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왓슨

십계명은 영구히 지켜야 할 도덕적 율법이다/ 토마스 왓슨

강대식 2012. 3. 19. 20:02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출20:1).

십계명은 도덕적 율법이다. 이것을 도덕적 율법이라 칭하는 까닭은 생활과 언행의 규칙이기 때문이다. 크리소스톰이 말한 바와 같이 성경은 정원이고 도덕적 율법은 정원 안에 피어 있는 최고의 꽃이다. 성경은 연회이고 도덕적 율법은 거기 나오는 최고 요리이다.

 

도덕적 율법은 완전하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시19:7)라고 하였다. 그것은 신앙의 정확한 모범이며 강령이다. 진리의 표준이고, 분쟁의 심판관이며, 우리를 하늘나라로 인도하는 지도원리이다. ”명령은 등불이요“(담6:23)라고 하였다.

 

비록 도덕적 율법은 우리를 의롭다 칭해주는 그리스도가 아니지만 우리를 훈계하는 법규이다. 도덕적 율법은 변경할 수 없으며, 그것은 변함없이 유효하다. 비록 의식적 율법이나 사법적 율법은 폐지되었으나, 하나님 자신의 입의 말씀을 전달된 도덕적 율법은 교회에서 영구히 유용하다. 이것의 영속성을 나타내기 위하여 그것은 돌판에 기록되었다. 도덕적 율법은 매우 걸출하며 영광으로 가득 차 있다.

 

하나님은 공포의 형식으로 그것에 영광을 부여하셨다. 백성은 도덕적 율법이 공포되기에 앞서 의복을 빨아 입어야 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은 율법을 받으려면 백성의 귀와 마음을 성화시킬 것을 요구하셨다(출19:10). 아무나 산에 접촉하지 못하게 제한구역을 설정해 놓았다. 이것은 백성들에게 율법에 대한 경외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였다(출19:12).

 

하나님은 친히 자기 손가락으로 그 율법을 쓰셨다. 이것은 아무 다른 문서에서도 읽어본 유례없는 존귀가 그 도덕적 율법에 부여되었음을 의미하였다(출31:18). 하나님은 율법을 언약궤 안에 넣어 보관케 하셨다. 이것은 그것에 존귀를 더하셨다는 또 하나의 암호적인 표시였다. 언약궤는 열 가지 보석인 십계명을 넣어둔 금고였다. 도덕적 율법은 수많은 천사들의 호위 중에 공포되었다(신33:2). 천사들의 회의가 소집되었으며 하나님이 친히 의장이셨다.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을 하셨으면, 우리는 이 모든 말씀을 경청해야 한다. 경외심을 가지고 말씀에 주의해야 한다. 그 말씀을 믿으라.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하셨으면, 계명을 사랑하라. 도덕적 율법은 하나님의 뜻의 대본이며 우리들의 영적 지침서이다. 십계명은 우리 몸을 단장할 진주 목걸이이고, 우리를 부요케 할 보물단지이다.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을 하셨으면 도덕적 율법에 복종해야 한다. 어떤 계명은 말소시키고, 어떤 계명들은 특별 면제시키는 로마 가톨릭교회를 정죄한다. 그들이 둘재 계명을 교리문답서에서 제외시키는 이유는 이 계명이 우상을 금하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10이라는 숫자를 채우려고 제10계명을 둘로 나눈다.

 

율법이 요구하는 일체를 모조리 다 행한다는 것은 아무도 할 수 없다. 죄는 우리의 강점이 내재해 있던 원초적 의의 자물쇠를 깨뜨렸다. 하지만 참다운 복음적 의미에서는 인정받을 만큼 우리는 도덕적 율법에 순종할 수 있다. 나의 순종이 못 미치는 마당에, 나는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와 순종을 바라보게 되며, 그의 피로 말미암아 용서하심을 바라게 된다.

 

- 토마스 왓슨, 『십계명 해설』, PP 2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