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10/24 주일설교, '향하신 하나님의 뜻', 살전 5:16-18

강대식 2021. 10. 24. 16:14

2021-10-24 주일설교

본문: 살전 5:16-18

제목: 향하신 하나님의 뜻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하신다.

그것은 우리가 항상 기뻐하는 것이고,

쉬지 말고 기도하는 것이고,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권면하는 명령으로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 힘으로 지켜 행할 수 있는 명령들인가?

아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향하신 뜻이라고 하셨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할 수 있다는 말씀이다.

평강의 하나님은 친히 우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신다.

우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게 하신다.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부르신 하나님은 미쁘셔서 그가 또한 이루신다.

그 은혜를 항상 기억하고 마음에 새기면서 우리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1. “항상 기뻐하라”(살전5:16)

 

사도 바울은 험악한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빌립보 교인들에게 항상 기뻐하라고 하였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4:4)

 

어떤 고난도 슬픔도 육여쌈도 박해도 거꾸러뜨림도,

그리스도 예수 밖에서, 그분이 모르는 가운데,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그분 안에서, 그분의 섭리와 통치 가운데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안다면,

우리도 항상 기뻐할 수 있을 것이다.

 

항상 기뻐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이의가 있을 수 없고, 항상 기뻐하지 않는다면, 불순종하고 있는 것이다.

염려하고 근심하다가도 이 말씀을 기억하고서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항상 기뻐해야 한다.

 

책임도 못 지실 분이 그런 능력도 없으신 분이, 무책임하게 하시는 명령이 아니다.

책임 지실 것이니까, 너희가 할 일은 항상 기뻐하는 것이라고 하시는 것이다.

사실, 염려하고 근심한들, 몸만 상하고, 마음만 우울증 환자 될 뿐,

득이 될 것이 아무것도 없다.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 더할 수 있겠느냐?”

 

항상 기뻐할려면 하나님이 주시는 어떤 환경에도 자족하기를 배워야 한다.

궁핍에도 풍부에도, 배고픔과 배부름에도, 냉탕 온탕에도, 어떤 처지와 형편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고난과 형통을 통해서 배워야 한다.

 

억지 웃음 짓고 속은 괴로워하면서 겉으로 기뻐하는 모습 하라고 하는 명령이 아니다.

기쁨은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와야 한다.

그럴려면 어떤 환경에도 처할 줄 아는 비결을 배움과 동시에

내 마음 속에 평안의 강이 흘러야 한다.

 

평강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셔야 한다.

항상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의식하고 교통하고 의지하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평강이다.

세상이 마음에 들어오고, 사탄이 마음에 자리 잡으면, 불안과 염려가 왕 노릇할 것이다.

 

평소에 경건의 훈련과 연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성경을 항상 가까이 하고 경건 서적을 읽지 않으면 우리 마음은 어느새 도둑놈 차지가 되어버린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 뿐이다.

주님이 오시는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다.

 

지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가? 세상 안에, 이 세상의 임금 안에 있는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지 않으면, 이 세상의 임금 안에 있는 것이다.

항상 기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 도둑놈이 어느새 내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증거다.

 

복 있는 사람처럼, 항상 길이 형통하고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는 사람처럼,

성경을 항상 즐거워하고, 주야로 그 말씀을 묵상하며,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않으며,

떡으로만 살지 않고,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때,

평강의 강이 흐르며 우리는 항상 기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흘리신 당신의 피로써 우리를 사셨고,

성령으로 연합하셨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고, 성령의 전이 되게 하셨다.

경건서적과 함께 성경을 읽지 않으면, 성령으로 가르치는 설교와 가르침을 듣지 않으면,

우리가 알 수 없는 교리요 진리요 생명의 말씀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하시는데

사람들은 다른 길로만 가고 다른 진리만을 쫓아가고 생명 아닌 사망을 향하여 달려간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큰 문 넓은 길로만 우루루 몰려가니 거기에 평안과 기쁨이 있을 수 없다.

 

문이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지만 그 길, 그 문으로 가기를 힘쓰는 자에게,

하나님은 평강을 주시고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셔서 항상 기뻐할 수 있게 하신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거룩함이지, 탐심과 정욕으로 이루는 출세와 성공이 아니다.

 

말씀과 성령으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며 그리스도 예수를 닮아가는 자에게

하나님은 약속하신 기업을 주시고 영광과 축복을 주신다.

하나님은 기이한 일을 행하심으로 우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신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분을 보배로 모신 질그릇으로서 항상 기뻐하는 삶을 살자.

 

2. “쉬지 말고 기도하라”(17)

 

기도는, 성령 안에서, 성령으로 해야, 하나님은 받으신다.

육체 안에서, 육체로 하는 기도는, 영이신 하나님의 보좌에 상달될 수가 없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8:7-9)

 

기도만 많이 하고, 철야, 금식, 죽어라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육신의 생각으로 가득 차서 탐심으로 정욕으로 하는 기도는 하나님의 원수가 하는 기도이다.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않는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시겠는가?

사람이 귀를 돌려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니라”(28:9)

 

육신의 생각으로만 사는,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하나님이 미워하게만 만들 뿐이다.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이 속에 거하셔야 육신에 있지 않고 영에 있다.

 

교회를 아무리 다녀도, 직분을 가졌어도,

그리스도의 영, 성령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다.

사탄의 사람, 귀신의 사람, 지옥의 사람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영, 그리스도의 영, 곧 성령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는다.

그 믿음은 하나님이 은혜로 주시는 선물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난 믿음만이 성령을 받게 한다.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의 행위로냐 혹은 듣고 믿음으로냐”(3:2)

 

성령은 또한 진리의 말씀을 들을 때 받는다.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1:13)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10:44)

 

믿음으로 받은 성령이, 속에 계시는 자들만이, 영의 생각으로 기도할 수 있다.

그리스도의 영이 없는 육신에 속한 자들이 육신의 생각으로

새벽기도 금식기도 철야기도 한들 사탄을 기쁘게 할 뿐이다.

 

쉬지 말고 기도한다는 것은 기도가 숨쉬는 호흡처럼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6:18)

 

성령이 주시는 생각으로, 말씀이 주시는 생각으로,

성령 안에서 무시로 항상 기도하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다.

 

쉬지 말고 기도할 때, 육신의 생각, 세상의 생각, 사탄의 생각은 들어올 틈이 없을 것이다.

육신의 생각과 영의 생각을 분별하는 데 민감해야 한다.

성경을 읽을 때, 경건서적을 읽을 때, 성령은 역사하시고, 그 분별력을 키우게 된다.

 

육신의 생각은 버리고, 오직 영의 생각으로,

성령께서 주시는 생각으로, 말씀이 주시는 생각으로,

무시로 항상 성령 안에서 쉬지 말고 기도하자.

 

3. “범사에 감사하라”(18)

 

감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이다.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50:14)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50:23)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4:6)

 

범사는 예외 없이 모든 일이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배부를 때나 배고플 때나, 풍부와 궁핍 어느 때나,

감옥에 갇힐 때나, 일이 형통할 때나,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것이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배부르게 할 때 하나님을 잊었다. 그리고 멸망했다.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8:12-14)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8:19)

 

배고프고 궁핍할 때에도,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것이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다.

현실을 보면 어렵지만, 하나님의 언약의 약속을 보면, 감사할 수 있다.

마음 괴롭고 아파서 낙심될 때 내게 소망을 주셨으며,

내가 영광의 주님을 바라보니 앞길 환하게 보이도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있으면, 고난을 통해 만들어가시는 손길을 보며 감사할 수 있다.

마침내 복을 주시기 위한 고난과 연단임을, 말씀으로, 성령으로, 깨닫게 되면,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목적을 알게 되면, 범사에 감사하게 된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하는 것은

율법의 모든 대단한 제사들보다 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이라고 말한다.(69:30-31)

범사에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임을 알게 한다.

 

바울 사도는 롬1:21에서 이방인들은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였다고 책망한다.

하나님께 감사할 줄 모르면 이방인과 같이 되는 것이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만유에 감사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만유의 주로서, 만유 안에, 만유 위에 계시며, 만유를 통치하시고 인도하신다.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의 왕권으로 만유를 다스리시도다”(103:19)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다”(11:4)

(통촉; 윗 사람이 아랫 사람의 형편 처지 등을 깊이 헤아려 살핌)

 

내 인생 전체와, 매일 내게 일어나는 모든 사건과 일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하나님은 내 인생을 통해서도 구속의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으시다.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45:8)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50:19-20).

 

요셉의 결말을 보면 요셉의 그 극심한 고난의 때에도 감사했어야 함이 분명해진다.

우리의 현재 극심한 고난도, 죄로 인한 것이 아니면, 분명 우릴 만드심이요,

요셉과 욥과 같은 결말을 주시기 위한 것들로 인정하고 감사함이 마땅하다.

 

욥은 극심한 고난이 닥쳤을 때에도 입술로 범죄하지 않고 감사의 제사를 올렸다.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1:21)

 

감사는 내가 받은 은혜나 고난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감사는 주신 은혜와 고난에 걸맞은 합당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감사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우리의 무가치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감사는 그 은혜와 고난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다.

 

나를 부르시고 만드시고 이루어가시는 분이 하나님임을 인정하고 믿고 의지한다면,

우리는 당장 그 뜻을 알 수 없을 때에라도,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자.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임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