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신앙

교리와 삶은 연료와 불의 관계, 신자의 삶은 불붙은 교리이다/로이드 존스/제이슨 마이어

강대식 2021. 4. 10. 11:26

교리와 삶은 연료와 불의 관계, 신자의 삶은 불붙은 교리이다/로이드 존스/제이슨 마이어

 

교리와 삶은 기름과 물처럼 섞일 수 없는 관계가 아니라 연료와 불의 관계라 할 수 있다. 정확한 교리와 경험된 능력이 결합하면 불붙기 쉽다. 이 둘의 조합은 그리스도인의 삶이라는 폭발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폭발에 대해서 마틴 로이드 존스만큼 잘 설명한 신학자는 없다. 그러므로 이 책의 논지는 신자의 삶은 불붙은 교리이다.

 

교리와 삶은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

둘의 올바른 순서가 필수적이다.

비판은 불가피하다.

 

첫째, 로이드 존스는 교리와 삶이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로이드 존스에게 성경적 교리란 성경이 우리 모두의 마음에 힘주어 말하고 감동을 주고자 하는’ ‘특별한 진리들이다. 그는 성경적인 교리를 아는 것과 매일의 삶에서 이러한 진리를 경험하는 일이 따로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 ‘교리가 신자의 삶을 돕기때문에 교리에 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나는 신자를 권면할 때 교리를 공부하라고 말하는데 시간의 반을 투자하고, 교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는데 나머지 반을 투자합니다’.

 

머리만 있고 가슴이 없으면 금욕주의적인 지식인을 만들어내게 된다. 가슴만 있고 머리가 없으면 말랑말랑하고 깊이가 없는 감정주의자가 되고 말 것이다. 풍성한 삶은 잘 구워진 양쪽 모두의 입장을 취할 때만 가능하다. 머리와 가슴, 진리와 열정, 교리와 삶이 함께할 때만 가능하다.

 

닥터는 신자의 삶을 머리와 가슴(2차원)에 국한하지 않고 머리와 가슴과 의지(3차원)를 총체적으로 다룬다. 교리는 머리에서 출발하여 가슴에 불이 붙은 후에 의지로 진정한 순종을 함으로써 우리의 삶이 타오르도록 만든다. 불붙은 교리를 가진 신자의 삶은 이 세 가지 실체를 모두 가지고 있어야 한다.

 

복음은 지 정 의로 이루어진 전인을 사로잡고 전인격을 만족하게 한다. 로이드 존스는 이러한 전적인 사로잡힘을 가리켜 복음의 가장 큰 영광 가운데 하나라고 부른다. 다음 인용문은 로이드 존스가 한 말 가운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10가지 중 하나이다.

 

그리스도인은 세 가지 측면을 모두 가진다. 세 가지가 함께 그리고 동시에 존재한다. 이러한 위대한 복음은 전인격을 취한다. 복음이 전인격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당신의 위치와 입장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전해진 교리를 마음으로 순종했다.’ 얼마나 위대한 복음인가! 얼마나 영광스러운 메시지인가! 복음은 인간의 지성을 완전히 채워주고, 인간의 가슴을 완전히 감동시켜서, 의지의 영역에서 전심으로 순종하도록 이끈다. 이것이 복음이다. 그리스도는 우리가 완전한 인간이 되도록 하기 위해 죽으셨다. 일부만을 구원하기 위해서 죽으신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궁극적으로 균형 잡힌 성품을 가진 신자가 되도록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둘째, 닥터는 순서를 강조했다. 교리와 삶에 대해서 교리가 항상 먼저 와야 한다고 끊임없이 말했다. 지성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약 성경은 우리에게 무엇보다 교리 즉 가르침을 주셨다. 그리고 나서 그 가르침을 개인의 상황에 적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교리를 알지 못하면 적용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먼저 가르침이 있다.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고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서 이것에 비추어 보니 내가 행해야 할 것이 바로 이것이군요라고 말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신약 성경이 말하는 성화 교리이다.”

 

로이드 존스의 3차원적 견해에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순서는 신자의 삶에 중요하다.

그는 1) 교리가 지성으로 이해되고 2) 진리가 마음을 사로잡고 3) 의지가 행동하게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순서는 사도 바울이 확립한 권위가 있는 순서라고 주장한다.(6:17참조)

 

셋째, 비판은 피해서는 안 되며 예상해야 한다. 예상하고 환영해야 한다! 그 이유는 생각해보면 분명하다. ‘이것 아니면 저것의 양자택일을 하는 극단적인 이들은 두 가지 모두가 되려고 하는 시도에 대해서 비판하게 되어 있다. 로이드 존스는 실제로 양쪽 극단에서 오는 비판을 오히려 확신을 주는 표시로 간주하였다.

 

양측의 비판을 받는 한 기뻐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나를 오순절주의자라고, 다른 사람들은 항상 교리만 설교하는 지성주의자라고 비난하는 데 양쪽의 비판을 받아서 저는 매우 행복하다, 그런데 어느 한쪽이나 양쪽이 비난을 멈춘다면 그때는 조심스럽게 기초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이슨 마이어, ‘영혼의 닥터 로이드 존스’, pp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