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1/15 주일설교, '자기 소유를 다 팔아', 마 13:44-46

강대식 2023. 1. 15. 16:29

2023-01-15 주일설교

본문: 마태복음 13:44-46

제목: 자기 소유를 다 팔아

 

1.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다.”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13:44)

 

감추이지 않은 천국은 천국이 아니다.

세상이 생각하는 천국은 다분히 세상의 연장이고 바라던 것들의 집합 정도이다.

교인들이 생각하는 천국도 그와 별 차이가 없고 성경 구절이 양념처럼 얹혀져 있을 뿐이다.

 

교회에서도 성경에 입각해서 그리고 역사에 입각해서 엄격하게 천국을 해석하지 않기 때문이다.

역사에 입각해서라 함은 초대교회로부터 그 전통을 이어받은 사람들의 순교정신을 말한다.

로마교회와 정치권력에 의한 고문과 학살과 화형에도 불구하고 믿음의 참 선진들이

성경적 신앙만 버리면 살 수 있었는데도, 목숨 걸고 믿음을 지킨 것은

그들이 밭에 감추인 보화 천국을 발견하고 자기 모든 소유를 팔아 그 천국을 샀기 때문이다.

 

로마교회도 성경을 가지고 천국을 말했지만

참 믿음의 선진들이 성경을 통해 발견하여 산 천국과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 달랐다.

면죄부만 사면 천국에 갈 수 있고, 연옥에서도 직통으로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이 로마교회다.

 

믿음의 선진들은 성경을 순수하고 단순하게 믿으며

그 안에서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은 천국을 발견해 냈다.

그리고는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천국을 샀다.

 

권현익의 참 교회의 역사와 존 폭스의 순교자들의 책”(기독교 순교사화),

초대교회의 뿌리와 영 줄기를 이어받은 발도인들, 알비인들, 위그노들이

사도행전을 그대로 이어쓰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들은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은 천국을 성경에서 발견하고 믿고

그 천국을 위해 목숨도 초개처럼 버렸다.

그들은 심령이 가난했고 온유했고 의에 주리고 목말랐으며 마음이 청결했으며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았으며 그래서 복이 있었으며 천국이 그들의 것이었다.

주님의 산상설교의 팔복을 그대로 실천한 사람들이었다.

 

16세기에 종교개혁이 성공했다고, 개신교가 시작되었다고, 다들 믿고 있지만,

그들은 오직 책쟁이들, 지식쟁이들일 뿐이었고, 발도인들의 종교개혁을 도둑질해 먹었다.

17세기에도 참 신앙을 가진 발도인들은 피에몬테 골짜기에서 극심한 핍박을 받고 있었다.

 

밭에 감추인 보화인 천국을 발견하고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천국을 산 사람들의

신앙과 삶이 어떠한 것인지는 그 골짜기에서의 몇 사건을 읽어보면 느낄 수 있다.

 

집집마다 피가 얼룩졌고, 죽은 시체들이 길에 널브러져 있고, 구석구석에서 신음 소리와 비명소리가

사람의 귀를 자극했다. 많은 남자와 여자와 어린아이들이 바위 위에 던져져서 산산조각이 났다.

그 중에는 신교도 부인 막달린 베르티노가 있었는데 그녀는 발가벗긴 채 절벽으로 내던져졌다.

같은 도시의 메리 레이몬데는 죽을 때까지 뼈에서 살을 깎아내었다.

막달린 파이롯은 가스테루스 동굴에서 조각조각 잘렸다. 안 카르보니에르는 막대기 한쪽 끝은

그녀의 몸을 꿰뚫고 다른 한쪽 끝은 땅 속에 박힌 채 죽을 때까지 그렇게 달려 있었다.

비라로 교회의 장로 자콥 프린스는 그의 동생 데이비드와 함께 산 채로 허물을 벗겼다.

 

라토르의 한 주민 지오바니 안드레에 미시아린은 그의 세 자녀들과 함께 체포되었다.

세 아이들은 그 앞에서 조각조각 찢겼으며 군인들은 한 아이가 죽을 때마다

그의 신앙을 취소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계속 거부했다.

한 군인이 마지막 가장 어린아이의 두 다리를 집어들고 아버지에게 꼭 같은 질문을 하자

아버지는 전과 같이 대답했다. 그때 비인간적인 금수는 어린아이의 머리를 부셔버렸다.

 

보비오 교회의 장로 자코보 미체리노와 서너 명의 다른 신교도들은 죽을 때까지 갈고리에 매달려 있었다.

80살이 넘은 존경할 만한 신교도 지오바니 로스타날은 코와 귀를 잘리고 피를 흘리고

죽을 때까지 몸에서 살점을 떼어 내었다.

 

로라타의 교장 자콥 비로느는 신앙을 바꾸지 않는다고 벌거 벗긴 채 채찍에 맞았다. 완전히 온 몸을

노출시킨 뒤에 손톱 발톱을 빨갛게 달군 쇠집게로 뽑고 단검 끝으로 손에 구멍을 내었다.

다음에 그의 허리를 끈으로 동여매어 군인들이 양쪽에서 하나씩 잡고 그를 거리로 끌고 다녔다.

돌아설 때마다 오른쪽에 있는 군인은 그의 살에 상처를 내었고 왼쪽에 있는 군인은 몽둥이로 그를 때렸다.

그들은 동시에 미사에 갈거냐? 미사에 갈거냐?”라고 물었다. 그가 여전히 안 가겠다고 대답하자

나중에는 다리로 끌고 가서 난간 위에서 그의 머리를 베어 몸과 머리를 강물 속으로 던져 버렸다.

 

신교도인 폴 가니에르는 그의 경건함으로 사랑을 받았는데 두 눈을 뽑고 나서 산 채로 허물을 벗기고

몸을 네 부분으로 자른 후 그 한 조각 한 조각을 루체른의 제일 큰 집 네 군데에 각각 놓았다.

그는 그 모든 고난을, 말할 수 있을 때까지는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너무나 놀라운 인내로 견디었으며

분명히 하나님께 대한 신뢰로부터 우러나오는 용기임을 증명했다.

 

아일랜드 군대는 가시글리아나의 죄수 열한 명을 끌어내어 벌겋게 달아 오른 용광로 쪽으로

그들을 서로 밀게 해서 결국은 마지막 사람은 그 속으로 떨어지도록 했다.

90세 가량의 미카엘 고셋은 화형 당했다.

또 한 사람의 노인 밥티스타 오드리는 칼에 찔려 죽었으며

바돌로매 프라스체는 발뒤꿈치에 밧줄을 꿰어 감옥에서 끌어 내었는데

결국은 고통스러운 상처로 인해 곧 죽고 말았다.

 

시프리아 바스티아는 그의 신앙을 버리고 로마 카톨릭교도가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오히려 내 생명을 버리거나 개가 되겠소”. 그 말에 신부가 대답했다.

네가 말한 대로 네 생명도 버리고 개에게도 내어 주겠다.” 따라서 그들은 그를 감옥으로 끌고가

굶어 죽을 때까지 가두어 두었다가 죽은 후에는 시체를 감옥 앞 거리로 던져서 개들에게 짓밟히게 했다.

 

지오바니 팔리아스는 신교도라고 체포되어 교수대에 끌려 왔을 때 수도사들이 그의 신앙을 버리라고

그를 설득시켰다. 그러나 그는 절대 우상 숭배를 하지 않을 것이며 자기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해서

고난받기에 합당한 자로 여김 받음을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들은 그가 부양해야 할

그의 아내와 자녀들이 그가 죽은 뒤에 고난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 그가 대답했다.

나는 나와 마찬가지로 내 아내와 자녀들도 그들의 몸보다는 영혼을 더 생각하며 이 세상보다

이 다음 세상을 더 중요시 여깁니다. 슬프게도 나는 그들을 남겨 두고 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비하시며 그들이 하나님의 보호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동안 그들에게 공급해 주실 것입니다.”

 

로사노 교회의 장로 폴 클레멘트는 이웃에 있는 수도원의 수도사들에게 체포되어 몇 몇 신교도들이

처형 당하고 있는 그 도시의 장터로 끌려 갔다. 죽은 시체들을 보고 그는 조용히 이렇게 말했다.

당신들은 몸은 죽일 수 있으나 진정한 신자들의 영혼은 헤칠 수 없습니다. 당신들이 내게 보여 준

이 끔찍한 장면에 관해서 하나님의 보복이 이 불쌍한 사람들을 죽인 자에게 내릴 것이며,

그들이 흘린 무죄한 피에 대한 벌을 당신들은 받게 될 것이오”.

수도사들은 이 대답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서 그를 즉시 매달라고 명령했다.

그가 매달려 있는 동안 군인들은 시체에 총을 쏘면서 장난을 즐기고 있었다.”

 

유명 신학자의 이름은 몰라도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다.

 

이상은 존 폭스의 순교자들의 책’(기독교 순교사화)에서 인용한 것이다.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고서는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기독교 순교의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에 의해서 초대교회의 영적 전통은 이어져 온 것이지,

수준 높은 지성으로 성경을 책으로 논한 사람들에 의해서 내려온 것이 결코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들은 입으로는 밭에 감추인 보화 천국을 발견했다고 하면서도

그들은 절대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지는 않았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 다 보존할 수 있다는 주님의 말씀을 삶으로 증거한 사람들은,

로마교회에게서 잔인한 학살과 고문과 화형을 당하면서도 진리와 믿음을 지킨 사람들이지,

앉아서 성경에 관한 책이나 쓰고 학위나 받아 교회라고 세우는 유명한 사람들이 아니다.

 

2.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다.”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46)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이 천국을 구하는 사람을 보았는가?

극히 값진 진주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는 사람 보았는가?

극히 값진 천국을 발견하고서는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천국을 사는 사람 보았는가?

 

예수님이 친히 증거하시는 천국은 밭에 감추인 보화 같고 극히 값진 진주와 같아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사지 않으면 갈 수 없는 천국이다.

자기 소유 중 하나도 팔지 못하는 사람이 살 수 있는 천국이 아니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빼앗는다고 하셨다.

자기의 소유를 다 팔지 않으면 침노할 수 없다.

어느 하나도 팔지 못하는 사람이 쉽게 갈 수 있는 천국이 아니다.

 

사도 바울이 자기에게 유익하던 모든 것을 해로 여기고 배설물로 여기고 버렸다고 하는 것이

바로 자기 소유를 다 파는 것이다.

목사 장로 권사 안수집사라고 하면서 자기 유익을 버리는 것 못 봤다.

 

교회에서, 아카데미에서, 27년째 성경을 공부하며 가르치고 있지만,

미친 여자들처럼 자기 보따리를 계속 끌어안고 있는 건 보았어도

옛 사람의 사고방식 가치관 어느 하나 버리는 것 보지 못하였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고 하는데,

이 세대를 그대로 본 받을 뿐, 마음은 절대로 새롭게 하지 않는다.

그러고 있는 한, 절대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할 수 없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존재가 될려면,

옛 것은 지나가고 사라져야 한다.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은 벗어버려야 한다.

여러분은 옛 사람, 얼마나 버리고, 옛 것, 얼마나 지나간 것 같은가?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 받은 새 사람을 입어야 한다.

내 옛 사람 가지고 아무리 종교적 열심과 종교적 행위들을 많이 해봐야 세상은 웃을 뿐이다.

새 사람 입은 것, 보여주지 못하면 가족들도 그 종교탈 쓸려고 하지 않는다.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은 천국, 극히 값진 진주와 같은 천국,

내 소유 다 팔아 산 모습 보여주지 못하면

자신은 착각하고 속을 수 있어도, 다른 사람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이다.

 

너무 쉽게 천국 갈 수 있는 것 같이 말하는 거짓 선지자들은 보지 못하는 맹인들이다.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같이 구덩이에 빠질 수밖에 없다.

배나 지옥 자식으로 만드는 나라의 본 자손들의 무리에서 속히 벗어나야 한다.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이를 갈며 슬피 울지 않을려면 말이다.

 

악세사리 같이 걸치기만 한 신앙, 아편 주사 같이 위로만 받는 신앙,

회개 없는 신앙과 천국은 성경이 말하는 천국이 결코 아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곳이 천국이다.

 

주여 주여 한다고 다 갈 수 있는 천국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누구든지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이다.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

하나님의 나라, 천국을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천국,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한다.

 

3. “자기 소유를 다 팔아사는 사람만이 천국에 갈 수 있다.

 

교회 나오기만 하면, 예수만 믿으면 천국 간다고 하는 감언이설에 그만 속아야 한다.

성경을 제대로 알면, 지옥문은 크고 길이 넓어도 천국문은 지극히 좁고 길은 협착하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써야 하는 곳이고, 찾는 이가 지극히 적은 곳이다.

 

자기 소유를 다 판다는 것은, 그물을 버려 두고 주님을 따르는 것이요,

자기 모든 소유를 버리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 천국을 위해 버리는 것이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이다.

자기 부모 처자 형제 자매,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는 것이다.

 

천국이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고 극히 값진 진주와 같기 때문이다.

자기 모든 소유는 그대로 가지면서 그 위에 하나 더 얹어서 갖는 것이 천국 아니다.

신앙이 무엇인지는, 천국이 무엇인지는, 성경의 초대교회의 신앙에서,

그 영적 전통을 이어 받아서 실체를 보여준 발도인들 위그노들에게서, 배워야 한다.

 

지식 쟁이들, 허울좋은 유명 바벨탑들에게서 배우다가는, 큰 일이 곧 닥치게 된다.

무섭고 놀라운 일이, 마지막에는 어찌할 수 없는 일이 터지고 말 것이다.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말하는 성경과 천국에서 속히 벗어나야 한다.

 

16세기 종교개혁과 그를 이은 개신교 5백년 역사가 우리를 깜쪽같이 속여 왔다.

그 뿌리와 영적 줄기가 초대교회의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세상의 영을 받은 사람과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은 사람은 전혀 다르다.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하는 사람들이 세상의 영, 미혹의 영을 받은 사람들이다.

오직 성령께서 가르친 것으로 영적인 일을 가르치는 사람이 진리의 영을 받은 사람들이다.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만 분별할 수 있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결코 받지 아니한다.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다.

그런데 항상 이런 자들이 제도권 종교를 장악하고 위세를 부리는 것이다.

 

영 줄기를, 더 늦기 전에 분별하시기 바란다.

유대교회 로마교회 개혁교회 현대교회는 같은 영 줄기요 그 영은 세상의 영 사탄의 영이다.

오직 초대교회, 발도인들 알비인들 바울인들 위그노들은 같은 영 줄기요 그 영은 성령이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그들은 세상에 속한 고로 세상에 속한 말을 하매 세상이 그들의 말을 듣느니라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요일4: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