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존스, 로마서강해5권11장 "몸을 죽이는 일"
“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롬 8:12-13)
그리스도인은 몸의 행실을 죽이라는 소명을 받았다. ‘몸’이라는 말은 ‘육신’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죄가 머물고 있는 육체적인 몸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새로 탄생한 사람은 영은 이미 구원받았으나 몸은 아직 구원받지 못했다. 왜냐하면 몸은 죄와 오염의 도구요 처소가 되어 죄가 아직도 우리 죽을 몸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죽이다’라는 말은 죽게하다, 끊어지게 하다라는 것으로 우리가 ‘몸의 행실을’ 죽게 하고 ‘몸의 행실’에 대해서 끝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성화와 관계된 위대한 신약의 교훈이며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지는 권면이다.
이 일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거짓된 방식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카톨릭의 수도원 제도적인 방식이다. 이 세상의 직업에 종사하는 동안 세상과 육신과 마귀와 투쟁을 한다는 것이다. ‘영적인’ 것이라 불리 우는 것의 상태에 이르고 싶다면 세상에서 떠나 수도원에 들어가 확실한 맹세를 하고 매여 있었던 세상과 고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일과 돈을 포기해야 하고 음식을 절제하고 자주 금식생활을 해야만 몸을 죽일 수 있을 것이다. 마틴 루터가 발견한 기만이 바로 그것이다.
둘째, ‘율법주의’ 이지만 카돌릭 교도들이 아닌 사람들로 ‘거짓된 청교도’로 묘사될 수 있다. 청교도주의의 교훈은 부정하고 일종의 청교도적인 실천을 가르친 것이다. 19세기 말엽부터 20세기 초엽까지 비 국교들의 특징으로 ‘기쁨을 비난하고 고된 나날을’ 살아가는 그런 유의 생활방식 이었다. 그것은 공포의 종교였고 율법주의에 불과했고 도덕적인 조항에 불과했다.
이러한 것들이 비참한 기독교를 만들며, 참된 것에 대한 단순한 기만에 불과하다. 이러한 속임수에 대한 반작용으로 영적인 것보다 심리적인 방면으로 기울인 또 다른 그릇된 교훈을 유발하게끔 충동하게 되었다.
참된 방식은 무엇인가? “만일 너희가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영으로써! 도덕, 율법주의, 거짓된 청교도주의에서 기독교를 구별시키는 것은 바로 그것이다. 성령이 아니고서는 그리스도인일 수 없다. 그는 우리를 능하게 하시며 힘과 능력을 주신다. 그리스도인이 “나는 할 수 없다”라고 말하는 것은 성경을 부인하는 것이다. “너희 안에 계시는 이가 세상에 있는 이 보다 더 큼이라”(요일4:4)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속해 있고’ 악한 자가 그를 만질 수도 없다.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심을 인식할 때 우리는 그 능력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그 권면은 영으로써 우리 안에 있는 능력을 행사하라는 것이다.
어떻게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가?
첫째, 먼저 영적으로 우리의 지위를 이해해야만 된다. 우리들의 많은 고통들은 우리가 어떤 사람이며 그리스도인들인 우리가 누구인가를 인식하지 못하고 기억하지 못하는 사실에 기인한다.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벧후1:2-4) 그런데도 그리스도인들은 자기들이 아무런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신음하며 불평한다.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이 너희에게 주어졌다. 일어서서 너희 속에 있는 것을 사용하라. 우리가 죄를 지을 때마다 ‘나는 실패자“라고 말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에 대해서만 말하고 자신과 성령과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둘째, 또 생각할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언제나 궁극적인 목표를 잃지 말아야 된다는 것이다.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치 아니하리라 이같이 하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벧후1:10-11) 사망이 올 때 염려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나라에 간신히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넉넉히 들어간다는 것이다.
셋째, 우리의 주요한 고통거리는 언제나 우리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데 있다. 만일 우리 자신을 영원한 곳을 향하여 가는 순례자로 더욱 더 생각했다면 우리의 전체 사고방식은 달라졌을 것이다.
넷째, 여러분이 실족치 않는 삶을 사는 것이다. “성령을 쫓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5:16)
우리가 그렇게 할 때 모든 것은 ‘영으로 말미암아’되는 것임을 우리 스스로 명심하여 성령의 조명된 마음을 가지고서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여러분은 죄를 삼가야하고 그러한 일을 행하고 그러한 삶의 방식을 택하는 사람들과 교제를 가지지 말아야 된다. 오히려 그것을 피해서 할 수 있는 한 멀리 떨어져있어야 한다. 또한 몸은 ‘쳐서 복종시켜야’하는 것이다. 과음 과식과 다른 어떤 것으로 몸을 탐닉시킨다면 몸의 행실을 죽이기가 더욱 힘들게 된다. 몸과 마음과 영 사이에는 친밀한 관련이 있어 몸을 쓰면 영적 싸움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여러분을 죄로 이끌어가기 쉬운 어떤 것도 바라보지 말라. 많은 사람들은 기독교가 차표를 예매하여 열차의 좌석표를 받아 고통 없이 하늘나라로 가볍게 보내진다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여러분 속에서 일어나는 죄의 첫 번째 동기와 첫 번째 충동과 유혹을 처리 하라.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은 넘어질 것이다.(롬1:13-15) 만일 여러분이 그것을 마음속에 받아들이고 그것을 대접하기 시작하면, 그리고 상상으로 즐기기 시작하게 되면 여러분은 패배한 것이다. 첫 번째 죄의 충동을 느낄 때 그것을 끌어 잡아당겨서 폭로하고 분석하고 그런 다음에 그것이 미워질 때까지 그것을 주목하라.
만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이 죄에 넘어 진다면 스스로 너무 쉽고 빠르게 치료하지 말라. 그것을 미워하며 스스로 다짐하라. 그러나 여러분 자신을 절망과 침체의 깊은 수렁으로 밀어 넣기까지 해서는 안된다. 두 극단은 피해야 한다.
참된 기독교는 말한다. “깨어서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여라”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 다음에 “성령으로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5:16)
여러분은 지식을 더해야만 한다. 자신을 깨우쳐야하고 성경을 읽고 연구해야만하며 성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들을 읽어야만 한다. 적극적으로 살라. 더 성장하기를 사모하라. 우리가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소유된 백성임을 인식하며 하나님께서 우리로 이런 일들을 하도록 지으셨다는 사실을 인식하기만 하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달라지겠는가?
- 한가족교회, 김영희사모 요약