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2/23 주일설교, '본보기와 깨우침으로', 고전 10:11-13

강대식 2020. 2. 24. 17:59

2020-02-23 주일설교

본문: 고전 10:11-13

제목: 본보기와 깨우침으로

 

1. 본보기가 되고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됨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고전10:11)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앞 절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들은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이다. 세상에서 하나님이 택한 유일한 백성들이었다.

유대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이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은총과 특권이 부여되고 누렸다.

다 구름 아래에 있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났다.

광야에서 구름 기둥 불 기둥으로 인도함을 받았고

모세에게 속하여 바다에서 물이 갈라지고 그 가운데로 걸어감으로 세례를 받았다.

인도함과 깨끗함을 받았다는 것이다


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었고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다.

하늘로부터 만나를 내려 주셔서 먹었고,

반석에서 물을 내어 마시게 하셨다.

그 반석은 그리스도이셨다고 바울은 전한다.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받고, 만나와 생수를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구약 광야 시절에도 그리스도는 계셔서 그들에게 만나와 생수를 공급하셨다.

그리스도는 하늘에서 내려온 참 떡이고 그의 피는 우리를 구원하는 참 생수이시다.

생수는 우리 안에 거하고 함께 하셔서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고 인도하시는 주의 영이기도 하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7:37-39)

 

우리 영혼의 목마름(우울,공허,어둠)은 생수의 성령만이 해갈해 주실 수 있다.

성령이 우리 안에 오시면 비로소 평안과 안식이 우리에게 온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14:17)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을 누리는 것이 천국이고 하나님의 나라이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천국이 아니다.

세상의 것들은 다 두고 가야 하고, 없어질 것들이다.

성령으로 거듭나면 하늘의 사람들,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갖고 위의 것을 생각하며 산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름과 바다 아래에서 세례를 받고 특권과 은총을 누렸지만,

광야에서 여호수아와 갈렙 말고는 출애굽 1세대들은 다 멸망을 당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고전10:5)

 

그들이 광야에서 우상 숭배를 하고, 음행을 하고, 주를 시험하고, 원망하였기 때문이다.

현대 교인들도 흔히 범하기 쉬운 죄들이다.

경건이 없으면 정통이 없으며 정통이 없이는 경건이 있을 수 없다.”(헹스텐베르크)

 

이스라엘이 다 이스라엘이 아니고 할례(세례)가 다 할례(세례)가 아니다.

이면적 유대인이 참 유대인이고 영으로 마음에 할례를 받아야 진정한 할례이다.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3:3).

 

자아를 신뢰하지 아니하고 육체가 아닌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만을 자랑하는 사람이

참 그리스도인이고 참으로 마음에 할례를 받은 사람이다.

성령으로 거듭나고 회심하여야 천국에 들어가고

그리스도를 섬기는 거룩한 삶이 없으면 참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없다.

 

광야에서의 이스라엘의 범죄와 멸망은 우리의 본보기이다.

본보기는 모형들 또는 모본들이라는 의미이다.

하나님이 지혜로운 섭리 가운데 이 모든 일을 기록하게 하신 것은

후세 사람들이 이 모든 일들을 읽고, 깨우침을 받게 하기 위함이다.

범죄는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깨우쳐 주시기 위함이었다.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모르는 현대 교인들에게 주시는 경고이다.

구원을 받는 자가 적으니이까?” 묻는 질문에 주님은 말씀하셨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행악하는 모든 자들아 나를 떠나 가라 하리라

너희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든 선지자는 하나님 나라에 있고

오직 너희는 밖에 쫓겨난 것을 볼 때에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보라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도 있느니라”(13:23-30)

 

많은 사람들이 거짓 목사와 장로들과 신학교수들의 인도를 받아 큰 문, 넓은 길로 몰려가고 있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헙착하여 찾는 이도 적은 것을 모르고 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지 않고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

 

하나님은 다수를 기뻐하시지 않는다. 사람들은 다수를 좋아하지요, 역사는 소수가 이끌어간다.

하나님은 범죄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신다. 외모를 보지 않고 중심을 보신다.

애굽을 나온 1세대 603,550명 가운데 모세와 여호수아와 갈렙 말고는 구원을 받지 못하였다.

 

구름 아래 바다 가운데서 모세에 속하여 세례를 받았다는 것이

만나와 생수를 공급 받아 살았다는 것이 그들을 구원하지 못하였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

 

2.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함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

 

선 줄로 생각하는 자가 누구인가?

택함 받고 구름 아래 바다 가운데서 세례 받고 광야에서 만나와 생수를 받아 먹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이 선 줄로곧 구원 받은 줄로 생각하였다’.

지금도 교회 다니며 하나님께 은혜와 공급을 받고 구원 받은 줄로 여기는 사람들이

바로 선 줄로 생각하는 자들이다.

 

주여 주여 한다고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주님은 구원을 받는다고 확실히 말씀하셨다.

주의 이름으로 목사 신학교수 장로 노릇 하였어도, 주의 이름으로 권능을 행했어도,

주님은 내가 너희를 도무지 모르니 내게서 떠나가라고 하신다고 하셨다


바울은 자기를 쳐서 복종시킨다고 하였다.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고전9:27)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이다.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한다.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한다.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한다.

그러므로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 한다.

이것이 내 몸을 쳐서 복종시키는 이유라고 하였다.

 

선 줄로 착각하는 자는 물론이요 실제로 선 자도 넘어질 수 있다.

성령으로 거듭나고 회심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자녀도 될 수 없고, 천국 백성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성령으로 거듭나고 회심하였으면, 이제 깨끗하고 거룩한 성품과 삶을 살아야 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고 하늘의 시민권을 받은 사람의 특징이 점점 나타나야 한다.

옛 사람과 그의 행위와 습관들을 벗고,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은 새 사람을 입어야 한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을 가져오고,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을 가져옴을 알고,

영의 생각, 곧 말씀의 생각으로 살기를 힘써야 한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다 우상숭배이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이웃도 사랑할 수 있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이 없으면 피차 복종할 수 없고 사랑의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도 암흑의 땅으로 변하고 만다.

 

구약 이스라엘에게 일어난 일을 보면서 본보기를 삼고 우리가 깨우침을 받아야

선 줄로 생각하다가 넘어지지 않을 수 있다.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한다고 바울은 탄식한다.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부끄러운 영광이요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들이다.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자가 성화의 길을 갈 수 있고, 가야 하고,

성화의 길을 가는 사람이 영화에 도달할 수 있다.

우리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따라 나도 힘을 다해 수고를 해야 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가야 한다.

그럴려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여야 한다.

주께 소망을 가진 자마다 주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신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우리 주님 성도들과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과 영광은 우리가 탐하고 추구하고 달려간다고 되지 않는다.

오직 주의 말씀과 성령으로 거룩함의 길을 가는 자에게 하나님은 축복과 형통을 주신다.

축복은 성공과 성취의 산물이 아니라, 성화 곧 거룩함의 결과인 것을 믿어야 한다.

그 하나님이 바로 무한히 거룩하시고 무한히 선하시기 때문이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며 성화의 길, 곧 축복의 길을 가야 한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한 후에, 연단 후에, 영광으로 영접하신다.

단련하신 후에는, 순금 같이 되어 나오게 하신다


3. 감당할 시험 밖에는 당한 것이 없음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10:13)

 

시험은 죄의 유혹과 연단의 시련을 다 포함한다.

죄의 유혹은 사탄이 하고 연단의 시련은 하나님이 하신다.

그러나 죄의 유혹으로 시험하는 것도 하나님의 허락이 없으면 사탄이 하지 못한다.

 

성경은 하나님이 주시는 시련은 기뻐하라고 말씀한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1:2-4)

 

우리가 당하는 시험믿음의 시련이라고 하신다.

믿음의 시련은 인내를 만들어 낸다.

요리 조리 해결할려고 몸부림치지만 인내 외에는 길이 없음을 알게 된다.

그 인내를 온전히 이루는 것이 곧 우리의 성품의 온전을 이루는 것이다.

 

믿음의 시련은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사람을 만들어준다.

그래서 고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축복과 영광)을 이루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이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고난 중에도 즐거워할 수가 있는 것이다.

베드로 사도도 연단의 불 시험을 즐거워하라고 한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벧전4:12-14)

 

고난 후에 영광이다. 고난 없이 영광 없다.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해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는 것이다.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얻기 위해 잠시 고난의 가벼운 것을 받는다고 하신다.

 

어찌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요? 하고 이상한 일을 당할 때

그것이 바로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이라는 것이다.

그럴 때 이상히 여기지 말고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는 것이다.

 

우리 주님도 십자가의 고난을 거쳐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에 이르렀다.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

주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고난 받은 우리는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자취를 따라가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하신다.

 

고난의 시련을 받을 때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혼자 내버려 두지 아니하신다.

능력으로 보호하시고,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그 위에 함께 있게 하신다.

가시 떨기나무에 타지 않는 불꽃으로 함께 하셨음을 모세에게 보여 주셨다.

로마군 장교가 그 위에 계신 영을 보고 순교의 얼음구덩이 속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감당 못할 시험은 하나님이 허락지 않으심을 믿어야 한다.

오직 하나님은 미쁘셔서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않으신다.

또 시험 당할 즈음에 피할 길을 내셔가지고 우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심을 경험한다.

 

시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인데 놀래가지고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러 다니고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은

아직 믿음이 어린 탓이요 용광로 시험에 익숙하지 못한 탓이기도 하다.

그러나 곧 피할 길을 경험하고 연단이 이루어지면 어느새 장성한 믿음이 되어 있다.

믿음의 여정은 세상에서 부름을 받고, 광야의 연단을 거쳐, 가나안 축복에 이르는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