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주일설교, '모든 명령을 지키라', 신 11:1-9
2020-06-07 주일설교
본문: 신 11:1-9
제목: 모든 명령을 지키라
1. 그가 주신 책무와 법도와 규례와 명령을 항상 지키라
“그런즉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그가 주신 책무와 법도와 규례와 명령을 항상 지키라”(신11:1)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것과 그가 주신 책무와 법도와 규례와 명령을 항상 지키는 것은
따로따로 분리될 수가 없다.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계명을 지키는 자라 하셨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지키지 않는 것은
그 사랑이 거짓 사랑인 것을 드러낸다.
하나님의 명령은 우리 앞에 복과 저주를 두고 택하라고 하신다.
복 아니면 저주, 두 가지 밖에 없다. 중간은 없다.
저주를 구할 사람은 없다. 다들 복을 구한다.
그렇지만 복을 구한다고 복이 오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은 복을 받고 형통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을 제시한다.
복은 방법과 수단에 달려있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느냐, 아니 지키느냐에 달려 있다.
복과 저주는 하나님의 모든 명령을 듣고 지켜 행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
“내가 오늘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나니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들으면 복이 될 것이요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도에서 돌이켜 떠나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본래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따르면 저주를 받으리라”(신11:26-28)
오늘날 우리에게 명하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이 무엇인가?
우리 손에 쥐어 주신 성경이다.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명령과 법도를 듣고 지켜 행하면 하나님은 복을 주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교인들은 성경을 보지 않고 듣지 않는다.
주일 예배의 핵심은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것은 무엇보다 하나님을 예배하며 말씀을 듣고 지켜 행하라는 것이다.
유행하고 있는 전염병 코로나도 안식일 예배를 거르는 핑계는 되지 못한다.
두려워해야 할 것은 코로나가 아니고 모든 것을 심판하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이다.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도 하나님을 의뢰하면 건져주신다.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시91:6-11)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저주를 받지 않고 복을 받는 길은 딱 하나이다.
성경을 가까이하고 읽고 듣고 그 말씀대로 지켜 행하는 것이다.
성경을 읽고 듣되 중요한 것은 사람의 지혜로 가르치는 것을 듣지 않고
성령이 가르치는 것으로 듣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실패하고 있다.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고전2:12-14)
세상의 영을 받은 사람들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것으로 성경을 해석하고 가르친다.
그들은 육에 속한 사람이고 하나님의 성령이 하신 일들을 받지 아니한다.
그들은 영적인 일을 영적인 것으로 분별할 줄을 모른다.
그들은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한다.
그러나 하나님께로부터 온 영을 받은 사람은 사람의 지혜가 아닌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성경을 해석하고 가르친다.
이들만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을 알고 영적인 일을 영적인 것으로 분별한다.
영적인 일은 성령이 행하신 일이요, 영적인 것은 성령이 가르치신 것이라 할 수 있다.
친히 예수님이 가르치신 선지자들, 사도들, 개혁자들, 청교도들만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아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성경을 해석하고 이를 지켜 행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이었다.
주님은 내 말은 영이고 생명이라고 하셨다.
말씀을 영으로 해석하고 생명과 피를 바쳐 사는 사람이 참 그리스도인이다.
종교개혁 이후 5백년이 흐르는 동안 대부분의 교회와 교인들은
구약 백성들처럼, 중세 쳔년의 교인들처럼, 사람의 지혜로 가르친 성경만을 알고
성령의 지혜로 가르친 성경을 모르고 있다. 저도 목사 10년 동안 그랬다.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르면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아니다.
모든 이론과 생각들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시키지 않으면 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니다.
피 흘려 영의 가르침을 지켜 행했던 개혁자들과 청교도들의 책을 통해
영의 말씀, 생명(피)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 심령의 참된 개혁이고, 교회의 참된 개혁이고, 복을 받는 유일하고 참된 비결이다.
“형제들아 굳건하게 서서 말로나 우리의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전통을 지키라”(살후2:15)
이제까지 교회를 다녀서 직분자들이 되었어도, 신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목사가 되었어도,
세상의 영을 받은 사람들이 사람의 지혜로 가르친 것만을 알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아야 한다.
사도 바울이 내게 유익하던 모든 것을 해로 여기고 배설물로 여기고 버린 것처럼 그것들을 버려야,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힌 것만을 알기로 작정하게 된다.
영으로 생명으로 피로 말씀의 개혁이 없으면 참된 부흥도 없고 참된 축복도 없다.
영으로 피로 생명으로 말씀을 다시 배워야 한다.
다시 배우면,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박게 되고 세움을 받게 된다.
말씀의 맛을 알고 좋아하게 되고, 말씀의 능력을 알고 순종하며, 복된 인생을 살 수 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면 모든 것을 얻게 하신다는 말씀을
능력과 축복으로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하나님의 성실을 먹을거리로 삼을지어다 하는 말씀의
그 의미와 그 놀라운 능력과 축복을 알고 경험하게 된다.
2. 여호와는 이 모든 큰 일을 행하시는 분이시다
“너희의 자녀는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였으나 너희가 오늘날 기억할 것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교훈과 그의 위엄과 그의 강한 손과 펴신 팔과 애굽에서
그 왕 바로와 그 전국에 행하신 이적과 기사와 ---
너희가 여호와께서 행하신 이 모든 큰 일을 너희의 눈으로 보았느니라”(신11:2-7)
하나님은 큰 일을 행하셨는데, 그 첫째가 여호와의 교훈이다.
말씀으로 우주만물을 창조하셨고, 여호와는 말씀하시고 명령하시고 가르치시는 분이시다.
이적과 기사와 큰 일을 행하심은 여호와와 그 교훈을 알게 하시기 위한 것이다.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눅16: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28:20)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눅24:49)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라”(요16:13)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행2:42)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고 그리스도의 복음(말씀)을 증언하고 순종하게 하기 위해 오셨다.
성령을 그리스도와 분리하고, 성경과 분리하여, 강조하고 높이는 것은
그때부터 길을 잘못 가는 것이다. 신령주의, 신비주의, 은사주의에 빠진다.
성령은 말씀과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말씀은 성령을 힘입고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말씀 없는 성령을 생각할 수 없고, 성령 없는 말씀을 생각할 수 없다.
성경은 진리의 보고(寶庫)이면서 성령의 서재(書齋)이다.
에드워즈 강의를 하는 스위니 교수는 말한다.
“성령의 저자인 성령만이 말씀에 대한 존경심을 불어넣어 주실 수 있다.
사람의 마음에 성경에 대한 사랑과 거룩한 ‘존경’으로 불타오른다면
그것은 바로 성령의 참된 역사이다.”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큰 일을 행하신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시다.
오늘날 교인들은 세속화되어 초월적인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지 않는다.
그들의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고 하나님의 능력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이 말씀을 사람의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만 듣고,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는 듣지 않기 때문이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받지 않으면, 그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알지 못한다.(엡1:19)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난과 연단의 훈련을 하시는 것은 큰 일을 행하시기 위해서이다.
다윗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한 후에 원수들 목전에서 그에게 상을 차려주시고
기름을 그의 머리에 부으시고 그의 잔이 넘치게 하셨다. 큰 일을 행하셨다.
모세는 미디안 땅의 고난의 세월 ‘사십 년이 차매’ 천사가 시내 산 광야 가시나무 떨기 불꽃
가운데 그에게 보이면서, 괴롭게 하신 날 수대로와 화를 당한 연수대로 그를 기쁘게 하셨고
하나님은 그에게, 또 그를 통해서 큰 일을 행하셨다.
요셉도 13년의 고난과 훈련의 연단을 통과한 후 하나님은 큰 일을 행하셔서
그를 대애굽제국의 총리로 세우시고 애굽 온 땅에 그를 통해 또한 큰 일을 행하셨다.
하나님은 때가 되면 큰 일을 행하셔서,
그 작은 자가 천을 이루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속히 이루게 하신다.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는 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해서다.
하나님은 큰 일을 행하셔서, 우리가 잠시 받은 고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이루게 하신다.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긴 광야생활을 하게 하시는 것은
주리게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는 것은
우리가 떡으로만 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게 하기 위함이다.
고난과 연단 끝에 우리가 말씀으로 살고 순종하면 우리에게 큰 일을 행하셔서 축복하심을 믿으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시126:3)-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홀로 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136:4)
하나님이 큰 일을 행하실 때에, 건축자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게 하신다.
그 날에 우리는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된다.
“여호와여 주께서 행하신 일로 나를 기쁘게 하셨으니 주의 손이 행하신 일로 말미암아 내가 높이 외치리이다
주께서 행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신지요
주께서 내 뿔을 들소의 뿔 같이 높이셨으며 내게 신선한 기름을 부으셨나이다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그는 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니
여호와의 정직하심과 나의 바위되심이 선포되리로다”(시92:4-15)
3. 강성할 것이요 땅을 차지하고 날이 장구하게 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모든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너희가 강성할 것이요 너희가 건너가 차지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할 것이며
또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고 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신11:8-9)
“너희는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모든 명령을 지키라”
이 말씀에 우리 전생애의 복과 운명과 영생이 달려 있음을 명심하라.
우리가 강성해지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고 날이 장구해지는 비결이다.
우리들의 매일의 생활과 인간관계 속에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이 기준이 되고 중심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에 물든 사고방식과 가치관과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 기준이 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나의 인생을 저주로 물들게 하고 멸망으로 인도하게 된다.
주님이 오늘 우리에게 명하는 모든 명령을 지킬려면,
세상의 영을 받은 사람들이 사람의 지혜로 가르친 누룩들을 버려야 한다.
선지자와 사도들이 영으로 가르친 전통을 이어받아 교회를 개혁한
개혁자들과 청교도들의 책으로 다시 말씀을 공부하기 시작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영으로 생명으로 피로 살기 위해 말씀을 새롭게 공부하는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이 운동을 위해 하나님은 한가족교회와 청교도아카데미에 큰 일을 행하실 것이다.
장막터를 넓히시고 처소의 휘장을 널리 펴게 하시고 말뚝을 견고하시게 하실 것이다.
기드온 3백 용사를 말씀으로 영으로 길러내게 하실 것이다.
들소 뿔처럼 뿔을 높이시고 머리를 원수들 위에 들리게 하시고,
주의 장막에서 즐거운 제사를 드리고, 노래하며 여호와를 찬송하게 할 것이다.
강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큰 일을, 기다리고 기다려온 우리에게
여호와의 선하심을 산 자들의 땅에서 확실히 보게 하실 것이다.
홍해를 말리시고 이스라엘을 건너게 하심과 같이,
요단을 마르게 하사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건너게 하심으로,
땅의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손이 능하심을 알게 하시고,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