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2/28 주일설교,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 고전 9:24-27

강대식 2021. 2. 28. 17:05

2021-02-28 주일설교

본문: 고전 9:24-27

제목: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

 

1. 상을 받도록 달음질하라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고전9;24)

 

믿음은 경주라 한다. ‘우리 앞에 당한 경주

바울은 달려갈 길을 마치는 데 자기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고 한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요, 행함이 있는 믿음은 달려가는 믿음이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집중이 된다.

달려갈 줄을 모르는 사람은 게으른 사람이다.

여기 저기에 자기를 분산하고, 이것도 조금 저것도 조금 찔끔거리다 마는 것은

게으른 자의 특징이요 헤메다 마는 인생의 특징이다.

 

천국은 밭에 감추인 보화이다.

이 보화를 발견하였으면 모든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사야 한다.

값진 진주를 발견하였으면 모든 것을 다 팔아 그 진주를 사야 한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빼앗는다고 하셨다.

재물도 하나님도 양손에 들고 갈려는 사람은 재물의 노예일 뿐이다.

천국에 들어가는 길이나 주님의 제자가 되는 길은 한 가지이다.

 

영생을 얻고자 하는 부자에게 주님은 네 소유를 다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고

너는 나를 따르라 하셨다. 그는 근심하여 떠나갔다.

영생도 얻고, 부자도 얻고, 그런 것은 없다.

 

그런 사람은 외식만 할 뿐이다.

다 팔아서, 다 주고서, 다 버리고서, 다 미워하고서 가는 길이 믿음의 길이요

주님의 제자가 되는 길이요 천국에 들어가는 길이다.

 

부모 처자식 형제 자매,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지 않으면 능히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

자기 모든 소유룰 버리지 않으면 능히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

 

이 길이 바로 구원의 길이요 천국에 들어가는 길이다.

구원 받는 자가 적으니이까 물음에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고 하셨다.

찾는 이도 적은 문과 길이, 생명으로, 구원으로, 주님의 제자로, 천국으로 인도하는 길이다.

 

적당히 조금씩,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길만, 꽃길만, 다 칭찬하는 길만 가기를 좋아하는 자는

결코 상을 얻도록 달려갈 수 없다. 이곳 저곳 다 발담그고 있는 자, 별 볼일 없다.

운동장에서 달리는 자 중에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이다.

 

23등 기타 등등은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고, 세상은 그렇다. 금메달만 쳐다 본다.

믿음의 길은 오직 상을 받는 한 사람처럼 달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자세로 그런 목표로 달려가는 사람이 주님의 제자요 상을 받는 자이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는 것 그것이 믿음의 길이다.

그것이 상을 받도록 달려가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 사람의 믿음은 위로의 아편이거나 또 하나의 악세사리일 뿐이다.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간다.

 

평생 교회는 다녔는데 모든 것을 다 팔아 보화를 산 적이 없는 사람,

푯대를 향하여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간 적이 없는 사람,

천국을 빼앗기 위해 자기 모든 것을 팔아 침노한 적이 없는 사람,

그 사람이 나라의 본 자손일지라도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고 있을 것이다.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아 있을 때 말이다.

 

거짓 선지자들의 감언이설에 속아 안심하고 평안하다 천국에 간다 하다가 이스라엘은 멸망했다.

홍해를 건넌 출애굽 1세대들은 광야에서 대충대충 원망 불평 살다가

그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셔서 광야에서 다 멸망하고 말았다.

2세대들은 가나안에 들어가서 대충대충 살다가 달려갈 줄 모르다가 가나안에서 멸망 당했다.

 

왜 그랬는가?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시덤불에 기운이 막혀 열매를 맺지 못했기 때문이다.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지 않고 성경을 매일 상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외식하는 바리새인들아’, 이 말은 외식하는 유대인들아, 현대 교인들아하는 말이다.

겉으로만 꾸미고 겉으로만 믿는 것 같이 보이고

속은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는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차 있다.

상을 받도록 달려갈려면 말씀 공부를 무섭게 해야 한다.

내 속에 가득차 있는 사람의 지혜, 세상의 초등학문들을 내버릴려면, 몰아낼려면,

청교도 신앙 서적들을 무섭게 파고 들어야 하고, 상을 받도록 달려가야 한다.

 

청교도 신앙은 진짜 신앙이고, 천국 신앙이고, 사도와 선지자들의 신앙이다.

중세 천년 어둠을 깨트린 신앙이요, 개신교 5백년 어둠을 밝히는 신앙이요,

오직 성경으로 사는 말씀의 신앙이요 성숙의 신앙이요 장성한 자의 신앙이다.

빛의 신앙이요 소금의 신앙이 바로 청교도 신앙이다.

 

청교도 신학을 말로만 떠들어대는 청교도주의자들에게 속으면 안 된다.

청교도 신앙이어야 한다. 청교도를 사는 신앙이어야 한다.

부모 처자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모든 소유를 버리는 신앙이다.

 

2. 모든 일에 절제하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고전9:25-26)

 

달음질은 하는 데, 향하는 방향도 없고, 달려갈 푯대도 확실치 않은 사람들이 많다.

살긴 살았는 데, 죽은 삶이나 다름이 없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밤 늦게 까지 종일 달려가긴 갔는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될 뿐이다.

여호와께서 세우지 않는 집,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않는 파수꾼의 깨어 있음도 헛될 뿐이다.

 

세상에서 결국은 썩고 말 승리자의 관을 얻기 위해서도 다른 모든 일을 절제한다.

태능 선수촌엔 왜 들어가며, 집을 떠나 합숙은 왜 하며, 해외에 전지훈련은 왜 가는가?

집중을 방해하는 것, 단련의 수준을 낮아지게 하는 것, 다 절제하기 위함이다.

 

푯대를 향하여,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갈려면,

이를 방해하는 모든 것들은 절제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어영부영 대충대충 내내 졸며 건수만 있으면 빠지는 것은

다른 모든 것 절제 없이는 상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삼년을 와서 이 무화과 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하신다.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삼년을 공부했는데 열매가 없다? 하늘에서는 이미 찍어버린 것이다.

 

3년을 공부해서 가롯 유다가 되기도 한다.

그놈아는 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그 용도로 쓰이게 이미 예언 되어 있었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아야 한다.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 하신다.

 

십년 세월이 지나야 강산도 변한다고, 뭐든지 십년은 해야 익숙하고 열매를 맺는다.

그러나 상을 받도록 달려가는 자세, 다른 모든 일을 절제하는 자세라면,

삼년에도 능히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다른 열 한 제자들이 그러했고,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그러했고,

3년만에 열매를 맺는 무화과나무들이 있다.

될 놈은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숫자의 세월이 아니라 내용의 세월이 중요하다.

 

1020년을 거룩한 것과 진주를 받고도 개 돼지처럼 가롯유다처럼 되는 사람들도 있다.

그 긴 세월을 땅만 버리다가 찍어버림을 당하는 사람들도 있다.

복음으로 생명을 낳는 아버지 스승도 적고, 참다운 제자들 만나기도 어려운 세상이다.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야 하고, 부름의 상을 받도록 달려가야 한다.

그럴려면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상을 얻는 것 외에 다른 모든 것은 절제해야 한다.

 

나는 과연 달려가되, 향방 없이 달려가고 있지 않는지,

나는 과연 싸우되, 허공을 치고 있지 않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세월이 신속히 날아가지 않도록, 수고와 슬픔만 남지 않도록,

다른 모든 것은 절제, 절제하고, 오직 푯대만 부름의 상만 집중 집중 달려가야 한다.

 

세상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기 위해서도 모든 일에 절제하는데,

하물며 썩지 아니할 승리의 관, 면류관을 얻기 위해서라면,

더욱더 다른 모든 일은 절제하고 집중하여 달려가야 하지 않겠는가?

 

3.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하라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고전9:27)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인이다.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로마서 말씀이다.

도둑질하지 말라 선포하는 네가 도둑질하느냐?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

기록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 때문에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도다

 

개혁주의자들은 개혁을 말하면서 개혁을 살지 않고

청교도주의자들은 청교도 신학을 말하면서 청교도 신앙을 살지 않는다.

아는 만큼 전파한 만큼 내가 살지 않으면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하지 않으면,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하고 말 것이다.

 

정말 버림을 당할까 두렵다면, 전파한 복음에 합당하게

먼저 내가 내 몸을 쳐 그 복음 진리에 복종하게 해야 할 것이다.

청교도 아카데미가 입으로만 외식하고 자기 몸을 쳐 복종하지 않는 자들을 양산할까 두렵다.

 

내가 내 몸을 쳐 그 신앙 진리에 복종하게 할려면 날마다 나는 죽어야 한다.

매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

그럴려면 말씀이 영이 되고 피가 되어 내 안에서 살아 움직여야 한다.

 

그럴려면 베뢰아 사람들처럼 말씀을 간절히 받고, 모든 준비를 갖추고

매일 성경을 상고해야 한다. 내 수준에서 천번, 만번 읽어봐야 그 자리, 그 택이다.

성경을 상고하는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방법이 청교도 신앙의 책들을 열심히 읽는 것이다.

 

새 부대에 새 포도주를 담을려면 익숙한 헌 부대와 묵은 포도주를 버려야 한다.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 것을 원하는 자가 없나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 함이라

묵은 포도주만 마시고 좋다 하는 사람은 새 것을 원하지 않다는 증거이다.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확실히 넣게 해주는 신앙이 청교도 신앙이다.

 

모압은 젊은 시절부터 평안하고 포로도 되지 아니하였으므로

마치 그 술이 그 찌끼 위에 있고 이 그릇에서 저 그릇으로 옮기지 않음 같았다.

그래서 그 맛이 남아 있고 냄새가 변하지 않았다.(48)

 

그 그릇을 비게 하고 병들을 부수어야 찌끼도 냄새도 맛도 변하게 될 것이다.

속에 깊이 가라앉아 있는 묵은 포도주 찌끼는 그릇을 비우고 병들을 부수지 않으면

제거할 수 없다는 것을 깊이 명심해야 한다.

 

청교도 신앙의 보석 같은 책들로 성경을 간절한 마음으로 공부할 때

이 오래된 묵은 찌끼들이 제거되고 새 부대에 새 포도주가 담기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세상의 영을 받아 사람의 지혜로 가르친 묵은 성경 지식들, 묵은 찌끼들을

다 해로 여기고 배설물 버리듯 버려야 한다.

 

그것만이 내가 내 몸을 쳐 사도들이 전파한 복음에 복종하게 하는 것이다.

지금 바로 여러분이 청교도 신앙으로, 사도와 선지자의 신앙으로, 돌이키지 않으면,

여러분이 일생 동안 쌓은 수고와 공들인 예배가 하루 아침에 헛수고와 헛된 예배가 되고 만다.

 

그 거대하고 오래된 바벨론 성도 한 시간에망한다는 것을 계시록이 증언하고 있다.(18)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 한 시간에심판이 이르렀다.

그러한 부가 한 시간에망하였다.

모든 자들이 그의 보배로운 상품으로 치부하였더니 한 시간에망하였다.

 

운동장에서 달리기 경주하는 사람들 중에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이다.

그와 같이 상을 얻도록 달려가는 것이 믿음의 경주이다.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다 벗어 버리고 다른 모든 것은 절제해야 상을 받는다.

 

향방을 모르고 무조건 달려만 가는 인생, 허공을 치는 싸움, 이제 그만 두어야 한다.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않는 자는 많이 맞을 것이다.

삼년이 지나도 열매를 맺지 못하면 찍어 버리는데, 일생을 그렇게 살았다면 어찌 되겠는가?

 

무섭게 말씀 공부하기로 결단하고, 청교도 신앙으로 살기로 결단하고,

그 복음 진리에 내 몸을 쳐 복종하며 다른 모든 것에 대해서는 절제하고 날마다 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