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5/15 주일설교,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약 1:2-4

강대식 2022. 5. 15. 19:06

2022-05-15 주일설교

본문: 1:2-4

제목: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1.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1:2)

 

시험과 시련은 구별해야 한다.

성경 번역에서 구별을 하지 않아서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시험은 마귀가 죄의 유혹을 하는 것이다.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는 것이 시험이다. 아무 칭찬도 없다.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오직 사람이 악에게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1:13-15)

 

시험은 자기 욕심에 끌려 마귀에게, 세상에게, 미혹되는 것이다.

욕심이 잉태하여 그 많은 죄들을 낳고, 그 죄들이 장성하여 사망과 멸망을 낳는다.

욕심을 잡지 않으면 죄로 인하여 멸망과 패망으로 인생을 마감하게 된다.

 

시련은 하나님이 우리의 온전한 그릇을 만드시기 위해서 주시는 연단이다.

부당하게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답다.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답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부르심을 받았다.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셨느니라”(밷전2:21)

사람이 온전하게 되는 데는 고난 말고 다른 묘약이 없다.

아브라함도 아들 약속을 받고도 견디다 11년 만에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고 말았다.

중동 역사를 보면 사라가 낳은 이삭의 후손과 이 이스마엘 후손의 끝없는 분쟁과 전쟁이다.

 

요셉은 17살 어린 나이에 노예로 팔려가 억울한 감옥살이까지 고난을 통해 온전케 되었다.

만드신 다음에 30세에 대애굽 제국의 총리가 되게 하셨다.

다윗도 어린 나이에 골리앗을 잡고 왕의 사위까지 되었으나

그때부터 십수년을 사울왕과 그 군대들에 의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해야 했다.

 

하나님은 왜 고난을 주시는가?

말씀으로 사는 온전한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 이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사 ---만나를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8:2-3)

 

바로 앞 구절에 이 말씀이 있다.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인간이 행복하고 번영하는 길은 오직 하나님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면 하나님은 행복과 번영의 복을 주신다.

인간은 하나님이 낮추시고 주리게 할 때에야 비로소 하늘을 쳐다보고 하늘의 법에 눈을 뜬다.

그러나 그것은 소수의 믿음의 사람만 그렇게 할 뿐,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스스로 높이고 스스로 잘 살아볼려고 몸부림을 치다가 일생을 마감한다.

하나님이 광야에서 멸망시킨 다수의 이스라엘이 그러하였다.

 

낮추시고 주리게 하시면 믿음의 사람들은 말씀으로 돌이켜야 한다.

스스로 아무리 높이고 풍부하게 쌓아봐야 하나님은 불어 버리시고 전대에 구멍을 뚫고 만다.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확이 적으며

일꾼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 ---

너희가 많은 것을 바랐으나 도리어 적었고

너희가 그것을 집으로 가져갔으나 내가 불어 버렸느니라”(학개1:6,9)

 

그리스도인은 진리의 말씀으로 구원을 받았고, 진리의 말씀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이다.

그럴려면, 성령의 지혜로 진리의 말씀을 공부하고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말씀대로,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면, 하나님은 모든 것을 더해 주신다.

 

땅에다 보물을 쌓으면 좀과 동록이 해하고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해 간다.

하늘에 보물을 쌓아야 모든 것이 지켜지고 보호되고 번영을 가져온다.

줄줄 아는 자에게,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게 안겨 주신다.

 

말씀을 제대로 공부하고 살면 부족함이 없어진다.

말씀의 온전은 사람의 온전임을 명심해야 한다.

입술로만 나불거리는 허황된 말씀이 아니다.

 

여러 가지 시련을 만날 때마다 이 목적을 알면

우리는 온전히 기쁘게 여길 수 있다.

시련을 온전히 기쁘게 여기지 못함은 말씀에 대한 이해 부족, 경험 부족 때문이다.

 

2.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낸다

 

이는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1:3)

 

그리스도인에게 시련과 고난은 인내를 만들어 내고 성장하게 한다.

인내를 만들어 내는 수단은 오직 믿음과 말씀이다.

욥의 인내는 갑절의 축복을 만들어 냈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룬다.(5)

환난 곧 고난은 믿음과 말씀으로 인내를 만들어 간다.

그리고 인내는 연단을 이루어 가야 한다.

 

연단은 금강석에서 순수한 금을 뽑아내는 용광로 작업이다.

1톤에 금 2그램만 있어도 금강석이라 하고 그것을 용광로에 끓이고 끓여 뽑아낸다.

옛 사람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용광로에서 녹이고 녹여 새 사람의 그것으로 만들어내야 한다

 

도자기는 흙으로 만들지만 불가마에서 불로 몇 번을 구어야 만들어진다.

우리가 옛 사람의 성품과 삶을 버리는 데는 이러한 초벌구이 재벌구이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불순물을 다 제거하고 나면 순전한 그릇 순전한 금이 되어 나온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연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23:10)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17:3)

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 불에서 택하였노라”(48:10)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을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12:11)

 

성경에서 환난이 가장 긴 사람은 단연 모세이다. 40.

40년 광야 생활이 그를 지상에서 가장 온유한 자로 만들었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어낸 것이다.

 

모세도 고난과 인내와 연단 속에서 주여, 언제까지니이까?’ 부르짖었다.

우리를 괴롭힌 날 수대로와 우리가 화를 당한 연 수대로 기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과연 그 기도대로 하나님은 모세를 40년 동안 기쁘게 해주셨다.

 

믿음의 선진들은 믿음으로 인내하고 또 인내하며 약속을 기업으로 받은 것을 본다.

게으르지 말고 동일한 부지런으로 그들을 본 받는 자 되라고 말씀하신다.

사도 바울은 그 많은 고난과 시련을 겪으면서도 인내하며,

우리에게 항상 기뻐하라고 한다. 감옥 속에서도!

범사에 감사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한다.

 

고난의 인내가 만들어 내는 깊은 기쁨이요 감사이며 찬양이다.

아브라함 25, 모세 40, 요셉 13, 다윗의 십수년,

고난의 인내가 그들을 하나님의 온전한 사람으로, 말씀의 사람으로, 만들었다.

하나님은 그 그릇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가셨다.

하나님의 영광을 온 천하에 나타내셨고, 친 백성, 친 자녀들을 만들어 내셨다.

 

믿음의 인내가 연단을 만들고 연단이 소망을 이룬다는 것을 잊지 말자.

믿음도 인내도 연단도 없는 자들이 교회를 세운다, 나라를 개혁한다고, 한다.

참으로 웃기는 세상 이야기이다. 자기 개혁도 못 이룬 자가 무슨 개혁을 이룬단 말인가?

 

3.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1:4)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사람, 그 사람은 인내를 온전히 이룬 사람이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어야, 마음의 완전함, 손의 능숙함도 이룰 수 있다.

거저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공든 탑도 무너지고 만다.

 

젖 양을 지키는 중에서 그를 이끌어 내사 그의 백성인 야곱, 그의 소유인 이스라엘을

기르게 하셨더니 이에 그가 그들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그의 손의 능숙함으로 그들을 지도하였도다”(78:71-72)

다윗은 왕족이나 귀족의 가문 출신도 아니다. 아버지 양 떼를 지키는 흔한 목동이었을 뿐이다.

외모를 보지 않고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목동 다윗을 보고 마음에 합하게 여기셨다.

 

하나님의 지시대로 사무엘 선지자가 찾아가서 그의 집에서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았다.

사울 왕을 버렸기에 아무도 모르게 하는 기름부음이었다.

사울 왕은 하나님이 보낸 악령이 그를 괴롭힐 때마다 다윗을 죽일려고 하였다.

 

아둘람 굴에서 6백명이 그에게 모였지만, 다 환난 당한 자,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자뿐이었다.

사울왕과 군대에 쫓기다가 결국은 블레셋에 넘어가 망명생활도 14개월 하였다.

그 끝에, 인내를 온전히 이룬 후에, 하나님은 사울 왕을 처리하고 헤브론에서 왕이 되게 하셨다.

 

그러나 인간의 온전한 인내는 한계가 있다. 시련의 인내 끝에, 하나님은 축복과 영광을 주시지만,

인간은 그것에 취해 교만해지고, 범죄를 하게 된다.

나단 선지자는 부자가 손님 대접한다고 가난한 집의 오직 하나뿐인 양을 죽인 거라고 했다.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삼하12:9-10)

 

그 범죄 이후로는 그 위대한 다윗의 생애도 내리막길을 걷다가 시들고 말았다.

장남 암논은 다말을 간음하고, 압살롬은 암논을 살인하고, 압살롬은 반란을 일으키고,

다윗의 집에 칼과 간음이 떠나지 않고 몰락의 길을 간다.

솔로몬도 처음에는 겸손하더니 말년에는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의 명령도 듣지 않았다.

솔로몬의 죄 때문에 열 지파는 떠나가고 유다와 베냐민지파만 남았고 쇠망의 길을 갔다.

 

모세도 온전한 인내를 이루어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한 사람이 되었지만,

므리바에서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였다.

반석에 명령하여물이 나오게 하라고 했지만,

모세는 백성들의 반역에 화가 난 나머지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쳐서 물이 나게 하였다.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리라”(20:12)

 

하나님의 사람 모세와 다윗을 보면서 인내의 온전함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모세도 다윗도 그랬는데, 우리야 어떻겠나 하고 합리화하는 것은 금물이고 불순종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내가 완전하니 너희도 완전하라, 말씀에 순종할 따름이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는 명령에 그대로 순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고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받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다.

또한 계속 성령의 충만함, 말씀의 충만함을 유지하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다.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위해

인내를 온전히 이루고,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고 달려가야 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교회는 세력을 키워서 유대 교회가 되고 로마 교회가 되는 길을 반복해 왔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그 현상을 세상은 눈치를 채는데, 교회와 교인들은 모르고 있다.

자기 교회는 구원의 방주로 알고, 천국행 티켓은 이미 따논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성경을 공부하면서 초대교회의 실상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참 교회이다.

지금의 교회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유대교회요, 암흑시대를 낳은 로마교회일 뿐이다.

참 교회는 이 지상에서 사라진 적이 없다.

 

발도인들, 바울인들을 통하여 사도의 복음이 전파되었고,

초대교회가 유대교회에 핍박 받듯이, 로마 교회에 의하여 핍박을 받으며 이어져 왔고,

종교개혁의 개혁자들은 다 이들의 신앙을 받아들인 자들이었다.

 

이들이 지금까지 초대교회의 사도적 전통을 계속 이어온 것은 세력을 키워서가 아니었다.

복음을 증거하면서, 먼저 자신부터 인내를 온전히 이루고,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 먼저 됨으로써 였다.

 

억지로 힘과 세력을 동원하여 세상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십자가로 세우고 복음으로 인내로 세우는 것이다.

참 교회는 진리로 세상을 변화시켰고, 로마 교회는 권력과 결탁하여 세상을 암흑으로 만들었다.

때를, 온전한 인내로,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

내가 산 자들의 땅에서 여호와의 선하심을 보게 될 줄을 확실히 믿었도다

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27: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