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왓슨

사역자들에게 맡긴 두 보석, 진리와 영혼 / 토마스 왓슨

강대식 2012. 3. 13. 22:55

나는 목회할 때 늘 존경하는 엘리사를 생각하라고 말하고 싶다. 여러분은 영광스러운 직무에 종사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큰 영예를 주셨다. 그분은 여러분께 두 가지 가장 귀한 보석을 맡기셨는데 즉 그분의 진리와 사람들의 영혼들이다.

 

영혼들을 회개시키는 이 놀라운 영예가 천사들에게는 결코 주어지지 않았다. 어떤 왕과 같은 위엄이 이것에 비할 수 있겠는가? 강단은 왕좌보다 높다. 그것은 참되게 세워진 사역자가 하나님 자신을 대표하기 때문이다. “이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로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구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고후5:20). “내가 내 직분을 영광스럽게" 여긴다고 한 사도의 말씀과 같이 나도 말하고 싶다(롬11:13).

 

우리의 인간됨이 어떠하든지 그 직무는 신성하다. 목회는 세상에서 가장 명예로운 일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스스로가 그 일을 하심으로 이 부르심을 영광스럽게 하셨다. 다른 사람들은 그들의 사업 속에서 일하지만 사역자들은 하나님과 더불어 일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고전3:9). 얼마나 높은 영광인가! 선지자들의 후계자가 된 사람들은 이 일로 자기들의 왕관을 삼도록 하자.

 

여러분의 의무도 잊지 말아야 한다. 성경 말씀에 “주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올라가 가르치신” 이 복된 모범을 모방하라. 그분은 전파할 수 있는 모든 경우를 다 잡으셨다. 때로는 성전에서 가르치셨고, 때로는 배에서 가르치셨고, 여기서는 산에서 가르치셨다.

 

그분의 입술은 많은 사람을 먹이는 생명나무였다. 다른 사람에게 그분의 교리의 잔치를 베푸시느라고 그분은 얼마나 자주 음식을 거르셨던가! 그리스도의 모든 사역자들이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가자! 그리스도를 여러분의 구세주로만 여기지 말고 여러분의 귀감으로 삼으라.

 

다른 사람들의 영혼을 위하여 도움이 되는 어떠한 기회도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라. 여러분 자신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다른 사람 구원의 원동력이 되라. 그래서 다른 사람을 궤도에 오르도록 유도하라. 여러분이 비취는 등불이 되어 다른 사람이 그 빛으로 천국에 가도록 하라.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전15:58).

 

하나님은 그들의 성공 여부에 따라 상 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부지런함에 따라 상급을 주실 것이다. 그들이 사람들에게 “죽음의 향기”일지라도 하나님께는 “향기로운 향내”가 된다. 과수원에서는 나무를 베어 넘어뜨리는 일꾼도 나무를 심는 일꾼과 마찬가지로 품삯을 받는다. 외과 의사의 청구서는 환자가 죽어도 지불된다.

 

- 토마스 왓슨, 『팔복 해설』, pp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