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8/29 주일설교,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 고전 2:13-14

강대식 2021. 8. 31. 10:43

2012-08-29 주일설교

본문: 고전 2:13-14

제목: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

 

1. 고전 2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아야 한다.

우리의 구원이 여기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의 지혜로 가르친 것과 오직 성령이 가르치신 것은 하늘과 땅만큼 다르다.

 

하나는 멸망으로 인도하는 큰 문이요, 하나는 생명으로 인도하는 좁은 문이다.

하나는 말씀을 혼잡하는 것이요, 하나는 말씀을 순전하게 가르치는 것이다.

하나는 사탄의 나라에 머무는 것이요, 하나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다.

아무리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아도 성령으로 국경을 넘지 못하면 들어갈 수 없다.

유대인들이 가르친 전통에서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하신 주님의 가르침으로 돌아가야 한다.

 

바울은 1장에서도 17절에서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서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 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게 되면 구원이 헛되게 되는 것이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는다.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다.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이다.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인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한다.

사람의 지혜로는 이를 알 수도 없고 거리끼고 미련해 보일 뿐이다.

입술로는 아무리 안다고 하여도 마음 중심에서 성령의 역사로 믿어지지 않으면 소용없다.

 

그래서 바울은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한다고 했다.

그것은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고 함과 같다.

사람의 눈 귀 마음으로는 생각하지도 못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복음이다.

사람의 지혜로는 알 수 없다는 것의 다른 표현이다.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보이셨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아야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 수 있다.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사람의 지혜는 그 출처와 근원이 세상의 영이다.

그것으로 세상의 초등학문들을 세우고 철학과 헛된 속임수들을 세운다.

성령을 받고 성령께 가르치신 것으로 가르침을 받지 않으면 이 지혜에서 벗어날 수 없다.

 

구약의 선지자들과 초대교회의 사도들과 그리스도인들은

다 성령을 받고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배우고 해석하고 믿고 살았다.

구약의 선자지들을 죽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고

초대 교회의 사도들과 제자들을 핍박한 사람들이 누구인가?

유대교를 장악하고 있던 지도자들,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었다.

 

그들이 갖고 있는 사람의 지혜로는 영적으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일들을

알 수도 없고 미련하고 거리껴지고 기득권을 잃을까봐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성령을 받은 적도 없고 회심한 적도 없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은 적이 없다.

 

그들은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세상에 속한 고로 세상에 속한 말을 하매 세상이 그들의 말을 듣느니라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요일4:5-6)

 

소속이 다르다. 세상에 속한 자가 있고 하나님께 속한 자가 따로 있다.

유대인이냐 이방인이냐, 교인이냐 불신자냐는 기득권 종교인들이 중요시하는 구별일 뿐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에 속한 자와 하나님께 속한 자로 구별한다.

세상의 영을 받은 자와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은 자로 구별한다.

유대교인이고 현대 교인들이고 하나님(예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대부분 세상에 속해 있다.

 

그들이 세상에 속한 고로 세상에 속한 말을 하매 세상이 그들의 말을 듣는다.

그들의 말을 듣는 세상은 교회 안이고 유대교 안이다.

그 안에서 세상에 속한 말, 곧 사람의 지혜를 말하니까 세상에 속한 자들이 듣고 좋아한다.

 

하나님께 속한 자들은 그들의 말이 아니라 우리의 말, 사도들이 하는 말을 듣는다.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들은 교회 유대교 안에서 우리의 말 사도의 말을 듣지 아니한다.

이로써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 속한 자들이, 육에 속한 자들이, 유대교를 장악하고, 현대 교회를 장악하고,

세상에 속한 말을 하면서, 세상에 속한 자들의 다수들이 듣고 좋아한다.

 

그들이 받은 영이 미혹의 영이기 때문에 그들이 장악한 교회는 항상 암흑을 낳았다.

하나님이 보낸 선지자들을 죽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고

사도들과 초대교회들을 핍박하여 없엘려고 하였다.

 

세상에 속한 그들이 가나안 땅을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여 사사시대 암흑시대를 낳았다.

그들이 미혹의 영으로 4세기부터 16세기 종교개혁이 일어나기까지 암흑시대를 낳았다.

종교개혁은 오직 성경으로! 표어로, 성령께서 가르치신 전통으로 돌이킨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후 오백년 동안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교회를 장악하고

세상에 속한 말을 하며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듣고 좋아하고 있다.

사사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유대교인들처럼, 중세 카톨릭 성도들처럼, 듣고 좋아하고 있다.

 

미혹의 영들이 하는 일은 그 어느 때나 동일하다.

하나님께 속한 줄로 착각하게 하고 안심하게 하고 복과 소망으로 가득하게 해준다.

그 영들에 속한 자들은 하나 같이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 진리의 영에는 관심이 없다.

 

형제들아 굳건하게 서서 말로나 우리의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전통을 지키라”(살후2:15)

이 전통은 성령을 받은 사람들이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성경을 가르친 전통이다.

 

사도의 말,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을 듣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께 속할 수가 없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은 사람들, 진리의 영을 받은 사람들은

성품과 삶에 열매가 분명히 있고, 따르는 전통이 있다.

그 전통은 다름 아닌 개혁자들과 청교도들의 믿음의 유산들이다.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성경) 위에,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진리의 영으로,

그리스도의 피로 세운 하나님의 교회가 참 교회이다.

세상에 속한 사람의 지혜로 세운 교회는 아무리 화려하고 세력이 커도 참 교회가 아니다.

 

개혁자들과 청교도들은 성령께서 가르치신 전통으로 돌아갔다.

오직 진리의 영을 따라 자신과 교회를 개혁하고자 했다.

자신과 교회의 개혁 없이 사회의 개혁을 기대할 수 없다.

 

성령으로 거듭나고 회심하고 말씀으로 살아야 참다운 개혁이 일어난다.

사람의 지혜는 미혹의 영이기에 혼란과 암흑과 공허를 낳을 뿐이다.

정의와 개혁을 부르짖는 세상이 날로 악해져만 가는 유일한 이유이다.

 

명예혁명으로 영국을 개혁하고 미국을 건설하여 400년 동안 엥글로 섹슨이

세계를 제패하게 한 원동력은 청교도 신앙이었지, 군대와 권력이 아니었다.

청교도 신앙이 사람의 지혜가 아니고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무장하였기 때문이다.

 

3. 우리 시대의 사람들과 교회는 참다운 개혁을 할려면

더 늦기 전에, 개혁자들의 개혁을 계승하고 완성한, 청교도 신앙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 길이 성령께서 가르치신 지혜로 돌아가는 유일한 길임을 확신한다.

 

청교도 신앙은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성숙의 신앙이요,

청교도 신앙은 교회와 사회를 밝히는 빛의 신앙이요, 정화하는 소금의 신앙이다.

주님의 말씀대로 먼저 속을 깨끗이 해야 겉을 제대로 깨끗하게 할 수 있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아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속을 깨끗이 해야 한다.

야고보 사도는 3장에서 위로부터 난 지혜와 사람의 지혜를 구별하고 있다.

사람의 지혜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라 했다.

마음 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고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만 한다.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을 뿐이다.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다.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고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다.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둔다. 의를 앞세우며 광분하거나 독재하거나 억압하지 않는다.

 

사람의 지혜는 세상의 영을 받아’,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이다.

위로부터 난 지혜는 성령의 지혜요,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아’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이다.

 

다시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위로부터 온 지혜는 사도와 선지가가 가르친 전통이요, 개혁자들과 청교도들이 회복한 전통이다.

사람의 지혜를 버리고 성령의 지혜로 돌아가는 것,

그것만이 참다운 교회 개혁이고, 참다운 부흥이다.

 

자신을 위해서도, 가정과 교회를 위해서도, 사회와 인류를 위해서도,

자신의 심령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무엇으로? 심리학으로? 철학으로? 사람의 지혜로?

결코 아니다.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성령으로,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만 가능하다.

 

내 경험에 의하면, 먼저 로이드 존스의 설교집부터 읽으라.

로마서 강해’, ‘에베소서 강해’, ‘요한일서 강해부터 읽으라

나아가서, ‘청교도 신앙 그 기원과 계승자들’, ‘교리강좌를 읽으라,

개혁자들과 청교도들의 신앙, 곧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들의 확실한 내용을 접하게 될 것이다.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청교도를 팔아먹고, 말아먹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 장사꾼들에게 속지 않고 시간 낭비 정력 낭비, 헤메지 않을려면,

검증되고 믿을만한 스승부터 붙들고 안내를 받으라.

 

청교도 아카데미’(DAUM) 카페에 오시면,

청교도들과 개혁자들의 귀한 책들을 요약하고 발췌하여 올려놓았고,

마음껏 퍼갈 수 있도록 하였으니 이용하시기 바란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다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라.

사도 바울이 사람의 지혜와 성령의 지혜를 구분하고 따를 것을 강조하는 고전 2장을

남의 얘기처럼 듣지 말고 심각하게 귀담아 들어야 한다.

 

그 지혜의 구별이 안 된다면,

여러분은 고전 1장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자기에게 유익하던 모든 것을 해로 여기고 배설물로 여기고 다 버렸다는 것은

다름이 아니고 그에게 충만하였던,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율법들을 버렸다는 것이다.

 

여러분의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에 있을려면

하나님의 지혜와 하나님의 능력이신 그리스도와 참으로 연합할려면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신 그리스도께 순종할려면

육에 속한 사람에서 성령께 속한 사람으로 돌이켜야 한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한다.

미혹의 영의, 세상의 영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육에 속한 사람엔 두 종류가 있다.

 

성령이 없는 자가 있고, 성령은 있는데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들이 있다.

성령으로 거듭났어도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가르침을 받지 못해

육신에 속한 어린아이로 머물러 있는 사람이다.

 

청교도 책들을 보아도 성령의 내적 역사가 없으면 겉으로만 변한다는 것도 알았다.

청교도들을 알고 510년을 좋다고 공부하는 데도, 겉만 그런 것일 뿐,

청교도의 정신과 삶으로는 전혀 바뀌지 않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청교도와 청교도주의자를 구별한다.

청교도를 말하면서도 성품의 변화, (사역)의 변화가 없는 사람이 청교도주의자이다.

청교도 정신이 속으로 베어들어 성품과 삶에, 사고방식과 가치관에

코페르니쿠스적 변화가 일어나는 사람이 청교도이다.

 

주여 주여 하는 사람에서 변화하여,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고 그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 청교도이다.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 청교도요,

주님의 참된 제자요, 하나님의 자녀요, 성령의 전으로 사는 사람이 청교도이다.

 

그들의 책을 통해 사람의 지혜와 성령의 지혜를 분별할 줄 알고,

그들의 신앙과 삶을 본받아 자신과 교회와 사회의 참된 개혁과 부흥을 경험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