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7/11 주일설교, '이 산지를 주소서', 수 14:10-15

강대식 2021. 7. 14. 11:33

2021-07-11 주일설교

본문: 14:10-15

제목: 이 산지를 주소서

 

1. 이 산지는 기랏 아르바요 헤브론이다.

 

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 아르바라

아르바는 아낙 사람 가운데에서 가장 큰 사람이었더라”(14:15)

 

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 아르바였다. 아르바의 성읍이었다.

아르바는 아낙 사람 가운데서 가장 큰 사람이었다.

아르바는 아낙의 아버지였다. 아르바가 다스리는 성읍, 곧 기럇 아르바이다

갈렙은 거기서 또한 아낙의 세 아들,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쫓아냈다.

 

아낙 자손들과 그들의 철옹성을 보고 정탐 나갔던 열 지파의 두령들은

백성들에게 보고하면서 그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였다. 낙심케 하였다.

백성들은 이 보고를 듣고 밤새 울며 통곡하였댜.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였다.

 

갈렙은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말했다.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14:30)

 

그러나 열 두령들은 그 땅을 악평하며 말했다.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의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14:32-33)

 

갈렙과 여호수아가,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고 하였고,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고 하였지만, 백성들은 모세와 이들을 돌로 쳐죽일려고 하였다.

크고 장대한 것에 눌리고 낙담하고 하나님께 대한 믿음은 온데 간데 없어진 것이다.

 

갈렙은 이 산지를 정복하고서 이름을 헤브론이라 불렀다.

헤브론은 친교 동맹 연합의 뜻이다. 친교와 동맹과 연합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이 산지는 1,000m 고지 산악지대였다)

기럇 아르바가 갈렙의 정복으로 헤브론이 되었고,

이 헤브론은 다윗이 시글락 시절을 청산하고 올라가서 왕이 된 곳이었다.

 

헤브론은 갈렙이 45년의 전쟁과 광야 생활을 마감하고 정착한 축복의 산지요 기업이었다.

축복의 기업 헤브론은, 적들의 거대한 산지, 기럇 아르바를 정복하여, 세워진다.

세상을 손에 쥔 거물들이 차지하고 누리고 자랑하던 철옹성을 정복하게 하여서,

갈렙에게는 축복과 안식의 기업이요, 다윗에게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시글락 시절을 청산하고

왕으로 왕권의 축복으로 세우는 산지이다.

 

갈렙에게만, 다윗에게만, 주는 기업과 왕권의, 축복의 산지가 아니다.

그 축복은 그 자손들에게 이어졌고, 보장 되었다.

이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헤브론은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의 기업과 왕권의 상징이다.

 

광야 생활의 연단과 시글락 시절의 연단을 통과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갈렙처럼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하고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시글락 시절을 믿음과 소망으로 통과한 그리스도인들은

다윗처럼 헤브론에 오르게 하옵소서하고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가 갈렙처럼 다윗처럼 믿음의 사람 말씀의 사람이 되기를 원하신다.

바울처럼 은혜의 복음을 증언할 사명을 우리도 주께 받았다.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해야 한다.

 

전도는 사람들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교회로 끌어오는 것이 아니다.

참된 전도는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변화된 성품과 삶으로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숫자를 자랑하지만, 하나님은 믿음도 말씀도 없는 다수를 기뻐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로 헤브론을 정복할 때, 헤브론에 올라 왕권의 축복을 받는 것을 볼 때,

그 영광 앞에, 모든 무릎이 꿇을 것이고, 모든 입이 그 영광을, 찬양하게 될 것이다.

말씀으로 믿음으로 산 사람들의 광야 끝에 헤브론 축복을 보면 그리스도 앞으로 몰려 올 것이다.

 

2. 이 산지를 구하는 갈렙의 나이는 85세였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14:10-12)

 

이스라엘은 민수기 14장의 불신과 배역에 대한 댓가로 40년을 광야에서 방황하며

1세대는 다 죽게 하였다. 아마도 5년은 정복 전쟁의 햇수일 것이다.

45년을 생존하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셨다.

 

믿음의 사람 충성된 사람, 어떤 환경과 위험에도 흔들림이 없는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을,

하나님은 약속의 말씀대로 생존케 하시고 기업을 얻게 하셨다.

85세 되면 세상은 이제 죽을 나이라고 생각하는데,

하나님은 이제 일할 나이라고 하신다. 축복할 나이라고 하신다. 영광에 오를 나이라고 하신다.

 

모세도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 했다.

그리고 그 연수의 자랑도 수고와 슬픔 뿐이고 신속히 날아간다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80의 모세를 들어쓰시기 시작했다.

 

그의 기도대로 화를 당한 연수대로 그를 기쁘게 해주셨다.

40년 고난 받고, 40년 영광 받았다.

하나님은 40년 모세를 만드시고, 40년 위대하게 사용하셨다.

 

세상의 셈법으로는 땅의 계산법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셈법이다.

하늘의 셈법이요 하나님의 셈법이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55:8-9)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모든 것을 더하신다는 것도 하늘의 셈법이다.

온전한 십일조와 예물을 드리면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부어주신다는 것도 하늘의 셈법이다.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면 저주가 내린다는 것도 하늘의 셈법이다. 말씀의 셈법이다.

 

그렇고 그런 인생, 도토리 키재기나 하며 수고와 슬픔 뿐으로 마치고 마는 인생은

땅의 셈법으로 산 결과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저주의 인생인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과 그가 반드시 상 주시는 분임을 믿어야 한다.

 

나이 85세에, 40세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강건하고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다고 하는 갈렙을 본받아야 한다.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이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은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40:28-30)

 

이러한 힘을 주시지 않았다면 갈렙도 모세도 나이의 연약함을 이기지 못하였을 것이다.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정하게 하신다.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게 하신다.

모세는 120세에 죽을 때에도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다.

 

하나님은 75세에 아브라함을 불러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시는 분이심을 믿으라.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통해, 작은 믿음을 키우시기 바란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우리에게 포기나 낙심은 금물이다.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85세도 안된 사람들이 인생을 포기하고 절망하고 소망을 잃는 것은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이나 하는 것이다.

나이와 숫자는 뱀들에게나 주어 버리고, 믿음과 소망을 되찾기 바란다.

 

3. 이 산지는 여호와께 충성한 갈렙과 자손에게 영원히 기업으로 주셨다.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매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쫓았음이라”(14:13-14)

 

8-9절 말씀에도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으므로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갈렙이 헤브론을 기업으로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쫓았기 때문이었고, 충성하였기 때문이었다.

충성은 온전히 쫓은 것과 같은 의미이다.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다.

하나님께 충성은 온전한 믿음으로 하는 것이요, 열심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열심은 있으나 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면 사망과 멸망에 이른다.

자기 의를 이룰려고 하나님의 의에 힘써 복종하지 않는 결과를 낳는다.

 

철옹성을 보아도, 아낙 자손들을 보아도, 시온 산처럼 믿음이 흔들리지 않았다.

열 두령과 모든 백성들과는 전혀 다른 믿음이었다.

견고하고 흔들리지 않은 믿음이 어디서 오는가?

 

말씀으로 살고, 말씀을 믿는 데서 나오고, 고난의 연단을 통해, 다져지고 굳건해진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벧전5:10)

 

고난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지 못한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119:71)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119:67)

 

사도 바울은 어떤 형편에든지 자족하기를 배웠다고 했다.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했다.

 

고난을 통해 말씀으로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 주리게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신다.

 

철옹성을 만나게 하는 것도, 거인 아낙 자손을 만나게 하는 것도,

말씀으로 사는가 떡으로 사는가의 시험이다.

그럴 때마다 세상과 사람을 의지하는 것은 떡을 의지하는 것이다.

바벨탑의 크고 강한 것을 의지하고 그것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다.

 

믿음의 사람들은, 말씀으로 사는 연단을 이룬 사람들은, 철옹성 너머, 아낙 자손 너머,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심과, 그분의 상과 축복을 보며, 흔들리지 않는다.

모세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긴 것은

그가 상 주심을 바라보았기때문이었다.

 

공주의 아들이라는 특권을 버린 것도,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한 것도,

그가 상 주심을 바라보았기때문이었다.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을 믿음으로 알았기 때문이었다.

견고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을 실상으로 붙들고, 보이지 않는 것들을 증거로 붙들게 한다.

 

이런 사람의 믿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한다.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12:3)

 

우리가 항상 바라볼 분도, 우리가 항상 생각할 분도, 주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분이 우리가 믿는 주님이시고, 그분이 우리를 온전하게 하신다.

그분이 참으실 수 없는 일들을 참으셨다. 그것을 생각하며,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아야 한다.

 

세상에 도움을 청하러 가고, 말과 병거를 의지하고, 힘 있고 재물 있는 자를 의지하는 것,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도, 다윗에게도, 전쟁에 이기게 하신 후에는,

병거를 불살라 버리고, 말의 힘줄을 잘라버리게 하셨다.

 

갈렙의 충성이, 모세의 충성이, 하루 아침에 형성된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아브라함의 충성, 요셉의 충성, 다윗의 충성이 거저 된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욥의 고난과 인내와 축복, 약속의 말씀을 자기 기업으로 받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받았음을 알고 본받아야 한다.

 

성경을 사랑하고 입에서 떠나지 않게 하며 주야로 묵상하며 그대로 지켜 살며,

참으로 복된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축원한다.

그 믿음으로, 그 충성된 믿음으로, 우리도,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기도하자. ‘헤브론에 오르게 하소서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