성이 되는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 (11:19)

 

이 일은 오직 성령만이 하실 수 있고,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을 받고 부르심을 받은 자들만이 받을 수 있는,

하늘의 시민권이고 특권이다.

 

하나님 아버지가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우리 마음에 부어주셔서

물로 씻어 주셔야 우리 마음 가죽이 베어지면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그리스도 안에 있게 된다.

그리스도와 영으로 연합하게 된다.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 것이 된다.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

 

이전 것,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죄 가운데 살았던 옛 사람이다.

새 것은 이제 그 죄를 물로 씻고 하나님을 믿는 새 사람이다.

이것을 회심이라 하고, 혁명적인 변화가 마음 속에서,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바뀌는, 코페르니쿠스적인 변화와 역사가 없다면,

그 사람은 아직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것이 아니다.

구도자로서 구도중에 있을 뿐이다.

구원은 어둠에서 빛으로’, ‘흑암의 권세에서 아들의 나라로옮겨지는 것인데,

성령이 오셔서 물로 씻어주셔서 그렇게 되는 것인데,

혁명적인 변화와 역사가 없다면, 그 사람은 아직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것이 아니다.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과 청결한 마음이 없다면, 거듭난 것이 아니다.

장차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7:23)라는 엄중한 판결을 받게 될 것이다.

 

오직 성령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나야 한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1:12)

 

혈통은 유대인으로 난 것, 모태 신앙, 습관적으로 교회 오래 다닌 것이 해당된다.

육정은 자기 감정 의지로 믿기로 결심한 것이다.

사람의 뜻은 지도자들이 말로 세례로 심지어 성경 말씀으로 한 뜻이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은 하나님이 성령을 통해 은혜 주시고 믿음을 선물로 주신 사람들이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2:8)

 

은혜도 믿음도 우리에게서 난 것이 아니다.

혈통으로 육정으로 사람의 뜻으로 난 것이 우리에게서 난 것이다.

은혜도 믿음도 하나님의 선물이요 하나님에게서 난 것이다.

그래서 내가 결심해서 습관적으로 믿는 것이 아니고 선물이 와서 믿어지는 것이다.

 

3. 거듭난 사람은 확실한 특징이 있다.

 

바람이 임으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3:5-8)

 

다른 사람이 의식하거나 관찰할 수 있는 삶의 증거가 없다면 거듭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바람이 부는데도 느낄 수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요한일서는 거듭남의 증거를 명확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첫째, 거듭난 사람은 습관적으로 죄를 짓지 않는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요일3:9)

 

둘째, 거듭난 사람은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굳게 믿는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니”(요일5:1)

 

셋째, 거듭난 사람은 의를 행한다.

의를 행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줄을 알리라”(요일2:29)

자기 의를 버리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한다.

의는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다.

 

넷째, 거듭난 사람은 같은 그리스도인을 사랑한다.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라”(요일3:14)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들을 한가족이자 형제로 받아들인다. 서로 사랑한다.

 

다섯째, 거듭난 사람은 세상을 이긴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요일5:4)

세상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따르지 않고, 말씀으로 살고 믿음으로 세상을 이긴다.

 

거듭남의 표지는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고, 완전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작은 생명의 씨앗이 심어져서 점점 자라며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어린아이로 시작하여 단단한 것도 먹는 장성한 어른으로 성장하고 성숙하여 간다.

 

쉽개 쉽게 구원 받았다고 천국 백성이 되었다고 하는 감언이설에 속지 말라.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확실한 표지들이 없다면, 거듭난 것이 아니다.

성령은 구하는 자에게 주시지 않겠느냐고 성경에 분명히 말씀하셨다.(11:13)

성경을 믿고 사랑하고 공부하고 그 성경을 따라 하나님을 믿고 실천하는 것이 복의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